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엋문 사귀다가 싸워서 이별했는데 신재현 박문대가 해준 김치찌개가 너무 아른거려서 결국 박문대한테 연락하면 어쩌지

김치찌개 끓여주면 관리한다고 한두번만 떠먹던 애가 무슨. 김치찌개는 핑계겠지.
그렇게 생각하며 옷 챙겨입는 박문대. 일단 김치도 챙겨감.
신재현의 집으로 가는 길이 얼마나 멀게 느껴지는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문을 두드렸음.
🐶 어 그래..
담백하게 박문대를 맞이하는 신재현. 왠지 모르게 긴장된 상태로 들어감.
집에 들어가자 은은하게 퍼지는 김치 냄새.
🐶 oO(진짜 김치찌게 때문에 불렀나....)
왠지 맥이 빠졌음. 주방에는 김치 국물이 잔뜩 물든 도마와, 물이 흥건한 김치국같은게 든 냄비가 있었음
💫 네. 후배님이 해준 맛은 안나더라고요.
머쓱하게 말하는 신재현.
박문대는 한숨을 한번 쉬고 팔을 걷음. 김치를 썰고 고기를 볶고. 맛있는 향이 집안 가득해졌음.
집에는 보글거리는 소리만 들리고, 말 소리는 없었음.
식탁에 김치찌개를 탁 올리고
🐶 먹어라
신재현이 식탁에서 한 술 뜰때 박문대는 거실에 앉아서 콩이 복복함. 오랜만에 만나서 기분이 좋은지 꼬리를 마구 흔들고 헥헥 거리는 콩이.
🐶 좋냐?
콩이 배깔고 누우면서 더 쓰다듬어 달라고 애교부림.
그렇게 콩이 놀아주고 있는데 수저 내려놓는 소리가 들림.
저게 기껏해줬더니?
💫 하하.
고개를 푹 숙인 신재현이 헛웃음을 터트림.
그리곤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며.
💫김치찌개가 먹고 싶은줄 알았는데... 그냥 후배님이 해준 음식이 먹고싶었나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