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무1팀 "안녕하십니까."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소파 쿠션 물고 씹고 뜯고 있는 아기호랑이 하나...

"안녕하십니까."
문열고 들어오자마자 보이는 건
소파 쿠션 물고 씹고 뜯고 있는 아기호랑이 하나
"......?"
관리국에서 호랑이도 키우나? 신수인가? 무나? 물겠지? 왜 입맛을 다시지?
뒤로 물러나는데 등에 닿는 차가운 벽
그리고 와악 달려드는 호랑이
"으악!"
"포도야!"
"...?"
"나야"
호랑이 번쩍 들어올려서 보니까
이 배빵빵한 호랑이가 최 요원이라고????
"어. 나 어때? 귀엽지?"
"제가 지금 문을 열자마자 재난에 진입한 겁니까? 이럴 때가 아니라..."
"저 구석에 까만 거 보여?"
뭔가했더니 털뭉치가...
"저게 재관이야."
꼼질꼼질 귀가 나옴
촉촉한 코...
그리고 날카로운 발톱이 인상적인 앞발
"곰입니까?"
"...곰이 아니라 접니다. 아니 곰도 맞긴 한데..."
"아까부터 저모양이야. 어쩌지 우리 쑥이랑 마늘 먹어야 하나?ㅠㅠ"
"일단... 일단 어르신부터 찾아뵙죠..."
어르신은 한참 웃으시다가
두 동물들 앞발을 잡고 흔들더니 포도를 바라봄
그 미소를 보자 뭐가 머릿속에 떠올랐는데 더 이어지기 전에 잠에서 깨어남
"어... 방금..."
"역시 쑥과 마늘이지?"
"그럴 리가 없잖습니까."
"도깨비 장난이라고 하시네요"
"진정하세요. 요원님."
또 쿠션 박박 뜯는 최 끌어안고 한숨쉬는 솔
"진짜 그게 다입니까?"
"네. 흐릿하게 이미지가 보이긴 했는데..."
하더니 그대로 둘 데리고 투어중
그나마 아기곰재관은 두팔로 목 끌어안고 잘 안겨있고
아기호랑이는 옆구리에 끼고 다니는 파괴왕
곰재관과 포도만 열심히 물어보고 다니는데..
"요원님은 천직.. 아니지. 원래 호랑이셨습니까?"
자기 꼬리랑 노는 최요원 보다 한숨쉬는 김솔음
"아니 이게 재밌네? 어 그래서 뭐라고? 범인이 누구래?"
"...아직 질문도 안 했습니다. 집중 좀 하세요."
"예?"
"현무팀 최초 동물요원 타이틀을 가질 수 있잖아."
"그게 중요합니까?"
"아니~ 이게 나름 편해서 그러지. 작두 내가 입으로 물면 될 거 같지 않아? 재관아 작두 좀 가져와봐라."
"...(지끈) 싫습니다."
"같이 가 같이 가~"
결국 돌고 돌아 도깨비공방까지 찾아오는데
들어오자마자 불호령 떨어짐
"이제야 오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