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란하지만 솔음냥 보고싶네... 요즘 이상하게 출동하는 일이 적어진 현무팀들. 일주일에 두 세번 출동하던걸 한 두번 꼴로...

👤 무슨 일이야?
👥️ 그게요...
👤 그거 다행이었네! 어디 다녀왔다 했더라?
👥️ 보름달 정글짐이요.
👤 어엉? 거기?
보름달 정글짐은 크게 어렵거나 힘든 재난은 아니었지만 구조가 재난에 사람이 들어갈때마다 바뀌는 곳이라 요원들이 구조용 쪽지를
👤 우연히 쪽지를 봤나?
👥️ 그런줄 알았더니 아니더라고요!
👤 뭐?
이어진 설명이 더
👥️ '어느 고양이가 알려줬다.' 라고 하더라고요.
👤 ...고양이?
최요원은 턱을 문지르며 고개를 기울임. 우선 경계심을 풀듯 귀엽고 무해한 얼굴로 야옹거리며 애교를 부리다가, 이내 따라오라는 듯
👥️ 고양이가 말도 했다던데요.
👤 이야... 재난 속 고양이 답네.
👥️ 유창하지는 않고 단어 위주였다는데. 0부터 10까지 말할 수 있었는데 불러주는걸 보아하니 연락처인것 같아서 전화를 걸 수 있었대요.
👥️ 저희가 생각하기엔 그 고양이가 출동률을 줄여준 주범 아닐까 생각합니다.
👤 일리가 있네.
나쁜일은 아니라 그 고양이를 처리할 필요는 없었지만 최요원은 우선 경계해보기로 했음. 뭔가를 안다는듯이 재관국 요원이 등장하면 사라지는 것까지 기이하고 수상했으니까.
👥️ 네, 저흰 보고하러 갑니다.
👤 아직 안 갔어? 근무태만이네~.
요원 두명은 최요원의 농담에 뒤도 안 돌아보고 감.
최요원은 자리로 돌아와서 자료조사를 하기 시작함. 뭐, 현무팀이 할만한 일은 아니지만 요즘 너무 지루해서 할게 없기도 하고~. 고양이와 만난 요원들 보고가 백호팀에 닿으면 백호팀이 알아서 조사하긴 하겠지만 기다리고만 있기에는 너무 지루했던 최요원. 그리고 하루종일
🦆 요원님, 뭘 하고 계십니까?
👤 아~, 그냥. 애들이 재난 속에서 특이한 고양이를 봤다길래.
민간인발 이야기는 SNS에 넓게 퍼져있었지만 소득은 없었음. 그래도 그냥 심심풀이로 시작한
👤 흐으음...
🍇 ;;;
🦆 ...
🍇 ;;;;;;
고양이를 주워버린 두 요원들. 허겁지겁 재난에서 요구조자를 데리고 탈출했는데 한 초등학생 아이가 품에 고양이를 안고 있던거임. 아이를
🍇 ...
한편 솔음냥... 험악한 인간들이 자신을 째려보니 너무너무 무서워서 꼬리가 펑하고
👤 얘인것 같지?
🍇 ...
식은땀으로 인해 발바닥이 축축해지는 기분이었음. 귀가 추욱 쳐지고 펑 터진 꼬리가 점점 안쪽으로 말릴 즈음에 최요원이 고양이를 품에 안았음.
👤 일단 확보했으니 데려가보자고.
🍇 !!
놀란 솔음냥. 눈 크게 뜨고 최요원 바라보다가 자신을 내려다보는
👤 오호~, 말을 알아들으시겠다?
🍇 !!!
🦆 안심하십시오. 그저 간단한 ... ...조사...를 하려는겁니다.
고양이가 말을 알아듣는다는 걸 알게된 류재관... 사람 정도의 지성이 있다는건 알았지만 사람처럼 대하자니 좀 현타가 올듯.
🍇 애... 애웅...
🍇 ...
🦆 우선 돌아가서 추궁...해봅시다.
👤 그래, 그러자.
둘은 솔음냥을 자전거로 옮길 생각하니 막막했음... 도주하지 않는다는 가능성이 없으니까. 그래서 류재관이 품에 안고 타기로 했음. 재관국 점퍼의 지퍼를 반쯤 올리고 그 안에 솔음냥을
🍇 ...헥, 헥.
🦆 ...죄송합니다. 조금만 참으세요...
어쩐지 서로 민망해하는 것 같은 꼴이 웃긴 최요원. 고양이인데도...
동에 번쩍 서에 번쩍 괴담출신 솔음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