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타 재난탈출예능같은 거 할 때 나이 별로 편 나눠서 미션깨는데 달리다가 박문대 발목 접질러서 삐끗하면 이세진이나...

박문대 넘어지자마자 맨 뒤에서 가볍게 뛰던 이세진이 바로 문대 어깨 붙들고 "문대문대, 괜찮아? 걸을 수 있어?" 하고 물어봄 박문대가 엉거주춤한 자세로 발목 살살 굴려보는 꼴 가만히 바라보다가 박문대 입에서 "괜찮다. 뛸 수 있어." 이 소리 나오기 전에
"여기서 두 블럭 갔다가 오른쪽 코너. 다음엔 왼 쪽 코너에서 돌자마자 바로 오른쪽."
⤷ "진짜남자"같음.. 숨소리가 헐떡이지도 않음 걍 ㅈㄴ 안정감 넘침
⤷ 안겨 있는 박문대도 개웃겨 하나도 안 불안해 함.. 많이 안겨봤나? 막이래
⤷ 이세진 ㅈㄴ 박문대라는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같음
⤷ 박문대는 강아지 아닌감
⤷ 큰새한테 하는 거 보면 걍 고영이임
⤷ 아현이한테는 걍 천사갱쥐던디
⤷ 이세진.. 그는 좋은 탈 것이엇습니다..
⤷ 윗 댓 ㅇㅈㄹ ㅠㅠㅠㅋㅋㅋㅋ
⤷ 이세진(24, 테스타 메인 댄서 겸 박문대 전용 탈 것)
⤷ ㅋㅋㅋㅋㅋㅋ 아기 곰돌이 댓글 보지마ㅠㅠ
⤷ ㅠㅠㅅㅂ 댓글 아저씨같애
⤷ 예? 아저씨요? 저 앞 길 창창한 여대생입니다만...
⤷ 세진이 몸 선 얇아지게 한다구 꾸준히 필테 하고 잇대용~.ᐟ
⤷ 관리하는 이세진이 진짜 남자임 ㅇㅇ
⤷ 아무도 뭐라 안 했는데 혼자 판사 앞까지 끌려감...
⤷ 근데 좀 기대있는 자세도 안정적임..; 흔들리지 않는 시몬스세진 ㄹㅇ
⤷ ㅅㅂ 시몬스세진
⤷ 선아현이 한 말 : 네가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세진이 들은 말 : 쫄?
⤷ ㅋㅋㅋㅋㅋ ㅇㄱㄹㅇ
⤷ 박문대 : 걍 내려줘..
⤷ 하.. 문대 넘어지자마자 1초도 안 망설이고 바로 들어 안은 거 레알 개 조흠... 힘이 얼마나 좋고 코어가 단단하면 무너지지도 않냐
⤷ 나도 안기고 싶다
⤷ 안되겟다 세진아 문대는 안고 아현이는 업어주자 넌 할 수 잇어 니가 제일 키 크잖아
⤷ ㅅ.ㅂ 키 큰 거랑 몬 상관이야
⤷ 우리 새진이 성장판 닫혀요ㅠㅠ
⤷ 울 큱새,, 군대 가서도 걱정업갠내,,
⤷ 아 저기요 군두글자 반입 금지요 ㅡㅡ
⤷ 우리 애들 요정이라 군읍 안 감..ㅠㅠ
⤷ 표정이 개웃김 어시바뭐야넘어지나? 에서 오 이 새끼 코어 단단해 로 바뀜ㅋㅋㅋㅋ
⤷ 이세진 씩 웃으면서 "문대문대, 나 힘 좋다니까~" 하는 거 ㅈㄴ 코피 남
⤷ 근데 글케 따지면 테스타 자체가 올라운더 그룹임 얘네 죄다 피티도 받고 그러잔어 제일 작은 게 배세진인데 얘도 키 177이고 ㅇㅇ
⤷ 테스타는 걍 ㅈㄴ 유니콘임.. 내 생에 언제 이런 아이돌을 좋아해보갠냐고
- 박문대 대체 머임? 애들이 미션 장소로 가는 그 짧은 시간에 저 문제를 다 풀엇다는 게 말도 안댐.. 우리 문댕이 카이스트 보내자
⤷ 갱쥐 최초 하버드생 가보자고
⤷ 우리 애 서울대 가야해요
⤷ 세심한 문댕이..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주는 거 봐 완전 댕댕테라피임
⤷ 물 먹여주는 거 댕 부럽다 나도 문대 안을 수 잇는데
⤷ 하.. 선아현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는 거 사랑스러워 넌 나의 애기야
⤷ 선아현이 세진아 괜찮아?.. 하는데 이세진 실실 웃고 잇어 뭐냐 너 맞앗어 세진아 머리 다친 거 아니지
- 이세진이랑 선아현 수건으로 땀 닦고 있는데 박문대 혼자 ☁️뽀송☁️ 한 거 존나웃겨 자막 미쳣나
- 2층 깨고 바로 팀닥터 와서 다행이다..ㅠㅠ
⤷ ㅇㅈ 큰 일 아니어서 다행임...
