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커플링⭐️ 나혼산 나온 박문대 보고싶다. 근데 같은 건물 다른 층에 각각 멤버들이 하나씩 사는. 문대의 나혼산 출연일....

나혼산 나온 박문대 보고싶다. 근데 같은 건물 다른 층에 각각 멤버들이 하나씩 사는.
문대의 나혼산 출연일. 쇼파 앞에 앉아 맥주를 놓고 기다리는 한 러뷰어.
“뭐야. 로고 왜 저래.”
머리 끝 까지 이불을 덮고 있는 덩어리 하나가 꾸물텅꾸물텅 움직이더니, 이불 위로 손 두 개가 뿅 튀어나왔어.
‘귀여워!!!! 이 강아지야ㅠㅠㅠㅠ’
손에 맥주가 들려 있다는 사실을 잊은 채 입을 막으려던 홈마가 황급히 맥주를 내려놓았지.
어두워서 얼굴은 보이지 않았지만, 누가봐도 박문대였지.
잦은 염색과 탈색으로 민들레 홀씨마냥 붕붕 떠 있는 머리를 헝크러뜨리더니, 하품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나는 박문대.
“어머 방이 엄청 깔끔한데요~?”
“귀여운 걸 좋아하시는 분인가봐요.”
패널의 말 마따나, 박문대의 방 안은 팬들에게 받았던 강아지들로 가득 채워져 있었지.
강아지 바디필로우, 곳곳에 놓인 다른 강아지 인형들, 강아지 모양 방향제 등등
그리고,
‘내가 첫 팬싸에서 준 컵이잖아!!!!!!’
귀여운 강아지가 앞발을 들고 있는, 저 침대 옆 협탁에 놓은 컵은 분명 이 러뷰어가 준 것이었어.
‘하 이 천재 아이돌을 어쩌면 좋아’
”이럴 때가 아니지, 문대 얼굴. 얼굴을 봐야해.”
아니 근데 이럴 때가 맞잖아ㅠㅠㅠ우리 애가 벌써 몇 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저 컵을 가지고 있다니!!!
“아 대체 누구 집이죠?”
“기대가 됩니다 누구일지.”
화면이 전환되고
“안녕하세요. 테스타의 박문대입니다. 반갑습니다.”
‘밈미미미미친 용안 진짜 레전드’
메이크업을 전혀 하지 않은 듯 보이는 맨들맨들한 얼굴. 그럼에도 뽀얗게 빛이나는터라 손은 또 본능적으로 캡처를 반복하고 있었어.
“한 달 쯤 됐습니다. 자취 새내기예요.”
[원래 숙소생활을 하셨던 걸로 아는데?]
“네. 원래 숙소 생활을 하다가, 회사와 멤버들과 합의 하에 각자 독립하기로 했어요.”
[허전하시진 않나요?]
“......노코멘트 하겠습니다. 지켜보시면 알게 될 거예요.”
아까 먹던 다 식은 맥주를 벌컥벌컥 원샷한 팬은 탐라에 들어가 보았지만, 다 똑같은 반응이었어. 물음표로 가득했지.
‘문대 요리 잘 하고 좋아해서 그런가, 냉장고 사이즈가 어마어마하네.’
한참을 뒤적거리더니 다시 화장실로 돌아가 마저 씻고 나온 문대.
아까 그 냉장고 앞에 서서는, 한 쪽 손을 주머니에 꽂은 채 골똘히 생각 하더니, 이내 재료들을 트롤리에 툭 툭 꺼내기 시작해.
몇 발자국 움직여 도착한 곳은 김치냉장고.
“아니, 되게 본격적인데? 저 이 방송하면서 아이돌 집에 김치냉장고 있는거 처음 봐요.”
패널의 말 마따나, 상당히 본격적이었어.
[김치냉장고가 있던데.]
“아 네. 샀습니다. 김치 쓸 일이 많더라고요. 과일도 보관하고 있고요.”
[김치는 사 드시나요?]
“김장했습니다. 이사하고 나서 멤버들이랑.”
이심전심인지, 티비 속 패널들도 순식간에 소란스러워졌어.
“아이돌이 김장도 해요?”
