괴있세에 정 안 주려고 애썼던 김솔음 좋음... 집을 구하기보단 선택했던 사택이나 모텔, 짐이라고는 옷 몇 벌이 전부....

집을 구하기보단 선택했던 사택이나 모텔, 짐이라고는 옷 몇 벌이 전부. 돌아가겠다는 필사적임을 잊지 않기 위해 고스란히 담아낸 공간은 그렇게 살벌할 수가 없겠지.
- ······.
다녀왔습니다, 인사는 안 한지 오래고.
'숨 막힌다···.'
유독 피곤했던 하루에, 눈을 감으며 그런 생각을 한 김솔음...
그렇기에 머물던 곳으로 돌아오면 유독 공허한 것도 같음. 제게도 그런 집이 있었다는 것에 입술 꾹 깨물며. 이곳에 너무 마음줘선 안된다고 스스로를 다잡고.
누가 다음에 집들이할 때 부르라고 하면 알겠다는 대답은 못하고 웃어넘겼을 것 같은 김솔음.
돈을 벌어도 남들 선물을 사지, 저를 위한 건 딱 필요한 것만 구입하는 모습 보면서.
어둠 n건 뛰고 점심 이후 이자헌이 이해못할 농담 던지고 있으면 그 옆에서 잠깐 눈감은 김솔음.
- 어둠 3건이라니 미친 회사... 과장님, 저도 좀 자도 됩니까?
- 그렇대. 민성아, 너도 눈 좀 붙여라.
- 감사합니다 대리님...
상사들이 막내 민망하지 않게 같이 자줌. 넘어지면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같이 넘어져주실 분들...ㅋㅋ
오늘따라 신고가 많아서 다른 팀도 몇 명 대기해야하는데 그거 포도가 남겠다고 함. 류재관이 퇴근 권유해도 거절해.
- 그럼~ 나도 업무 남았으니까 포도랑 같이 있어야겠다.
- 네?
- 우리 막내는 눈을 뗄 수가 없으니까요~
- 저도 남겠습니다.
쉬는 게 쉬는 것이 아닌 막내 무리하지 않도록 함께함.
다들 김솔음 집을 보고 난 다음에는... 그 휑한 방만큼 발걸음이 무거워져서.
우리 막내, 어디론가 훨훨 날아갈 것 같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