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 시간선이 꼬여서 현시점으로부터 10년 뒤의 미래 최요원이 현재로 날라와 생기는 망사랑이 보고싶음 (사망 소재...

@91_pewang
슈안@91_pewang
68 views Oct 31, 2025 ~10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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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솔
시간선이 꼬여서 현시점으로부터 10년 뒤의 미래 최요원이 현재로 날라와 생기는 망사랑이 보고싶음 (사망 소재 주의)

현무 1팀의 문을 열자 보이는 광경에 솔음은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이게 무슨...'

"당신, 누구야?"
"당신이야말로 누구야?"

왜, 최요원님이 2명이야....

솔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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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보기만 해도 어지러운 상황에서 참전하기 보다는 조용히 빠지는 걸 선택했다.

'조용히 나가자...'

조용히 들키지 않게 문을 닫고 있,
-끼익.

"아."

들켰다.

문이 닫히는 소리에 두 최요원님의 시선이 김솔음에게로 향했다.

"포도야!"
"솔음아..?"
"...안녕하세요."

솔음은 머쓱함에 목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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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적거리며 인사했다.

조금 더 젊어보이는 최요원이 솔음이쪽으로 쪼르르가 달려간다.

"포도야, 이상한 사람이 있어!"
"네... 그래 보이네요."

이상한 사람이라고 지칭된 최요원은 아무 말 없이 그저 솔음이를 바라보고있었다.

마지 넋이 나간 사람처럼 표정도 없이... 눈 깜빡이는 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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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운 듯 빤히 솔음이를 바라본다.

"저기..."

시선을 견디지 못한 솔음이 입을 열었다.

"최요원님..?"

최요원과 똑같이 생긴 남자를 부를 말이 없어 일단 생각나는대로 불렀다.
솔음의 부름에 남자의 표정이 눈 녹듯이 사르르 녹아내리며 미소 짓는다.

"나 불렀어?"
"..."

남자의 반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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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는 당황하여 입이 굳어버렸다.

'표정이...'

너무 간질간질거리고 애절했다.
다시는 없을 소중한 보물을 보는 것처럼 눈에서 꿀이 떨어진다.

남자와 솔음이의 사이를 막으며 최요원이 말했다.

"포도가 부른 최요원은 나거든?"
"아니, 솔음이가 불러준 건 확실히 나였어. 이건 양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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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겠는데?"

또 싸움이 시작되었다.
솔음이 한숨을 쉬며 으르렁 거리는 두 사람을 말렸다.

"그만 좀 싸우고 상황정리 좀 해요."
"포도가 그런다면야.."
"솔음이 말이면 들어야지."
"..."

참 둘 다 부담스럽다.

우리 3명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 하며 상황을 정리했다.

"그럼...결론만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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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원님과 닮은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당신은 10년 후의 미래에서 온 최요원님이라는 거죠?"
"맞아."

솔음이 이해가 안된다는 듯 미간을 찌푸렸다.
"이런 일이 가능한가요..?"

10년 후의 최요원님은 솔음이의 찌푸려진 미간을 살살 마사지 하며 인상을 풀게했다. 김솔음이 거부할새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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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자연스러운 모습이었다.

"내가 재난에 있다가 이쪽으로 온거라 불가능한 건 아니야. 재난 안에서는 가끔 시간 선이 꼬인다고 들었거든."

솔음이의 인상을 푼 미래의 최요원이 웃으며 말했다.

"그러다 예쁜 얼굴에 주름생길라."
"..."

아까부터 느낀거지만... 10년 후의 최요원의 시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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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달았다.

... 설마. 아니겠지?
내가 뭔가를 짐작하려는 그때 최요원이 솔음이를 낚아챘다.

"우리 포도, 함부로 만지지 말아줄래요?"
"내 포도기도하지."
"...!"

미래의 최요원이 솔음과 최요원을 번갈아 보더니 물었다.

"지금 솔음이가 입사한지 얼마나 됐지?"
'1년... 조금 넘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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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습니다."
"흐음... 그래? 그럼 아직이네."
"... 뭐가 아직이라는거죠?"

솔음은 앞으로 일어날 뭔가 큰사건을 알아낼 기회라고 생각했다. 미래의 최요원은 턱을 쓸며 말할지를 고민했다.

"뭐, 어차피 금방일 테니까. 말해줄게."
"...!"

솔음은 긴장했다. 대체 무슨 큰일이 금방 일어난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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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최요원이 말했다.