“김치 냉장고 있는 아이돌도 처음인데 김장까지.”
“대상 아이돌은 이 정도 독기는 있어야하나 봐.”
익숙한 듯 무덤덤한 표정으로 트롤리를 밀고 오는게 묘하게 웃음을 짓게 만들었지.
“김치찌개랑, 김치볶음밥이랑, 계란말이랑, 계란후라이. 콩나물국이랑 멸치볶음.”
요리할 메뉴를 줄줄 읊는 박문대였지.
그리고 그 시각 탐라.
[김치찌개랑 김볶밥을 같이 먹는 걸 보니 문대도 역시 한국인이구나.]
“요리를 많이 하시나보네. 엄청 효율적으로 뚝딱뚝딱 잘 하시는데요?”
“그러게요. 한 두 번 해 본 솜씨가 아닌데?”
“근데, 잘 하는 건 잘 하는건데 양이...저게 맞아요?”
지금 박문대가 볶고 있는 김치볶음밥 또한 마찬가지였고.
어마어마한 양에 경악을 금치 못할 때 쯤, 요리가 다 되었는지 움직이는 박문대.
그런데, 앞치마를 벗고는 외투를 걸치네?
“엥 어디가.”
당황스러웠는지 입으로 튀어 나온 말에 러뷰어의 심정이 다 드러났어.
“안녕하세요. 수고 많으십니다.”
경비실이었어.
“경비실은 왜...”
궁금함이 가득 담긴 패널의 멘트.
그리고, 익숙한 듯 움직이는 박문대에 그 궁금증은 곧바로 해결되었지.
......?
난데 없이 안내방송으로 밥 먹으러 오라고 말하는 박문대.
유례 없는 행동에 다들 이게 무슨 상황인가 싶었지.
방송을 마치자마자, 감사합니다 수고하세요 인사를 하고는 다시 터덜터덜 올라가는 문대였어.
그리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집 앞에 도착하자 보이는 것은
“김치찌개 냄새 나요! 냄새 맛있어요!”
문 앞에 쭈욱 서 있는 테스타 멤버들이었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멤버들을 보고 말하는 문대.
“에이~ 그래도 예의라는게 있지! 어떻게 그러냐!”
“너 어제 우리집 와서 맥주 가져갔잖아.”
“오늘치 예의 말이야~ 오늘치 예의는 남아있지~!”
뻔뻔스레 넘기는 이세진.
“다음은 이세진 씨 섭외해야하나요? ㅇㅇ씨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어후 제 취향이시거든요. 능글거리는 미남.”
“저기 ㅁㅁ씨도 한 능글 하는데?”
“미남이요 미남.”
들어가자마자 쇼파에 터덜터덜 걸어가 풀썩 앉는 박문대를 제외하고,
“가위바위보!”
남은 여섯명이서 난데없이 가위바위보를 하더니, 이긴 사람들 셋은 상을 차리고, 남은 사람들은 쇼파에 털썩 앉았어.
이긴 사람들끼리 밥을 담고, 미리 과일을 깎아 두고, 상을 차리는 모습.
“식사하러 오시면 됩니다!”
준비가 다 되었는지 자신들을 부르는 김래빈의 목소리에 후다닥 달려가는 나머지 멤버들이었지.
“잘,먹을게 문대야. 정말 고생했어...!”
여섯 명의 멤버들이 총 여섯 번의 인사를 하고는 그제서야 먹는 밥.
“김치찌개가 진짜 미쳤네. 문대가 한 것 중에서 이게 제일 맛있는 듯. 그쵸 형님?”
“...된장찌개도 맛있었어. 근데 난 이게 더 맛있다.”
“문대야 그래서 공기청정기는 왔어? 어제 온다고 하지 않았나?”
“네. 트니까 좋던데요. 형도 하나 사드릴까요.”
“하하 나도 살 줄 알아. 나 사줄 돈으로 너네 집에 하나 더 놓으면 되겠네.”
“아아악!!! 또 졌어 또!! 나 설거지만 세번 째야!!”
“세진 형 가위바위보 진짜 못해요!!!! 손 바보예요!!”
“나...?”
