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사도 재관국도 모르게 어둠 탐사하던 김솔음 아직 재관국이 파악하지 못한 어둠에 잠입한 요원들을 봄 그리고 구조자들도....

아직 재관국이 파악하지 못한 어둠에 잠입한 요원들을 봄
그리고 구조자들도.
구조자는 중학생 두 명, 요원들은 1팀은 아니었는데. 넷 다 이 괴담에 갇힌 지는 사흘은 되어 보였음.
하필이면 미로 괴담이라 이런 데서 나타나봤자 오해나 살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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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들 앞에 나타난 고양이
"뒤로 물러서십시오."
"호롱이 반응하진 않는데... 그래도 괴담 존재는 맞는 것 같아."
"이레귤러인데... 경계하는 게 낫지 않겠습니까?"
그 말에 고양이는 멀찍이 서서 [이쪽.] 하고 부름
그 목소리에 요원 하나가 따라가고, 이제껏 보지 못한 분수를 발견함
[이쪽.]
고양이는 분수대에서 이들을 부름
그간 굶었고, 당연히 가져온 식수도 떨어졌기에 일단 분수로 향하는 네 사람
고양이는 천연덕스럽게 앞발로 물을 찍더니 앞발을 핥아마심
[이쪽.]
그 말에 현무팀 요원에게 이마꿍 하는 솔냥이
"어... 잠깐만 그러고보니까 이 고양이."
음. 뭐지?
물을 마시고 정신이 든 현무팀 요원이 고양이를 빤히 봄
"윤기나는 까만 털과 붉은 눈... 설마. 전에 현무1팀 요원님들을 도와준 그 고양이인가?"
딸꾹.
"어, 어어. 나도 그때는 1팀 분들이랑은 가깝지 않아서 몰랐는데, 특이한 사항이라 들었었거든. 해를 주지 않는 고양이가 하나 있다고. 분명 이쪽. 하고 부른다고 했었는데... 세상에. 진짜로 만나네."
"헉. 그럼 저희 이대로 나갈 수 있는 겁니까?"
원래대로라면 그럴 것이다.
그래. 지금처럼.
"방울 소리... 이거 설마."
익숙한 방울소리에 몸이 굳었다.
분명 도망쳐야 하는데, 몸이 움직이지 않았다.
'뭐지, 마치 주박이라도 건 것처럼...'
"고양아."
최 요원의 목소리가 들린다.
"산책은 즐거웠어?"
몹시 들뜬 목소리가.
설마 유리감옥은 아니겠지..
그리고 이내 뻗어오는 손도 보인다. 그 손은 고양이를 번쩍 들더니 이내 높이 올려 손의 주인과 눈을 마주해야만 했다.
"오랜만입니다. 포도 요원."
"...네? 고양이가 그 요원님이에요?! 전설의 파괴왕?!"
"포도야. 내가 묻잖아. 산책은 즐거웠어?"
"......먉."
"응응. 나랑 청동이는 기다리다가 그대로 죽는 줄 알았어."
"...요원님. 일단 나가서 마저 얘기하시죠."
"그래. 우리 포도가 뭐라고 할지 너무 기대된다."
그렇다고 김솔음이 진짜 어둠의 힘을 쓸 수는 없으니.
"이 미로... 예외조건이 좀 많아. 매뉴얼에 코멘트 적어뒀는데, 못 봤어?"
최 요원은 이들의 탐사과정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러니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그럴까? 방울은 너 줄게."
"그리고 하나는 우리 포도에게 달아두자. 눈 감은 사이에 도망칠 수도 있잖아?"
"......"
"포도야. 형은 포도가 또 도망갈까봐..."
최 요원의 눈이 불길하게 빛났다.
"이대로 널 포박하는 게 낫지 않을까 싶은데"
"먉."
"그러니까 방울로 참아. 알겠지?"
"...애앵."
"왜 기운이 없어."
"괜찮을 겁니다. 포도 요원. 요원도 눈을 감아주시기 바랍니다."
"최 요원님이 괜히 겁을 주시는 거지, 정말 다시 당신을 그곳에 넣을 일은 없을 겁니다."
"...먀옭."
