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못죽 #엋문 이별 후에 후회하는 신재현 🐶 X발. 그만하자. 💫 그래요. 후배님이 원한다면. 몇백번인지 모를 인생과...

이별 후에 후회하는 신재현
🐶 X발. 그만하자.
💫 그래요. 후배님이 원한다면.
몇백번인지 모를 인생과 헤어졌던 신재현은 애인과 헤어지는 것 정도는 아무것도 아닐거라 생각했다.
미련을 버리는 것은 제가 가장 잘 하는 일이기도 하니까.
🐶 넌 끝까지... 아니다 말해서 뭐하냐.
이별을 고한 이유도 이런 것 때문이었음.
언제나 솔직하지못하고, 온 마음을 주지 않았으니까.
수백번 회귀한 탓임을 알지만, 연인으로써는 최악이었음.
떠나가는 문대를 보는 엋의 얼굴에는 표정이 없었음.
홀로 떠나보낸 세월과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니까.
이런 자신을 이해해 줄 사람은 박문대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마져 자신을 떠나니 뭔가 기분이 불쾌했다.
멍!
집에 돌아가니 콩이가 반겼다. 콩이는 아빠 하나가 사라졌다는 걸 모르겠지.
요즘 활동기라 문대의 짐이 없어서 다행인가. 짐싸러 오는건 좀 구차할테니까. 문대와의 이별은 그정도 감상이었다.
💫 저녁 먹어야겠네.
멍!
💫 그래. 너도 줄께
콩이의 사료는 금방 준비했지만 오랜만에 제 손으로 차리는 식사가 어색했다.
💫 음. 작은걸로 살껄 그랬나.
장정 둘이 눕던 침대에 홀로 누우니 쓸데없이 침대가 컸다.
💫 콩아 올라와.
멍!
콩이와 함께 누워도 침대는 넓었다.
그시각. 문대는 좀 달랐다.
🐶 저 헤어졌어요.
🐹 마, 맛있게 먹어.
숙소에 돌아온 문대는 술병을 들고 방에 틀혀박혔다.
🐶 개X끼. 아니지, 개도 아까워...
눈물은 나지 않았다. 이보다 더 한 상황이 얼마나 많았는데 고작 이별에 눈물을 흘리겠는가.
그냥... 그동안의 시간과 제 마음이 아까웠다.
적어도 한번 쯤은 붙잡을 줄 알았다. 아니, 이유라도 물어볼줄 알았다.
그런데 그렇게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다니.
그놈 다웠다.
🐶 얼굴만 잘났지 성격은 그냥 최악인게...
그래 얼굴은 아현이가 났지.
문대는 연거푸 술을 들이켰다
🐹 쉿! 문대 헤어졌데..
🐱 oh! 문대형 이제 솔로에요?
🐰 너 그런말 문대형 앞에서 하면 안돼!
🐱 나 그정도는 알아! 하지만 문대형 솔로 좋아. 그 사람 연인으로는 so 나빠.
🐺 좀 그래 보이긴했지. 문대가 어른 스러운 편이라 지금까지 만난거 같기도해.
🦌 괘, 괜찮을까요?
다음날
🐶 저 헤어졌으니까 알고 계세요.
🐻 문대문대 솔로 축하해~ 난 언제나 문대가 아깝다고 생각했어~
🐱 맞아요. 문대형 어려요. 그 사람 이제 나이 많아요.
🐶 (피식) 나도 까보면 늙었어 임마
문대도 생각보다 무던한 자신을 보며 놀랐다.
🐶 후회가 없으니까 미련도 없구나
바뀌어달라고 부탁했고 싸워도 보고 설득하려고도 해봤다. 할건 다 해봤지만 바뀌지 않은 신재현을 보고 이별을 결심했으니.
최선을 다하면 후회도 미련도 없는 법이다.
밤새 뒤척이던 청려의 눈 밑이 쾡했다.
문대와 헤어진 후 밤 잠을 설쳤다.
울고불고 지낸건 아니었다.
그냥 눈을 감으면 따스하게 안아주던 체온이 생각나고, 머리를 대면 문대가 했던 말들이 떠올랐다.
🐶 애인과 팬은 달라. 꾸며진 모습이 아니라 본 모습까지 전부 품고 가는게 애인이야
💫 알겠어요^^
🐶... 됐다 그냥.
