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솔 재관국 최요원이랑 백일몽 노루주임 김솔음 연애한다고 백일몽에 소문나면 좋겠다 백일몽 익명게시판 [야 우리 연애...

@91_pewang
슈안@91_pewang
57 views Sep 22, 2025 ~10 min read
Advertisement
1
#최솔
재관국 최요원이랑 백일몽 노루주임 김솔음
연애한다고 백일몽에 소문나면 좋겠다

백일몽 익명게시판
[야 우리 연애 자유냐?]
ㄴ이건 또 무슨 신박한 헛소리지?
ㄴ우리 회사가 아무리 쓰레기여도 연애터치까지는 않하지...
ㄴ뭔 일 있음?
ㄴㅆㄴ) 아니,,, 우리 재난국이랑도 연애 가능함..?
2
ㄴㄴㄴ 엥?ㅋㅋㅋㅋ 누구랑? 뭘 한다고?
ㄴㄴㄴ 미쳤나봐...
ㄴㄴㄴ 와 데이트 갔다가 유리감옥 갇히는거 아님?ㅋㅋㅋㅋㅋ

[아니 아까 글 쓴 사람인데...
백일몽이랑 재난국이랑 연애 한 적 있음..?]

ㄴ 밥 먹는 모습만 봐도 정털려서 숟가락으로 대가리 갈기는 연애도 있다면...있을수도..?
3
ㄴ쓰니야 너 설마 재난국이랑 연애해???
ㄴㄴㅆㄴ) 미친.. 아니야ㅠㅠㅠ 나 며칠전에 우리감옥 갔다 왔다고오
ㄴㄴㄴ어쩌다가...
ㄴ근데 왜 물어봄? 누구 연애해?
ㄴㄴ ㅆㄴ)...너희 D조 노루주임님 알아?
ㄴㄴㄴ당근알지 완전 엘리트잖아
ㄴㄴㄴ천사임
ㄴㄴㄴ좀 무섭게 생겼는데 착함
4
그 아래로 쭉 노루 주임님에 대한 찬양이 이어짐.

[아니 전 글에 ㄴㄹ 주임님 찬양으로 도배되서 다시 글 씀ㅠㅠ
일단 이야기하면 내가 ㄴㄹ주임님 애인으로 보이는 사람을 봤는데... ㅊ요원이었음,,,]

ㄴ구라 ㄴ
ㄴ쓰니야 거짓말을 할거면 쫌 잘해봐
ㄴㅋㅋㅋㅋ 그럼 난 ㅊㄷ요원이랑 사귄다
5
아 진짜라고;; 나 퇴근할때 ㄴㄹ 주임님계셔서 인사드릴라고 갔는데 ㅊ요원이 ㄴㄹ주임님 볼에 뽀뽀했다고...
ㄴ 아니 무슨 이런 망측한 일이...
ㄴ 근데 ㅊ요원이 누구임?
ㄴㄴ 너 신입이지?
ㄴㄴ 재난국에 유명한 요원있음
ㄴㄴ 맨날 작두 들고 다니면서 포켓몬 잡듯이 유리감옥에 데려감...
6
ㄴㄴㅋㅋㅋㅋㅋ 나 3번 잡혀봄><
ㄴㄴ 넌 그정도면 그냥 재난국으로 가라...
ㄴㄴㅋㅋㅋㅋㅋㅋ

[근데 나 아까 올라온 글 보고 말하는건데...사실 나도 노루 주임님이랑
최요원이라 같이 있는거 몇번 봄...]
ㄴ 실명 말해도 됨?
ㄴ 이미 다들 아니까 괜춘할듯
ㄴ둘이 뭐하던..?
ㄴㄴㅆㄴ)...
7
ㄴㄴ뭔데 말해봐
ㄴㄴㄹㅇ 빨랑말해

하...주임님이랑 최요원이 입술 부비고 있었다고...
아 진짜 나 주임님 좋아했는데ㅠㅠㅠ
ㄴ???
ㄴ어우...야... 힘내라
ㄴ아니 이게 진짜라고?
ㄴ왜...사겨? 아니 어떻게 사겨?
ㄴㄴㄹㅇ
ㄴㄴ 백일몽이랑 재난국이 사랑을 할 수 있어??

