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문대 #엋문 포켛몬스터 세계관에서 설표엋이,, 포켛몬이라면 다른 포켛몬마스터들이 설산 올리서 값비싸고 성능 좋은...

포켛몬스터 세계관에서 설표엋이,, 포켛몬이라면
다른 포켛몬마스터들이 설산 올리서 값비싸고 성능 좋은 포켛몰 777개씩 던져도 안 잡히고 설표범의 울부짖는 소리만 들려왔다는.. 전설이 있었겠지
문대는 설표엋 잡는 건 꿈에도 안 꾸고 사진만 찍자 싶은 심정으로
[설산의 전설의 포켛몬, 설표엋]
제목도 대충 생각하고 설산 올라갔는데 생각보다 설표엋이 너무 멋있고 우아해서 1차 당황 그리고 정말 강해보여서 2차 당황했겠지
🐾: ...
🐶: ...
그리고 한 발 한 발 성큼성큼 다가오길래 문대 공격 당하겠구나 싶어서 놀라서 뒷걸음질 치는데
🐾: ....
포켛볼에 잡혀주겠지
🐶: ...? (나 방금 nnn년 동안 아무도 못 잡았다던 설표엋을 잡은.. 거야?)
[??? 설산에 서식하던 설표엋 어디 감??]
[새로운 마스터가 탄생한 건가 아니 그런데 제일 잡기 힘든 전설의 포켛몬일텐데]
[내가 설표엋 잡으러 갔었는데 진짜 내 포켛몬 10마리 다 부상 당하고 옴 진짜 다 떠나서 눈빛이 감히 니가? 이런 표정이었음]
그리고 그 커뮤니티를 실시간으로 보는 문대... 이게 아닌데 표정이었음 어쩌다가 갑자기 이런 애가 잡힌 건가 싶어서 설산 다 내려오고 공 굴리면서 멍 때리다가 결국 설표엋 꺼내보겠지
정말 집채만한 설표엋을 문대가 멍하니 바라보다가 또 한숨 쉬겠지 그러니까 얘는 대체 왜 잡힌 거냐고
🐶: 나한테.. 왜 잡힌 거야?
🐾: ...
🐶: .. 나보다 더 좋은 테이머가 많았을텐데.
🐶: 그러면, 주로 뭐 먹는 걸 좋아해?
🐾: ...
분명 지능이 인간보다 더 좋다고 도감에 나와있었거든 그런데 말을 안하는 거 보니까 하기 싫은 건가 싶어 포기하고 다시 볼 안에 넣으려고 하는데
🐶: ?
🐾: (갸웃)
🐶: 야, 너 들어가야 집을 가지.
🐾: (다시 한 번 더 갸웃)
[무척이나 영특하고 인간보다 지능이 뛰어나기도 함. 목소리가 곱고 몸을 움직이는 신체능력이 탁월함. 그러나 본인의 철학이 뚜렷하게 있기 때문에 웬만하면 따라주는 편이 좋을 듯.]
X발.
🐶: 너.. 진짜 안 들어가?
🐾: 먉웅-
🐶: ... 너 1시간 전에 저 산에서 맹수처럼 울부짖는 거 다 들었거든?
🐾: (다른 곳 바라보는 중)
🐶: .. 아무튼 아직 집으로 가려면 한참 가야 하는데
문대의 말에 설표엋 그 문제는 별 거 아니라는 듯 점점 작아지더니... 고양이만한 사이즈로 작아지겠지 이제 됐냐는 표정으로 바라보니까 문대 반쯤 포기했어 그래 이게 어디야 싶어서 제가 끌어안겠지
그러기도 한 게 설표엋 집에 두자마자 바로 집 여기저기 둘러보더니
그 위에 누워서 알아서 음식 먹는 걸 보고 문대는 정말 할 말을 잃었어 아니 사실상
심지어 날씨는 현재 여름이었는데 설표엋 속성이 눈이다 보니까 옆에 있으면 시원했어 일단 설표엋 먹는 거 그냥 놔두고 옆에 앉아서 마저 도감이나 꼼꼼히 읽는데 죄다 결말이 잡힌 데이터가 없어서 없음. 으로 끝나니까 골치만 아팠겠지
한편 문대는 일단 다른 흔한 포켓몬들처럼 배틀을 해보려고 설표엋을 데리고 체육관에 갔어 도감에도 얼음 공격만 한다고 써져있고 무슨 스킬이 있는지도 모른 채 무작정 배틀하면 좋아하려나? 싶어서 데려간거거든
문대가 설표엋 끌어안은 채 체육관 가자 수군거리는 소리가 더 커졌어
반면 설표는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 갔는지 그저 문대 품 안에 웅크리고 있었지
🐶: 보통.. 배틀하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여기 불 체육관부터 시작해서 하나씩 깨면 되는 거래.