⤷ 문댕댕아.. 너 몸을 챙겨라..
⤷ 문대는 자기 몸보다 방송이 더 중요한 거임..ㅠㅠ 하 이 갱쥐 어떡함 사랑으로 혼내줘야지
⤷ 오우.. 양 옆에 꽃 이모티콘이 ㄹㅇ 킹받음
⤷ 하 ㅠ 문대한테 cg로 공주 드레스 입힘 미친
⤷ 곰왕자님은 걍 끼워 넣은 거 아님?..
⤷ 핰ㅋ 이세진 탈 것이라고 햇던 댓글이 찐이엇네
⤷ 아 자막이 너무 길어서 곰왕자님 혼자 폰트 좃만함
⤷ 문대는 동갑즈 사이에 잇으면 178이라는 거 ㄹㅇ 안 믿김 걍 애기 갱쥐인데
⤷ 이세진이랑 선아현이 너무 그사세임.. 저 얼굴로 키 187, 183인 게 말이 되나..
⤷ 동갑즈 아니고 우물즈 임 ㄷㄷ 박문대 R.I.P
여차저차 문대 발목에 응급처치하고 3층 미션을 깨러 온 동갑즈. 팀닥터의 강조 끝에 결국 또다시 누군가에게 안겨 있거나 업혀 있어야 되는 운명에 처한 박문대가 "그냥 걸어도 괜찮을 것 같은..." 라고 말하려는 찰나 그런 박문대의 손목을 붙잡은 선아현이 이야기함
하고 말하며 말 끝을 흐리는 선아현을 한 번, 선아현에게 붙잡힌 제 손목을 한 번, 그리고 샐샐 웃고 있는 이세진을 쳐다본 박문대가 작게 한숨을 내쉬며 대답함.
"으응···! 그럼 잠,잠깐 실례할게."
그리고 바로 박문대 무릎 아래와 겨드랑이 사이에 양 쪽 팔을
"넵..."
첫번째 미션 방에 도착한 동갑즈는 박문대가 미리 계산해둔 비밀번호를 입력해 손쉽게 입장 할 수 있었음. 문대를 한 번 고쳐 안은 선아현이 먼저 들어간 이세진을 따라 조심스럽게 방 안으로 들어갔음.
"오, 여기 있다."
"뭐라고 적혀 있는데?"
"음, 이번에도 2층이랑 별 다른 거 없이 자물쇠 거든? 근데···."
"···줘 봐."
이세진이 미션지를 북 뜯어 박문대에게 건네줬고, 박문대는 저를 안고 있는 선아현을 툭툭 치며 입을 열었음.
"아, 응···!"
박문대는 선아현이 제 품에서 잠깐 내려주면 대충 풀썩 하고 주저앉을 생각이었음. 그러나, 선아현은 박문대 생각보다 모든 행동을 대충하는 사람이 아니었음.
"···? 야, 너······."
"응? 왜···?"
"입 드믈으르······."
"역시 매너 좋은 아현이는 달라도 다르네! 문대문대 조심스럽게 내려줄 때 완전 왕자님인 줄 알았지 뭐, 악!"
"야."
"문대는 세진이만 때려..."
"아니야. 사과하지마. 문제 풀고 빨리 탈출하자."
이세진이 입술을 깨물며 웃음을 참았던 이유는 선아현이 박문대를 아주, 정말 아주 조심스럽게 마치 부숴지면 안되는 보석을 다루는 듯
"네 문제만 풀면 되는 건가. 다른 장치는 없고?"
"응, 그런 것 같긴 한데.. 문대문대가 문제 풀고 있을 동안 나랑 아현이랑 방 좀 더 둘러볼까? 자물쇠는 일단 그것밖에 없더라고."
"알았어."
***
박문대가 수학 문제 4개를 푸는 동안 아무리 방 구석구석을 찾아보았지만 더 나오는 것들은 없었음.
"이게 뭐야. 갑자기 조도 확 낮아지면서 안개 같은 게.."
"손전등 켜 봐."
"아, 응."
아니, 우리 지금 공포체험 하러 온 거 아니잖아? 재난 탈출 예능 아니었어? 소리는 왜 이렇게 놀이공원 공포의 집 같은 걸 틀어놓은 거야.. 웅얼웅얼 거리며
"얘들아... 손전등이 안 켜진다...."
"······."
"······."
"하, 하하... 진정한 재난이네...."
이미 어둠과 안개로 뒤덮인 방 안에 우두커니 서 있던 동갑즈는 아득함을 느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