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인데...문대가 3년차쯤에 조용히 검정고시랑 수능 공부 시작하면 어쩌지? 검고 준비할 땐 '언제까지고...

@ondamianlv120
김이름@ondamianlv120
20 views Sep 27, 2026 ~2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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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든 생각인데...문대가 3년차쯤에 조용히 검정고시랑 수능 공부 시작하면 어쩌지? 검고 준비할 땐 '언제까지고 중졸로 있자니 자꾸 꼬투리잡히는 게 싫어서'라고 말하는 바람에 멤버들 다 응원해주고... 시험 당일날 우당탕탕 부엌 작살내가며 도시락도 싸줄듯...근데 이제 그담날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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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조용히 문제집 풀고 있는 거임. 이세진이 문대 뭐행? 하고 물어보면 수능공부. 해버리는 거 아니냐.... 결국 긴급 테스타 가족회의 열리고 문대가 중대발표 할 거 같다.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어요. 대신 활동엔 지장 안 가게 잘할 자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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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다가 애들 다 멍해지고... 류청우가 "우리 계약기간 1년 반 정도 남았지. 그럼 이후엔 재계약 안 하고 아예 다른 일 하고 싶단 거야?" 하고 물으면 배세진이랑 선아현은 울컥해서 코끝 찡해진다...

"글쎄요, 재계약은 저만 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잖아요. 다들 재계약 의사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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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당연히 있었겠지... 티원이 아무리 별로여도 문대가 싹 정리해준 덕에 테스타 활동에 큰 지장 못 느낀 애들인지라 더... 이 팀을 정말 가족처럼 여겼던 애들이 대다수인지라 재계약 너무 당연해서 말도 안 하고 있었던 거다. 근데 정작 여기까지 팀 끌고 온 문대가 그런 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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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다 속상하고 섭섭해서 성토할듯... 당연히 재계약하는 줄 알았다고, 딴 생각 전혀 안 했다고... 근데 문대가 뭔갈 곰곰이 생각하는 거 같더니 답지 않게 약간 간절함이 묻어나는 태도로 부탁한다.

"계약 문제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더라도, 지금은 정말 더 공부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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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일년 반동안 팀에 민폐 안 끼치고 알아서 스케줄 조정 잘 하겠습니다. 허락해주시면 안될까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어쩐지 벌써 반쯤 포기한듯한 어조인 게... 애들 맘에 콱 박혀서 억장 와르르 무너질 거 같다. 그럼 뭐 어째... 선아현이 애써 참았던 눈물 뚝뚝 떨어트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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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왜 우리가 허,허락해? 난 문대가 하고 싶은 거, 했으면 좋겠어. 우리 때문에 포기하고, 그러지 마."

이래가지고 차고영이나 김래빈도 절절한 마음으로 동의 표시하고... 배세진은 '하고 싶었으나 못 다 한 공부'라는 말에 맘 약해져서 해보라고 등떠밀 거 같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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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에 뜻 있는 것도 이해해줄거고 그거 못 이룰 때 한 생기는 것도 알 거야... 아무튼 류청우나 이세진은 생각이 복잡하겠지만은 뭐... 분위기가 이미 찬성하는 쪽이고 그러면 응원해줄듯.

그래서 박문대가 그 해에 수능쳐서 서울소재 모 대학교의 정치외교학과 입학하는 거 보고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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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최최차차도 멀쩡히 학교 다니면서 활동하는데 뭐가 문제겠음? 그래서 결론적으로... 문대가 전공 과목 팀플하는 거 보고싶다 이 말... 온라인 강의라서 서로 얼굴도 잘 모르는데 웹엑스 참가자 목록에 '2n 박문대' 떠가지고 다들 속으로 띠용하지 않을까ㅋㅋ 그러다 팀플용 단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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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어지면 의외로 그 유명한 연옌이 젤 활발하게 참여할듯... 대학 2회차 짬 덕분에 아주 자연스럽게 조장하고 의견 정리하더니 '그럼 다음주 이 시간에 구글미트로 모이죠. 제가 십분 전에 링크 만들어서 올려두겠습니다.' 이런다... 그래서 들어가보니 박문대 지금 음방 대기실임...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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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당황탄 새내기1이 "저... 문대 학우님 혹시 지금 일하는 중이신가요?" 하면은 문대 되게 차분한 투로 "아, 음악방송 대기실이긴한데 대기시간이 길어서 토의에 지장 없습니다. 주변환경이 어수선한 건 양해 부탁드립니다." 이럴 것... 그치만 문대야.. 아이돌이 풀메이크업에 무대의상까지 입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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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깜빡깜빡하면 팀플이 아니라 영통팬싸하는 기분 들지 않겠니...? 너네 조에 정체를 숨긴 러뷰어가 한 명쯤은 있지 않겠니...? 카메라 뒤로 보이는 소파에 배세진 책 읽는 중이고 류청우 안대 끼고 자는 중이고 이러면 팀플이 눈에 들어오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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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각자 자료조사 해온 거 화면공유하기 직전에 막... 차고영이 난입해서 "와 문대형 친구들! 안녕하세요!" 이러는 거 아닌지... 문대가 뭐라 하기도 전에 식겁한 김래빈이 유진이 목덜미 잡고 끌어낼듯.. "이 바보야! 문대 형 공부 중이시잖아! 아까 조용히 해달라는 말 못 들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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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이제 나같은 러뷰어 머학생은 속으로 감동의 오열 삼키는 거지... 한순간 달콤했던 유진래빈 떡밥을 오천번 곱씹고 하 씨... 이거 어디다 말할 수도 없고 나만 이 떡밥 먹어야댐? 이렇게 홍익인간의 정신을 실현 못하는 불초 자손이 되고 마는 거임? ⬅️ 이러다가 정신차리고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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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조장님이 날카로운 피드백 날리시고 있을 거다... 약간 정신 혼미해져서 네, 네 하다가 또 정신 차리고 보면 리포트 파트 분배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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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회의 끝나고 모 트위터 계정에 그런 글 올라온다...