익명게시판을 보던
8
솔음이는 한숨을 쉬며 게시판을 나갔다.

"미치겠네..."

백일몽이랑 재난관리국이 사랑이 가능하냐고?

대답하자면 가능하다.
그러니까 내가 최요원이랑 만나고 있지.

"솔음아 뭐 봐?"
"...익명게시판에 저희 이야기가 올라와서요."

최요원은 그 이야기에 표정을 구겼다.

"사이비 회사는
9
참 남의 사생활 관심도 많아~"

난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봤다.

"죄송하지만, 저도 그 사이비 회사에 직원인데..."
"아."

최요원은 살짝 당황하며 말을 돌렸다.

"게시판에서 뭐라고 하는데?"
"백일몽이랑 재난관리국이 어떻게 만나냐던데요?"
"그건 맞는 말이네."

우리는 고개를 끄덕였다.
10
생각해보면 우리가 지금 이렇게 연인이 된게 기적에 가까웠다.

최요원과의 첫만남은 민간인들의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어둠에서였다.

"일반인이 많네요..."

나는 주변에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소리치고 있는 일반인들을 보며 속을 쓸었다.

'너무 많은데...'
11
계획을 어떻게 수정해야할지 머리를 굴리고 있던 중 어디선가 경쾌한 발걸음이 들려왔다.

-딸랑

바람을 타고 들려오는 방울 소리.

이자헌은 곧바로 자신들의 팀원들을 뒤쪽으로 물러서게 했다.

"재난관리국입니다. 다들 주의하십시오."
"..."

나는 침을 삼키고 소리가 들리는 방향쪽으로 시선을
12
고정했다.

-딸랑. 딸랑.

남자의 움직임에 맞춰 방울이 춤춘다.
방울이 달린 작두를 든 남자가 이쪽을 향해 뛰어온다. 목에 있는 흉터...

"최요원..."

하필이면 저 사람이 올줄이야.

"이야, 사이비 회사가 있네?"

최요원은 도착하자마자 상황을 파악하더니 일반인들과 우리 사이의 거리를 벌렸다.
13
아마 백일몽이 일반인을 인질로 삼을 가능성을 고려한 행동일 것이다.

나는 양 손을 들어 공격할 의지가 없음을 표현했다. 물론 나를 제외한 다른 팀원들은 전투 태세에 들어가있었다.

"저희는 당신을 공격할 생각도, 일반인들을 건들 생각도 없습니다."
"그래서?"
"싸우지 말고 각자 갈 길 가는건
14
어떻습니까?"
"흐음~"

최요원은 작두를 흔들며 나를 주시했다.
마치 나의 진심이 어디까지인지 가늠하듯이...

"최요원님의 목적은 일반인의 구출이니 저희랑은 관련이 없습니다."
"내 이름, 알고있네."
"..."

실수했다. 아니, 침착하자.

"최요원님은 백일몽에서도 유명하시니까요."
15
"내가 유명해?"
"네, 목에 흉터있는 작두 든 남자가 하도 직원들을 데려갔으니까요."
"그게 다 나랏일에 협조하는거지~"
"참 좋은 일 하시네요."

최요원은 눈을 가늘게 뜨고 유심히 날 바라봤다.

"그쪽 정예팀이야?"
"안 알려줄겁니다."

그 대답에 최요원은 기가 찬 웃음을 터트렸다.
16
"하하, 이제 농담 따먹기는 이쯤할까. 난 처음부터 싸울 생각 없었거든."

최요원은 나와 팀원들을 무시하고 일반인들 사이로 가 상황을 정리하고 사람들을 달랬다.

...이 어둠은 빠져나가기 어렵지 않으니 괜찮겠지. 최요원이라면 문제 없을 것이다.

난 이틈을 타 빠르게 자리를 떠나려도 했다.
17
...시기상 이제 금방이겠지.

최요원이 록키마트에 진입해 4층을 탐사하다가 실종당하는 게...
...

김솔음은 앞으로 향하던 다리를 멈추고 뒤돌아 외쳤다.

"최요원님, 록키마트 4층에 올라가지 마십시오. 거기, 실종자는 없습니다."
"너 그게 무슨..."
"올라가지 마세요."

난 그 말을 끝으로
18
뒤돌아 뛰었다. 다른 팀원들은 내 이상한 행동에도 먼저 가지 않고 기다려주었다.

