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든 생각인데...문대가 3년차쯤에 조용히 검정고시랑 수능 공부 시작하면 어쩌지? 검고 준비할 땐 '언제까지고...

"하고 싶은 공부가 생겼어요. 대신 활동엔 지장 안 가게 잘할 자신 있습니다."
"글쎄요, 재계약은 저만 한다고 되는 문제도 아니잖아요. 다들 재계약 의사 있었어요?"
"계약 문제는 그때 가서 다시 생각해보더라도, 지금은 정말 더 공부해보고 싶어요."
이렇게 말하면서도 어쩐지 벌써 반쯤 포기한듯한 어조인 게... 애들 맘에 콱 박혀서 억장 와르르 무너질 거 같다. 그럼 뭐 어째... 선아현이 애써 참았던 눈물 뚝뚝 떨어트리겠지.
이래가지고 차고영이나 김래빈도 절절한 마음으로 동의 표시하고... 배세진은 '하고 싶었으나 못 다 한 공부'라는 말에 맘 약해져서 해보라고 등떠밀 거 같다. 책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래서 박문대가 그 해에 수능쳐서 서울소재 모 대학교의 정치외교학과 입학하는 거 보고픔...
@대나무숲 찾는 럽유어
하..... 님들 김래빗이 차고영 부르는 호칭 뭔줄 앎? '바보' 이럼... 바보 = 사랑한다 아니냐? 레빉이 윾짅이 사랑하는 거 아니냐고!! 어??!!! 내가 지금! 공식을 파고 잇다고 얘들아!! 듣고 있어?
ㄴ 니가 멀알아 난 사실만 적시했어
ㄴ 요즘 알괘서 무섭네;;
"이번 앨범은 문대가 중요한 역할이라서 얼마 전에 염색했거든요! 제가 봐도 색깔이 진짜 잘 나왔어요! 많이 기대해주세요~"
그치만 이세진...아무리 허허실실 웃고 있어도 절대 그 이상의 상세 스포는 하지 않을 프로... 러뷰어가 울부짖으며 머리색 궁예해봐도 표정 하나
[헉 박문대 이데올로기론 셤 치러 옴]
[뭐야 어제면 이데올로기론2잖아ㅋㅋㅋ 아예 수업도 다른 걸 듣는구만ㅋㅋ]
[마스크랑 모자로 다 가려도 가려지지 않는 훈훈함... 아 이게 아이돌이구나...]
[이래서 갓반인은... 넌 오타쿠의 수치심을 몰라서 그래... 계속 갓생 살어라...]
그래도 다들 예의는 지켜서 사진은 안 찍히고 잠깐 글 올라오다 말 거 같다.
그와중에 몇 명은 미모에 감탄하고 뒤늦게 누군지 깨달은 교수는 스몰토크 시도함ㅋㅋ
"예전부터 정치철학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오 그럼 기대 좀 해보겠네. 궁금한 거 있으면 오피스아워에 내 연구실 찾아오고. 아 맞아, 조교 중 누가 테스타 팬이라고 했는데?"
그러다 시험 중에 조교 한 명이 쭉 돌아다니면서 신분 확인 하겠지. 근데 박문대 민증 사진이... 그 옛날 사진이라 너무 마르고 아파보이는 인상일텐데...
#이름썰_데못죽
(대학 다시 가는 박문대)
"넌 무슨 비쩍 마른 애가 안그래도 요새 공부한다고 무리하더니 헌혈이 말이 돼?"
"그렇다고 그 몸상태로 헌혈하러 가시겠다? 그러다 또 쓰러지면 어쩌려고!"
일케 말싸움 격화되면 중간에 청우가 끼어들어서 진정시켜주겟지만...
그치만 성질머리 있으신 박모 군. 어느 금쪽같은 휴일날 오랜만에 강의 들으러 학교 간다더니 어쩐지 좀 늦게 들어온다... 그리고 그날 저녁에
놀란 사슴 울음소리에 애들 몇 명 따라들어와 보면 또 난리나겠네...
"문대야, 학교 생활 열심히 하는 것도 좋고 졸업요건 채우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아. 다 좋지. 그런데 정작 네 몸을 안 챙기면 다 무슨 소용이야."