@대나무숲 찾는 럽유어
하..... 님들 김래빗이 차고영 부르는 호칭 뭔줄 앎? '바보' 이럼... 바보 = 사랑한다 아니냐? 레빉이 윾짅이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 어??!!! 내가 지금! 공식을 파고 잇다고 얘들아!! 듣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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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 님 망상 폭주하지 말고 진정 좀 해봐요;
ㄴ 니가 멀알아 난 사실만 적시했어
ㄴ 요즘 알괘서 무섭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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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시간표 다 온라인강의로 채워놔서 활동엔 문제 없는데 시험 칠 땐 학교 가야하니까 컨셉 유출되는 것도 보고싶다ㅎㅎ 새 앨범 발매 전에 다같이 븨앱 켜서 들어가보면 문대만 후드티 모자 쓰고 꽉 조이고 있는 거임... 문댕 후드 뭐냐 귀엽다 얘기 나오면 큰세진이 부산떨어가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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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띄워줄 거 같다.

"이번 앨범은 문대가 중요한 역할이라서 얼마 전에 염색했거든요! 제가 봐도 색깔이 진짜 잘 나왔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치만 이세진...아무리 허허실실 웃고 있어도 절대 그 이상의 상세 스포는 하지 않을 프로... 러뷰어가 울부짖으며 머리색 궁예해봐도 표정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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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바뀔듯ㅋㅋ 그러다 며칠 뒤에 문대는 기말고사 치러 학교 가는데 캡모자에 후드티 후드 + 검은 마스크로 완전 무장을 했겠지만... 다 알지... 옆에서 지나가는 학우들 조용히 술렁이고 빠르게 폰 꺼내든다... 에타며 단톡 불타고...

[헉 박문대 이데올로기론 셤 치러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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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하필 오늘이야ㅠㅠㅠ 난 어제 봤는데ㅠㅠㅠ]

[뭐야 어제면 이데올로기론2잖아ㅋㅋㅋ 아예 수업도 다른 걸 듣는구만ㅋㅋ]

[마스크랑 모자로 다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훈훈함... 아 이게 아이돌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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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외과 럽유어 몇 명 황급히 폰케 빼고 키링 집어넣는 거 봄ㅋㅋㅋ 부담주기 싫어서 그런가? 착하다]

[이래서 갓반인은... 넌 오타쿠의 수치심을 몰라서 그래... 계속 갓생 살어라...]

그래도 다들 예의는 지켜서 사진은 안 찍히고 잠깐 글 올라오다 말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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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제 문제는 시험장 들어가서 생기는 거지... 교수가 모자+마스크로 중무장한 문대 딱 집어서 "자네 이름이 뭔가? 조교가 신분 확인하는 데 어려우니 모자랑 마스크 내리게." 이럴 듯ㅎㅎ 근데 후드 벗고 캡모자 내려놓자마자 연보라색 머리카락이 존재감 확 드러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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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자리에 있던 러뷰어 몇 명이 내적 오열하겠다... 문댕 이번 앨범 컨셉 요정이야? 연보라 짱 잘어울려ㅠㅠ 아니 근데 탈색 너무 자주 시키는 거 아니냐 티원 개샛기들이 우리애 두피 살살 녹는다 녹아....

그와중에 몇 명은 미모에 감탄하고 뒤늦게 누군지 깨달은 교수는 스몰토크 시도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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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자네가 그 연예인이야? 가수가 예술대학을 안 가고 어쩌다 우리과에 올 생각을 다 했어?"

"예전부터 정치철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오 그럼 기대 좀 해보겠네. 궁금한 거 있으면 오피스아워에 내 연구실 찾아오고. 아 맞아, 조교 중 누가 테스타 팬이라고 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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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면 이제 답안지 나눠주려고 갯수 세고 있던 조교 한 명이 사레 들리고... 자네 아니야? 응? 하면 고개 필사적으로 젓고🤭

그러다 시험 중에 조교 한 명이 쭉 돌아다니면서 신분 확인 하겠지. 근데 박문대 민증 사진이... 그 옛날 사진이라 너무 마르고 아파보이는 인상일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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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교가 자기도 모르게 조금 빤히 민증 사진 봐버려가지고 문대가 "그거 저 맞아요. 고등학생 때 찍은 사진을 아직 안 바꿔서..." 하고.... 조용히 말해주면 어쩌냐... 그래도 신분증 검사할 학생 수두룩빽빽이라 걍 스무스하게 넘어가긴 할듯. 문대만 속으로 슬슬 민증 사진 바꿔야하나 생각하겟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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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져서 대충 끗... 뭐 문대는 인생 2회차 엘리트인데다 돈도 많으니까 추가학기 몇 번 등록해서 느긋하게 잘 졸업하겠죠^^