설득하던 문대가 말을 포기했을 때가 언제 쯤이었지. 생각보다 꽤나 지난거 같았다.
💫 후배님이 쉽게 포기하는 사람은 아니었는데...
문뜩 그런 생각이 들었다.
💫 하 그만.
몰려드는 생각에 청려가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지끈거리는 두통에 약을 찾았다.
매일밤 불면증에 두통약을 달고 살았다.
원인을 떠올리다보면 늘 박문대로 이어졌다.
미련인지 후회인지 모를 무언가가 계속 마음에 맴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써 떠오르는 기억을 떨쳐 낼 수 없었다.
💫 후배님이 이거...
💫 아, 콩이 산책 또 가야지.
💫 서랍이 왜 비었...
모든 공간에 문대와의 기억이 있었다
인생을 포기해서 회귀를 하는 것과 박문대라는 한 사람을 포기하는 일이 뭐가 그리 다를까.
💫 후배님은 돌아올 수 있으니까...
만약 그때 제가 잡았더라면 여전히 함께 있었을텐데.
신재현은 문대가 돌아오길 원하고 있었다.
그것은 신재현이 포기했던 후회였다.
💫 후배님 말을 들었으면...
미련은 언제나 후회와 함께하는 법이었다.
잘 못했던 것들이 떠올랐다. 문대가 뭐에 화를 냈는지, 어떤것을 불편해 했는지.
기억을 되짚어 보며 미련을 곱씹었다.
💫 후속곡 활동... 이 노래 좋았지.
하필 테스타가 후속곡 활동을 시작하면서 어딜가나 테스타 이야기 뿐이었다.
음방 속에서 박문대가 보이면 물끄러미 바라보게 됬다.
채널을 돌리다가 익숙한 목소리가 들리며 리모콘을 내렸다.
💫 잘 지내려나.
그러다 카톡에 들어가 문대와의 채팅을 올려본다. 멍하니 움직이는 손가락.
💫 바보같이 뭐하는거지...
불현듯 올라오는 허탈감에 핸드폰을 덮기를 반복한다.
처음 회귀한 그날 처럼 의미없는 것만 한다.
문대는 잘 지냈다. 그런 척이 아니라 정말 잘 지냈다.
활동으로 몸과 정신이 바쁘고, 팬들의 사랑은 언제나 가득했다.
가끔 떠오르는 신재현과의 추억도 이젠 피식 웃으며 넘겼다.
사람의 관계란 그런 거니까.
🐹 나 촬영하는데 까메오 출현 할 생각 없어?
🐶 그러죠 뭐
감독이 조금 치근덕 거리는거 같았지만 거리를 두면 그만이었다.
그렇게 각자의 시간을 살았지만 어쩔수 없이 만나야 하는 순간도 있었다.
🐺 문대야 저기...
🐶 그냥 말 하세요.
🐺 우리 옆 대기실이... 븨이틱이더라고.
🐶... 전 괜찮아요.
🐶 o0(무대 위에서 표정관리 잘 해야겠네.)
청려 그 놈은 늘상 표정관리를 잘 해왔으니까. 애인 앞에서도.
🐶 o0(다시 생각해도 짜증나네. 꼭 본인 같은 사람 한테 코 꿰어서 엉엉 울었으면 좋겠네.)
무대 위 테스타와 브이틱의 자리가 생각보다 가까웠다. 먼저 올라간 문대는 속으로 욕을 짓거리며 기다렸다.
🐶 o0(선배한테 인사 안하면 개 까이겠지)
헤어진 연인에게 먼저 인사 해야하다니. 자존심은 상하지만 동종업계 연애의 최후였다.
올게 왔다.
문대는 낮은 한숨을 쉬며 일어났다.
고개를 들어 브이틱을. 아니 신재현를 바라보는데.
🐶o0(저 자식 표정이 왜그래)
언제나 야살스럽게 휘어진 눈꼬리가 한껏 내려가 있다. 그 안에 담긴 눈동자는 하염없이 문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그리고 긴 속눈썹이 빠르게 떨린다. 마치 막 눈물을 흘릴 것 처럼.
그 청려가 표정관리도 못하고 무너지려 했다.
🐶 (저 새끼가 왜저러지...)
난감했다. 수만명의 팬들이 이 곳을 지켜보고 있었으니까.
물론 멤버들도 함께.
