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1팀 "네?" 최 요원은 방금 받은 전화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열심히 찾던 김솔음이 정문에...

"네?"
최 요원은 방금 받은 전화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러니까, 그렇게 열심히 찾던 김솔음이 정문에 있다고?
"아, 요원님!"
게다가 웃어? 이게 지금 웃을 일이야?
화가 머리 끝까지 난 최 요원이 뭐라고 원망을 쏟아내려던 순간, 김솔음이 먼저 선수를 쳤다
"저 좀 도와주세요."
"뭔데."
"도깨비불이 아픈 거 같아요."
"...너 지금 그러니까, 도깨비불 챙기러 온 거야? 나 보고 싶어서 온 거 아니고?"
"겸사겸사 재입사도 하고 싶긴 한데... 재난관리국이 그렇게 만만하진 않잖아요."
"네?"
"휴직이 참 길었다, 그치? 재관이한테도 연락했으니까 일단 나랑 가자."
"네???"
"왜 놀라? 도깨비불도 챙기고, 복귀도 하고, 돈도 벌고, 자전거도 타고,"
"매일매일은 좀..."
"이게.."
딱밤을 먹인 최 요원은 그대로 김솔음의 손을 잡고 도깨비불을 맡기러 떠남
"호롱에 있으면 금방 나아질 거야."
"...다행입니다."
"정이 많이 들었나봐?"
"예, 아무래도 그렇죠."
"네?"
"오늘은 출동 없는 날이야."
"그런 날도 있습니까?"
"몰라. 내가 정했어."
"네?"
"아님 다같이 반차쓸까?"
"너무 충동적이신 거 같습니다만."
"누가 또 튈까봐."
"......하하."
"그렇다나봐. 하여간 약아서는."
"잘 통한 것 같은데요."
웅얼대는 목소리에 느리게 눈을 뜬 김솔음
"깼어?"
"......요원님."
"응?"
"저 좀 이상합..."
"...포도야!"
다시 블랙아웃.
처음 보는 천장과 가슴팍에 느껴지는 온기
"...요원님?"
엎어져 자는 최요원 발견
"요원님. 누워서 주무세요."
"어어... 포도 깼어? 음. 열은 안나는거 같네 다행이다."
"여긴 어딥니까?"
"우리 집. 너 한동안 아파서 정신 못차리길래 입원했다가 여기로 왔어."
"...예. 감사합니다."
"과로래. 말고는 괜찮다던데, 골고루 먹이라고는 하더라."
"아..."
"포도니까 영양제도 맞추고, 물이랑 햇빛 온도 잘 맞춰주라고-"
그제야 뒤가 농담이란 걸 깨닫는 김솔음
"비타민D 부족한 건 맞대."
"그래. 그러니까 빨리 복귀좀 해라. 일단 아픈 건 다 낫고 나서."
"...예."
"어휴. 이 말 한 번 듣기가 이렇게 힘드네."
한번에 긴장이 풀린 탓인지 수시로 열이 오르는 바람에 선배들의 걱정을 샀지만.
"포도, 너 또 얼굴 빨갛다."
눈에도 열이 올라서 시원한 수건 대고 있으면
이런 소리도 듣고.
임시로 머물던 방을 뺐으니 슬슬 새로 집을 구해야 하는데...
"기숙사는 어때?"
최 요원이 제안함
"징그럽게 왜 이러십니까."
"애들 키워봤자 다 소용없다니까... 청동아 너도 한 마디 해."
"기숙사 나쁘지 않으니 저도 추천합니다."
"아니. 내 편은 없어?"
"안 도와주셔도 괜찮습니다."
"우리 막내... 정없게 자꾸 이런다. (끌어안고 부비적)"
"......(오소소 소름돋음)"
"그거 성희롱입니다. 요원님."
"헉.. 포도야 기분나빴어? 미안."
"아뇨 그.. 갑작스러워서..."
하면서 짐에서 목도리 챙겨다 둘둘 말아줌
"얼른 끝내고 뜨끈한 곱창전골 먹으러 갈까?"
"...(눈만 빼꼼 나와서 화색)"
"그러죠. 일단 이것부터 옮기십시오, 요원님."
최 부려먹는(?) 류와 부지런히 짐옮기는 솔
"으아악 속옷은 제가하겠습니다
요원님제발요"
잠 잘 자라고 최요원이 준 무드등과 류재관이 준 안대도 침대옆에 잘 두고
술취해서 코노가서 열창하고
"...?"
다음날 일어나보니까 선배들 바닥에서 자고있음
엄밀히는 최씨만.
류는 원래 2인실이라 침대에서 자고
최는... 굴러 떨어졌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