"너희 둘이 사겨."
"...네?"
"...으잉?"

솔음과 최요원이 서로를 마주본다.

- 내가... 최요원님이랑..?
- 내가... 포도랑?!

두 사람은 충격적인 말에 경악을 금치 못하였다. 미래의 최요원은 그걸 보며 즐겁다는 듯이 웃고 있었다.

"아, 옛날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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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에 따라가지 못하는 두사람을 두고 미래의 최요원만 추억으로 빠져들었다.

"처음에 좋아한건 아마 나였지? 내가 그때 얼마나 열심히 솔음이를 꼬셨는지..."

아니 옆에서 듣는 당사자들 생각 좀..!

솔음은 스윽 최요원의 눈치를 살폈다.
최요원은 솔음과 눈이 마주치자 손사레를 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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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했다.

"오해야. 난 포도 안 좋아해."
"..."
"아. 아니, 안 좋아한다는게 아니라...!"
"...무슨 말씀인지 아니까 진정하세요."

최요원은 보기 드물게 당황한게 눈에 보였다. 뭔가 더 말하려는 듯 했으나 어떻게 말해도 이상할 것 같은지 입만 뻐끔거리고 말았다.

10년 후의 최요원은 그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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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며 배를 잡고 웃었다.

"아하하! 나라면 후회할 말 안했어!"
"최요원님은 좀 조용히..."

솔음의 호칭에 10년 후의 최요원이 한가지 제안을했다.

"솔음아, 둘 다 최요원이라고 부르면 헷갈리니까 나는 다르게 부르는게 어때?"
"확실히 그러네요. 혹시 원하시는 호칭이 있으실까요?"

그 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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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의 최요원이 씨익 웃었다.

"최서방님~이나, 자기야~ 는 어때?"
"..."

솔음의 질색하는 표정에 10년 후의 최요원이 좋아 죽고있었다.

"저 표정 너무 오랜만이다. 그리웠어."
"...미래의 저는 최요원님을 그런 식으로 불렀나요?"
"아니? 엄청 싫다고 했지~ 기념일 정도에나 가끔 불러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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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최요원 진짜 짜증난다...

그냥 최요원님도 가끔 귀찮은데, 저 남자는 100배는 더 귀찮고 짜증났다.

"그건 10년 후의 저한테 들으시고, 여기서는 다르게 불러드리겠습니다."
"...어. 그럴까?"

순간 남자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아주 잠깐이라 눈치채기 힘들었지만...
분명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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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주 지독한 슬픔이 느껴지는 눈을...

'뭐지?'

10년 후의 최요원은 다시 밝은 얼굴로 말했다.

"그럼 그냥 최선배라고 불러줘~"

결국 최요원과 최선배로 두사람을 구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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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 길어질거 같아서
대충 최요원이랑 최선배랑 재난도 함 들어가고 했음.
재난들어갔는데 확실히 연륜은 못 속인다고 최요원보다 더 능수능란하게 구조자들을 구함

그 모습에 최요원도 감탄함. 그러다 10년 후의 솔음이가 언급됨.
그 상황

"최선배는 정말 대단하시네요..."

솔음이가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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봤다는 듯이 눈을 반짝였다.

최선배는 능청스럽게 대꾸했다.

"왜, 너무 멋있어서 반했어?"
"..."

저런 말만 안 했어도 더 멋있어 보였을텐데... 솔음은 저 남자도 참 한결 같다고 생각했다.
...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

재난에서 나온 뒤 최선배의 거처에 대해 이야기했다. 후보는 당연하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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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의 집과 최요원의 집.

최선배는 솔음이 집으로 가고 싶다고 주장했고, 최요원은 절대 안된다고 막았다.

30분 정도 싸우는 걸 구경(이라고 쓰고 방치라고 읽음) 하던 솔음이가 입을 열었다.

"그냥 최요원님 집에서 3명이서 다같이 잡시다..."

두 남자는 못마땅해하면서도 고개를 끄덕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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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원의 집에 도착하여 세명은 빠르게 잘 준비를 마쳤다.

솔음이에게 빌려준 옷이 조금 커서 두명의 남자가 또 뭐라고 싸우긴 했으나 가볍게 무시했다.

진짜 문제는 잘 곳이었다.

침대는 싱글1개.
남자는 3명.

최선배가 먼저 발언권을 잡았다.

"내가 솔음이랑 침대에서 잘게."

손님이라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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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못 할 정도로 당당한 태도였다.

