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아포 최솔 이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둘이 살아남다가 김솔음이 물리고 나서 그냥 두지 못하고 계속 데리고 다니는 최만...

@gyulcheongsol
금귤🍊@gyulcheongsol
40 views May 21, 2025 ~2 min read
1
좀아포 최솔 이면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둘이 살아남다가
김솔음이 물리고 나서
그냥 두지 못하고 계속 데리고 다니는 최만 생각나.
물어뜯지 못하게 입 막고 몸도 구속하고...
끔찍한 밤을 보내고 살아남아 아침해를 볼 때마다
그냥 이대로 너에게 목을 내어주고 그만둘까 싶고
2
분명 둘이
"누가 먼저 좀비가 되든, 봐주지 말고 죽이는 겁니다. 아셨죠?"
하면서 김솔음이 총구 가져다 제 미간에 대기도 했을 거 같은데.
여기 쏘라고.
그게 우리 둘을 위한 거라고.

"그게 어떻게 우릴 위한 거야. 적어도 날 위한 건 아니야..."

혼잣말하면서 쿵쿵대는 관 쳐다보는 최요원
3
김솔음이 감염된 게 알음알음 알려지면서
최 요원은 그나마 남은 생존자 네트워크에 낄 수도 없게 됨

어쩌면 최 요원도 감염되었으나 잠복기일 수 있다든가,
실은 이미 감염되었는데 본인만 모르는 걸 수도 있다든가.
아무리 옷을 벗고 증명하겠다고 해도 꺼리겠지.
4
그리고 생존자들 사이에선 최 요원이 급기야 미쳤다는 소리를 함

금줄로 동여맨 관을 끌고 다니는 남자라니.
누가 봐도 제정신은 아니지만 그는 어느 때보다 정신이 또렷했음.
5
하필 자신이 지닌 벽사의 재주로는 이미 감염된 김솔음을 돌릴 수 없고
그나마 그의 혼을 해방시켜 안식을 줄 수는 있겠지만.
6
"있지, 솔음아. 마지막이 오면, 내가 네 혼은 반드시 해방시킬 테니까. 걱정하지 마."

깨끗한 물을 구해다 기도를 올리는 최 요원과 밤공기를 가르는 작두. 그리고 불길하게 흩날리는 붉은 천과 청아한 방울 소리

그 아래 아무런 반응도 없는 차가운 철제 관.
7
감염체가 잠을 잔다는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데
이상하게도 김솔음은 몇 번이고 움직임을 멈췄고.
그의 몸은 조금씩 변이를 일으킴

하지만 살이 썩거나 말라붙는 게 아니라, 사슴뿔이 돋아나고 피부가 창백해지는데...
8
죽은 게 아니라 변이하는 건가 싶을 정도.
이런 몸을 맡기고 검사라도 받고 싶지만
이미 재관국은 와해됐고,
그나마 남은 연구소라고는 신뢰할 수 없는 백주사 산하 연구소만 있으니 그리 갈 수도 없고.
9
그렇게 49일을 버티고 나자,
멈춰 있던 김솔음의 심장이 다시 뛰고
닫혀 있던 눈이 뜨임.
어느새 자라난 뿔은 숫사슴과 같고
역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본 최 요원은 무언가 잘못된 것인지 아니면 김솔음이 맞는 건지 두려워지기 시작함.
10
최 요원은 지니고 있던 청동거울을 비추었고,
그곳엔 삿되고 불길한 무언가가 보임
이미 김솔음의 영혼은 먹혀 한 줌도 남지 않았고
남은 생명력 역시 저것이 먹어치웠으니.
49일간의 유예가 저것이 현현하는 데 시간을 벌어준 일이란 걸 깨달은 최 요원은 좌절함

"...이럴 순 없는 거잖아."
11
- 다음 이 시간에
12
49일인 이유 : 7일에 한 번씩 재판을 받고 49일이 되는 날 환생함
이 날 49재를 올림
13
절망하던 최 요원이
그 안에 남아있는 희미한 김솔음의 파편을 보고
세상을 멸망시킬 그의 숭배자가 되기를 자처하며 끝-
날거같은데 일단 일하러 터덜터덜
Actions
What You Can Do
  • Export as PDF or Markdown
  • Batch Export to Notion
  • Bookmark & Highlight
  • LinkedIn & Instagram Carousel Maker
Create Free Account

Includes 7-day Premium tr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