나는 다리를 더욱 빠르게 움직였다.
뒤에서 뭐라고 소리치는게 들렸지만 계속해서 달렸다. 바람소리에 귀가 막히니 한결 편해졌다.

...이게 잘한걸까.
모르겠다.

하지만 최요원이 죽게 두고싶진 않았다.
19
이 행동이 언젠간 내 발목을 잡을 하찮은 욕심이라고 할지라도 지금만큼은 그 욕심에 따르고 싶었다.

최요원은 자신에게 이상한 경고를 하고 떠나는 남자를 바라봤다.

이상한 직원이다.
분명 처음보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을 보는 얼굴이 마치 오랜 추억 속의 그리운 사람을 보는 표정이었다.
20
그때 최요원의 바지를 당기는 자그마한 힘이 느껴졌다. 힘이 당겨지는 쪽을 보니 7살정도로 보이는 아니가 바지를 붙잡고 겁에 질려있었다.

최요원은 바로 아이의 머리칼을 쓰담우며 물었다.

"어디 다친 곳은 없어?"
아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많이 무서웠지?"
도리도리.
위아래로 흔들릴 줄 알았던
21
고개가 양옆으로 저어졌다.

어라.

"안 무서웠어?"
"네에.."

그래? 그럼 정말 다행이었다.

아이는 최요원의 손을 꼬옥 잡고 말했다.
"아까 사슴가면 쓴 아저씨가 말해줬어. 괜찮을거라고, 금방 멋진 사람들이 구하러 와줄거라고."
"...그렇구나."

최요원의 머릿속은 더욱 복잡해졌다.
22
그 시각 김솔음은

'끌려갈뻔했네...'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있었다.
"후..."

내가 최요원이라은 인물을 좋아하는 것과 별개로 최요원은 백일몽을 끔찍히 싫어했다. 사이비 회사, 인간 말종, 피도 눈물도 없는 쓰레기들...
그가 묘사한 백일몽의 모습이었다.

...최요원의 눈에는 나도 그렇게
23
보였을까?

...그래도 어쩔 수 없다.
난 소원권이 필요했으니까.

생각해보면 마음을 펴고 자신은 아무 잘못도 없다고 외칠 만큼 깨끗한 인생을 산 것도 아니었다.

나는 구하지 못한 사람도, 구하지 않은 사람도 분명히 존재했다.
...최요원이라면 모두 구했겠지.

그는 그런 사람이니까.
24
내가 쓸데없는 잡념을 깨준 사람은 은하제였다. 그녀는 애 등을 때리며 물었다.

"노루야, 너 저 요원이랑 아는 사이야?"
"아니요. 제가 일방적으로 알고있는 것 뿐입니다."
"어떻게 아는데?"
"...제가 존경하는 사람입니다."

은하제는 그 말에 눈썹을 들어올리더니 다시금 내려갔다. 평소 내 행동을
25
생각하고는 납득한 모양이다.

"그래. 노루 너라면 그럴 수 있겠다."

은하제는 뭔가를 고민하며 내 등을 연신 두들겼다. 그러고는 말했다.

"그런데 노루야. 재난관리국은 조심해야하는거 알지?"
"네, 알고있습니다."

은하제는 그제서야 안심한듯 입꼬리를 끌어올렸다.

"알면 됐다."
26
우리는 그 대화를 끝으로 본격적인 어둠 탐사를 시작했다.

그러던 중 이자헌이 나를 보는 시선이 느껴졌다.
"..."
"..."
"...조장님, 하실 말씀 있으실까요?"

도마뱀의 눈이 나를 응시한다.

"재난관리국과 엮이지 않는게 좋습니다."
"...죄송합니다. 아까 단독 행동은,"
"그건 문제 없습니다.
27
대신, 혼자 있을 때는 조심하십시오. 재난관리국의 유리감옥에 갇히면 빼올 수 있는 방법이 적습니다."
"..."

방법이 적다라... 이자헌의 말에서는 그 적은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자신을 구출할 의향이 있는 것처럼 들렸다.

'착각이겠지.'

나는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내 대답이 마음에 들었는지
28
도마뱀의 입가에 아주 작은 호선이 그려졌다.
...그려진거 겠지?

