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녹음 스케줄 끝나는 시간 맞춰 박문대 데리러 가는 신재현. 여느때와 다름없는. 문대 기준엔 평범한 스케줄이었음....

이건 또 무슨.
예상할 수 없는 용건에 박문대가 잠시 고민함.
완전히 촬영이 마무리된다면 8시 20분이 조금 넘어서야 끝날 텐데.
대체 또 뭔 수작을 부리려 이런 톡을 보내 놓은 건지.
[여보세요.]
[아. 방금 끝났나 보네요.]
[무슨 일인데.]
[용건만 간단히 해라.]
[간단히요? 음.]
곤란한데. 신재현의 시답잖은 궁시렁 (문대 기준) 이 들려왔음.
[차 안 가지고 왔죠?]
[없는데. 그게 왜.]
[주차장 쪽으로 와요.]
[뭐?]
그 설마는 현실이 되어 재촉한 걸음 끝에 웃는 낯의 신재현을 마주할 수 있었음.
🐶 야.
🐶 말도 없이 이렇게 오지 말라 그랬지.
💫 연락 보냈잖아요.
🐶 녹음할 때는 제때제때 못 보는 거 너도 알지 않냐?
🐶 일부러지? 솔직히 말해라.
💫 하하.
🐶 언제는 둘이 갔다고. 굳이 여기를 와. 누가 보면 어쩌려고, 너.
💫 ...
💫 그럼 다시 갈까요?
신재현은 태연했음. 마치 답을 알면서도 부러 묻는 듯한.
🐶 ...하.
🐶 닥치고 시동이나 걸어.
💫 네.
🐶 너 내가 커버곡 녹음이라 망정이지.
🐶 됐다.
💫 네. 얼른 타요.
💫 콩이가 후배님을 많이 보고싶어 하더라고요.
🐶 지금 나랑 장난하냐?
콩이는 얼어죽을. 본인이 하고 싶은 말이었겠지.
속으로 욕을 하며 차의 조수석에 자연스레 올라타는 박문대였음.
💫 그래도 반갑죠?
💫 애인이 데리러 와서.
🐶 닥치고 운전이나 해라. 그 입 강제로 다물게 하기 전에.
💫 하하.
💫 어떻게요?
🐶 그걸 내가 왜 알려줘야 하는데.
🐶 네가 말이 많다는 생각은 안 해보냐?
인상을 찌푸리며 째려보는 시선에도 아랑곳 않곤 차를 움직이는 신재현이 짜증나는 박문대였음.
🐶 어.
💫 정말로?
🐶 두 번 답하게 하지 마라.
💫 좀 서운한데요.
🐶 잘 서운해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