#이름썰_데못죽
(대학 다시 가는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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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님의 리퀘로 간단히 몇 가지 떠오르는 걸 덧붙여보자면... 일단 졸업요건 채우려고 토익 시험 치러 가는 박문대가 먼저 생각난다ㅋㅋ 요즘 졸업요건 빡세져서 문대는 토익 950점 넘겨야 하는데, 토익도 오랜만인지라 숙소에서 새벽에 기출문제도 풀어보고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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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문제는... 학교시험이랑 다르게 토익은... 사생이 걱정된다는 점... 그냥 동네 중고등학교에서 치는데다 아무나 접수하면 응시할 수 있으니까, 토익 친단 얘기 잘못 새나가면 좀 골치아프겠다. 예를 들어 덥앱에서 문대 책상에 YBM 기출문제집이라도 있어봐라... 문댕 토익 치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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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에 같은 방인 아현이가 가볍게 그렇다고 답해주기만 해도 고사장에 사생 오는 건 아닌지. 그치만 문대는 정말 새벽이나 이동시간 마다 틈틈이 공부 열심히 하는데, 아현인 우리 문대가 이렇게 대단하다고 말해주고 싶었을 뿐이고... 토익셤 프리뷰 같은 게 떠돌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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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어떻게 우당탕탕 토익 무사히 치르고 나면 또다른 졸업요건인 봉사... 이거 채우려고 헌혈하러 가겠다 했다가 테스타 애들한테 붙잡혀서 숙소 밖으로 나가지도 못할 거 같다ㅋㅋ 특히 큰세 혈압 오를듯ㅋㅋ

"넌 무슨 비쩍 마른 애가 안그래도 요새 공부한다고 무리하더니 헌혈이 말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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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 졸업하지 말란 거야? 현실적으로 내가 봉사시간 채울 수 있는 방법이 헌혈 말고 없잖아. 시간도 없고 얼굴도 팔린 상태로 뭘 하는데."

"그렇다고 그 몸상태로 헌혈하러 가시겠다? 그러다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일케 말싸움 격화되면 중간에 청우가 끼어들어서 진정시켜주겟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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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우도 역시 단호하게 헌혈은 안된다고 말릴 거 같다. 매니저도 뒤늦게 애가 스케줄 틈에 헌혈 예약 잡아논 거 알면 난색하는 거 아닐지... 뭐 어쩌겠어요 그럼... 그냥 수료 상태에서 학교가 졸업요건 완화해주길 기다려야지...ㅋㅋ 멤버나 회사는 굳이 드러내놓고 말은 안 해도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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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료가 제일 현실적인 방법 아니냐고 할 듯. (박문대 살 찌우는 것보다 수료 후 졸업요건 면제 받을 때까지 기다리는 게 더 빠를 거란 판단ㅋㅋ)

그치만 성질머리 있으신 박모 군. 어느 금쪽같은 휴일날 오랜만에 강의 들으러 학교 간다더니 어쩐지 좀 늦게 들어온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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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 연습까지 빡세게 참여하고 (이러면 안됩니다) 다음날... 곤히 자는 문대 아침밥 먹으라고 깨우려던 아현이... 눈물 뚝뚝 흘리면서 무, 문대야! 하고 비명지른다... 전날 헌혈했던 쪽 팔뚝이 피멍 범벅 돼 있어서...

놀란 사슴 울음소리에 애들 몇 명 따라들어와 보면 또 난리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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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빈이 충격 먹어서 대체 간밤에 무슨 일 있으셨냐고 어버버 거리는데, 청우랑 세진이들... 빠르게 앞뒤 상황 판단 후 '문대 너 이리 앉아봐라' 시전.

"문대야, 학교 생활 열심히 하는 것도 좋고 졸업요건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아. 다 좋지. 그런데 정작 네 몸을 안 챙기면 다 무슨 소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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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럼 박문대 할 말 없음... 헌혈하러 갔다왔다고 말 한 마디 하고 좀 쉬엄쉬엄 했으면 그렇게 피멍 들 일은 없었을 건데 그 미련퉁이... 다정이 가득한 잔소리와 아현이의 울먹울먹한 촉촉 어필에 그만 '앞으로 건강을 일순위에 두겠다'고 약속해버리는 거 아닌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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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약속? 몇 달 안 가 깨질 게 뻔하구요? 당장에 학교는 유명 연옌이 재학 중이면 진짜 알차게 행사 때마다 불러내는데? 입학식 때마다 불려가서 신입생 여러분 환영합니다~ 이거 변주해서 두어마디 하고 다시 스케줄 뛰러 갈 게 훤하다ㅋㅋ 심지어는 3월... 한창 해외투어 돌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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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랑 중국 스케줄로 마무리하던 시기... 그럼 뭐 입학식 잠깐 가려고 입국했다가 다시 공항 가서 출국해야죠 뭐... 이거 때매 체력 쪽 빨려서 스케 뛸 때 리액션 적어질 거 생각하면...이모 억장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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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입학식이나 새내기 배움터 때마다 틀어주는 신입생 환영 영상에 문대도 껴 있을 거라 생각하니 넘 귀엽다ㅠㅠ 재학했거나 하는 중인 연옌들 차례로 나와서 '안녕하세요~ 신입생 여러분! 뫄뫄대에서 함께 배우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요런 멘트 치는데 솨솨과 롸롸학번 쭈루룩 지나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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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 정치외교학과 2n 박문대입니다, 할 거 생각하니ㅋㅋㅋ 아 왠지 모르게 웃음벨ㅋㅋ