저 도마뱀의 표정을 읽는 방법이 궁금해진다.
나는 도마뱀 다큐라도 보면 조금 도움이 될까하는 생각을 하다가 그만뒀다.

- 이런, 친구! 저 칼잡이를 이해할 생각을 하다니...!
'바로 포기했잖아.'
- 흠, 좋은 결단입니다.
29
다행히 이번 어둠탐사는 문제없이 순조롭게 끝났다.

...솔음이가 순조롭게 어둠 탐사를 마쳤을 그때, 최요원은 재난관리국으로 복귀하였다.

"최요원님 오셨습니까."
"그래~우리 재관이가 좋아하는 최요원 왔다."
류재관은 일상이라는 듯 최요원의 시답잖은 장난을 무시했다. 아니, 무시하려고 했다
30
하지만 최요원의 표정이 뭔가 이상했다.

"무슨 일 있었습니까?"
"으음~ 백일몽을 만났는데,"

백일몽 이라는 단어에 류재관의 인상이 확 꾸겨졌다.

"그 사이회 회사가 또 무슨 짓을 한 겁니까?"

착실하게 쌓인 불신과 혐오는 백일몽이 쓰레기라는 사실에 근거가 되어있었다.

최요원은 머리를 쓸어
31
넘기며 한숨을 쉬었다.

"일반인을 지켜줬어."
"...?"

류재관의 얼굴에 의심과 의아함이 떠올랐다.
그러고는 최종적으로 혼란이라는 감정이 얼굴을 덮었다.

그 백일몽이...사람을 지켜?

인질로 잡고 협박한게 아니라?

마치 지구가 평평하다는 말을 들은 사람처럼
뇌리에 박힌 이치를 부정당하자
32
혼란스러움에 사고가 느려졌다.

"...잘못 들은거 같습니다."

류재관은 결국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을 부정했다.

"재관아, 현실을 부정한다고 사라지지 않아."
"..."

최요원은 류재관의 어깨를 토닥였다.

"뭐, 내 예상이긴 하지만 아마 맞을거야."

재난에서 나온 후 들은 보고로는
33
최요원이진입했던 재난에 총 3팀이 들어와 있었다고 했다.
정예 1팀와 정예가 아닌 2팀.

다른 팀은 어둠을 탐사하느라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는데 자신이 만난 팀은 꽤 오랜시간 일반인들의 곁에 있었다고 한다.

탈출한 사람들이 증언하기를...

"저희가 소리지르니까 조용히 하라고 했어요."
34
"...그, 오소리같은 가면 쓴 남자가 막, 숨으라면서..."

"사슴 가면 쓴 아저씨가 금방 구해줄 사람이 올거라고 울지 말라고 했어요."

이와 같은 증언이 이어졌다.

그 증언에 최요원은 생각했다.

설마, 근처에서 일반인들이 다치지 않게 지켜본건가?
...어째서?

최요원은 자신에게 경고했던
35
사슴가면, 아니 노루같은 가면의 쓴 남자를 떠올렸다.
아이에게 재난관리국이 올거라고 말한 남자.

설마 신고도 그 남자가 한건가?
아니, 이건 너무 갔어.

최요원은 복잡해진 머리를 감싸며 하나하나 정리해 갔다.

1. 백일몽 직원이 일반인을 보호하는 듯한 행동을 취했다.
2. 노루 가면을 쓴
36
남자는 자신을 알고 있었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꽤 잘 알고 있는 것 같았다.
3. 노루 가면은 나에게 -록키마트-에 대한 경고를 했다.

이것이 진실인지는 알 수 없지만 무시하지 않는게 좋을거 같았다.

그럼 결론은...

"모르겠다!"

최요원은 참고있던 숨을 크게 뱉으며 외쳤다.
37
진짜 모르겠네!

최요원은 이 상황 자체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재관이를 봐라. 백일몽이 사람 구했다니까 현실 부정하는걸!

최요원은 어려운 생각은 그만하고 가장 확실한 방법을 선택했다.

"그 노루 가면, 다시 만나봐야 겠어."

최요원은 노루 가면를 찾기로 결정했다.
38
"솔음아,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기억나?"
"최요원님이 작두 들고 뛰어왔을 때요..?"
"..."