그리고 대학 새내기라면 빠질 수 없는 행사... 바로 엠티와 새터... 당연히 박문대는 참여 못(안) 하겠지만 첫 등록금 입금 할 때 새터비 빼고 입금하는 박문대 우연히 목격한 아가밤비는
박: (필요 없어... 필요 없다고...)
청우도 슬쩍 껴서 '활동에 지장 안 가게 하겠단
박: (진짜 괜찮다고... 갓 스무살과 갓 스무살을 가르치는 갓 스물 두어살들 사이에 끼기 싫어...)
이렇게 가벼운 격려를 해 준 겨슷님... 경악한 아이들 반응을 '아 연예인이 지목당해서 괜찮은 구경거리였나보다'고 넘기고 만다... 그런데 이 교수가 2절을 안 하면 그 학기 강의평가 평점이 2.3점이었겠어요?
이러면 다시 싸-해지고 아무도 대답 못함... 애들 억울한데 말도 못하고ㅋㅋ 그 날 강의는 그렇게 어찌저찌 넘어가고... 더 큰 해프닝은 중간고사 다음날에 터진다.
그러나 경제학 학사의 영혼은 모른다... 그 교수가 시험문제도 얼마나 극악 난이도로 내는지. 그치만 친구도 없이 그냥 시험만 치러 간 문대가 또 뭘 알겠어... 그냥 아는대로 풀었겠지...
그렇게 화려한 중간고사 기간이 끝나고 첫 수업... 이 교수는 처참한 평균 점수에 극대노 해 그날도 일장연설을 합니다... 그런데 이제 거기에 최고점자 최저점자 지목을 더한...ㅋㅋㅋ
그렇게 학번순으로 먼저 호명된 김뫄뫄... '넌 재수강이지?' 한마디에 가볍게 넘어갔으나...
가만히 턱을 쓸던 교수는 평소보다 약간 더한 촌철살인을 날린다...
"이 친구가 97점인데 여러분은 뭐 했어요? 단체로 어디 음악방송 뛰었어요? 아님 나만 모르지 다들 학생 말고 다른 직업 있었나?"
"무, 문대야, 학교는 어때? 친구 많이, 생겼어?"
그리고 다시 한 번 더 진한 현자타임을 가진다... 코찔찔이의 동생들
"진짜? 그래도 같은 수업 듣, 듣는 동기들은 어때?"
"좋은...사람들이지..."
"우리 문대문대~ 혹시 너보다 세 살 어린 애들이라고 코찔찔이 취급하는 건 아니지? 친구 좀 만들어~"
검정고시야 유진이가 티비보는 소리를 배경음악 삼아 풀었다지만 정외과 시험준비... 학과 특성상 교안과 수업내용을 몽땅 외워가서 에세이를 써야 하므로 영 만만찮을 거다. 거기다 살인적인 스케줄 때문에
그래서 다른 멤버한테 부탁한다? 택도 없음... 특히 선아현한테 부탁했다간
덕분에 비교정치학 시험이 이틀 남은 상황에 박모 군의 진도••• 3주차•••
"어, 어디가?"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잠깐만 기다려봐."
그러더니 배세진이 급하게 텀블러에 뭘 담아서 건네주는데, 수제 건강주스란다. 어쩐지 아까부터 부엌에서 꼼지락대더니 이런 기특한 짓을 한 것.
양볼 붉히고 부끄럼타는 모습이 참... 그동안 토스트 구워준 보람 있겠다. 여튼 그렇게 배웅 받고 도서관으로 향한 박모 군... 아무리 작은 세미나실이라지만 혼자 빌려쓰자니 영
"저, 혹시 저 기억하세요?"
어쩐지 팬싸에서 자주 들은 멘트라고 생각할듯(ㅋㅋ
"헉, 네네!"
혹시 사인이나 사진 때문에 아는 척 했나, 싶은 박모 군. 그러나 이 러뷰어는 내 최애가 학교에서는 일이 아니라 공부만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진...참 문프였음...
덕분에 대화내용이 무척 자연스럽게 팀플로 흘러가고... 기말 리포트는 어떤 주제 생각하고 계시냔 물음까지 나옴.
