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출근 #괴출 * 95화까지의 약 스포 주의 인외한테 아이 취급 당하는 김솔음 보고 싶다ㅠㅠ 착 한 아 이 ㅠ ㅠ 난...

* 95화까지의 약 스포 주의
인외한테 아이 취급 당하는 김솔음 보고 싶다ㅠㅠ
착 한 아 이 ㅠ ㅠ
난 사실 테마파크 편이랑 용뇽이 진짜 조와해...
그리고 괴담에 들어오자 밀려오는 검은 물에 저항없이 휩쓸림.
- 착 한 아 이
김솔음은 익숙한 테마파크에서 눈을 뜸. 이번엔 또 무슨 일로 자신을 불렀나 파란 용을 가만히 쳐다보는데 입은 알아서 움직이고 있어.
- 안 녕
사실 용용이가 이렇게 데려오는 건 처음이 아니었음. 그리고 테마파크에 올 때마다 요구하는 건 같았지.
'더 놀 아'
'착 한 아 이'
김솔음은 웃음을 내걸었음. 설레는 목소리를 꾸며냈어.
그러면서 브라운한테 말 거는 중임.
'브라운. 이번에도 상대가 기분이 상할 것 같으면 알려줄래?'
- 물론입니다, 친구!
- ···마스코트님?
파란 용에게서 대답이 돌아오지 않았음. 동그란 눈은 여전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지만.
- 음··· 저는 저번에 탔던 '블루 마운틴'을 타고 오겠습니다. 정말 재밌더라고요.
대답 없음.
- 이번에도 테마파크에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스코트님.
대답 없음.
톡톡.
김솔음이 황급히 입을 다뭄. 이건 상대가 기분이 상했다는 뜻. 뒷목에 식은땀이 흘렀음. 원인을 모르니 해결할 수 있을 리 없어. 귀엽게 데포르메 조형된 파란 용이 점차 다가와.
'브라운. 내가 신호를 주면 조명을 꺼줄 수 있어?'
뭐? 김솔음이 놀라 반사적으로 브라운을 쳐다봄. 브라운이 그런 김솔음을 마주보며 생긴 잠시간의 침묵. 곧 쾌활한 목소리에 깨졌어.
- 물론 친구의 부탁이 먼저이니 걱정마시길!
포옥.
···그리 생각했는데.
'말랑?'
- 착 한 아 이
- 나 중 에 많 이 놀 아
그리고서 파란 용은 짧은 팔로 김솔음을 조심스레 안아들었음.
- 지 금 은
- 휴 식 필 요
파란 용의 구역은 워터랜드라고 했으니까 휴게실도 있겠지. 어떻게 만들었는지 네모난 튜브 위에 담요 여러 개를 깔아 푹신하게 만들고 파란 용 베개도 있음.
- ···혹시 제게 휴식을 주려고 부르신 건가요?
- 무 리 안 돼
파란 용이 김솔음의 머리를 쓰다듬음. '푹 쉬 어', 이런 목소리가 들린 것도 같았어. 인간에게 맞춘 온도, 푹신한 이불까지.
- 아 니 라 고 했 지 만
파란 용이 손으로 김솔음의 눈을 가림. 그 탓인지 이어지는 말이 더 선명했어.
- 나 한 테 는
- 계 속
- 착 한 아 이
- 노루 씨는 요근래 계속 무리했으니까요! 나도 친구가 휴식을 취하길 바랍니다.
- 마스코트님, 감사합니다.
또한 말하겠지.
이렇게 저를 충전할 시간도 받았는걸요. 파란 용은 현실에서 도망치지 않겠다는 어른스러운 아이를 톡톡 쓰다듬어.
- 착 한 아 이
휴게실에는 잔잔한 노래가 흘러나왔음. 과한 긴장이 풀려서인가. 눈을 감자 금방 잠에 빠져들었어.
- 좋 은 꿈 꿔
그리고 눈을 떴을 때.
다시 포근한 그 품이었으면. 담요가 덮인 채로 파란 용에게 안겨 있었음.
- 밥 먹 기
- 약 속
- 네, 약속.
밥을 안 먹은 건 또 어떻게 안 건지. 김솔음은 새끼 손가락을 걸며 약속함.
- 이건 오늘의 보답입니다. 제 힘으로 산 거예요.
인형이 필요한 괴담에 들어갈 일이 있어 왕창 구매해뒀던 인형이었음. 그 중 노루 인형을 꺼내서 파란 용에게 안겨줘라. 파란 용은 인형에서 눈을 못 뗄 듯.
노루 인형을 꼭 안고 있는 용용이를 뒤로 하고 김솔음은 게이트를 나옴. 그러자 자신을 맞이하는 이자헌과 다른 이들의 연락. 그렇게 다시 걸어갈 힘을 충전하는 솔음이가 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