그리고 대학 새내기라면 빠질 수 없는 행사... 바로 엠티와 새터... 당연히 박문대는 참여 못(안) 하겠지만 첫 등록금 입금 할 때 새터비 빼고 입금하는 박문대 우연히 목격한 아가밤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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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먹을 게 뻔하다... 문대 고등학교 때 자퇴해서 (아마) 수학여행도 못 갔을 건데 대학생활의 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이라는 새터나 엠티도 못 간다니...! 또 울상 돼서 그냥 갔다오면 안되냐고 물어보려다 시무룩해질듯. 그런 데 가면 이런저런 사진 찍히고 반쯤은 구경거리 될지도 모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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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입학식 때만 해도 단상에 서서 수천개의 폰 카메라 플래시를 맞고 옴) 무엇보다 스케줄이... 빌리가 없죠... 그래도 아쉬운 건 아쉬운 거니까 아현이가 살짝 '혹시 새터나 엠티 가고 싶으면 스케줄 조정해달라고 회사에 같이 말해보자'고 할 거 같다. 그치만... 대학 2회차 류문대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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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그럴 필요 없어. 별로 가고 싶지 않아.'하고 딱 잘라 거절할 것... 물론 그러면 또 아현이가 가고 싶은데 거짓말하는 건 아닌지 불안해하겠지만... 어떡하니 류문대야... 아가밤비에게 엠티의 뜻(먹고 토하고)을 알려줄 수도 없고...? 왜 가기 싫은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줄 수가...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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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유 : 2박 3일간 술퍼마시고 술게임 배우고 쓰러지는 행사인데 간간이 '흡연하실 분 계세요? 흡연하실 신입생 분~ 혼자 나가지 마시고 저랑 같이 나가요~' 라고 외치는 학생회가 있다... = 금연 금주 중인 류문대에게 아주 가혹한 환경... 그리고 무엇보다 갓 스무살들의 화려한 술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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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정도 술에 통달한 대학 2회차는 이렇게... 생각만 해도 피곤한 행사는 다 빠질 듯ㅋㅋ 근데 옆에서 보는 테스타 애들은 좀 불안함... 애가 학교 측에서 오라 한 입학식 빼고는 오티도, 새터도 다 안 가... 아마 스케줄 때문인 거 같은데 그렇게 다 빠져서 학교 생활에 지장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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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 은근 우는 소리하며 '문대가 학교생활 잘 할지 이 형은 너무 걱정되는데~ 그래도 오티는 가야하지 않을까?' 이러고... 웬일로 배세도 쿵짝이 맞아서 '그래 오티는 가봐. 수강신청하는 법이나 시간표 짜는 법 같은 건 배워와야지.' 이런다. 근데 뭐... 대학 2회차 류문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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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진짜 괜찮고 스케줄에 집중하고 싶어요.' 이럴듯ㅋㅋ 그럼 래빈 토끼가 비장하게 '저희 누나가 삼학년인데, 다른 학교긴 하지만 그래도 물어보겠습니다! 자세히 알아오겠습니다!'하고 선언하는 거 아닌지ㅋㅋ

박: (필요 없어... 필요 없다고...)

청우도 슬쩍 껴서 '활동에 지장 안 가게 하겠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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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때문이면 신경 쓰지 마. 그날 예능 꼭 7명이 다 출연해야 하는 건 아니고, 회사에도 잘 말하면 이해해주실거야.' 이런다... 그럼 박 군만 더 복장 터짐ㅋㅋ

박: (진짜 괜찮다고... 갓 스무살과 갓 스무살을 가르치는 갓 스물 두어살들 사이에 끼기 싫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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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절은 좋지 않은데... 가혹한 스케줄에 지쳐 치트키 쓰는 박문대 생각이 자꾸만 난다... 류건우 시절에 전공했던 거 입문 단계 교양 수강신청하는 거ㅋㅋ 뇌피셜상 류건우는 경제학과 졸업했는데, 양심상 어린애들 틈에 껴서 양학하긴 좀 그래서 교양 중에 경제학은 피해왔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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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스케줄이 너무 휘몰아치는 나머지... 수강신청 때 저도 모르게 경제학 교양을 눌러버리는 박모 군... 교수님이 알았더라면 오티 끝나고 따로 불러내서 '자네 아직도 정정 안 했나? 양심이 있으면 어서 드랍하게' 하실 만한 짓을 한 거죠...(순정 히포크라테스의 장준혁같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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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양심 지키며 살기엔 박모 군의 스케줄은 너무 살인적이었고 취득 학점은 작고 귀여워서... 이대로 가다간 학교만 삼백만년 다니고 에타에 '야 나 오늘 박문대 봄/아직도 졸업 안 함?ㅋㅋ' 따위의 게시글이 나돌아다닐 지경이었다... 그래 꿀교양이 너무 간절했던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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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경제학 학사의 영혼을 가진 박모 군, 교양 경제를 만만히 본 나머지 강의평가가 없는 교수 꺼를 수강신청 해버린다. 그리고 이 교수... 그해에 첫 부임한 젊은 강사인데... 그 학기 강의가 끝나면 에타 강의평가 평균 2.3점을 받을 사람이었던 것. 이런 교수는... 멋모르는 고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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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의 철퇴를 내리고는 한다... 분위기 개빡세게 만들고 시시때때로 애들한테 지난 시간에 언급한 걸 막 묻는단 말이지... 예를 들어 그래프상 가격은 어디서 형성되느냐고 물었는데 '수요곡선이랑 공급곡선이 만나는 점이요?' 하고 대답하면 분위기 개싸해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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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저번 시간에 균형을 이루어 더 이상 변하지 않는 상태에서 가격 형성된다고 말 했어 안 했어? 누가 교차점이래?' 로 시작되는 일장연설을 들어야 하는 거임... 물론 문대는 스케줄 뛰느라 바빠서 출석도 제대로 못하겠지만 어쩌다 출석하면 새내기용 대형 강의실에 쌩쌩 부는 칼바람을 맞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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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이제 한 번은 교수가 농담이랍시고() '여러분들 수능 잘 쳐서 여기 온 거죠? 그런데 내가 저번에 어렵다는 국어 문제 하나 풀어봤는데 너무 쉽던데? 왜 한국대 안 가고 여기 왔어요?' 이런다... 근데 그 쉅에 박모 군이 있다? '연예인 누구도 수능 한 번에 입학했던데~ 너네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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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들어왔네?' 같은 말이 추가되는 거지... 그러다 어느 날은 문대가 모처럼 출석한 날에 가벼운 해프닝이 벌어질 거 같다. 이 교수는 그날도 맨큐를 읽어주다가 멋모르는 문과 고졸들에게... 별 괴상한 미적분 쑈쑈쑈를 보여주고 마는데... 애들이 하나도 이해 못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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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왜 이해 못해? 너네 공부 잘 해서 뫄뫄대 온 거라며?' 한다. 사실 그게 당연함... 문과는 다항식의 미적분만 배움. 그러나 그 싸늘한 분위기의 강의실에서 갓 새내기들은 뭐라고 항의도 못하는데(ㅠㅠ) 그 극악무도한 교수가... 그날따라 마침 출석해서 뒷자리에 모자 푹 눌러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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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있는 연옌을 지목해버리는 거임... '거기 얼굴 보기 힘든 가수 친구, 기껏 출석한 김에 나와서 이 식 정리해보세요.' 하는데... 영혼은 97인 박문대가 요즘 교육과정을 알 리가 없고? 싸늘한 애들 반응이 정말 이해를 못 하는 건지 아니면 이 교수에게 리액션을 안 주는 건지 구분하기도 힘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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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목당했으니 나오긴 나와야지 뭐 어째... 결국 박모 군은 그냥 화이트보드에 적힌 식 쓱쓱 미분해서 교수가 원하는 아름다운 식을 딱 만들어주고 만다. 근데 경제학 학사 입장에서... 그게 타과생도 섞여있는 새내기가 이해하기 힘든 건지 아닌지 감이나 잡겠냐구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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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봐, 잘 했네! 그래, 이제 그만 들어가봐요. 수고했어요."

