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상실소재 청려 버전으로도 보고싶다 근데 이제 회귀 어쩌구 기억도 통째로 날아가버린 회귀0회차 18살 연습생 신재현의...

특: 엋문 사귀는 중임
🐶...선배님.
하고 불렀는데 어쩐지 이상하게 순둥순둥해보이는 청려가 고개 갸웃하고는 엉뚱하게 옆에 있는 채율이를 돌아봄 평소라면 문대 표정 보자마자 일단 대뜸 자기 상태 보고()하고 많이 놀랐어요? 하고 물어봤을 텐데 뭔가 태도가 이상했음 오히려 옆에 있던 채율이
🌸형, 문대 후배님인데.... 테스타 박문대. 모르겠어?
이러면서 속닥속닥하면서 문대 눈치 보는거임 전에 상견례() 한 번 해서 브이틱이랑 테스타 멤버들은 엋문 사귀는 거 알고 있음
청려는 여전히 미묘하게 거리감 있고 이상하게 유순한 얼굴로 대답인지 중얼거림인지 모를 소리를 했음
애인이 사고나서 쓰러졌다는 소식에 비밀연애중인 것도 잊고 헐레벌떡 달려온 박문대의 혈압이 치솟는 소리였음
너무 어처구니가없는 나머지 할말을 잃고 허, 하면서 청려 노려보니까 중간에 낀 채율이 울상으로 안절부절했음
🌸저, 후배님. 설명할게요.
🌸뭐랬더라, 아직 정밀검사 결과가 안 나오긴 했는데, 쉽게 말하면 그렇다고 했어요. 일시적인 현상일 거래요. 그래도 지금은 형이 많이 혼란스러운 것 같아서...
몇 시간 전 깨어난 청려는 청려라는 이름도 못 알아듣고 자기가 열여덟살 연습생 신재현이라고 주장했다고 했음
🌸문대 후배님을 보면 기억을 좀 할까 싶었는데... 머리를 좀 크게 부딪혔나봐요.
채율은 제가 미안하다면서 울상을 했음
대충 그 외에는 건강에 이상이 없고(팔다리에 멍은 좀 들었다고 함) 의사도 좀 희망적인 관점을 제시했다니 일단 마음을 놓긴 했는데, 그래도 기억상실 같은 걸 쉽게 받아들이기는 어려웠음
문대가 침착하게 묻자 채율이 잠깐 멈칫했다가 고개를 끄덕였음
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병실을 지키고 있던 매니저와 바톤터치하고 들어간 박문대는 그제야 청려가 왜 저렇게 묘하게 거리감 있는 맑은 눈인지 알았음 쟨......18살 신재현이었으니까
문대가 말도 없이 쳐다보고 있으니까 어색했는지 신재현이 머뭇머뭇 입을 열었음 세상에 머뭇머뭇...... 너무 안 어울리는 행동에 박문대는 또 이마를 짚고 싶었음 그치만 꾹 참고 침대 옆에 털썩 앉고는,
🐶어. 박문대다.
하고 대뜸 반말했음
🐶왜, 반말 하니까 당황스러워?
🔨...아니라면 거짓말이지. 후배라며.
그러면서 마찬가지로 대뜸 말을 까는 게, 회귀를 경험하지 않은 18살 원본의 신재현이 기본적으로 보통 성깔이 아니었음을 짐작하자
🐶어디까지 기억해?
🔨당신에 대해서? 전혀 모르겠는데.
박문대의 태도가 기분이 나빴던 건지 뭔지 신재현의 태도가 좀 부루퉁했음 별생각없이 던진 말이었겠지만 박문대가 열받는 지점을 정확하게 가격한 말이기도 했고...
갑자기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사람들이 단둘이 얘기하라며 자리를 비우더니
정체불명의 후배는 갑자기 반말을 찍찍 하고(이걸 반말이라고 인식하는 시점에서 이미 보통 깡이 아님)
그 정체불명의 후배한테 한 방 먹인 것 같으니까 이 와중에 기분이 좋아진다?
근데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지 당신은 전혀 모르겠다고? 기억 돌아오면 싹싹 빌어야할거다 하고 마음속에 적립해놓는 박문대
🐶...나에 대한 걸 네가 어떻게 기억해. 너 지금 기억이 18살이라며. 그 땐 만난 적도 없는데.
🐶그거 말고. 너... (막상 대놓고 물어보려니까 뭔 말을 해도 모르는 사람이 듣기엔 미친사람의 헛소리라서 잠깐 고민함) ...진짜 기억이 18살때까지인 거 맞냐고.
🔨그게 당신이랑 무슨 상관인데?
이딴 식으로 나온다 이거지
그래도 여태까진 걱정하는 마음이 훨씬 컸던 박문대는 이제 슬슬 진짜로 빡치기 시작했음 맞다 아니다 정도는 말할 수 있을 텐데 이렇게 대놓고 어깃장을 놓는다고? 기억 돌아오면 가만 두나 봐라(주먹 꽉)
일반적인 경우일 때의 일이지만..
🔨...뭐가? 당신이랑 내가 얼마나 가까운 선후배 사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가까운 선후배? 그냥 선후배인데 이렇게 쉽게 야자를 까겠냐?