"...저기 집 주인이 누군지 기억하지?"
"나."

최선배가 당당히 자신을 가리킨다.
솔음이는 이 정도면 저 뻔뻔함에 박수를 치고 싶었다. 어쩜 사람이 저리 한치 부끄러움도 없이 뻔뻔할까?

솔음이는 두 남자의 언쟁을 구경했다.
사실 끼어들기 귀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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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주장을 들어보면 두 최씨 모두 자기가 솔음이와 침대에서 자겠다는거였다.

"그럼 두분이 침대에서 자세요."

난 바닥도 상관없어요.

솔음의 말에 두 남자가 치를 떨며 싫어한다.
저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
아. 동족혐오라는 건가?

"포도야, 나를 저 이상한 사람이랑 재울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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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이상한 사람이라니...
최요원이 10년 후의 자신을 스스로 비하하고 있었다.

"잠깐, 내가 이상한 사람이면 너도 똑같다는 거 알지?"

최선배가 솔음이가 하고싶었던 말을 해줬다.

최요원은 그건 맞다며 수긍했다. 저 두 사람 서로를 별로 안 좋아하는거 치고는 죽이 잘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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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는 이제 말리는 것도 지겨워 그냥 둘이 평생 싸우라고 방안에 던져두고 거실로 나와서 티비를 보고있었다.

두 사람이 방에서 나와 말했다.

"거실에서 다 같이 자자."
"..."

멀쩡한 침대를 두고 남자 3명이서 바닥이라니...
하지만 그게 가장 평화로운 해결 방법이라는 것에 동의한 솔음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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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순히 따라주었다.

"그런데요."
"응? 왜 포도야?"
"솔음아 왜?"
"..."

왜 내가 가운데인거죠.

솔음이를 가운데에 두고 두 최씨가 솔음이의 팔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아니. 진짜 왜이러는 건데...!

결국 참고있던데 터져버린 솔음이는 양 옆의 두 남자를 밀어버리고 이불을 뒤집어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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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처럼 이불로 들어가 나오지 않는 솔음을 두 남자가 겨우겨우 달래서 빼놓았다.

"저 건드리지 마세요."
"넵."
"넵."

솔음이의 마지막 경고에 조용한 밤이 되기 시작했다.

최요원은 피곤했는지 가장 먼저 잠들었다. 자신도 모르는 동안 묘하게 누군가를 경계하느라 하루종일 신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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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두세워져 있던 탓이었다.

솔음이는 낯선 방에서 잠이 오지 않아 뒤척이다가 차가워진 자리 하나를 확인했다.

'...최선배님이 어디 가셨지.'

최선배가 없었다. 솔음은 허리를 들어 주변을 둘러봤다. 그러자 베란다쪽에 최선배가 서있는 것이 보였다.

솔음은 신경이 쓰여 최선배가 있는 베란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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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옮겼다.

"최선배님."
"솔음이, 안 자고 뭐해?"

베란다 난간에 팔을 걸치고 솔음이를 보며 웃었다. 달빛에 반사된 머리칼과 웃음이 빛났다.

...
솔음은 간질거리는 가슴을 무시하고 입을 열었다.

"여기서 뭐하세요?"

잠깐의 침묵이 흐른다.

"그냥~"

최선배가 말끝을 늘리며 시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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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는게 보였다.

솔음이는 대답을 듣는걸 포기하고 최선배가 들고 있는 걸 가리키며 말했다.

"담배는 나가서 펴주세요."
"..."

어...내가 이상한 말이라도 했나.

담배를 들고 있는 최선배의 눈빛이 일그러진다.

...

"최선배,"
"그 말 솔음이도 했었는데."
"..."

솔음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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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10년 후의 자신...
10년 후의 김솔음.

최선배의 담배를 뺏어들고 함께 베란다 난간에 팔을 기대고 물었다.

"그 분을 많이 좋아하시나요?"

차마 김솔음을 좋아하냐고는 물어볼 수 없어 그 분이라고 말했다. 최선배라면 알아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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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배는 아무말 없이 솔음이를 바라봤다.

분명 솔음이를 바라보고 있으나 그의 눈에 비치는 것은 이곳에 있는 솔음이가 아니었다. 지나친 억측일수도 있지만... 일단 솔음이 자신은 그렇게 생각했다.

저 사람이 보고 있는 것은 내가 아니라고.

그리움을 되짚듯, 추억을 곱씹듯...
그저 솔음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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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있던 최선배가 입을 열었다.