“아니 저요...가위바위보 맨날 지는 저...개명할까봐. 이세이긴으로...”
“그게 더 슬퍼...!!! 아현아 나 다음 번엔 이기고 싶어!!”
뒷정리가 시작되고, 또 다시 패널들의 화면.
그리고 그 궁금증은 얼마 지나지 않아 해소 되었지.
“아, 맞다 문대야 나 수세미...뜬 거 가져온다는게. 지금 가져다 줄게.”
선아현의 말을 들은 박문대가,
라며 따라나섰거든.
그렇게 집을 나서는 둘을 카메라가 따라가는데.
터벅터벅 계단을 내려가더니?
삐-삐-삐-삐 띠로링✨
비밀번호를 누르고 그대로 들어가는 둘.
“뭐야 진짜 얘네 같은 건물에 다 사나봐!”
어느새 새 맥주를 가져온 러뷰어. 맥주 한 모금에 테스타는 가족이다 한 번, 또 맥주 한 모금에 테스타는 가족이다 한 번.
[멤버들이 한 건물에 사나요?]
“네. 이 건물에 다 같이 살아요. 저희끼리만.
1층은 관리실 및 보안실
2층은 헬스장/연습실
3층은 회의실/작업실
4층부터 10층까지는 한 층에 한 명씩 살고 있습니다. 층수는 가위바위보로 정했어요. 제가 1등이라 7층 골랐습니다(뿌듯)”
“중간이잖아요. 멤버들 모이기도 편하고, 제가 갈 때도 편하고. 그리고 그 이상 올라가면 엘리베이터 고장났을 때 힘들어요.”
다분히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대답에 피식피식 웃는 러뷰어였어.
[그럼 각 층에 누가 사는지 알려줄 수 있을까요?]
5층은 청우 형. 8층이랑 두개 남았었는데 운동하러 가기 편하다고 5층 하셨어요.
6층은 아현이. 테스타가 7명이라 7층 하고 싶었는데, 제가 하는 바람에.
9층은 래빈이. 꼭대기 층이 할머님께서...사주상 안맞다고 했나. 그래서 9층 했고,
10층은 유진이죠. 호랑이는 맨 위에 살아야한대요. 저번에 엘리베이터 점검한 날 연습실에서 그냥 자던데.”
애꿎은 쇼파만 퍽퍽 내려치며 귀여워! 귀여워! 감탄사만 연발하는 팬.
“배세진 형이요. 저희가 이제 독립할 나이이기도 하고, 숙소 계약 문제도 있어서 나왔어야하는데, 서로 너무 익숙해지는 바람에.
“이번주는 유진이 차롄가?”
“Yes!! 맞아요!!”
“근데 진짜 우리가 생각했지만 진짜 똑똑하다. 일주일씩 식비 담당하는거. 문대문대는 요리하니까 빼고!”
박문대가 요리를 하는 대신, 일주일 단위로 메뉴 선정부터 식재료 주문, 결제까지 하는 당번을 정해둔 테스타.
곧이어 이어진 류청우의 말에 하나 둘 씩 일어나 자연스럽게 집에 돌아갔지. 한 명만 빼고 말이야.
“형! 문대 형! 우리 치킨 수프 먹어요! 제가 도와요!”
“어. 그래.”
“어. 다 해라.”
“시켜도 돼요?”
“당연하지. 니가 사는 건데. 아, 계란 한 판도.”
그렇게 주문을 마치고는, 다시 배고파졌다며 문대에게 프렌치토스트까지 얻어내는 차유진이었어.
결국 멤버들에게 전해줄 토스트까지 한바가지 들고, 제 입에 하나 물고서야 박문대의 집을 떠났지.
“내가 뭘 하려고 했더라.”
해야 할 일을 까먹었는지 잠시 거실에 우두커니 서서 멍을 때리고 있었지.
“에이 그럼요. 다 까먹기도 하고 그러는거지.”
“저도 오늘 아침에 휴대폰 챙기는 걸 까먹어서 차까지 갔다 왔잖아요~“
“전 자주 그래요. 근데 우린 이제 노화가 시작됐다고 봐야지...”
“아 맞다.”