근데 뭐
어차피 기억 못하고 당신 어쩌고 하고 있는 놈인데 알게뭐람
안그래도 혼란 상태인 놈한테 또 혼란 폭탄을 던져주는 셈이지만 박문대는 걍 승질대로 굴었음 신재현의 상태가 보기보다 멀쩡해보여서 안심한 탓도 있었음
그러고는 잠깐 참을까말까 짧게 고민 한 번 했다가 그냥 안 참고 가운데손가락을 척 날리고 병실을 나왔음 신재현 옆에 보호자 한 명은 꼭 있어야 되는 상태라 바로 매니저랑 채율이 바톤터치하고 들어가려고 하자 둘을 붙잡고
하고 야무지게 입막음까지 함
나온 다음에 약간 후회하지 않은 건 아니었음 18살의 신재현이 기억 못 하는 사람이라는 이유로 병실 밖에서 대기하던 신오랑 주단이를 보고 더 그랬음
애인으로서 남들보다 더 신재현의 상태를 걱정하고 어쩌고 하기에는...... 박문대에게는 상태창이 있었음 상태창으로 이미 본 것이다 상태이상:기억상실(3일)을...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 신오주단이가 걱정에 울먹거리는 것을 보며 신재현의 기억이 3일 후에 돌아온다는 걸 아는 건 자기 혼자뿐이라는 걸 인지하고
의사의 권유와 안정을 핑계로 폰도 매니저 손에 있는 상태라 박문대와의 문자 기록 같은 것도 보기 어려움(사실 박문대는 신재현이 문자기록 같은 걸로 금방 알아낼줄 알았음)
브이틱이랑 테스타 연차는 대충 6년쯤 차이나나? 아주사라는 프로그램으로 데뷔..... 브이틱이랑 비등비등하게 1군 탑을 다투고 있군.... 라이벌인데?
일단 제일 먼저 뜬 건 일친 출연 때의 연예기사들이고 그 다음엔 각종 무대와 시상식에서 마주친
대충 훑어본 결과 청려와 문대 관계는 ~연예계 의외의 친목~ 같은 느낌으로 유명한 것 같았음
🔨진짜로 친하긴 한 거 같은데....
근데 그렇다고 선배한테 야 신재현 이러고 띠껍게 말을 까지는... 않지않나?
콩이에 대해서도 잊은 청려는 물론 모르는 일이었음
그런 게 목격담으로 올라갈 줄은 모르고
내용: ㅌㅅㅌ 숙소근처에 살아서 종종 마주치는데 오늘 ㅂㅁㄷ가 혼자 강아지 데리고 가는거 봄 리트리버믹스였는데 예쁘더라
-엥 그런거 첨듣는데
-강강쥐 산책시키는 강강쥐?! 젠장 보고싶어
-찐이면 오늘부로 ㅌㅅㅌ 욕하고다닌다 착한줄 알았는데 자기들만 강아지 보네
-혹시 그 강아지 콩이 아님?
ㄴ콩이가 뭔데
ㄴㅂㅇㅌ ㅊㄹ 반려견 이름
ㄴ? 그러네 ㅂㅇㅌ이랑 ㅌㅅㅌ랑 숙소 가깝잖아
ㄴㅊㄹ랑 ㅂㅁㄷ도 친하지 않아?
ㄴㅊㄹ 반려견도 리트리버믹스인데 맞는듯 ㅊㄹ 상태 많이 안 좋은가? 선배 입원한동안 친한 후배가 대신 봐주나본데
근데 그날 저녁 배세가 예전에 일정 잡아놨던 개인 덥앱라이브(대충 독서 어쩌고)를 하던 중 거실에서 개 짖는 소리가 들린거임
그게 강아지라는 걸 알게 된 러뷰어들이 채팅창에서 난리가 난 동안 거실에서 머쓱한 얼굴의 차유진과 티벳 그 자체의 박문대가 매우 민망해하며 방 안쪽을 정확히 말하면 책상 위에 올려진 덥앱라이브용 폰 쪽을 기웃거렸음
🐱Hi, 러뷰어. 라이브 방해했어요. 미안해요...
근데 그런 얘기가 지금 러뷰어 귀에 들어올 리 없음 왜냐면 박문대 저런말 하면서 슬금슬금 손을 화면 아래로 내리더니 웬 해맑은 노란 대형견을 번쩍 들어안고 있었단 말임 대형견어택에 쓰러졌던 배세도 주섬주섬 일어나는데 애들은 흘기면서도 개는 쓰다듬고있음
🐶유진이가 대형견이랑 텐션이... 잘 맞더라고요... (낡은 얼굴)
🐱형들 약해요. 큰 강아지 많이 놀아줘야 해요. right? good girl~
🐕헥헥!(해맑!)
대충 주인에게 급한 사정이 있어서 문대가 멤버들 동의 구하고 데려온 거고
🐶네, 청려 선배님네 강아지가 맞아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알아보실 줄은 몰랐네요. 청려 선배님은 크게 다친 곳은 없으셔서 곧 퇴원하실 거니까 혹시 티카 분들 계시다면 너무 걱정 안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 대체 박문대는 뭐지?
🌸어? 뭐 필요한 거 있어, 형?
🔨내가... 콩이를 두고 아주 멀리 간 적이 있나?
🌸? 아니? 형 콩이 데려온 다음부턴 해외투어 때도 콩이랑 같이 갔잖아
아닌데
분명 콩이를 두고 어딘가 아주 먼 곳에, 돌아올 수 없는 곳에 갔던 것만 같아
그래서 콩이한테 많이 미안했고...
그냥 콩이를 보는 순간 기분이 너무 이상했음 콩이와 함께 있는 박문대의 얼굴도 그랬음 당연한 것 같았고, 그리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