👤: 전설의 포켛몬 하나 잡았다고 아주 의기양양하네? 하기야 좋으시겠어. 처음부터 제대로 운빨로 올라왔으니.
... 운빨은 무슨 지나가다가
👤: 나랑 붙자. 고작 하나 운좋게 잡았다고 의기양양한 꼴 진짜 보기 싫거든.
문대는 가만히 제 설표를 쳐다봤어 설표는 가만히 제 앞발에 턱만 괴고 무덤덤해보였는데 아무리 봐도 싸울
🐶: 아니, 얘가 싸우믄 걸 원치 않는다면 안 싸울거야. 대련 상대는 다른 곳에서 찾아봐.
아무리 포켛몬끼리 대련하고 체육관을 깨야 명성을 얻는다지만 문대는
👤: 급 맞는 애들끼리 상대하겠다는 거야? 너만 희귀한 거 하나 가졌다고 누구든 얼마든지 다 이길 것 같냐고.
얘는 대체 왜 말귀를 못 알아먹지? 무시하고 가러던 순간
제 눈앞에 달려드려고 뛰어오는 포켛몬이 보였어 아마 트레이너가 일단 공격하라고 밀었는지 스스로도 당황한 얼굴로 제게 우다다 달려오는 검정색 형체에 문대가 굳었어 제대로 체육관 규정도 아직 안 읽어봤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니까 급하게 공격을 막으려고 하던 그때
문대가 감았던 두 눈을 뜨니까 제 앞을 가로막고 있는 3m 정도 되보이는 푹신푹신한 등이 보여 깜짝 놀란 포켛몬이 뒤로 물러나자 설표엋은 물러난 걸 보고 비웃더니 문대에게 향해
🐾: 나는 안 싸워.
🐶: ...
🐾: 급도 안 맞는 애들이랑 싸워서 뭐해. 내 관심은 너 뿐인데.
설표는 그렇게 말하더니 크기를 다시 줄이고는 그새 익숙해졌는지 문대 품으로 뛰어들었어 검정색 형체는 놀랐는지 자기 트레이너한테 달려가 다시 볼에
체육관 사람들은 다 자기가 방금 본 장면이 꿈인가 싶었어 귀가 찢어질 정도로 울려대던 포효 소리랑 한순간 오싹하게 추웠던 게 저 트레이너 품에 안겨있는 작은 설표가 한 게 맞나 싶어서 눈만 끔뻑이겠지 아무도 배틀하자는 말은 당연히 하지 않았어
설표엋을 데리고 들어간 곳은 연구실이었어 아무래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곳을 가면 방법을 알 수 있지 않을까 하서 얘가 왜 잡혔나 원하는 게 뭔가 뭘 해야 자신에게 설표엋이 하고 싶은 걸 다 이야기하려나 싶어서 박사에게 묻자마자 돌아온 반응은
👤: 알아도 문대 씨가 더 잘 알걸요?
🐶: 저 이틀동안 얘한테 2마디인가 3마디 들었어요. 도무지 입도 안 열고 하고 싶은 것도 이야기를 안해줘요. 배틀은 하기 싫다는데.. 그러면 뭘..
👤: 뭔가 오해하시는 게 있는데 저희는 포켛몬의 생각과 행동을 연구할 뿐이라 가지고 있는 건 기록입니다. 어차피
🐶: 달라지다니요.
👤: 말을 잘 안하는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오늘 말한 걸 보면 의사소통할 의지는 있다는 거니까 계속 해보는 건 어떠세요?
🐶: ..
👤: 그리고 도움될 겸 문대씨의 연구 일지를 써보는 것도 좋고요.
🐶: .. 알겠습니다.
👤: 그 친구가 오랜 세월동안 아무도 선택하지 않았다가 문대 씨에게 순순히 잡혔다면.. 그 친구는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만족스러워서 입을 안 여는 걸 수도
그 말에 문대는 제 품에 안긴 설표엋을 바라봤어 대체 제가 뭘 해줄 수 있다고.. 뭘 보고 온 건지는 모르겠지만 자신을 지키던 점박이 등이 생각나 문대는 꼬옥 안아줬어 그러고보니 다른 중요한 질문이 하나 생각났어
🐶: 아.. 그리고 얘가 볼에 들어가지를 않는데.
👤: 이 친구, 문대 씨에게 말 몇 마디 했다고 했죠?
🐶: 네, 싸우고 싶지 않다고..
👤: 그러면 그냥 두세요. 세상에 길들일 수 없는 포켛몬도 있듯이, 본인이 들어가고
🐶: 그래도 혹여나 부상을 당하면..
👤: 그때는 알아서 들어갈 겁니다.
