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보니 고양이 상인 솔음냥 보고싶다. 어느날부터인가 재관국으로 통하는 입구 근처에 나타나기 시작한 검은고양이....

🍇 아웅-.
👥️ 이잇, 귀여워어!
얌전히 머리 복복을 받고 있다가 슬쩍
👥️ ! 갑자기?!
🗣 포도가 재난이라고?!
🗣 말도 안돼...!
🗣 ...뭐야?! 언제 오셨어요?!
은근슬쩍 같이 껴서 절망하는 최요원이 있었음.
👤 너희가 너무 홀린듯이 걸어가길래 따라왔지요~.
🍇 야웅-.
자신한테 집중하라는듯 꼬리를 두어번 붕붕 흔들고 야웅 하고 운 솔음냥. 그리고는 솔음냥이 가는 길을 보면
🍇 먁!
그들의 상념을 단번에 잘라버리는 큰 야옹소리였음. 자신! 에게 집중하라는듯. 그럼 요원들은 잠시 지끈거리는 머리를 갈무리하고 솔음냥을 내려다보는데 공터 한 가운데로
👥️ 어떡하죠?
👤 ... 흠...
일단 그들중 제일 선배가 최요원이라 최요원에게 시선이 쏠림. 최요원까지 총 네 명이었음.
👤 왔던 길은?
🗣 사라졌습니다.
🗣 슬쩍 발을 뻗어 봤는데... 그냥 숲이에요.
🗣 그런것 같습니다. 다 훑어봤는데 그냥 평범한 숲이에요. 고형급 이하 아닐까요?
🗣 하지만 두통 수준과 ...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흔적상으로는...
👤 ...오케이. 일단, 알았어. 두명은 여기서 대기.
왜 오지 않냐는듯 짧게 재촉하듯 우는 솔음냥을 보고 결국 어쩔 수 없이 뒤를 따라가는 최요원과 다른 한명의 요원. 솔음냥은 뒤에 대기하는 인간들을 의아하게 여기는듯 했지만 나머지 둘이 따라오니 만족한듯 했음. 그 고양이는 공터 정중앙에 앉았고 요원들이 앞으로 다가오자...
👤 !!
🗣 !! 이, 이건!
상점 물건들이 촤르륵 펼쳐졌음. 물건들을 자세히보니 간이 유리감옥, 오색 신발끈 같은 재관국 아이템과 평범한 브로치, 목걸이, 귀걸이, 신발 등 누군가가 분실한것 같은 물건. 그리고 사과, 과자...로 보이는 물건까지. 다양했음.
🍇 ...
어떡할거냐는 듯
🍇 [ 이쪽 ]
🗣 말, 했다...
👤 허.
그리고는 사라는듯 재촉하기까지 했음. 말이 통하는건가 싶어서 쪼그려앉은 최요원. 고양이 눈을 빤히 쳐다보고 말을 걸었음.
👤 야옹아.
🗣 포도에요.
👤 너는 지금 그걸... ...그래, 포도야.
👤 우리한테 뭘 원하는거야?
그 질문을 듣더니 고개를 갸웃 하고는 단 하나의 숫자를 내뱉음.
🍇 [ 4 ]
👤 ... ...4? 사라고?
🍇 므응
골때리는 상황에 머리를 부여잡는 최요원. 아이고 두야... 고양이에게까지 강매당하는 삶이라니. 사라는 물건은 안 사고 실랑이가 길어지자 솔음냥은
🍇 [ 1 ]
하나의 숫자를 부르는 솔음냥.
👤 아이고, 주인장. 팍팍하셔라~. 물건 확인부터 해야죠~.
🍇 웅...
시무룩하게 시선을 떨구는걸 보니 알아들은것 같았음. 하지만 이 목걸이... 대체
🗣 요원님! 이거 동백요원의 목걸이입니다! 어디에서 봤나 했더니...
👤 동백요원?
자연스레 둘은 고개를 돌려 뒤에서 대기하고 있던 요원 하나를 바라봄. 솔음냥이 의아해했던
원래는 목걸이를 가지고 가서 물어보려 했으나 공터 밖을 벗어나려 하자 투명한 막이 생긴것처럼 나갈 수 없었음. 어쨌든 동백요원은 목걸이를 보고는 눈이 휘둥그레짐.
