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신재현의 반지 구매 영수증을 본 박문대 💫 나 왔어요. 🐶 오냐. 어서와라. 잠옷 차림으로 벽에 기대 신재현을...

신재현의 반지 구매 영수증을 본 박문대
💫 나 왔어요.
🐶 오냐. 어서와라.
잠옷 차림으로 벽에 기대 신재현을 반겨주는 문대.
신재현은 노곤한 몸을 이끌고 씻으러 들어갔다.
🐶 피곤하긴 한가 보네.
문대는 그 사이 청려의 겉옷을 정리한다. 그때 주머니에서 영수증 하나가 떨어졌다.
문대는 잔소리를 툴툴 거리며 떨어진 영수증을 주웠다.
🐶 반지...?
영수증에는 웨딩링으로 유명한 브랜드의 이름이 찍혀 있었다. 그리고 구매 내역에는 반지 두개가 떡하니 있었다.
그걸 본 문대는 얼떨떨한 얼굴로 청려가 있는 화장실을 바라봤다.
🐶 (프로포즈 하려나)
그래, 그정도로 오래 만나긴 했지. 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문대였다.
테스타도 이제는 연차가 많이 쌓였기도 하고, 청려의 나이도 결혼해도 이상할 나이는 아니니까.
물론 공식 발표 할 생각은 죽어도 없지만.
🐶 (그래도 결혼 생각을 하다니)
프로포즈도 언젠가 자신이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신재현이 먼저 할거라곤 예상치 못했다.
괜히 마음이 두근거렸다.
문대는 영수증을 그래도 겉옷에 넣어두었다.
반지가 안보이는 걸로 봐선 서프라이즈 하려고 준비하는것 같았다. 문대는 눈치껏 모르는 척 해주자고 다짐했다.
그 사이 신재현이 씻고 나오자 문대는 모른척 하고 침대에 털썩 앉았다.
💫 아, 후배님. 형이 한번 보고싶다는데 다음주에 시간 되나요?
💫 고마워요^^
신재현은 뮨대에게 입을 쪽 맞추고 머리를 말리러 갔다. 문대는 그 뒷모습을 기특 하다는 듯 바라봤다.
문대는 그날부터 신재현이 언제 반지를 전해줄까. 그것만 기다렸다. 밖에서 묘한 분위기가 잡히면
🐶 (오늘인가?)
하며 기다렸고, 데이트에는 평소보다 더 차려입었다.
결국 답답했던 문대는 신재현이 스케줄에 간사이 신재현이 아끼는 위스키를 까버렸다.
🐶 크~ 맛있다.
한잔 두잔 먹다보니 짜증과 답답함이 몰려왔고, 반병을 순식간에 비웠다.
음주는 용기를 불러온다고 했던가. 취기가 올라온 문대는 충동적인 생각을 하기 시작했다.
💫 후배님. 저왔어요.
신재현이 스케줄을 끝내고 들어왔다.
자신을 반기는 콩이를 쓰다듬어 쥬고, 주변을 봤지만 문대가 없었다. 대신 은은한 술냄새가 풍겼다
주방으로 가니 홀로 위스키를 까는 문대가 있었다.
신재현은 조심히 다가가 뒤에서 문대를 안았다.
💫 맛있어요?
🐶 어 존나 맛있네.
하며 잔을 홀짝이는 문대.
문대의 표정이 묘하게 굳어있는것을 발견한 신재현이 고개를 갸웃거렸다.
💫 무슨 일 있어요?
🐶 야 너 여기 앉아봐.
🐶 (연상인 내가 주도 해야지!)
문대는 큼큼 거리며 신재현의 얼굴을 바라본다.
🐶 너 왜 안하냐.
💫 뭘 말하는 거예요?
🐶 프로포즈 말이야! 너 반지 영수증 다 봤어.
💫 어?
🐶 후. 부끄러워 하기는. 자 딱 멋있게 고백해봐.
문대가 무릎을 팍팍치며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신재현은 아무말없이 문대를 바라봤다.
그리고.
💫 하하하!
소리내며 웃었다. 입가를 가리며 하하하 호탕하게 웃었다.
고개를 숙이며 어깨를 움찔거리며 웃기도 했다.
문대는 어이없다는 듯 바라봤다.
신재현은 미소가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들었다.
💫 그걸 봤어요?
💫 그거 후배님꺼 아닌데.
🐶...! 너 딴놈 생겼냐?
💫 그럴리가요. 난 후배님 밖에 없는데.
🐶 그럼?
💫 형이 부탁했어요. 한국이 좀더 싸다고. 내가 사면 DC도 되니까요.
상황을 파악한 문대의 얼굴이 새빨개 졌다.
🐶 아 X발...
정신이 번쩍 들었다. 도저히 얼굴을 들 수 없어서 두 손에 얼굴을 뭍고 고개를 푹 숙였다
전부 오해였다니.
💫 후배님 부끄러워요?
🐶 어 존나...
하하하 거리는 신재현의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신재현이 문대의 어깨를 톡톡 두드렸다.
💫 후배님 고개 들어봐요.
🐶 싫어 이새끼야...
💫 나 좀 봐요.
신재현이 문대의 두 뺨을 잡고 얼굴을 들어올렸다.
신재현은 허리를 굽히며 문대와 눈을 마주쳤다.
💫 프로포즈 기대했어요?
🐶....
💫 기대했구나.
신재현이 피식 웃었다. 술 먹은 문대의 표정은 읽기 쉬웠다.
🐶 됐어...
💫 내가 다음에 반지 끼워 줄께요.
신재현이 문대의 왼손을 쓱 잡아당겼다.
그리곤 약지를 반지작 거리더니...
문대의 약지를 입에 넣고 이로 악 물었다.
🐶 야!
💫 오늘은 이걸로 참아요^^
왼손약지에 선명하게 남은 잇자국이 마치 반지처럼 보였다.
🐶 ㄴ...너!
💫 다음에 다이아 반지로 끼워줄께요.
입술을 때며 야살스럽게 웃는 신재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