테스타도 마찬가지였다. 문대가 이별을 담담하게 받아드렸으니 청려도 그럴 줄 알았다.
하지만 미련이 남은 쪽은 청려 뿐이었다.
🐶 (X됬네.)
이 상황을 정리할 수 있는건 문대 뿐이었다
문대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은 인이어를 툭툭 치며 백스테이지로 향했다.
청려도 입술을 꾹 다물고 문대를 따라 갔다.
아무도 안 올듯한 비품실의 문을 열고 들어갔다.
🐶 너 왜 그래 아이돌 한두번 한 것도 아니고.
💫 하하. 후배님은 아무렇지 않네요
🐶 야. 정신차려 생방이잖아. 울거면 지... 어?
뚝.
바닥에 물방울이 떨어졌다.
문대가 깜짝 올라 고개를 들었다.
신재현이.... 울었다. 아주 애처롭게.
🐶 너 우냐?
💫 후배님은 진짜 아무렇지 않아요? 나만 이래?
눈물이 붉어진 눈가에서뺨을 타고 흘러내렸다.
💫....내가 미안해요
💫 이별쯤은 별고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회귀하면서 이별한 관계가 한둘이 아니니까. 그런데 후배님은... 아니야. 달라...
🐶 너... 설마 헤어진거 후회하냐?
💫 네. 수백번 회귀한 인생은 미련이 없었는데, 후배님한테는 미련이 생겨... 후회돼요.
신재현의 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 너 집에서도 이렇게 울었냐?
💫 아니요. 한번도 안 울었어요. 그런데 후배님 보니까... 눈물이 나네.
🐶 있을때 잘 했어야지.
💫 그러게요... 다시 안 돌아오는걸 왜 몰랐지.
눈물 때문에 시야가 흐려졌다.
신재현은 저도모르게 얼굴에 손이 올라갔다.
그러자 문대가 손목을 낚아챘다.
🐶 화장번진다. 너 무슨 NN년차 아이돌이 이런것도 조심안하냐.
💫 하하. 지금 후배님이 잔소리해줘서 좋다고 하면 미친사람 같을까요?
🐶 넌 언제나 미친놈이였어.
💫 좋네요. 후배님이 걱정해주는거.
🐶... 하 진짜. 여기서 이럴거면 연락이라도 하지 그랬냐.
💫 하하. 어떻게 그래요. 구질구질하게 연락했다가 후배님한테 차단 당하면 어쩌려고.
🐶 이건 안 구질구질하냐?
💫... 그러네요
🐶 뭐 다시 만나 달라고 무릎이라도 꿇게?
💫 못 할건 없죠.
청려가 무릎을 굽히려는 제스쳐를 취하자 문대가 기겁하며 말렸다.
💫 다시 만나주면 안돼요?
🐶...글쎄다
💫 하하. 나 다시 눈물 날거 같은데. 아, 후배님이 열심히 말려줬는데 그럼 안되겠죠?
💫 그러게요. 아무리 선을 그어도 후배님과의 이별은 절대 못하겠어요...
🐶 사람한테 정도 좀 주고. 솔직하게 살아.
💫 알겠어요. 후배님 하라는데로 할께요. 그러면 다시 만나줄거에요?
🐶....그래.
🐶 내 팔자 내가 꼬는거 아닌가 몰라...
💫 잘 할께요 진짜...
🐶 야! 너 또 울지마!
💫 하하. 후배님이 솔직하라면서요.
🐶 너 진짜!
신재현이 웃었다. 눈이 안 보이도록 환하게. 무척 행복하다는 듯이.
🐶 하. 그래. 저 얼굴이 문제지 또 홀려 진짜...
💫 그만 울어야 겠네요. 울면 못생겨서.
🐶 뭐래. 너 울면 이뻐 아까 거기서 울었으면 사진 오래오래 돌아다녔을거다.
💫 후배님 앞에서만 울도록 할께요^^
🐶 (피식) 그래. 빨리 나가자.
🐶 다시 만난다.
🐻🐰🐺🐹🦌🐱뭐?
🐶 그렇게 됐다. 앞이나 봐.
무대 내내 문대는 기분 좋은듯 웃었다.
청려가 테스타를 힐끔거리는 사진이 올라온건 나중 이야기
ㄴ 청려가 테스타 낳았나?
ㄴ 연애함?
ㄴ현실을 살아
ㄴ 이게 내 현실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