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괴출 김솔음이랑 류재관 놀리려고 소파에서 자는 척하는 최요원... 일 끝나고 돌아온 둘의 인기척에 신나서...

김솔음이랑 류재관 놀리려고 소파에서 자는 척하는 최요원... 일 끝나고 돌아온 둘의 인기척에 신나서 메소드 연기 펼치겠지.
🫎 어, 최요원님 주무시네요.
그리고 그런 최요원을 빤히 보는 류재관.
🫎 왜 그러십니까?
🚲 복수를 할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 ?
🍎 (???????)
🫎 무슨 복수를···.
🚲 제가 자고 있는 사이 최요원님이 제 머리에 리본 모양 머리핀을 달아놓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출동까지 했고요.
🚲 (근데 왜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을까.)
🫎 (류재관 같은 사람이 머리핀을 차고 있으면··· 뭔가 이유가 있겠거니 싶지.)
🍎 (크흫ㅋㅋㅋㅎㅋㅋㅋㅋ)
🚲 하나 더 있습니다.
🍎 (이거 내 뒷담까는 시간이야?)
자는 척하는 걸 들키면 류재관한테 그냥 맞게 생김. 솔직히 웃기고 궁금하기도 해서 최요원은 눈 꼭 감고 귀 쫑긋해.
그때 최요원은 태연하게 말했음.
'뭔 소리야? 형광등에 스탠드까지 밝아 죽겠구만.'
'예? 진짜요?'
'아냐, 재관아 믿어줘. 나 이거 쓰고 잔 적 없어!'
'아ㅋㅋㅋㅎㅎㅋㅋㅋㅋㅋ'
🫎 아, 예······.
김솔음의 '이 팀 뭐지?'하는 듯한 목소리를 들으며 최요원은 반박하고 싶은 걸 참음.
🍎 (아니, 이건 억울하지!)
류재관에게 머리핀을 달아준 이유는 많이 자란 앞머리가 불편해보였기 때문임. 수면안대도 푹 자라는
물론 재밌었다는 건 부정하지 않겠지만.
다가오는 두 명분의 발소리는 제가 자고 있다고 철썩같이 믿는 듯했음. 최요원은 좀 당해줄 마음도 있었어.
그리고 느껴지는 감각은 무언가를 덮어주는 느낌이었음. 보드라운 걸 보니 아마 사무실에 비치된 담요겠지.
🫎 네. 주무시는 모습은 처음 보는 것 같네요.
🚲 저도 오랜만에 봅니다.
기척을 최대한 줄인 발소리. 그리고 곧 꺼진 소파쪽 형광등까지.
🍎 (······.)
기회를 줘도 못 살리는 바보들.
🍎 (아, 이런 적 없는데~)
언제 이렇게 마음을 풀었는지 놀라울 정도였음. 오랜만에 온기가 가득찬 사무실이 편안했나봐.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두 사람이 있었음. 그간 빡세게 굴렀으니 피곤할 만도 하지. 그러게 재난 처리하면 바로 퇴근하라니까, 그 말을 듣지 않고 사무실에 왔다가 자신 때문에 더 머물렀을 게 뻔했음.
새삼 실감이 났음.
🍎 (···이게 현무 1팀.)
최요원은 자신의 담요를 김솔음에게 덮어줌.
🍎 (좋은 팀이지.)
🍎 쉿.
최요원이 검지 손가락을 입에 대며 웃음. 김솔음은 본 류재관은 아, 깨달아. 제게 둘러진 담요를 바라보다가 잘 접어 김솔음한테 덮어줬으면.
🫎 (더워···.)
🚲 일어났습니까.
🍎 포도야~ 너 감자탕 먹고 싶었지? 잠꼬대도 하고 배에서 꼬르륵 소리도 나더라?
🫎 ···진짜요?
일어나 담요를 정리하던 김솔음이 화들짝 놀라자 최요원이 짓궂게 웃음.
🫎 ······.
그 순간 김솔음은 왜 류재관이 복수를 꿈꿨는지 조금 이해함. 배달 음식을 정리하려고 간 화장실에서 앞머리를 고정하고 있는 리본 머리핀 보자 완전히 이해했지.
🫎 청동 요원님은 왜 말씀 안해주셨습니까.
🚲 ···그때 어째서 팀원들이 저한테 말을 안해줬는지 알 것 같습니다.
류재관도 조금 웃고 있어 김솔음은 더 말 할 의지도 사라짐. 머리핀은 최요원이 달고 퇴근했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