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괴출 * 209화 스포 주의 용솔음이와 현무 1팀 이야기 이어서~ 최요원과 류재관은 정기적으로 워터파크...

* 209화 스포 주의
용솔음이와 현무 1팀 이야기 이어서~
최요원과 류재관은 정기적으로 워터파크 방문하는 중. 정체도 모르고 백주사와 관련있는 재난에 대한 경계심은 여전하지만 김솔음이 진심으로 인간을 아낀다는 것도 느낄 즈음이라.

아기 용솔음이~ 이번에는 현무 1팀 만나자. 여긴 D조랑 달리 좀 꼬였으면 좋겠는데ㅋㅋㅋ 갈 길이 구만리였으면 좋겠어ㅋㅋㅋ
얼결에 파란 구역에 떨어진 현무 1팀. 착한 아이 좋아하는 김솔음의 마음에 단번에 듦.
착한 아이!
- 엥?
나 여기 온 지 얼마 안 됐어.
김솔음이 1살이라는 것도 그때 앎. 그제야 납득가는 호기심 많은 행동들...ㅋㅋ 괴이면서 이상하게 겁도 많다?
그건 뭐야?
- 인간이 어릴 때 읽는 동화책입니다.
또 이상하기도 해. 방울에 관심가지길래(의도했음) 최요원이 설명 후 작두를 보여줬는데(살짝 그어볼 생각) 반짝이는 날을 보자 애가 얼굴이 창백해지더라고.
- 너 같은 게 말하는 걸 어떻게 믿어? 인간의 목숨을 빼앗는 재난 따위가-!
너
인간의 말을 끊으며 김솔음이 고개를 갸우뚱함.
왜 화 내 ?
나 는
말 해 줬 어
노란등불이번쩍인다가시왕관과뼈무덤으로이루어진존재그으으으억
나 쁜 아
- 아, 아아아아이상■■죄송!죄송합니다제가나쁜아이!제가-.
- 죄송합니다, 마스코트 님! 동행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제 잘못입니다!
끈적한 연기 속으로 미친 듯이 머리를 박는 동료를 추스르며 옆에 있던 다른 요원이 눈을 질끈 감고 사과함.
- 기껏 신경 써주셨는데 마음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합니다. 이 자는 다시 여기 못 오도록 하겠습니다.
침묵. 요원은 뚫어질 듯 내리꽂히는 시선을 묵묵히 견뎠음.
빨리 가.
- ······?
돌아온 목소리에 요원이 김솔음을 올려다봄. 연기가 스르르 물러나기 시작함. 파란 용을 쳐다보던 김솔음은 요원을 일별하곤 사라져.
가.
인간에게 지극히 위험한 구역.
수많은··· 마스코트들이 있는 곳.
똑같이 어트랙션 3개를 타면 되지만 그 대가가 어마어마했음. 1개만 탔는데 상처투성이야. 주위에선 2번째 어트랙션을 타자며 버니들이 다가오겠지. 3개를 타면 확실히 죽을 거고,
무언가 두 사람을 끌어안음. 네 발로 달려. 피 때문에 잘 안 보이는 눈을 깜빡이니 익숙한 두 팔이 보이겠지.
포도.
저 들 이
죽 였 어
따라잡히기 직전 두 사람에게 제 황금빛 비늘을 떼어줬음. 꼬리로 매직 버니를 쓸어버리고 두 발굽으로 짓누르며, 두 사람을 문 모양의 벽으로 던지겠지.
그것은 정말 문이었는지 황금빛 비늘을 가진 자가 다가오자 끼이익 열렸음. 두 사람이 파란 구역으로 넘어오자 쾅 닫혔어. 잠시 얼떨떨했던 것 같음. 정신을 차린 뒤 문으로 달려갔지. 그러나 이미 아이템은 빨간 구역에서 다 소모했고 힘도 없었음. 손으로 그들에겐 벽인 문만 두드려.
그럼 김솔음은 어떻게···?
뭔가 위화감을 느낄 때 끼이익 문이 열리기 시작함. 김솔음이 피투성이로 등장해. 뿔이 꺾이고 다리 하나는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음.
- 아, 아아아아■■.
- 욱, 우에에에엑-.
최요원이 신음하고 류재관이 토악질을 함. 김솔음은 그들에게 한 걸음씩 다가왔음.
죽이려나?
경고를 무시하고 빨간 구역으로 넘어가긴 했지. 그러나 테마파크 고객이 구역을 넘어가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었음.
이상한 건, 그래··· 저 존재지.
굳이 빨간 구역까지 와서 자신들을 잡아간 존재.
경고를 어긴 게 그렇게 화가 났나? 그래서 이제 재관이랑 나를 죽이려고 하나?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신이 나갈 것 같은 모습.
그리고 김솔음이 손을 뻗었음.
김솔음은 검은 연기를 물리며 그저 가만히 서 있었어.
팔랑이는 종이는 익히 알고 있는 거였음.
사납게 돋아있는 뿔부터 무너져내린 듯 질퍽거리는 형상, 그 몸에 달린 수백개는 되는 듯한 눈은- 가만히 거기에 있었음
두 사람이 받지 않자 김솔음은 이용권을 떠넘기듯 안겨줌. 아까부터 주위를 포위하듯 한 걸음, 한 걸음 현무 1팀에게 다가오는 파란 용과 그들 사이를 가로막으며 두 사람을 게이트 밖으로 떠밀어.
언제나처럼 경쾌한 소리가 들리고 두 사람은 잠시 멍하니 눈을 깜빡였음. 원래는 항상 '더 놀아'라며 붙잡았는데.
아직도 귀에 맴도는 즐거운 멜로디. 그 속에서 더 놀아, 대신 이번에 들려온 말은.
잘 가.
+) 김솔음은 자신에게 상처를 주려는 낌새가 보이는 인간들을 그래서 부러 차갑게 보곤 합니다.
무 슨 일(소란스러웠어)
아 니 야(아무 일도 없었어)
무 슨 일(거짓말치지마)
아 니 야(진짜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