"예. 힘드셨던 거 압니다. 그러니까 이번에는 순순히 협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기하고 눈을 감는데 구조자들이 최요원에게 질문을 하기 시작함
"고양이 이름이 포도예요?"
"고양이인데 어떻게 요원이에요?"
"헉. 괴담이요? 이렇게 귀여운데?"
"발바닥 젤리 말랑말랑한 거 봐."
솔냥이 모든 걸 포기하고 앞발 맡김
"살았다...!"
"요원님 저 이제 집에 갈 수 있어요?"
"응. 그 전에 다친데 없나 검사하고, 우리가 데려다줄게."
그렇게 이야기 나누는 중
슬쩍 눈 뜬 솔냥이
"포도도 우리랑 가는 거지?"
앞발 만지작대는 최요원보며 먉.
결국 앞엔 최 요원, 뒤엔 류재관 사이에 두고 공중돌기 하더니 사람으로 변하는 김솔음
"...다행이다."
"네?"
"얼굴 좋아보여서."
"말씀하십시오."
"저 지난번에 먹었던 거 먹고 싶습니다."
김솔음은 주저주저하며 입을 열었고, 두 사람은 말하지 않아도 그게 뭔지 알아차림
"특식이 맘에 들었어, 포도야?"
"...네."
"하하 그래. 가자가자."
"두 분은 더 안 드십니까?"
"나는 솔음이가 먹는 것만 봐도 배가 불러."
"...더 드십시오."
"전도 하나 더 시킬까?"
"네."
"잘 먹네... 굶고 다니는 건 아니지?"
얼굴 붉어진 김솔음
"아닙니다..."
"포도라고 하고 싶은데... 포도는 부담스럽다고 할까봐 그랬지. 그래서 언제 돌아올 거야?"
"네?"
"뭐가 잘 안 풀렸지?"
맞다.
"다른 방법을 찾는 거면 여기 와도 되잖아?"
"계속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언제든 돌아와도 괜찮도록."
"아... 저..."
"...그건 말도 안 되는..."
"그래서 우린 3인 진입 조건이면 가지도 못해. 힝."
"그러니 출근 일자만 말해주시면..."
"그... 그럼 그 전에. 온천 가면 안 될까요?"
딸랑.
'방울이 왜...'
"포도야. 그 방울은, 찬 사람이 거짓을 말할 때 울리도록 내가 손을 좀 썼어. 재관아."
순식간에 잡히는 반대쪽 손.
"끌고 가자."
세 사람이 도착한 곳은...
유리 감옥이 아니라...
"짜잔. 우리 집 오랜만이지?"
최 요원의 집이었음
어이없는 개그를 하며 잘 씻은 샤인머스캣을 내려놓은 최 요원은 김솔음을 보며 웃음
"왜. 진짜 잡아갈 줄 알았어?"
"그 방울.. 이 울렸으니."
"아 그거. 거짓말이야."
"네?"
"그거 내가 가진 방울 흔든 건데, 너 모르더라?"
그대로 소파에 엎어짐
"아...진짜. 요원님!"
"응. 최 요원 여기 대기중~"
"진짜 얄미운 거 아시죠?"
"내가 너무 잘나서?"
"그만 좀 놀리십시오."
포도 하나 따서 최요원입에 쏙 넣어버리는 류재관
"(우물우물)(꿀꺽) 왜~ 재밌잖아."
"네."
"복귀는 생각 있습니까?"
"아직은... 할 일이 있습니다."
"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다른 온천도 좋은 데 많을 거니까. 내가 한번 알아볼게."
"예? 전 괜찮습니..."
"아까부터 졸려하는 거 다 봤습니다."
이어 몸 위에 내려앉는 도톰한 담요
"계속 곁에 있을 테니, 쉬십시오."
"그래그래. 우리가 너만 놓고 맛있는 거 먹거나 하진 않을 거니까."
"요원님!(화끈)"
"그래. 오늘 우리 후배들 챙겨줘서 고마웠어, 고양아."
"포도 요원의 동료기도 합니다."
"맞지맞지."
한껏 목소리를 낮춘 두 사람의 목소리를 배경으로 김솔음은 꿈없는 잠에 들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