이렇게 가벼운 격려를 해 준 겨슷님... 경악한 아이들 반응을 '아 연예인이 지목당해서 괜찮은 구경거리였나보다'고 넘기고 만다... 그런데 이 교수가 2절을 안 하면 그 학기 강의평가 평점이 2.3점이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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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직업 있는 학생도 이렇게 잘 정리했으니까 평생 공부만 한 여러분은 전부 다 이해했다고 봐도 되겠죠? 혹시 이해 안 된 사람?"

이러면 다시 싸-해지고 아무도 대답 못함... 애들 억울한데 말도 못하고ㅋㅋ 그 날 강의는 그렇게 어찌저찌 넘어가고... 더 큰 해프닝은 중간고사 다음날에 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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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는 그날 수업 출석한 다음부터 또 활동하느라 바빠서 더 출석 못 하고 시험만 쳤을 거다. (원래 아무리 취직했어도 그러면 김영란 법에 걸리는 거지만 연옌이라서 찌르는 사람이 없었다고 합시다) 사실 그 교수 강의 스타일이 좀 맘에 안 들기도 했음. 아니 무슨 갓 고등학교 졸업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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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 데리고 교양을 그렇게 살벌하게 가르칠 일이야? 원론도 아니고 그냥 입문 강의인데...

그러나 경제학 학사의 영혼은 모른다... 그 교수가 시험문제도 얼마나 극악 난이도로 내는지. 그치만 친구도 없이 그냥 시험만 치러 간 문대가 또 뭘 알겠어... 그냥 아는대로 풀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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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이 좀 따끔거려서 대충 한다고 했는데 그래봐야 맨큐 심화판 문제를... 뭐 얼마나 틀리겠엌ㅋ

그렇게 화려한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첫 수업... 이 교수는 처참한 평균 점수에 극대노 해 그날도 일장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에 최고점자 최저점자 지목을 더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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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어떻게 평균이 이 따위지? 공부는 했습니까? 대학 와서 놀기만 하다가 취직 할 때 돼서 후회할래? 이 중에서 멀쩡한 점수 받은 사람 손에 꼽습니다. 최고점은 97점, 두 사람 나왔고요."

그렇게 학번순으로 먼저 호명된 김뫄뫄... '넌 재수강이지?' 한마디에 가볍게 넘어갔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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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동점자가 그 연예인이네? 이 친구 출석 세 번은 했나?"

가만히 턱을 쓸던 교수는 평소보다 약간 더한 촌철살인을 날린다...

"이 친구가 97점인데 여러분은 뭐 했어요? 단체로 어디 음악방송 뛰었어요? 아님 나만 모르지 다들 학생 말고 다른 직업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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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 위장이 다 따끔거리네... 하여튼 이날 에*리타임에 경제학 교양 김솨솨 교수에 대한 욕설이 가득 올라올 것이고... 온라인으로 자기 점수 확인한 문대는 시험이 너무 쉬워서 이거 중간값은 넘었나 싶어(ㅋㅋ) 에타에 들어가 다른 애들은 어케 쳤는지 살펴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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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주하는 수많은 욕설과...눈물과... 그 틈바구니에 껴 있는 현타 맞은 새내기들... '근데 ㅂㅁㄷ 머리 좋더라... 대체 공부는 언제 한 거래' 정도로 순한 반응들 사이사이에 열폭이 올라왔다가 예의 좀 지키란 반응에 사라질 것... 그제야 사태 파악 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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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게 밀려오는 수치심과 현타...(내가 갓 스무살들 사이에서 무슨 양심 없는 짓을...) 그리고 마침 옆자리에 앉아 있던 선아현이 예쁘게 헤헤 웃으며 물어온다...