"많이 좋아하냐고..?"

그리고는 웃는다.

"하하...좋아한다니."

뭔가를 참듯 숨을 집어 삼킨다.

"그런 말로 표현할 수 있을리가... 사랑한다는 말로도 부족한데."
"..."

최선배의 시선이 솔음이를 붙잡는다.

"그치, 솔음아?"
"...!"

솔음이는 그 자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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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차고 뛰어나왔다.

베란다를 나와 정신없이 부엌에 있는 싱크대로 향했다. 그리고 물을 틀어 얼굴에 때려주었다.

"으음, 포도야. 무슨 일 있어?"

그 난동에 최요원이 눈을 부비며 일어났다.
그리고 솔음이를 보더니 놀라며 물었다.

"포도야, 너 얼굴이 엄청 빨개! 열이라도 나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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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는 시뻘게진 얼굴을 식히기 위해 계속해서 세수를 했다.
최요원은 화장실로 달려가 수건을 들고 돌아와 솔음이의 얼굴을 닦아 주었다.

"아이고, 얼굴 차가운 것 좀 봐..."

그의 걱정 담긴 말에 머리가 조금 차분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죄송합니다.."
"으응? 죄송할게 뭐 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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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포도, 완전 냉동포도가 되버렸네."

그의 시답잖은 장난에 웃음이 나온다.

...
방금 전 최선배와 눈이 마주친 순간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을 느꼈다. 계속해서 무시하고 있던 감정이 우왁스럽게 머리를 들이밀며 나오고 싶다고 아우성친다.

'진짜 위험했어...'

그의 눈빛이. 목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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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길 하나까지 모든게 너무나 무거웠다.

깊이를 알 수 없는 애정에 취해버릴 것 같았다.

... 잊어버리자.

김솔음은 자신의 차가운 얼굴에 온기를 나눠주는 최요원의 손길을 받으며 최선배에 대한 기억을 지우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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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솔음이는 최요원의 손에 이끌려 침대에 눕혀졌다. 최요원은 솔음이를 침대에 눕히고는 등을 토닥여 주며 자장가까지 불러준다.

처음에는 자신이 무슨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게 무슨 취급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듣기좋게 울리는 노랫소리와 등을 토닥여주는 애정어린 손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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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는 어느새 잠이 들어있었다.

"우리 포도, 잘자네..."

최요원이 자고 있는 솔음이를 보며 속삭였다.
자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침실을 나와 거실로 향했다. 거실에 나가자...

"솔음이는 잠 들었어?"
"..."

10년 후 미래에서 왔다는 자신이 있다.

최요원은 최선배를 보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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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잠들었어."

정확히는 입꼬리만 웃고있었다.
눈으로는 계속해러 상대방을 가늠하며 판단하는 중이었다.
최요원의 그런 시선은 최선배도 진작에 눈치 챘었다. 결국은 똑같은 자신이니까.

최요원은 최선배를 몰라도.

최선배는 최요원을 알고있다.

이런 차이가 그들 사이의 우위를 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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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 아까 많이 놀란거 같았거든~"

아까라...

최선배는 은근하게 최요원을 긁고있었다.
아까의 솔음이는 명백히 이상했다.
그런데 그 이상함의 원인이 최선배였다면...

"포도한테 무슨 말이라도 했나..?"
"글쎄, 난 솔음이가 물어본거에 대답한 것 뿐이야."
"..."

최요원은 참다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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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을 열었다.

"10년 후 당신이, 포도랑 무슨 관계던."

최요원이 이빨을 꽉 깨물며 웃는다.

"10년 후의 포도랑, 지금의 포도는 엄연히 다른 사람이야. 그러니까 우리 포도 그만 건드려."

분노를 담은 확신한 경고였다.

최요원은 그 말을 끝으로 솔음이가 있는 침실로 들어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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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라고는 창문에 반사되는 달빛 뿐인 어두운 거실에 혼자 남은 최선배가 중얼거렸다.

"...그런 건 내가 제일 잘 알아."

어둠이 짙어진다.

아직 정의되지 않은 어떠한 감정이 어둠 속에서 점점 깊어져갔다.

...유난히 춥고 어두운 밤에 한 남자가 홀로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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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되고 솔음이가 눈을 비비며 일어났다.

"으아아..."

죽겠다. 왜이렇게 몸이 무거운...
...?

몸이 무거울만했다.

최요원이 솔음이를 죽부인 마냥 꽉 끌어안으며 자신의 몸으로 솔음이의 절반을 누리고 있었다.

