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솔음과 도깨비불(205화 약 스포) 김솔음이 감당할 수 없는 일에 짓눌려 밥 먹는 것도 잊고 있을 때. 💪 (!!)...

김솔음이 감당할 수 없는 일에 짓눌려 밥 먹는 것도 잊고 있을 때.
💪 (!!)
이대로 있을 순 없다! 그의 오른팔로서 자아를 가지고 움직임. 다행히 그가 순순히 끌려와줘서 휑한 집안 뒤져가며 음식 찾고, 숟가락을 쥐며 먹으라는 의사를 표현하는데 정작 김솔음.
- 배고파?
묻고 도깨비 밥 줌.
💪 (속터짐!!)
너 밥 먹으라구! 그때도 나만 밥 먹이려고 하더니! 그 뒤로 밥 먹을 때 되면 숟가락 쥐고 입가에 꾹꾹 누름. K혼 도깨비ㅋㅋ
오늘도 끙끙 앓으며 자는 친구 주위를 안절부절 떠다니다가 브라운 째려봄. 겁이 많아 이불 속으로 슬금슬금 들어가면서도 속으로 붐따(👎)를 참지 못해.
지금 친구에게는 서늘한 자신이 아니라 저 토끼 같은 따스함이 필요할거임. 이불 속에서 물끄러미 식은땀에 젖은 얼굴을 응시하다가 포르르 그의 손으로 날아감. 그대로 동이 틀 때까지 곁을 지켜.
부디 식어버린 손보단 제가 따뜻하길 바라면서.
- 잘 잤어?
언제나처럼 들려오는 따스한 물음에 위아래로 세차게 움직이며 답했음. 그러다 비어있는 오른팔을 봤어. 충전이 덜 돼서 나는 오늘 도움이 되질 못하는데.
- 오늘··· 어떤 꿈을 꿨는데. 눈을 떴을 때 네가 있어서 좋았어.
안 그랬으면 나는 아침 인사를 하는 대신 수십분 삶의 무게에 숨을 참아야 했겠지.
그리고 오늘도 어김없이 웃어주는 김솔음에게 도깨비불은 폭 안겼대요. 서늘해도, 팔이 되지 못해도, 제게 건네지는 미소는 한결 같아서.
많은 일을 겪었어도 항상 고맙다는 말을 잊지 않고 웃어주는 네가 나는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