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니까 박문대 분명 최고급 한우 세트해서 멤버들 선물하는데 멤버한테 주면 안받으니까 집으로 보내버렸을듯 그래서 🐻...

🐻 문대문대 다녀올게~
🦌 무, 문대야 필요하면 꼭 연락, 하고...!
🐹 박문대, 우리집은 가까우니까.
🐺 정말로 저희 집 가도 되는데...
🐱 김래빈이랑 함께예요!
🐶 됐어, 가만히 숙소에서 쉴거니까.
하고 멤버들 전부 보내버리고 오랜만에 냉장고 정리도 하고 대청소도 하고 한 한 시간쯤 지났을 무렵부터 폰 꺼둠
🐹 [ 박문대 너 왜 전화 안받아 ]
🐹 [ 박문대 빨리 전화 받아 ]
🐻 [ 왜그래요? 무슨 일 있어요? ]
10분 뒤
🐻 [ 박문대!!!!! ]
🐻 [ 박문대 이거 뭐야 너 ]
🦌 [ 무슨일 있어요? ]
🦌 [ 문대야 이거 정말 비싼거잖아. 어머니도 네 성의만 받겠대. 마음은 고맙지만 너무 비싼 걸. 우리는 네가 이렇게 주는 것보다 네가 먹고 힘내줬으면 좋겠는데... (더보기) ]
🐺 [ 문대야 우리 가족 인원수는 또 어떻게 안거야... ]
🐱 고기! 최고급이야!
🐰 차유진 내려놔! 문대 형님이 주신 건 맞지만 우리가 먹기엔 너무 비싼 고기고 분명 돈도 많이 쓰셨을테고...
🐱 김래빈 돈 제일 많아! 그치만 문대형도 많아!
🐶 oO(흠, 연락 계속 안하면 다들 찾아오겠지...)
🐶 (폰 켬)
🐶 [ 맛있게 드세요. ]
🐶 (폰 끔)
여섯글자만 보내고 도로 폰 꺼버림.
👩 아유 아무리 그래도...
🐹 (우두커니...)
👩 먹는게 예의 같긴한데...
🐹 그건 그렇긴한데.
🐹 이걸 집으로 보낼줄은...
👩 문대는 아직도 연락 안되니?
🦌 해, 핸드폰 꺼둔 것 같아요... (울상...)
👩 절대 돌려받지 않겠다는 의지구나...
👨 엄청 치밀하네.
👩 저번에 놀러왔던 그 친구 맞지?
🐺 네. 박문대라고 왜, 강아지 같은...
👧 내가 좋아하는 그 오빠!
🐺 너 문대 좋아해?
👧 응? 응.
🐺 그렇... 구나.
👩 이정도 양이면 비쌀텐데...
🐻 아 여사님~ 진짜 먹을거예요?
👩 먹으라고 보내줬잖아~ 먹는게 예의지!
🐻 아니 그렇긴한데 이거 너무 비싸지 않아!?
👩 너네 돈도 잘 벌더만, 뭐!
🐻 그래도 문대문대는 이렇게 보내놓고 집에서 아무거나 먹고 있을 걸.
🐱 문대형 선물이에요! 숙소 가서 감사하다고 인사 하면 되는거예요!
🐰 차유진 고기 내려놔!!
👵 손자가 둘 되니까 북적이고 좋구만~
🐱 고기 구워버렸어! 올렸어! 환불 못해!
🐰 차유지이이이인!!!!
👵 사이 좋게 지내야지~
🐶 집에 뭐가 있더라...
그제서야 비척 비척 일어나서 냉장고 뒤지기 시작함. 멤버들한테야 최고급 한우 사서 보냈지만 본인은 뭐 최고급 고기 먹을 필요가 있나.
그렇게 여전히 핸드폰은 꺼두고 방치해둔채로 냉장고에 있는 반찬 몇 개 꺼내서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들려오는 초인종 소리에 어리둥절해져서 반사적으로 현관문쪽을 바라봄.
이시간에 올 사람이 있나? 매니저라기엔 매니저도 설이라 본가로 내려갔을테고 딱히 올 사람은 없는데.
청려? 라기엔 청려가 갑자기 왜 이시간에?
그러니까 뭐 어떻게 할 수 있나.
현관문 내다보러 차리던 음식은 그냥 내버려두고 현관문으로 감.
🐶 뭐, 뭐야...
