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려 아침에 일어나면 목소리 잠겨서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 날 것 같아서 너무 좋음,, 청려문대 같은 침대에서 잤는데...

평소보다 낮은 목소리 날 것 같아서 너무 좋음,,
청려문대 같은 침대에서 잤는데
박문대 좀 이르게 일어나서 물 먹을라고 상체 살짝 비틀면
신청려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문대 허리 꽉 껴안음
“…어디 가요.”
“물 마시러 간다. 이것 좀 놓지?”
“뭘 같이 가, 겨우 물 마시러 가는데.”
아직 잠에 푹 절어서 눈도 느릿 느릿하게 깜빡이고 있는 주제에 뭔… 박문대가 제 허리에 감겨 있는 청려 팔 빼려고 하는데 신청려가 힘을 안 뺌 일어나던가 아니면 팔을 풀던가 해라 이 개자식아 라는 생각과 함께
“일어나던가 팔을 풀던가 해. 아침부터 뭐하는 건데?”
가만 문대를 쳐다보고 있던 청려가 문대 허리에 팔 감은 채로 꾸물꾸물 몸을 일으키기 시작함. 박문대가 당황할 새도 없이
“아침부터 먹은 것도 없는데 왜 지랄이야. 곱게 내려놔라.”
여전히 푹 잠겨 낮은 목소리로 이야기 하는 청려에 박문대는 미간을 확 찌푸렸음. 편하긴 뭐가 편하냐. 난 내 두 발로 걷는 게 제일 편하거든. 박문대가 조금 발버둥치자 그제서야 청려가 내려놓았음.
“문대 씨는 예나 지금이나 살이 오르질 않네요.”
중얼거리는 청려를 뒤로 한 채 박문대는 자연스레 청려 집 냉장고를 열었음.
“너야말로,”
“응?”
잠시 청려를 위 아래로 훑어보던 문대는 금세 시선을 돌렸음. 이내 가볍게 생수병 뚜껑을 딴 후 물을 마시고 있는 문대 쪽으로 청려가 다가왔음.
“아침부터 사람을 되게 불순한 눈빛으로 쳐다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