🗣 어..!! 이거 제 목걸이입니다!
🗣 네! 어머니 유품이에요. 재난에서 잃어버렸었는데... 아, 이 신발은 저번에 동료요원이 시민에게 신겨줬던거에요! 함쪽이 벗겨졌었고요!
그로써 이 고양이가 재난속에서 잃어버린 요원들의 물건을 주워왔다는걸 알게 된 최요원. 대화가 정리되는 것 같자 다시 솔음냥은
🍇 [ 1 ]
🗣 으음...
고민하던 동백요원은 주머니에서 츄르 하나를 꺼내보임.
🗣 이걸론 안될까?
🍇 애앵-.
마음에 든다는듯 요원이 내민 손에 얼굴을 부비적거리는 솔음냥. 그 모습을
👤 포도야. 혹시 이것들은 가격이 어떻게 돼?
그렇게 물어보니까 코로 하나씩 짚을 때마다 숫자를 불러줌.
🍇 [ 3 ] [ 1 ] [ 2 ] [ 1 ] [ 6 ]
👤 여섯개?
🍇 냐-.
가격이 무슨 기준으로 책정
👤 ...이게 요원이야, 집사야.
🗣 귀엽잖아요.
🗣 제 돈인데 뭐 어떻습니까.
🗣 간식으로 물건 살 수 있다는걸 알았는데도요?!
🗣 혹시 츄르로만 살 수 있어?
🍇 우응.
🗣 ...말은 못하는거지?
🍇 냐-.
👤 소통이 원활하지 않으니까 곤란하네...
🗣 슬슬 출근해야하긴 할겁니다.
👤 그럼 두명은 나갈까?
🗣 아. 저희가 나가겠습니다. 해야할 일이 있거든요.
그렇게 혹시 모르니 최요원에게 고양이 간식을 전부 넘겨준 요원들. 그나저나 나갈 수 있긴 한가? 그 네명의
🍇 아웅-.
하고 우는 솔음냥. 그곳으로 시선을 돌리니 알기 쉽게 붉은빛으로 일렁이는 공간 너머로 재관국 입구 근처가 보였음. 들어가도 되나? 싶은 비주얼이지만... 뭐 어쩌겠어. 출구를 탐색하는 것도
👤 대화가 안 통하니 결국 하나하나 다 해보는 수 밖에 없나?
🗣 그래야 되겠네요.
👤 가격의 기준도 알아봐야겠는데...
앞에서 요원들이 떠들든 말든 그 사이에 삭삭 그루밍을 하는 솔음냥. 인간들이 토론하는 것을 기다려줄줄도 아는 굿냥이었음.
👤 아... 어렵네...
머리를 박박 털어대다가 작은 한숨을 내쉬고는 다시 솔음냥을 바라봄.
🍇 ...
👤 ...질문이 애매한가?
🗣 그럼 조금 좁혀볼까요? 혹시 우리만 여기에 올 수 있어?
🍇 우웅-.
🗣 ...맞다. 고양이 울음소리뿐이었죠.
👤 일단... 나가보자. 나가서... 음...
🗣 아! 제가 버튼 녹음해올게요!
👤 버튼?
🍇 애웅-.
👤 좋은 생각인데?!
좋은 생각이라는듯 하나의 인간과 고양이가 반응함. 결국 어쩔 수 없이 솔음냥이 성실히 대답해줬음에도 인간들이 이해하질 못해서 둘은 우선 그 공간을
🐰 친구는 정말 취향이 특이합니다.
🍇 맛있는데...
🐰 이럴수가...
🐰 사양하도록 하죠. 다음번에 제대로 된 음식을 대접하겠습니다.
어디에선가 나타난 토끼 인형과 도란도란 수다를 떨며 요원들이 퇴근할때까지 기다리는 솔음냥?
한편 최요원은 대기실로 돌아갔고 평소보다 늦은 출근에 류재관이 의문어린 얼굴로 최요원을 바라봄.
👤 어어-, 재관아. 좋은 아침. 별건 아니고 재난에 휩쓸? 렸다고 해야하나, 내 발로 걸어들어갔다고 해야하나...