두사람의 사이에는 잠시 정적이 흘렀다.
지금이야 애인이라고 부를 수 있지 처음 만났을 당시 관계는 최악에 가까웠다.

"음, 다른 이야기 할까?"
"그냥 계속하려도 괜찮습니다."
"그래?"
39
솔음이는 자신의 어깨에 기대어 있는 최요원을 밀어내며 말했다.

"그런데 갑자기 왜 옛날 이야기를 하세요?"
"그냥, 아까 보여준 게시글 보니까 옛날 생각나서."

'음... 괜히 보여줬나?'

솔음이는 잠시 고민하다가 신경쓰지 않기로 했다.
과거는 과거일뿐, 중요한건 지금아닌가?
40
솔음은 자신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고 있어 헝클어져버린 최요원의 머리칼을 다듬어주며 물었다.

"무슨 옛날 생각?"
"으음...솔음이랑 2번째로 만났을 때 유리감옥 이송장치 던지면서 날리치지 말걸이라는 생각?"
"..."

솔음은 다듬어주고 있던 머리칼을 움켜쥐고 그대로 뽑아버렸다.
41
최요원의 비명 소리가 들린다.
"솔음아, 갑자기 왜그래?"

솔음이는 뽑은 머리카락을 바닥에 흘려보내며 생각했다.

과거? 과거 참 중요하다.

내가 최요원 당신때문에 얼마나 개처럼 도망다닌는 줄 알아?

최요원은 두번째 만나부터 자신만 보면 전설의 포켓몬을 본 트레이너 마냥 구슬을 던져댔다.
42
그거 얼마나 싶한 정도였으면 백일몽 익게에 게시물까지 올라왔었다.

백일몽 익명 게시판
[요즘 재난국 미쳤음? 뭔 구슬감옥을 포켓몬볼처럼 던지냐고;;;;]
ㄴ?? 너 정예팀임?
ㄴㄴㅆㄴ)아님...
ㄴㄴ그럼 왜 던지지? 정예팀 아니면 잘 안 던지던데?
ㄴㄴ ㄹㅇ 정예팀만 잡아가고 나머지는 봐주던데
43
혹시 옆에 노루 주임님 있었음?
ㄴㅆㄴ) 헐 어뜨케 알았음??!!
ㄴㅋㅋㅋㅋㅋ 아
ㄴㅋㅋㅋ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ㅋ
ㄴㅋㅋㅋㅋ 유리감옥 던진 요원 목에 흉터 있었지?
ㄴㄴㅆㄴ)ㅇㅇ 뭐야 왜 다 아는거야 나만 몰라??
ㄴㄴㄴㅋㅋㅋㅋㅋ 그거 최요원임 ㅋㅋㅋㅋㅋ
ㄴㄴㄴ최요원 요즘 진짜 미친거같음
44
[ㅋㅋㅋㅋㅋ 아니 노루주임님이랑 최요원 사이가 많이 안 좋아?? 왜 맨날 노루주임님만 보면 눈 돌아가서 유리감옥 던지지?ㅠ]
ㄴ나도 궁금함
ㄴㅋㅋㅋㅋ최요원 어릴 때 포켓몬볼좀 던진듯
ㄴ최 : 노루 넌 내꺼다!(유리감옥 던짐)
ㄴㄴㅋㅋㅋㅋㅋ미쳤나봐ㅠ
ㄴㄴ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45
...하아.

난 안그래도 깊어진 미간을 누르며 한숨을 쉬었다. 게시글처럼 최요원은 나만 보면 못잡아가 안달이었다.

첫만남은 나름 잘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나?

정예팀도 아닌 백일몽 직원을 왜 잡아가려는거지.
이해가 안된다. 최요원을 이해하기에는 내 머리가 따라가질 못했다.
46
아마 록키마트에 대한 정보를 듣고 정예팀은 아니지만 정보력이 좋은 직원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일단은 최대한 피하자.

만약에 잡혀서 유리감옥에 들어가게 되면 언제 나올 수 있을지 몰랐다.

최요원이 보이면 무조건 도망가자.

내가 그렇게 다짐한 다음날,
최요원을 만나버렸다.
47
"노루주임님 안녕?"
"..."

최요원은 유쾌하게 웃으며 인사했다.
한손에는 작두를, 나머지 한손에는 유리감옥 이송장치를 들고서 말이다...