드디어 움직이기 시작하는 박문대. 그가 도착한 것은 이 프로그램의 시그니처 곰인형의 앞이었어.
“안녕 윌슨? 난 박문대라고 해. 근데 따지고 보면 방송 선배님인데 윌슨 선배님이라고 해야하나.”
“이제부터 집구경을 시켜드리겠습니다 선배님.”
“이왕이면 집들이 느낌으로 현관부터 보여드릴게요. 이쪽을 이렇게 보시면, 현관에 수납공간이 아주 잘 되어있습니다. 이 우산은 저번에 길에서 만난 러뷰어가 줄게 이것 뿐이라며 쥐어주고 가신 거예요. 비오는 날 잘 쓰고 있습니다.”
그렇게 집 소개를 하나씩 하다가 도착한 곳은 작은 방 하나.
“아, 이 곳은 방음실입니다. 혼자 노래 연습을 하거나, 러뷰어분들을 위한 커버곡 녹음을 해요.”
아니 잠깐만. 그럼 이사 하느라 정신 없고 피곤했을텐데 바로 그 영상을 찍어준거야?
이사한지 한 달 쯤 되었다고 했고, 영상은 삼 주 전에 올라왔으니 시기 상으로 딱 맞아 떨어졌지.
“이건...데뷔 프로그램 때 부터 지금까지 팬분들이 주신 편지인데요. 혹시나 잃어버리게 될까봐 그냥 제본을 했어요. 감사하게도 생일 편지를 그렇게 보내주셨길래, 따라 해봤는데.”
그렇게 집 소개를 마친 박문대는, 윌슨 선배님을 데리고 다시 거실로 가서 쇼파에 털썩 주저 앉았어.
제 옆에 앉혀 둔 채 티비를 틀자 나오는 것은 같은 방송사의 음악방송.
“아~ 저희한텐 신나는 아이돌 분들 노래일지 몰라도 또 이 분한테는 분석해야할 일 같은 건걸까요?”
“그럴 수도 있죠. 아무래도 트렌드에 민감한 부분이니까~”
패널들의 대화가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그 표정은 그대로였지.
카메라에 잡힌 박문대는 발가락을 꼼지락 꼼지락, 까딱까딱거리며 리듬을 타고 있었지.
어찌나 현란하게 움직이는지.
“어우~ 박문대 회원님 발은 지금 무대에 서 있는 것 같은데요?”
그러다 불현듯 무언가를 깨달았다는 듯이 폰을 가져와 토독토독 적기 시작해.
“그냥 리듬을 타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시는건가?”
“보컬이나 춤 관련해서 깨달은 점을 적으시는 것 같기도 하고?”
> 저녁에 카레 해먹기. 고기 유통기한 다 되어감< 이었어.
죽고십따(과장의표현입니다죽지않습니다) 강아지 발바닥 까딱거리면서 리듬 탄 채 저녁메뉴 고민하는 뭉대가 공식이라니!!!!!!
티비에서 나오는 목소리.
“그러니까 인간에게 운동은 필수적이라는 겁니다. 주어진 삶을 최대한 덜 불편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하거든요.”
이 말을 듣고는
인터뷰 화면.
[운동 싫어하시나요?]
“아무래도 그렇죠. 이세진이나 청우 형 같은 사람을 제외하곤 다들 그렇지 않나요? 저도 아이돌이 아니었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거예요.”
“이세진이 가르쳐 준 복싱이요. 으.”
(뒤에서 들려오는 작은 목소리. “문대문대 으 라니!!!”)
[이유가 뭔가요?]
“줄넘기가 기본이라고 일주일 내내 줄넘기만 시키더라고요. 그대로 포기했어요.”
“형은 언제부터 계셨어요?”
“한 열두시? 조금만 더 하다 가려고~”
지금 두시 반인데. 중얼거리는 박문대를 뒤로 하고, 다시 웨이트에 집중하는 류청우였지.
사심을 가득 담은 채 줌인 되는, 무게를 치고 있는 류 모 씨의 가슴팍과 팔뚝,
샌드백을 치고있는 이 모 씨의 팔뚝과 등이었지.
"아...좋네요..."