단호한 박사의 말에 오히려 문대 쪽이 할 말이 없어졌어
👤: 아.. 문대 씨는 처음 보겠군요.
🐶: 저게 다 뭔가요?
👤: 원래는 스타팅 포켛몬을 먼저 받고.. 배틀 훈련을 받는 경우가 보편적이거든요.
🐶: .. 구경 좀 해도 될까요?
👤: 그럼요.
박사는 흔쾌히 문대를 데리고 보여줬어 처음 보는 불 물 풀 타입의 포켛몬들이 문대 눈에는 마냥 귀엽고 신기했어
물 속성의 도마뱀이었는데 예쁜 파란 눈을 반짝이면서 쳐다보는 게 제법 귀여워서
👤: 그 친구도 스타팅으로 인기가 많거든요.
🐶: 정말, 순하네요.
👤: 스타팅도 하나 데려가실래요? 아무래도 스타팅을 하나 두면 생활 방식을 익히기가 쉬우니까요.
박사가 익숙하게 그 볼을 꺼내려는 순간 문대 품안에 꼬옥 안겨있던,
🐶: .. 안될 것 같네요.
👤: 허허.. 뭐, 저 한 마리가 열 마리 같으니까요.
일단 배틀은 아니면.. 그냥 같이 재밌게 사는 것에 의미를 두기로 했어 하고 싶은 게 생기면 그때 이 포켛몬이 하고싶은 대로 해주려고 했는데
🐶: .. 왜 그렇게 한심한 눈으로 보는 거야.
🐾: ...
🐶: .. 알았어.
자신까지 현타가 오는 느낌이라 결국 사온 형광빛 공과 분홍색 깃털이 달랑거리는 낚시대는 집어넣었어
마침 거실에 켜둔 티비에는 체육관의 여러 트레이너들과의 인터뷰가 흘러나오고 있었어
.. 사실 객관적으로 봐도 지금 제 옆에 있는 포켛몬은 정말.. 잘생겼어
🐾: ?
얘가 배틀을 하지는 않아도 티비에 안 나오는 게 아까울 정도의
안 그래도 이 설표엋에 대해 궁금한 트레이너들도 너무 많았고, 이 설표엋을 기록하고 싶었고, 자신만 알기에는 아까운 외모기는 했어(?)
문대는 가방에 넣어뒀던 카메라를 조심히 꺼내왔어
🐶: 너에 대한 도감을 인터넷에 남겨보려고, 어때?
카메라를 우선 끈 채 설표엋에게 가까이 대도 설표는 그다지 거부 반응을 보이지 않았어
[게시물]
아니 얘들아 너네 전설 걔 근황 봄??
나 진짜 아무렇지 않게 쇼츠 내리다가 갑자기 알고리즘에 얘 떠서 놀랐잖아
[링크: 가만히 앉아있어도 화보 찍는 설표🐾]
진짜 눈이랑 털에 눈 묻어서 반짝이는 거 보임? 대박임
익명 1: ?? 헐 그때 체육관에서 마지막으로 본 게 끝일 줄 알았는데 얘 진심 왜 여기 있음?
익명 2: 얘는 배틀 안한대??
ㄴ 익명 3: 여기 트레이너가 댓글 달아뒀는데 본인이 배틀할 마음이 없어서 안한대
익명 4: 배틀하기 싫어하는 애도 있군아.. 새삼스럽지만 진짜
ㄴ 익명 5: 북부대공 ㅋㅋㅋㅋㅋ 그런데 ㅇㅈ
ㄴ 익명 6: 사실 얘 잡혔다는 소식 듣고도 긴가민가 했는데 이렇게 보여서 오히려 좋음 ㅠㅠㅠ 얘 잡혔다고 뉴스랑 티비 다 떠들썩했는데
익명 7: 아이템 광고 얘가 찍으면 다 바로 팔릴 듯
ㄴ 익명 9: ㅇㄴ
ㄴ 익명 10: 아놔 치료약 광고도 가보자고
ㄴ 익명 11: ㅋ ㅋ ㅋ ㅋ ㅋ ㅋ 사실 아이템보다도 그 얼음 타입 체육관 마스코트로 가도 좋을 듯
ㄴ 익명 12: ?? 익 11님 혹시 천재심?
ㄴ 익명 13: 와 방금 볼 입에 물고 체육관 마스코트
익명 14: 안 그래도 여기 트레이너 ㅋㅋㅋㅋㅋ 얼음 시티로 이사했대 ㅋㅋㅋ 커뮤니티에 이 자식 때문에 갑자기 따뜻한 지방에서 극지방으로 갔다고
익명 15: 허엉 주인 모습도 궁금하다 걍 이 채널 자체한테 궁금한 게 ㄹㅇ 한두가지가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