그렇게 요원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고양이 상인 재난의 틀이 짜이게 됨. 아직 자료는 부족하지만... 다음에는 더 정확한 실험을
🍇 아웅-.
역시나 솔음냥이 기다리고 있었음. 최요원이 솔음냥에게 다가가자 풀숲에서 튀어나오더니 바짓단에 머리를 꿍하고 박았음. 최요원 몇몇 복복해주니 손에도 머리를 부비적거리는 솔음냥.
👤 포도야-, 우리 물건 좀 사려고.
그 말을 하자마자 알겠다는듯 저번처럼
🦆 여기가...
냥벅냥벅 다시 그 공터로 걷는 솔음냥을 따라 걷는 두 요원. 확실히 평온한 분위기의 공간이라
🦆 ...재난같지 않군요.
👤 그렇지? 마음까지 편해지는 공간이라니까?
저번처럼 물건들이 촤르륵하고 펼쳐지고 목걸이가 나간 자리에는 다른 물건이 채워져있었는데...
👤 ...녹음기?
🍇 냐-.
모서리에 약간의 피가 묻은 녹음기였음. 최요원이
🍇 우응.
👤 포도야-.
🍇 우으응!
최요원이 그 음성을 들어보려고 한 것을 눈치챈것 같음. 저런 반응을 봐서는 녹음된 것에 가치가 있다는것 같은데... 뭔 고양이 힘이 이렇게 센지.
👤 ...아, 맞다.
최요원은 자신의 품에서 버튼 두개를
👤 어때? 어떻게 쓰는지 알겠어?
🍇 [ 응 ]
👤 역시 인간과 지능이 비슷하구나.
🦆 이 물건들은... 요원들이 떨어트린 물건입니까?
🍇 [ 응 ]
🦆 역시...
라고 생각하자마자 바로 옆 버튼을 누르는
🍇 [ 아니 ]
👤 음... 섞여있다는 건가? 요원의 것인것도 있고, 아닌것도 있다는거지.
그 말을 듣자마자 응. 을 누를것 같음.
👤 버튼이 있으니 소통은 조금 더 쉬워지겠지? 우선-. 가격 측정은 어떻게 하는걸까? 반드시 츄르로만 결제 해야하는거야?
솔음냥은
🍇 [아니]
🦆 그렇다면, [먹을것]에 제한되는 겁니까?
🍇 [응]
👤 좋아! 그렇다면 일단~...
최요원은 제 품을 뒤적이더니 이번 기회를 위해 구비해놓은 츄르를 꺼내들었음. 연이 없을 줄 알았는데 고양이용 간식을 다
👤 주인냥, 이건 얼마입니까?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솔음냥의 미간을 가볍게 복복 긁어주니
🍇 [8]
이라고 말해왔음. ...8?!
👤 뭐?! 8?! 아이고! 이 고양이가 평범한 공무원 다 뜯어먹네!
🍇 ?!
🦆 요원님...
👤 비품 요청도 못하는건데!
솔음냥은 최요원의 절규 아닌 절규. 진상 아닌 진상짓에 등털을 부숭하게 세우고 안절부절 거렸음. 간절하게 빛나는 눈으로
👤 흑흑, 포도는 고양이라 모르겠지만-, 우리는 가난한 공무원이란 말이야...
🍇 우릉...
🦆 ...두개만 깎아주실 수는 없습니까?
류재관이 가세하자 고민하는 듯
🍇 ...[7]
하는 숫자를 불렀음. 흥정을 하자는 것이었지. 그리고 이 기회를 놓칠리 없는 최요원. 거의 반 드러누웠던 것을 잽싸게 일으켜며 츄르를 제출했음.
👤 자, 여기.
🍇 ...앵...
어쩐지 속은 기분이 드는 솔음냥. 하지만 최요원으로써는 여러
👤 고마워 포도야~. 이건 우리가 나가서 잘 읽어볼게.
여기서 듣지 않는 것? 당연히도
🍇 [아니.]
👤 응?
🍇 [아니.] [아니.]
🍇 [응.]