정신을 차린 솔음이는 그 품을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쳤다.

'무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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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나 꽉 끌어안은건지 꿈쩍도 안했다. 시작부터 힘든 하루였다.

'제발, 쫌!'

최후의 수단으로 최요원을 때릴까 고민 중이던 그때 목소리가 들렸다.

"으음, 포도야아 잘 자써어?"

잠에 취해 늘어진 목소리가 들린다.
애교 섞인 말투와는 반대로 목 잠긴 낮은 목소리가 귓속을 파고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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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으음... 더 자지.."

잠투정을 부리는 최요원이 솔음이의 목쪽으로 파고든다. 그의 숨결이 목을 간지럽힌다.

솔음이는 자신의 쇄골에 볼을 부비는 최요원을 보며 경악했다.

이 사람.... 잠버릇이 너무 나빴다.

이 간질거리는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솔음은 몸을 버둥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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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음이가 버둥거릴수록 최요원이 끌어안는 힘이 더 강해져만 갔다.

결국 지쳐버린 솔음이는 벗어나는 걸 포기하고 인간 죽부인이 되길 결심했다.

...
조용하다.

최요원의 숨소리만이 세상의 전부인 것 처럼 조용했다.
솔음이는 최요원의 품 속에서 묘한 안정감을 느꼈다. 자신을 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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놓지 않겠다는듯 단단하게 고정된 팔과 조금 숨 막힐 정도로 꽉 끌안은 그의 온기가 편안했다.

최요원님에게 이렇게 안길 일이 있을리 없으니 지금이 아니었다면 영영 몰랐을 사실이었다.

'...좋네.'

솔음이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따뜻하다.

...
심장이 기분좋게 두근거리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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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요원이 잠에서 깨고 3명은 거실에 모여 밥을 먹었다.

"솔음아, 잘 잤어?"
"...네."

최선배가 다행이라며 웃는다.

마치 어제의 일은 없없다는 것처럼 아무렇지 않은 태도에 기분이...

모르겠다.

솔음이는 최선배를 보며 이상한 감정을 느낀다. 설렘과 불안, 열기가 섞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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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감정이지?

속이 울렁거린다.

솔음이는 물이라도 마셔 이 감정을 삼키고자 했다. 이건 알아서 좋을 것이 아니었다.

영원히 모르고 사는게 약일 정도로 한번 맛보면 돌이킬 수 없다는 확신만이 들었다.

밥을 다 먹은 3명은 평소와 같은 일상을 보냈다.
그런 일상들이 반복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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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달이 지날 때 쯤, 새로운 재난이 보고되었다.

최선배가 들어갔던 그 재난이었다.

이 재난은 그리운 사람이 있는 이들을 홀려 숲으로 유인했다. 홀린 사람들은 끝없는 숲으로 떠돌다가 어디론가 사라졌다.

최선배가 말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돌아온 사람들은 모두 시간이 이상하다고 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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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발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사람들은 지금이 몇년도냐고 하거나, 여기가 어디냐고 물었다.

재난관리국은 안개로 뒤덮인 숲을 장시간 돌아다닌 후유증 정도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

"나처럼 시간선이 꼬여서 다른 곳에 있었던거야."

최선배의 눈이 반짝인다.
마치 무언가의 가능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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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은 것 처럼 이채가 돌았다.

"..."
솔음이는 그런 최선배를 조용히 바라봤다.

그날 밤 이후로 크게 무슨 일이 있지는 않았으나 솔음은 여전히 최선배를 피하는 중이었다. 최선배도 그걸 느꼈는지 필요 이상으로 다가오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솔음을 바라보는 눈빛에는 여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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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을 알 수 없는 애정이 서려있었다.

"...가실거에요?"
"응?"

솔음이가 최선배에게 물었다.

"저 재난에 들어가실 거죠?"
"...응, 가야지."
"..."
"저기에 돌아갈 방법이 있을지도 모르잖아."

솔음이는 최선배의 눈을 보며 생각했다.

'거짓말...'

저 사람이 찾는 건 집으로 돌아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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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법 따위가 아니었다.
그런 것보다 휠씬 더 소중한 무언가였다.

...그건 아마,

솔음은 고개를 저으며 더이상 생각하기를 거부했다.

자신이 알아봐야 좋을 사실이 아니다.
그래, 모르는 척 하자.
모르는척...

"그래? 그럼 준비해야겠네~"

최요원이 당연하다는 듯 능청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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