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국 단골 시민님 김솔음... 구조요청 올 때마다 얼마나 심장 떨어질까. 🍇 4층에서 탈출한 사례가 있습니까? 👤...

구조요청 올 때마다 얼마나 심장 떨어질까.
🍇 4층에서 탈출한 사례가 있습니까?
👤 ······.
🍇 ···예, 감사합니다.
이후 같이 나온 민간인 덕에 김솔음 탈출한 거 알게된 요원들이 환장해서 집 찾아감. 시민님 제발 문 좀 열어보세요. 괜찮은지 확인 좀 하게.
🍇 ······?
🍎 시민님! 괜찮으세요?
🚲 잠시 실례하겠습니다.
🍇 예? 무슨-.
그런데 피곤하긴 너무 피곤해서. 꾸벅꾸벅 졸아버림.
🍇 ···저, 잠들어서 죄송합니다.
🍎 응? 아니에요, 시민님~ 검사 다 끝났고 멀쩡하시니 다행입니다!
🚲 재난을 탈출하느라 기력을 많이 소모했을 겁니다. 좀 더 눈 붙이고 가셔도 괜찮습니다.
🍇 이번에도 구해주려고 최선을 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만큼 김솔음은 재난국 사정도 알고 괴담에 익숙해서, 또한 괴담 특성상 구조를 기다리기 여의치 않을 때가 많아서.
👤 시민님?
🍇 ···헉, 연결- 허억, 된 건가?
🍇 ! 네. 지금, 헉, 무언가 쫓아오는 것 같습니다.
👤 쫓아온다고요······?
게다가 관리국은 이 사람이 오염됐는지 아닌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하잖아. 구할 가능성이 있는지도. 그런거 전부 아는 김솔음은 그냥 말했으면 좋겠다.
🍇 ···제가, 알아야 하거나, 허억, 빠져나갈 만한 정보 있을까요? 한 번 시도해보겠습니다.
예의 그 시민한테 전화왔다는 소식에 달려오던 요원들은 스피커를 통해 들려오는 말에 덜컥 굳음.
🍇 무언가 쫓아오기 시작하면 이미 늦은 것 같은데··· 혹시 잡힐 바엔 죽는게 낫습니까?
👤 ······.
🍇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잠시만, 전화 끊지 마세요!
그들은 또 김솔음이 인간이라는데 배팅했겠지.
👤 솔직히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늦은건 아닙니다. 반대편으로 최대한 멀리 떨어지세요. 꼭 버티면서 구조를 기다리셔야 합니다.
망설임없이 구조는 나갈 때면 좋았지만 간신히 정보 몇 개 전달하는게 최선일 때도 있었음. 아예 오염체로 결론내릴 때도
그런데 그에 대해 아무런 불만도 없고, 매번 꼬박꼬박 감사인사를 하는 사람. 구조를 당연한게 여기지 않고 오히려 혼자 헤쳐나가는걸 당연시했음. 그만큼 이 사람이 매순간 얼마나 필사적이었는지는, 스피커를 통해 처음 듣겠지. 땅이 울리는 굉음,
마지막은.
🍇 저 탈출합니다! 출동하지 마세요!!
뚜- 뚜-···.
전화가 끊겼음. 믿기지 않는 말이었어. 약수터에서 쫓기기 시작한 이후로 제정신인 사람도 없었고 살아남은 사람도 없었는데, 탈출을 했대.
전혀 안심이 되지 않았음. 김솔음한테 연락 오자마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출발했던 현무 1팀이 복귀함. 귀에 송신기를 꽂고 그들도 전화 내용을 다 듣고 있었어.
바로 재난국 병원으로 데리고 감. 재난국 단골 시민님이지만 이런 꼴인 건 처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