하면 그제서야 검은 비닐봉지가 쓱 치워지더니만
🐻 짜잔, 형님 왔다!
하고 큰세진이 해맑게 웃으면서 검은 봉지를 흔들고 있음.
그렇게 당황스러운 표정으로 큰세 바라보고 있으면 큰세는 그럴 줄 알았다는 표정으로 익숙하게 신발 벗고 안으로 들어옴
🐻 왜 여기로 왔냐니, 우리 문대문대랑 있어주려고 왔지~
🐶 집은? 여사님 안기다려?
🐻 여사님한테 다~ 말하고 온거야.
🐻 어휴, 이럴 줄 알았다. 우린 고기 먹이고 너는 밑반찬이랑 대충 먹냐?
그러면서 차리다 만 반찬 옆에 검은 비닐봉지 내려놓고 여는데
🐻 이 형님이 문대문대가 이럴까봐 고기 싸왔단 말이지~
하면서 큰세는 능청스럽게 이거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도 되지? 하며 선반 열면서 후라이팬 찾음
🐶 야, 이거 인원수대로 보낸거야.
🐻 알고 있어. 여사님 허락도 받았다니까?
🐻 그래도 문대문대는 이렇게 보내놓고 집에서 아무거나 먹고 있을 걸.
👩 그럼 우리 집에 부르지 그랬어. 애들 때문에 불편해서 그런가?
🐻 여사님, 이거 고기 좀 가져가도 돼요?
👩 고기?
🐻 응. 문대문대랑 가서 구워먹고 올게요. 괜찮지?
하고 숙소에 혼자 있을 문대가 괜히 걱정되고 신경써서 대충 일인분 어치만 똑 떼가지고 가져온거임. 밥을 먹고 고기를 먹어도 혼자랑 여럿이랑은 느낌이 다르니까.
그냥
🐶 ...고맙다.
그 한마디 하고 그래도 넌 주방 출입 금지라고 내쫓은다음에 서랍장에서 후라이팬 꺼내서 고기 구울 준비 하는데
다시 한번 초인종이 울릴듯. 이번에는 진짜로 따로 올 사람이 없는데? 혹시 네가 또 뭐 했냐고 이세진을 봐도 이세진도 모르는 얼굴임.
🐻 누구 불렀어?
🐶 아니.
🐻 흐음... 내가 나가볼게.
이세진도 박문대한테 누구 불렀냐하는데 불렀을리가 있나. 결국 이세진이 나가보는데
🐻 어... 어어.
🐻 문대문대 인기쟁이네...?
일단 저 반응이면 아는 사람 같긴한데... 뭐지? 하고 내다보려는 순간
🐕🦺 왕!
웬 흰 솜뭉치가 우다다다 들어와서 박문대한테 안김.
여기도 어떻게 된 일인가 하니
🐹 이걸 집으로 보낼줄은..
🐹 혹시 고기는 내일 먹어도 돼요?
👩 응? 당연하지. 왜?
🐹 아니, 걔 또 이거 보내놓고 자기 혼자 대충 먹을테니까..
박문대는 서로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 형이 왜 여기서 나와...?
하고 있는 투세진 보면서 결국 웃음 터져버림
🐹 아, 그 오는김에 뭉게도 데려왔어. 보고 싶어할까봐.
하면서 괜히 머쓱해함. 박문대는 뭐... 오랜만에 이런 사랑 받아보니까 괜히 고맙고 좋지. 자기 신경써준다는데 싫은 사람이 어딨어.
🐶 이렇게 된거 그냥 다같이 한우 구워먹기로 해요.
🐶 금방 구워올게요, 조금만 기다리세요.
나머지 둘은 여전히 네가 왜 여기에...? 상태여도 어쨌든 둘 다 어떤 마음으로 왔는지 아니까 소파에 앉아서
🐻 뭉게뭉게~
🐹 너 그러다가 박문대한테 등짝 맞지 않았어?
🐶 고기 거의 다 구웠어요. 밥 좀 담...
이번에는 확신에 찬 도어락 소리와 함께 누군가 숙소 안으로 들어오는거임. 박문대와 투세진... 당연히 서로 서로 시선 교환함.
🐻 아뇨. 톡방에도 말 안했잖아요.
🐶 그럼 또 누구야?
하면서 서로 시선 교환 하고 있으면
🐺 문대 혼자가 아니었네?
🦌 다, 다들 여기 있었어...?