솔음냥의 희한한 고집이었음. 아무리 안전한 재난으로 추측된다지만 추측일 뿐이고... 이런 녹음기는 쉽게 오염이 되는데... 최요원은 티나지 않게 눈빛을 가라앉혔음.
사실 솔음냥의 입장에서는 당연했음. 저 내용물이 이상한 것이어서 이 인간들이
🍇 미야아-.
하고 우니 최요원은 조금 단단해진 눈으로 류재관을 보며 지시를 내림.
🦆 요원ㄴ-
그게 불안했던
👤 최대한 귀 막고, 뒤 돌아서 앉아있어.
🦆 요원님, 저는.
👤 얼른.
🦆 ...네.
솔음냥은 고개만 기울였음. 내가 구해줄건데... 하지만 인간들은 많이 약하니 그럴수도 있다고 여겼음.
📻 「치지직- 아-. 안녕. 하세요. 음. 지금 치직- ■년 9월 2일 입-다. 저는 지금 숨을 쉬--- 어렵고요. 이 녹■기를 켠, 이유는. 탈출 치직- 워서요. 요구조자도, 어린 팀원들도 전부--- 냈습니다. 정의롭고 잘
녹음은 그곳에서 끊겼다. 최요원은 자신이 숨을 쉬고
👤 ...금강요원의 유언.
세달전 재난에서 실종되어 돌아오지 못한 요원의 유언이었음. 추측 사인은 질식 혹은 과다출혈... 제 머리를 쓸어올린 최요원은 가까스로
🍇 우응-.
그러나 생각할 시간따위는 주지 않을건지 코로 한 물건을 툭툭 치는 솔음냥.
👤 ...귀걸이.
최요원은 더 이상. 이 물건들을 두고 나가고 싶지 않아졌음.
대충 생각을 정리한 최요원은 아직까지 제 말대로 뒤 돌아 귀를 막고있는 류재관의 어깨를 네번 툭툭 쳤음. 한번이나 두번은 오염된 사람이 쉽게 두드릴 수 있으니까. 그 둘이 정한 괜찮다는 표시였음.
🦆 요원님.
👤 청동아. 우리 이거 다 사야겠다.
🦆 네?
최요원의 눈빛이 잔잔하게
🦆 유품, 이었다고요. 금강요원의.
👤 그래. 이것들도 유품일 가능성이 크지.
단순히 요원들이 떨어트리고 간 것들이라면 상관 없었으나 유품이라면 말이 다르다. 하지만 이 고양이는 대체 어떻게 이런 것들을
👤 포도야, 귀걸이 얼마라고 했더라?
🍇 [ 6 ]
귀걸이는 6개. 벌써 간식을 13개라... 그래도 유품을 이 가격에 얻는거면 당연히 굉장히 싼 가격이었음. 오늘 가져온 간식 내로 살 수 있을까? 유품이라면 그들의 영혼을 또 재난 속에 두고 오는 것 같아 마음이 찝찝해서 최대한 사고
👤 혹시 주인냥~ 외상도 되나?
🍇 우웅?!
그 소리에 화들짝 놀라 눈을 동그랗게 뜨는 솔음냥. 당연히 생각 해 본 적 없는 제안이었음. 외상? 요원들을 믿지만... 외상?
🍇 애우... 우응...
솜방망이를 동동거리며 고민하는 솔음냥.
👤 우리 믿지? 응? 아니면 우리 따라와도 좋고~
👤 단호하네!
방금 누른 [ 아니 ]는 외상에 대한 대답이 아닌 따라와도 되고에 대한 대답이었음. 우선 요원들은 중요한 귀걸이를 샀음.
🦆 음... 조금 모자라는군요.
👤 그러게...
뭐, 신발끈이나 구슬 같은 물품은 관리국 요원들이라면 가지고 다니는 것이니 괜찮았지만 브로치는 살
🦆 혹시, 여기 있는 물건이 다 팔려야만 새 재고가 들어옵니까?
🍇 [ 응 ]
🦆 재고는 바로바로 들어오는게 아니라 기다려야 합니까?
🍇 [ 응 ]
마치 게임처럼 일정 시간이 지나야 재고가 채워지는 시스템? 인듯 했음.