제발 저 좀 그냥 보내주시면 안되나요...

내가 뒷걸음질 치자 최요원은 작두를 들어올렸다.

"오늘은 안 놓쳐."
"...저한테 왜 이러시는 겁니까."
48
"응?"
"정예팀도 아닌 직원을 잡는데 왜 이렇게 혈안이 되신거죠?"

내 물음에 최요원은 고민하는듯 눈이 가늘어졌다.

"이름 김솔음, 소속 백일몽 현장탐사팀 D조 노루주임,입사하고 빠른 속도로 주임으로 승진, 인망이 좋으며, 사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임. 대표적으로
49
눈먼자들의 저택이라는 어둠에서 방송으로 탈출경로를 알려 많은 현장탐사인원을 구한 전적이 있음."
"..."
"더 말해줄까?"

...대체 어디까지 알고 있는거지?
최요원이 내 뒷조사를 한 건 분명히 알겠다. 그런데...

"원하는게 뭡니까?"

원하는게 뭐길래. 이렇게까지 하는거지?
50
내 질문에 최요원은 웃었다.

"원하는거? 흐음..."

최요원은 작두를 자신의 어깨에 툭툭치며 고민했다.

'진짜 원하는게 있었나?'

다른 재난에 대한 정보? 백일몽의 기밀?

난 최요원이 요구할만한 것들을 머릿속으로 정리했다.

"노루주임?"
"네."
"노루주임이라고."
"...?"

저게 무슨 소리지.
51
최요원은 무슨 의미인지 알아 듣지못한 나를 위해 친절하게도 손가락으로 날 가리켰다.

"내가 원하는거, 노루주임이라고."
"...저는 물건이 아닙니다."
"알고있어."

손가락을 내리지 않고 나를 뚫어져라 바라보는 최요원의 눈빛에는 뭔지 모를 확신이 서려있었다.

"...이직 제안인가요?"
52
"빙고. 우리쪽으로 오는거 어때? 내가 봤을 때 솔음씨는 재난관리국이 어울려."
"..."
"..왜, 솔음씨도 소원권이 필요해?"

난 아무말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최요원은 잠시 생각하더니 입을 열었다.

"... 그 소원 우리쪽에서는 이뤄줄 수 없는거야?"
"...네."

내 소원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53
때문에 백일몽의 소원권이 꼭 필요했다.

최요원은 내 대답에 납득했는지 다른 제안을 시작했다.

"그럼 노루 주임이 아니라 솔음씨는 가능해?"
"무슨..."
"백일몽의 노루주임이 아니라, 개인으로서의 김솔음을 원한다면?"
"..."

그걸 왜 원하는건데요...

누가 보면 최요원이 자신을 좋아하는 줄
54
알겠다.

...아마 친해진 후에 이직권유를 하는 걸로 작전을 바꾼 모양이다.

난 잠시 생각했다.

최요원과 개인적인 친분을 만드는 것과
어둠에서 마주칠 때마다 유리감옥을 피하는 것...

'끄응...'
고민이 끝난 솔음은 최요원에게 손을 내밀었다.

"노루 주임이 아니라면...괜찮습니다."
55
유리감옥 피하는 것도 한두번이다.

언제 잡혀갈지 모르는 위험에 비하면 최요원과의 개인적 친분은 상황에 따라 메리트가 될 수 있었다.

상황을 빠르게 수긍하고 행동으로 옮겼다.
최요원은 내 행동에 눈까지 휘며 웃었다.

대체 뭐가 좋은 건지...

"잘부탁해요. 솔음씨."

최요원은 내가 내민
56
손을 맞잡고 말했다.

...

그 후로는 일이 정말 이상하게 꼬였다.

최요원과 개인 연락처를 교환하고 주기적으로 연락을 하기 시작했다.

연락내용은 단순하기 그지 없었다.

밥 먹었냐, 오늘은 뭐하냐, 좋아하는게 뭐냐 등등 사적이고 쓸데없는 질문만이 이어졌다.

...무슨 속셈이지?
Actions
What You Can Do
  • Export as PDF or Markdown
  • Batch Export to Notion
  • Bookmark & Highlight
  • Screenshot Tweet
Create Free Account

Includes 7-day Premium trial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