"무, 문대야, 학교는 어때? 친구 많이, 생겼어?"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진한 현자타임을 가진다... 코찔찔이의 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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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에서 그만 일신의 안녕을 위해 양심을 버린 것을...ㅋㅋㅋ 그치만 꿀강은 언제나 옳은 법... 남는 게 뭐겠어...거의 날로 먹은 에이쁠과 필수교양 3학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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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아니. 우리 과는 팀플이 많이 없어서 다들 따로 다녀."

"진짜? 그래도 같은 수업 듣, 듣는 동기들은 어때?"

"좋은...사람들이지..."

"우리 문대문대~ 혹시 너보다 세 살 어린 애들이라고 코찔찔이 취급하는 건 아니지? 친구 좀 만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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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의 실없는 소리에 뭐라고 대꾸할 기력도 없을 거다... 너무 수치스러워서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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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잉 익명님의 리퀘대로... 시험기간 대학 2회차 박문대 군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ㅎㅎ

검정고시야 유진이가 티비보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풀었다지만 정외과 시험준비... 학과 특성상 교안과 수업내용을 몽땅 외워가서 에세이를 써야 하므로 영 만만찮을 거다. 거기다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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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강의를 출석만 해 놓고 안 들었다? 그럼 사태가 더 심각해짐. 사실 박문대는 어떻게든 새벽에 이동하는 차 안에서라도 폰으로 강의 들으려고 했는데 역시 체력이 거기까진 안 받쳐줘서 기절잠 잘 듯. 분명 옆자리 이세진한테 깨워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그놈자식... 박문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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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존다, 싶으면 슬쩍 손에서 폰 빼가고 담요 덮어줌(ㅋㅋ 그러다 다 도착하고 나서야 깨워주는데, 그럼 빡친 문대가 '너 내 말이 말 같지 않아?' 하고 때려도... '강아지 솜방망이 하나도 안 아픈데 어쩌냐~' 이럼...

그래서 다른 멤버한테 부탁한다? 택도 없음... 특히 선아현한테 부탁했다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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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폰 끼고 강의 트는 순간 이미 옆에서 밤비가 울망울망 쳐다봐서 절대 안됨... 그냥 끄고 같이 자야 돼(ㅋㅋ 류청우한테 부탁했다간 그대로 진지한 대화-무리는 금물- 행이고... 뭐 답이 없겠지.

덕분에 비교정치학 시험이 이틀 남은 상황에 박모 군의 진도••• 3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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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건 좃댔다 싶은 거죠. 류건우의 소울이 C는 절대 받아들이지 못하는데 이대로 가다간 교수님의 아량에 힘입어 C+ 각인거죠... 어쩔 수 없이 잔뜩 예민한 상태로 강의 2배속해서 듣는데, 깔깔호호 막내들이 단란한 숙소에서 공부하자니 너무 괴로운 거임. 결국 조용히 짐 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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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려는데, 또 선택지가 마땅찮아... 연예인이 어디 카페나 도서관 같은 공공장소 가서 공부가 되겠어요? 차라리 학교 도서관 안에 있는 작은 세미나실을 빌려서 공부하기로 결정함. 그런데 류문대 군이 가방 챙겨서 슬쩍 현관으로 나가려던 순간에 배세진이 후다닥 달려옴.

"어, 어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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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도서관이요. 공부 좀 하다 올게요. 내일 스케줄엔 지장 없도록 너무 늦기 전에 올 거예요."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잠깐만 기다려봐."

그러더니 배세진이 급하게 텀블러에 뭘 담아서 건네주는데, 수제 건강주스란다. 어쩐지 아까부터 부엌에서 꼼지락대더니 이런 기특한 짓을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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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곧 시험이잖아. 뭐라도 먹으면서 하면 좋으니까... 그, 별 거 아니고 그냥 주스야. 마시면서 하던가 해."

양볼 붉히고 부끄럼타는 모습이 참... 그동안 토스트 구워준 보람 있겠다. 여튼 그렇게 배웅 받고 도서관으로 향한 박모 군... 아무리 작은 세미나실이라지만 혼자 빌려쓰자니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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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이 컸는데, 막상 학교 도착하고 나서 생각 고쳐먹을 듯. 다들 아닌척 하며 흘긋거리고 황급히 폰 두드리는데... 학생들 단톡방이 뜨거워질 걸 생각하면 역시 혼자 독립된 공간에 공부하는 게 낫지. 마침 시험기간이라 도서관에 사람도 빽빽했는데 그래도 다들 매너있게 애써 모르는 척 해 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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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한창 공부하다가 슬슬 저녁 때라 출출해진 박모 군... 학교 안에 있는 서○웨이에서 샌드위치라도 사다가 어디 건물 구석 계단참에서 먹으면 되겠다 싶었을 것. 마침 애매하게 저녁 학식 시간 끝무렵이어서 가게에 사람도 많지 않았음. 그런데 뒤에서 누가 저기요, 하고 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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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딘지 긴장 좀 한 듯한 여학우...바로 이번학기 교양 팀플 같은 조에 있는 타과생이었음. 음방 대기실 영통팬싸...아니 팀플 회의 함께하던 그 학우... 사실 정체를 숨기긴 했지만 꽤 용기 있는 러뷰어였던 것.

"저, 혹시 저 기억하세요?"

어쩐지 팬싸에서 자주 들은 멘트라고 생각할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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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물론이죠. 노어노문학과 분이시죠? 저번에 구글미트로 잠깐 뵈었던 거 기억합니다."

"헉, 네네!"