👤 청동아, 지금 몇개 남았지?
🦆 2개 남았습니다.
브로치는 3개의 가격이었어서 절규하는 최요원.
👤 깎아 주면 안될까? 우리 2개 밖에 없어!
🍇 끄응...
🍇 [ 아니 ]
를 눌러버린 솔음냥.
👤 그것도 그렇겠지...
🦆 건진것은 있으니 간식을 더 보충하고 오도록 하죠.
👤 하... 그래야지. 포도야, 이거 다른 사람들에게는 팔면 안된다?
👤 우리가 사 갈거니까! 찜! 무슨 말인지 알지?
🍇 [응]
👤 그래그래, 착하다.
최요원은 솔음냥의 이마를 복복 긁어줬음. 조 브로치가 누군가의 유품...일 수도 있겠지만 그저 분실물일 수도 있으니 우선 눈을 꾹 감아 외면하고 나오는 요원들.
🦆 그런데, 이걸 재난이라고 봐야할까요?
👤 글쎄... 솔직히 따지자면 재난이라기보단 영물쪽에 가깝긴 할테지. 협력을 받으면 더 좋고, 하지만. 우선 작성 먼저.
🦆 네.
그렇게
재난관리국 지상 화단에서 자주 목격되는 검은 고양이. 이하 포도. 요원들에게만 목격되는 고양이로 다른 공무원들에게는 목격된 바 없음. 민간인들에게도 동일. 고양이가 인도하는 길을 따라가면 특정 울음소리 이후 숲 속 공터로 안내
포도는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가진 것으로 추측되는 고양이. 추측- 재난속 분실물을 주워 그것을
뭐 대충 이렇게 기록되어가는 솔음냥.
한편 공무원들이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한동안 그들이 오지 않을 것을 짐작하고 솔음냥은 어디론가
🍇 우르릉-.
솔음냥이 작게 우니 무언가 길이 바뀌었음. 숲에 있었던것 같은데, 주변을 보니 온통 어두컴컴하고 가로등 몇개만 간신히 빛을 내고 서 있는 골목길. 여기는 골목길 괴담으로 이상한 골목길을 찾아 문제를 해결하고 나가지 않으면 평생 갇혀버리는 곳이었음.
그렇게 중얼거리며 사뿐사뿐 걸어다니는 솔음냥. 오늘도 요원들을 위해, 이곳에서 스러져간 정의로운 자들을 위해 움직이고 있었음.
🐰 이곳에는 무지한 자들이 없어서 다행입니다.
솔음냥이 대가로 간식을 받는 이유. 그건 솔음냥이 이 괴담 속을 직접 발로 뛰어 물건을 챙기기 때문이었음. 게다가 괴물들의 위협에서 솔음냥도 무조건 살아나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때 들려오는 사람의 말 소리에 몸을 빳빳하게 굳히는 솔음냥. 골목길 괴담은 담벼락으로 둘러싸인 곳이라 담벼락 위로 도망갈수 있었음. 하지만 이곳은 미로형 괴담. 미로를 편법으로 나가려한다? 실종이지 뭐.
🗣 이 어둠에 고양이가 나왔나?
🗣 휘말렸나보지 뭐.
🍇 (망했다.)
🗣 나 이번에 새장비 받은거 실험해보고 싶은데.
🍇 (망했다!!) 우으으응... 하아악!
🐰 저런 무지한 자들이 있을 줄은 몰랐습니다, 친구.
자신도
🗣 잘 되려나?
🍇 (총!)
두 직원 중 한 명이 꺼내든 것은 장난감 총이었음. 그리고 망설임도 없이 솔음냥에게 겨눴고 눈치를 보던
🗣 아, 도망간다!
🗣 기다려봐~.
탕!
골목에서 큰 소리가 울리더니 솔음냥의 뒷다리를 작은 구슬이 탕 하고 때렸음. 그 진동이 작은
촤락-!
🍇 !!!
펼쳐진 그물에 꼼짝없이 갇혀버렸음. 구슬에 맞은 다리는 욱신거리고 그물로 몸은 움직일수 없고...
🗣 와... 이거 좋은데?
