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박문대 술먹고 꽐라돼서 새벽에 옆집 비번 잘못 누르는 바람에 집주인 이세진 인터폰 켜서 뭐야! 이러고 확인하는데...

웬 또래 남자가
왜 안열리지....왜지......
이러고 잇음
혹시나 미친놈일까봐 문 열진 않고 쳐다보다가
털썩. 소리나서 걸쇠 걸고 찔끔 문 열어봄
문이 안열려 문이...... 이러고 있음
잘 생각해보니까 벽간소음으로(...) 듣던 옆집 사람 목소리임
쯧 이러고 깨울까 하다가
그렇게까진 굳이? 싶어서 다시 문 닫았는데
계속 신경쓰이는거지
이제 너무 조용해
비번 누르는 소리도 안들렸는데.
날도 추운데
그래서 경찰에 신고를 할까...하다가 걍 집에 굴러다니던 안쓰는 담요 꺼내서 스윽 얹어주고 다시 들어옴
아 신경쓰여
신경쓰여
신경쓰여 하다가 내일 1교시 수업인데 새벽 3시라 에라 모르것다~ 하고 잠이나 잠
아 추워 죽겠다 전기장판 안틀었나
이러고 깼는데 웬 복도에서 깨겠지ㅋㅋㅋㅋㅋ
어깨 위에 얹혀진 처음보는 담요에
....?하다가 벼락맞은것처럼 기억이 돌아옴
문 안열린다고 막 누르다가 졸려서 앉아있었는데, 자기가 누르던 집 문이 열리고 하늘에서 담요가 떨어진
다행히 공강이라(그랬으니까 부어라 마셔라 함) 빨래도 하고 편지지도 사고 돌아와서
스팸, 과일, 담요, 편지가 담긴 종이가방을 문고리에 걸어두고 옴
이렇게 적어두고 옆집 문 언제 열리나 달달달달달달 하고 있으니까 옆집 남자가 돌아오것지
찰칵
찰칵
소리 들리는거 보고
휴~ 다행이다 엄청 화가나고 그러진 않았나보다 하고
문 열렸다 닫히는 소리 듣고 다시 나가봤는데
뭐지
왜 안들어가고 복도에 계시지
드갈라다가 뭔가 구도가 맘에 안들어서 다시 찍으려고 문 닫았는데
어제의 꽐라남자가 문 열고 튀어나오는거 보고 당황
나 사진 찍는거 다 들렸겠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