혹시 사인이나 사진 때문에 아는 척 했나, 싶은 박모 군. 그러나 이 러뷰어는 내 최애가 학교에서는 일이 아니라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참 문프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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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이제 다시보니 교양이 아니라 전공 팀플이었네요ㅋㅋ 예전에 쓴 거라 벌써 가물가물ㅋㅋㅋ 귀엽게 넘어가주세요🤭)

덕분에 대화내용이 무척 자연스럽게 팀플로 흘러가고... 기말 리포트는 어떤 주제 생각하고 계시냔 물음까지 나옴.

"글쎄요, 저는 아무래도 성격심리 파트에서 고민중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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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 그러세요? 사회심리 쪽 많이들 선택하신대서 저는 그쪽으로 생각 중이에요! 아 맞다, 제 친구가 저번학기에 이 강의 들었었는데 그 친구 에이쁠이었거든요. 기말 리포트 참고하라고 보내줬는데 혹시 괜찮으시면 문대 학우님도 참고하실래요?"

정말이지 굴러들어온 떡... 순간 감격하고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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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 학우님... 당황해서 정말 저 주셔도 되냐고 묻는데... 이 시원시원한 학우는 '친구가 아는 사람 있으면 돌려보랬어요! 자기가 봐도 꽤 괜찮다면서, 자랑 좀 해달라는 거 있죠!' 해줌. 마침 조별과제 단톡 만드느라고 서로 카톡 친추 돼 있는 상태였어서 파일 넘겨받는 것까지 순식간에 클리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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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학교 연락용 폰은 또 따로 있어서 금방 꺼내 확인해보니 무척 만족스러울 듯. 일단 무엇보다... 친구 많이 사귀었냐고 묻는 아가밤비에게 당당히 보고할 수 있게 됐음에 기뻐할 거 같다ㅋㅋ (근데 막상 본인은 좋은 자료 때문에 기분 좋은 거라고 생각할듯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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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좋은 수확도 얻은 김에 작은 스몰토크도 하다가, 이번학기에 비교정치학 듣는단 것까지 얘기하게 된 박모 군... 그런데 놀랍게도 이 여학우, 동아리에 친한 정외과 오빠가 있었던 것.

"혹시 이뫄뫄 교수님 강의 들으세요? 그 교수님 엄청 족보대로 낸다고 악평 자자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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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아요. 그런데 저희 과 교수님 얘기는 어떻게 아세요?"

"저 보드게임 동아리에 친한 오빠가 정외과거든요~"

이쯤에서 약간 눈앞이 아득해질거다. 왜냐... 족보대로 문제 내는 적폐 교수의 경우, 정말이지 토씨 하나로 학점이 나뉘는데 박모 군은 족보 달라고 할 친구가 하나도 없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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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놀랍게도 이 러뷰어, 문대가 샌드위치 주문하는 사이에 잠깐 카톡 몇 번 두드리는 거 같더니 족보를 공유받아버림... 아무것도 모르는 박모 군은 속으로 피눈물을 삼키며 샌드위치 받아들고 가려는데, 노어노문학과 학우가 잠깐만 기다려달라고 하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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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방금 톡으로 비교정치 족보 보내드렸어요! 마침 그 오빠가 바로 저한테 주더라고요!"

"네?"

순간 얼빠진 소리를 내버린 박 군... 아이돌 자아 잠시 휘리릭 사라지고 그만 자기 바로 뒤에 있던 학우가 샌드위치 결제하려 할 때 끼어들어서 자기 카드 내밀어 버리고 말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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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안 사주셔도 되는데!"

"아니에요, 저한테 도움 너무 많이 주셔서 이거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족보가 너무나도 절실했던 박모 군... 어린 친구들에게 큰 도움 받았단 생각에 순간 급발진까지 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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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폰 톡톡 두드려서 유명 호텔 2인 디너 뷔페식사권을 그냥 보내버린 것. 원래 이런 갑부짓(ㅋㅋ) 잘 하지 않는데, 박모 군 눈에 노어노문학과 학우분은 너무나 뽀송한 스무 살 애기였고... 어마어마하게 쌓여있는 시험공부 더미와 촉박한 시간(=곧 미쳐버릴 거 같은 시험기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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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셀 버튼을 눌러버린 것...(ㅋㅋ

"저, 그리고 방금 기프티콘 하나 보내드렸는데, 부담 갖지 마시고 그 저희과 선배분이랑 같이 식사라도 한 번 하세요."

"네? 헉, 이런 비싼 거 안 주셔도 되는데!"

"제가 정말 감사해서 그래요. 그럼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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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박모 군은 시험공부 시간을 다섯 배쯤 단축하고 노어노문학과 학우분은 친한 오빠와 이십만원짜리 저녁을 잘 먹었다는... 모두가 행복한 결말 났을 듯. 그리고 그 정외과 오빠가 글 올려서 인터넷에 미담으로 돌아다닌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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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페잉 익명님 리퀘로... 축제 시즌의 대학생 박 군 얘기를 좀 해볼까 합니다ㅎㅎ

1군 아이돌을 넘어 점점 K 컬쳐 유행의 한 축을 맡을 정도로 몸집이 커진 테슷타... 마침 문대가 재학 중일 당시 새로 뽑힌 학생회는 놀라운 열정과 배짱을 가지고 있었고... 그 해 축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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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학우와 그 직장동료를 불러보자는 원대한 꿈을 가진다. 정작 그 박 군은 스케줄 하느라 눈돌아가게 바빠서 겨우 6학점만 듣고 학교에 출석도 제대로 안 하지만, 어쨌든 같은 곳에서 수학하는 학우니까 출연 좀 부탁한다고 연락한 것. 가수 입장에서는 n천만원 받고 행사 뛸 시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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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n억 받고 광고 찍는 게 훨씬 더 이득이었으나... 애들이 적극적으로 좋아라 한다(ㅋㅋ

"문대 형 학교! 좋아요! 축제 가요!"