자신도 모르게 흘러나온 듯 한 반응에, 화들짝 놀란 패널이 제 입을 가리고.
제 팔뚝을 내려다보며 시무룩하게 말 하는 마르기로 유명한 패널이었지.
방송을 보는 러뷰어의 반응도 크게 다르지 않았어. 입을 벌린 채 가만히 운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느라 정신이 없었지.
"저기요? 저한테도 관심 좀 주세요."
카메라를 쳐다보거나 말을 걸지 않는 것이 원칙인 방송에서 난데없이 말을 건네는 박문대
그제서야 부랴부랴 박문대 쪽으로 향하는 카메라였지.
운동 하기 싫은지 터덜터덜 런닝머신으로 가더니, 슬슬 걷기 시작하는 박문대.
"형 자세 좀 봐주세요."
운동을 끝내고 쉬고 있던 류청우에게 자세를 봐달라고 말한 후 근력운동까지 마치고는, 잔뜩 녹은 채로 손잡이를 붙잡고 계단으로 걸어 올라가는 박문대였어.
그렇게 뽀송뽀송 씻고 나온 후, 냉장고에서 화장품을 꺼내 촵촵 바르고는 물을 꿀꺽꿀꺽 마시는 박문대.
"근데 박문대 회원님 물을 진짜 많이 마시더라고요."
패널의 멘트가 나오고,
[물을 자주 마시더라고요.]
"아 네네. 신경써서 계속 마시고 있습니다. 한...2리터 정도? 아무래도 노래를 많이 하니까
다시 화면이 전환되고, 어느새 해가 지고 있는 창 밖.
"저녁은...다들 스케줄 있다고 했으니까 혼자 대충 먹어야겠다."
그때 걸려오는 전화 한 통.
"문대문대~ 나랑 아현이랑 스케줄 끝나고 밥 먹고 있는데, 포장해갈까? 너 밥 먹었어?"
"지금 먹고 있어. 맛있게 먹어라."
"소고기 먹는데도? 도시락 포장된대!"
"ㅋㅋㅋㅋㅋㅋ알았어 먹던거 멈추고 기다리고 있어!"
전화를 끊고, 먹던 밥을 슬쩍 쳐다보더니
반찬을 들고 부엌으로 가 랩으로 싸서 냉장고에 넣는 박문대였어.
깔깔 웃으며 쿠션을 퍽퍽 치던 러뷰어. 한참을 웃다가 어딘가로 향하는 박문대를 보며 다시 화면에 집중하지.
컴퓨터를 키고, 마이크를 살짝살짝 만지더니 목을 풀기 시작해.
"어우 역시 서바이벌 우승자는 태가 달라도 달라~ 목 푸는 것도 저렇게 감미로울 일이야?"
"근데 지금 박문대 회원님 목을 저 노래로 푸는건가요...?"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부르는 노래에 패널들은 몸서리를 치고, 본인은 만족스러울만큼 목이 풀렸는지 고개를 한 번 끄-덕 하는 박문대.
"뭔 노래 부르는데!! 왜 안 들려줘!!!"
지금 소리 치고 있는 이 러뷰어뿐 아니라 SNS에서도 난리가 날 때 쯤, 자막으로 나오는 말.
방송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야할지, 빨리 끝나지 않기를 바라야할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러뷰어였어.
똑똑- 노크소리가 들리고.
"문대문대~ 우리 왔어! 밥 먹어!"
얼굴을 빼꼼 내미는 이세진.
"문대야 여기, 맛있더라! 문대가 좋아할 것 같아...!"
"고마워. 잘 먹을게."
"어어 세진이가 결제했는데?"
"...고맙다."
화면이 점점 줌아웃 되고,
>그렇게, 혼자가 아닌 하루가 또 마무리 되었습니다.<
라는 자막이 뜨며 방송을 끝이 났어.
김래빈이 작곡한 노래에 다섯 멤버들이 가사를 쓰고, 박문대가 부른 노래 하나.
이사 후 함께 시간을 보내며 찍은 조각 영상들을 하나로 이어붙인 영상에, 박문대의 노래가 흘러나왔지.
- 테스타는 가좍이다...
- 이사하고 적응하는 것도 정신 없었을텐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