아니나 다를까 예쁜 락앤락에 고기 들고 있는 아현이랑 어김없는 검은 비닐봉지 든 류청우가 성큼성큼 들어옴
「 네가 왜 여기서 나와...? 」
표정으로 서로 시선 교환함. 그리고 식탁에 놓여져있는 잘 구워진 고기랑 아현이랑 청우 손에 들려져 있는 고기(와 고기로 추정되는 검은 비닐봉지) 보자마자 또 웃어버리는거임
무엇보다 분명 박문대는 고기 하나 안사둬서 대충 밥 먹으려고 했는데 졸지에 고기 4인분과 같이 먹을 사람이 4명 생긴거임
🦌 다, 다들 여기 있, 을 줄은...
🐻 어떻게 다들 똑같은 생각을 할 수가 있어요?
🐹 팀워크 있고 좋네, 뭐.
🐶 이런 팀워크는 필요 없는데도요.
그렇게 말하지만 박문대 입꼬리는 이미 저만큼 올라가있음
🐹 래빈이랑 유진이도 왔으면 딱 좋았을텐데.
🐻 걔네는 시골이라 멀잖아요. 어쩔 수 없지.
🦌 대, 대신 다같이 사진 찍을까요..?
🐺 문대야, 이쪽으로 와. 주인공이 가운데에 서야지.
🐹 그럼 찍는다?
그리고 다같이 뭐가 그리도 좋은지 활짝 웃어서 사진 찍어서는 카톡방에 보냄.
🐻 [ (사진) 래빈이랑 유진이 빼고 다 모였지롱 ]
🐻 아하하하 미치겠다, 정말로!
🦌 무, 문대야 밥 더, 해야 할 것 같은데...
🐹 다들 명절이 의미가 없는데?
🐺 좋은게 좋은거지.
🐱 ?
🐱 다들 왜 거기 있어요?
🐰 저희 지금...
🐰 (검은 비닐봉투와 브이하고 있는 차유진 사진)
🐱 거의 다 왔어요!
랑 눈이 마주침.
차유진이랑 김래빈도 일단 문대형이 보내준거니까! 하고 열심히 먹는데 먹을수록 괜히 신경쓰이는거임. 괜히 할머니의 따뜻한 밥 먹고 있으니까 더 신경쓰이는거임.
까지 생각이 흘러가서 돌연 둘이 밥 먹다말고
🐰 ...! 역시 안되겠지?
하고 둘이 주섬주섬 챙겨들고 올라왔다는거임. 심지어 구구절절 얘기하니까 할머님이
🧓 아이구, 혼자 있으면 안되지. 이것도 가져가.
하면서 반찬이며 명절 음식을 가득 싸주셨다는거임
그렇게 어이없어서 멤버들끼리 다같이 어쩜 이럴 수 있냐고 웃고 있으면
🐰 저녁 식사 시간에 늦지 않은 것 같아서 다행입니다!
씩씩한 막내들까지 총출동해버림. 그리고 이미 구워져있는 고기들 보다가 뿌듯한 얼굴로
🐰 혹시 몰라서 많이 챙겨왔습니다!
하고 박문대가 보냈던 한우 (가 들어있는 검은 봉지) 를 당당하게 내밈
🐶 내가 준건데 네가 생색내는거냐?
하고 장난스레 말하면서 고기 받아들고 여섯 아들래미들 먹일 고기나 더 구움. 그 사이에 김래빈은 거실에서 할머니가 챙겨준 음식 자랑함
그리고 다음날 박문대의 등쌀에 못이겨서 다시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박문대도 핸드폰 안끄고 아침 점심 저녁 맛있게 먹은거 인증샷 찍어서 보냈다고 함~
🐶 김래빈, 잠깐만 좀.
🐰 ...! 무슨일이십니까?
🐶 별건 아니고, 할머님이 싸주신 음식... 좀 가져가도 괜찮아?
🐰 넉넉하게 싸주셨으니 괜찮습니다!
🐰 그런데 어디에...?
🐶 줄 사람이 좀 있어서...
새벽에 몰래 숙소 빠져나가서 청려랑 류건우(in 큰달) 네 집 앞에 하나씩 놓아두고
🐶 [ 혼자 있을거 아냐. ]
🐶 [ 새해 복 많이 받아라. ]
문자 보내놓고 도로 숙소 돌아와서 모처럼 거실에서 다같이 이불 펴고 누운 일곱명 사이에서 따땃하게 잤다고 합니다~
진짜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