"이 멍청아, 놀러 가는 게 아니고 엄연히 출연료를 받아 그 값을 하러 가는 거야!"

"오~ 문대문대 학교면 좋지! 저번에 새로 생겼다던 친구도 소개시켜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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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활기찬 막내들은 그렇다치고, 별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면서 옆구리 콕콕 찔러대는 큰세진 때문에 약간 꼴받을 박 군... 안그래도 당장 입학식 때마다 불러대서 고생 좀 했는데 학교는 여전히 '우리가 남이가!' 스탠스라서 골 좀 아플 거다. 그래도 애들이... 너무 관심 가지고 좋아라 하니까...
103
"나, 나도 문대네 학교 축제, 꼭 가고 싶어."

"...회사는 뭐래? 스케줄 빼 줄 수 있대?"

초롱초롱한 아기사슴(전지적 박 군 시점)과 배햄까지 슬쩍 아닌 척 기대감 드러내놓고... 심지어 류청우마저 의외로 강하게 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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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고 싶다고 적극적으로 잘 말해보면 괜찮지 않을까? 밤에 몇 시간 정도 무대 서는 거면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고. 문대 생각은 어때?"

"그... 정말 다들 괜찮으시겠어요? 야외무대인데다가 사람도 엄청 몰릴 텐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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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어차피 너네 학교는 입장권 있어야 들어갈 수 있다며~ 우리가 하루이틀 무대하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야 뭐!"

"알겠으니까 이거 놔라."

이세진이 박 군을 짜부러트릴 듯이 어깨동무 하면서 마지막 변명마저 잘라버리면 뭐 더 도리가 없을 거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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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들이 이렇게 나오니 회사도 살짝 떨더름하지만 어쨌건 재계약을 위해 애들 원하는 건 다 들어줄 것. 그럼 뭐 축제 무대 서야지 어쩌겠어요?

그치만 축제 무대는 무대고 당연히 그 전에 시간이 날 리 없으니 밤중 다 돼서야 캠퍼스에 도착할 거 같다. 그럼 이제 애들만 은근 걱정하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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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학교 축제 즐기고 싶었던 건 아닌지, 안그래도 행사마다 스케줄 때문에 불참했는데 캠퍼스 생활의 꽃이라던 축제마저 놓친 건 아닌지...

물론 박 군은 건우 시절에 자기 과 주점 부스에서 죽도록 소주 상자 나르던 기억이 있어서(ㅋㅋ) 별 감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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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주류 부스 운영이 금지됐다는 말을 어디서 주워듣곤 '아 그래? 잔디밭에 토하는 애는 없겠네'하고 만다. 그러나 대학생이란 무엇인가••• 축제 때 주점이 바로 곁에 있지 않으면 술을 포기할 정도로 나약하지 않다••• 당연히 또 삼삼오오 모여서 술 마시다가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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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큰하게 달아오를 무렵 해가 지고 야외공연 시작할듯. 그러다 밤 9시쯤 되면 입장권 암표로 산 사람들까지 와글와글 모여서 인산인해 되는데, 마지막 순서인 테스타 애들은 밴에서 내리는 순간부터 정신 없을 거다. 여기저기서 소리지르고 난리나고... 도착하자마자 무대로 직행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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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만 간단하게 체크하고 바로 인사할듯. 보통 류리더가 마이크 잡는데 그날은 자연스럽게 문대한테 넘겨준다. 그런데 순간 학생 자아가 아이돌 자아를 이겨버리고(ㅋㅋ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2n 박문대입니다."

옆에서 이세진이 실실 웃으며 옆구리 찔러서야 상황 파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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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헷갈렸어요. 테스타 박문대입니다."

그럼 사람들 웃고 분위기 화기애애해지고... 그러다 다시 류리더 손에 마이크 넘어가고야 평소대로 아이돌 인사 끝마칠듯. 그리고 부름부터 시작해서 곡 연달아 세 개 하는데, 술 취한 학생들의 함성이란... 단콘 저리 가라 수준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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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름이랑 행차부터 하이파이브까지 쭉 타이틀 발매 역순으로 부르고, 마지막 앵콜곡으로 마법소년까지 끝낸 다음에 무대에서 내려갈 거 같다. 근데 보통 이런 데 오는 아이돌들 앵콜도 후하게 해 주고 무대 내려가서도 끝까지 손 흔들어주더라... 관객 호응 좋아서 신난 애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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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손 흔들어주다가 밴 탈듯. 그럼 애들 땀범벅에 흥분한 상태로 막 신나게 떠들고... 특히 그날따라 박문대 이름 외치는 사람들이 많았어서(같은 학우 효과ㅋㅋ) 다들 박 군 놀릴 거 같다ㅎㅎ

"문대문대 학교에서 완전 인기 있었잖아? 학과 사람들이 다 너 아는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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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알긴 하겠지. 근데 난 몰라."

"오~ 지금 거의 드라마 주인공 같은 발언인데~"

"그만 놀려라, 좀."

"근데 형! 오늘 무대 최고였어요! 함성 최고! 우리 콘서트 같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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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에너자이저들한테 둘러싸여서 수다떨던 박 군... 순간 '나 앞으로 졸업할 때까지 계속 불려오는 거 아니야?'라는 예감이 스치고 지나갈듯.

그리고 다행히 그건 실현되지 않습니다. 졸업 후에도 불려다니거든요(ㅋㅋ 아니 싸○도 ㅎ대 축제 간다는데~ 우리 애들 디너쇼 할 때까지 가수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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