🗣 좀 썼지! 포획에 치중되어 있긴 한데, 오염된 직원들도 구할수 있고 괴물들도
🗣 부럽다~.
🍇 (...뭐지?)
갑자기 그들은 솔음냥을 잡아놓고 수다를 떨기 시작했음. 정말 테스트용으로 쏜건가... 당황스럽지만 일단 몸을 일으키는 솔음냥. 둘은 솔음냥에게 관심도 없었음. 어떻게든 꾸물꾸물 데굴데굴 굴러 다른 골목에 숨었다가 ■■■ ■? 해서
🍇 ...
욱신거리는 통증에 꼬리가 절로 말렸지만 참았음.
🐰 오, 그들의 다리를 똑같이 만들어주는 건 어떻습니까?
🍇 걱정은 고맙지만, 글쎄... 굳이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는 않아.
어차피 물약쓰면 멀쩡해질 놈들이니까. 작은 분홍빛 코로 작은 한숨이 폭 하고 나왔음.
🍇 요원복이다.
🍇 나는 마음에 드는데, 멋지지 않아?
🐰 ... ...취향은 무릇 다양한 것이죠.
백골이 갑자기 움직이는 상상을 하니 무섭지만 자신의 공포를 알아채고 먼저 실없는 말을 건네주는 착한친구 덕분에 공포심을 억눌렀음.
🍇 ...
솔음냥은 그의 명복을 가볍게 빌어준 후 알수 없는? 공■?에 그 물건을 담아갔음. 마음 같아서 뼈들을 담아가고 싶지만 그것까진... 두려웠음.
그리고는 미련없이 등을 돌려 절뚝이며 공터로 돌아갔음.
🍇 힘내야지.
작은 앞발에 힘을 주고는 슬슬 요원들을 맞이하기
🗣 자전거!
🗣 저기에 있답니다!
아쉽게도 아는 요원들은 아니네. 풀 숲에서 얼굴을 빼꼼 내밀어 살펴보니 저번에 만났던 요원이 무리에 끼어있었음. 낯선 요원명을 가진
포도를 보고하니 윗선에서는 영물로 등록하는 것이 어떻겠냐는 답변이 날아왔음. 어찌보면 당연하지 우리에게 도움이 되고, 재난을 자유자재로 돌아다닐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소통이 되니까. 애초에
👤 포도야~.
🍇 매-.
당연하게도 항상 있던 그 수풀 쪽에서 튀어나옴. 우선 버튼이 있는 곳으로 가야하니 둘은 공터로의 이동을 부탁함.
👤 그런데 포도야.
🍇 믕?
👤 어디 다쳤어?
망설임 없이 [ 아니 ] 버튼을 누르는 솔음냥. 하지만 최요원이 믿을리가 없음. 정말 티가 나지 않는 유연하고 매끄러운 움직임이었지만 그 최요원에게 그런게 들키지 않을리가.
[ 아니 ]
👤 다치지 않았다며?
[ 아니 ]
🍇 애애애앵!
가늘고 얇게 운 솔음냥이 스스로를 변호했지만 최요원은 이미 솔음냥이 다쳤다고 판단 지었음. 평소와 걷는 동작이 미세하게 달랐고 조금 비틀거린 것 같으니... 다리를 다친거겠지. 솔음냥이 다친건
👤 내 눈은 못 속이는데?
🍇 으웅...
👤 포도야. 왜 내가 청동이 없이 혼자 온줄 알아?
고개만 갸웃하는 솔음냥의 미간을 복복 긁어주다가 슬쩍 어필했음.
👤 우리 포도를 믿으니까지요?
🍇 냐?!
솔음냥은 조금 기뻐졌음. 자신이 좋아하는 인간집단에 속한
👤 그래서 말인데, 우리 포도 다쳤잖아?
아니 버튼을 누르려는 솜방망이를 막는 최요원.
👤 우리랑 일해보지 않을래?
🍇 므, 에?
솔직히 제안이 없어도 지금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음. 그야 제안이 성립해도 자신이 해야할 일은 같았으니까. 그러나. 그럼에도 굳이 협력 영물 제안을 하는 이유는 솔음냥이 재관국 소속이 되며 이동 범위가 조금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