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1팀 대기실에 미니냉장고 하나 있는데 첫날 단단히 경고하는 최 요원 "솔음아. 여기 냉동실. 가끔 아이스크림이...

"솔음아. 여기 냉동실. 가끔 아이스크림이 생기거든? 절대 먹지마."
"...괴담과 관련된 물품입니까?"
"아니? 내거거덩~^-^"
"아...예."
그리고 어느날 혼자 있던 김솔음
냉장고에서 아이스크림 발견.
#현무1팀
근데 사람이 하지 말라고 하면 호기심이 생기잖아?
그건 찰떡 아이스크림이었는데 딱히 수상한 점도 없고. 호롱에 비춰도 말짱하고.
'최 요원님이 놀리신 건가...'
그렇게 아이스크림을 까는 순간
찢어질 듯한 비명소리가 들림
"......"
"얘 아직도 눈이.. 포도야. 내 말 들려? 이 잘생긴 요원님 누군지 알겠어?"
"최 요원님..."
"아니 건드리지 말라니까 그걸 건드려."
"그거 뭐였습니까."
"아~ 우리 현무1팀 대기실엔 말이다. 아이스크림을 못 먹고 죽은 귀신이 있어요~"
"어린 여자애 목소리였지?"
그 말에 등골이 서늘해지는 김솔음
"......네."
"아아 큰일났네. 이게 뭐 나쁜 건 아니고. 사소한 저주를 거는데."
"어떤 저주 말입니까?"
"아이스크림을 먹으려고만 하면 바닥에 떨어뜨려."
"......"
무섭..다면 무서운데.
"그럼 쮸쮸바처럼 포장된 거는..."
"그대로 굴러서 하수구에 들어가거나 휴지통에 떨어뜨리더라."
"...얼마나요?"
"아, 기간? 보통 한달?"
"...지금 7월 1일인데요?"
"그러게 선배 말을 잘 들어야지~"
지나가는 사람이 치거나
부딪히거나
손에힘이 빠지거나
하여간 온갖 이유로
그래서 청동 요원이 사준다는데도
"괜찮습니다. 어차피 저주 때문에..."
"저주라니요?"
"괜찮습니다."
"네? 청동 요원님이 왜..."
"제가 사다둔 겁니다."
"...네? 하지만 그건 저주받은 아이스크림이라고 최 요원님께서.."
"...(지끈) 다녀오겠습니다."
"...거짓말이었다고요?"
그리고 최 요원 찾아가는 두 사람
대기실 소파에 누워 있던 최 요원
"둘이 어쩐 일이야?"
"냉동실에 있던 찰떡아이스..."
"응. 그거 왜?"
"저주 가짜라는 사실 들었습니다."
"아아... 재관이가 눈치 없이 말했어?"
"눈치 없는 게 아니라.. 그런 거짓말은 왜 하십니까?"
"그게 거짓말이라고 누가 그래?"
"...?"
"비명소리. 내가 낸 거 아닌데."
"그거야 적당한 타이밍에 영상을 틀면..."
"나 아니라니까? 아이스크림도 매번 내가 떨어뜨렸다고? 내가 길에 다니는 사람을 섭외해서?"
하긴 그건 말이 안 된다.
그보다 내가 이렇게 신뢰가 없나? 꿍얼대는 최 요원
그 모습에 미안해진 두 사람
"...오해였던 것 같군요. 죄송합니다."
"저도 죄송합니다. 요원님."
도깨비불? 그 소린 왜 나와. 어리둥절한 김솔음과 류재관
그리고 씩 웃는 최 요원
"솔음이 도깨비불이랑 나랑 좀 친해."
그리고 이어서 모든 걸 이해한 두 사람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물론 나도 좀 돕긴 했어. 근데 아이스크림 떨어뜨리는 연기는 좀 대단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