"글쎄요, 저는 아무래도 성격심리 파트에서 고민중이에요."
정말이지 굴러들어온 떡... 순간 감격하고 만
"혹시 이뫄뫄 교수님 강의 들으세요? 그 교수님 엄청 족보대로 낸다고 악평 자자하던데."
"저 보드게임 동아리에 친한 오빠가 정외과거든요~"
이쯤에서 약간 눈앞이 아득해질거다. 왜냐... 족보대로 문제 내는 적폐 교수의 경우, 정말이지 토씨 하나로 학점이 나뉘는데 박모 군은 족보 달라고 할 친구가 하나도 없기 때문..
"네?"
순간 얼빠진 소리를 내버린 박 군... 아이돌 자아 잠시 휘리릭 사라지고 그만 자기 바로 뒤에 있던 학우가 샌드위치 결제하려 할 때 끼어들어서 자기 카드 내밀어 버리고 말듯.
"아니에요, 저한테 도움 너무 많이 주셔서 이거라도 사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족보가 너무나도 절실했던 박모 군... 어린 친구들에게 큰 도움 받았단 생각에 순간 급발진까지 해버림.
"저, 그리고 방금 기프티콘 하나 보내드렸는데, 부담 갖지 마시고 그 저희과 선배분이랑 같이 식사라도 한 번 하세요."
"네? 헉, 이런 비싼 거 안 주셔도 되는데!"
"제가 정말 감사해서 그래요. 그럼 맛있게 드시고 좋은 저녁 되세요."
1군 아이돌을 넘어 점점 K 컬쳐 유행의 한 축을 맡을 정도로 몸집이 커진 테슷타... 마침 문대가 재학 중일 당시 새로 뽑힌 학생회는 놀라운 열정과 배짱을 가지고 있었고... 그 해 축제에
"문대 형 학교! 좋아요! 축제 가요!"
"이 멍청아, 놀러 가는 게 아니고 엄연히 출연료를 받아 그 값을 하러 가는 거야!"
"오~ 문대문대 학교면 좋지! 저번에 새로 생겼다던 친구도 소개시켜주라~"
"...회사는 뭐래? 스케줄 빼 줄 수 있대?"
초롱초롱한 아기사슴(전지적 박 군 시점)과 배햄까지 슬쩍 아닌 척 기대감 드러내놓고... 심지어 류청우마저 의외로 강하게 말할 듯.
"그... 정말 다들 괜찮으시겠어요? 야외무대인데다가 사람도 엄청 몰릴 텐데요."
"알겠으니까 이거 놔라."
이세진이 박 군을 짜부러트릴 듯이 어깨동무 하면서 마지막 변명마저 잘라버리면 뭐 더 도리가 없을 거다(ㅋㅋ
그치만 축제 무대는 무대고 당연히 그 전에 시간이 날 리 없으니 밤중 다 돼서야 캠퍼스에 도착할 거 같다. 그럼 이제 애들만 은근 걱정하는거지...
물론 박 군은 건우 시절에 자기 과 주점 부스에서 죽도록 소주 상자 나르던 기억이 있어서(ㅋㅋ) 별 감흥 없을 듯.
"안녕하세요, 정치외교학과 2n 박문대입니다."
옆에서 이세진이 실실 웃으며 옆구리 찔러서야 상황 파악한다...
그럼 사람들 웃고 분위기 화기애애해지고... 그러다 다시 류리더 손에 마이크 넘어가고야 평소대로 아이돌 인사 끝마칠듯. 그리고 부름부터 시작해서 곡 연달아 세 개 하는데, 술 취한 학생들의 함성이란... 단콘 저리 가라 수준일 것....
"문대문대 학교에서 완전 인기 있었잖아? 학과 사람들이 다 너 아는 거 아니야?"
"오~ 지금 거의 드라마 주인공 같은 발언인데~"
"그만 놀려라, 좀."
"근데 형! 오늘 무대 최고였어요! 함성 최고! 우리 콘서트 같았어요!"
그리고 다행히 그건 실현되지 않습니다. 졸업 후에도 불려다니거든요(ㅋㅋ 아니 싸○도 ㅎ대 축제 간다는데~ 우리 애들 디너쇼 할 때까지 가수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