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현의 체향이 없으면 잠들지 못하는 박문대... 이거 제법 맛있지 않나요... 당연하지만 엋문💫🐶 사실 박문대는 처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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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views Sep 20, 2026 ~6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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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의 체향이 없으면 잠들지 못하는 박문대...
이거 제법 맛있지 않나요...
당연하지만 엋문💫🐶

사실 박문대는 처음에 신재현이 없어서 못 자는 거라고 생각 못했을 듯.
그냥 아... 요즘따라 잠을 좀 잘 못 자겠네. 이 정도로만 여겼을 것 같음.
그리고 요새 박문대는 잠을 잘 못 자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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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줄이 바빠서 아예 잠 잘 시간이 없다던가 그런 건 아니었음.
물론 잠 잘 시간이야 언제나 부족하지만, 평소랑 비교했을 땐 괜찮았거든.
다른 애들도 다 잘 잤는데, 박문대만. 오로지 박문대만.

생각이 많아서 잠이 안 오기도 했고, 잠들어도 옅은 수면 밖에 취하지 못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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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는 깊은 잠에 들어도 악몽을 꿔서 금방 깨기 일쑤였음.

🐶: 대체 이유가 뭐냐고.

한 번씩 들여다보며 괜찮은 거냐고 묻는 멤버들에게 대충 손을 흔들어주며 중얼거렸음.
도무지 이해를 할 수가 없었음. 얼마 전까지는 아주 잘 잤었거든.

🐹: 혹시 뭔가 달라진 점 같은 게 있는 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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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라진 점이요?

잠시 볼 일이 있어 방에 들어와 있던 배세진이 박문대의 혼잣말에 반응했음.
확실히 환경에 변화가 있다면 그럴 법도 하지.
달라진 점이라...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달라진 점은 딱히 없었음. 방을 바꾼 것도 아니었고.

아, 이벤트라면 하나 있었음.
얼마 전에 휴가였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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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멤버들도 간만에 본가에 돌아가거나 휴식을 취하고 오겠다고 며칠씩 숙소를 비워서,
박문대도 연인인 신재현 집에 묵다가 왔거든.
그치만 휴가 전까지도 이 방에서 잘만 잤고, 휴가 때도 신재현의 집에서 잘 잤는데...

...설마 신재현이랑 같이 자는 게 익숙해져서 그런가?
번뜩 생각이 스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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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

아무리 그래도 그건 휴가 며칠 동안만 같이 지낸 건데.
그 기간 동안 매일매일 붙어 있었다고는 해도 고작 며칠인데.
설마 그 짧은 시간 동안 적응이라도 했겠어?
픽 웃으며 박문대는 그대로 그 가능성을 폐기했음.

그러나 박문대는 알지 못했음.
앞으로 당분간 잠들지 못할 것이라는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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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진짜 뒤지겠네.

에너지 드링크를 빨면서 박문대는 무심코 말을 내뱉었음.
한동안 제대로 잠을 못 자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한계가 왔음.
에너지 드링크도 김래빈에게 받은 것이었음. 너무 힘들어 보인다고 가져다 줬거든.

띠링.

[💫: 아직도 잠 제대로 못 자요?]

신재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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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방송국에서 우연히 마주쳤는데, 그 사이에 제 상태를 파악한 것 같았다.
안 그래도 눈치 빠른 놈이 후배님 한정으로는 눈치가 배는 빨라지니까. 모를 리가 없겠지.

피곤해 죽겠는데도 애인 문자는 반가웠지.
박문대는 저도 모르게 웃음을 뱉으며 답장을 작성했음.

[🐶: 그냥 똑같지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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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히 못 잔다고 오버해서 걱정시킬 필요도 없었고, 그렇다고 굳이 거짓말을 할 필요도 없었으니까.
그렇게 생각하며 문자를 송신하자마자 바로 박문대의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음.

🐶: 뭐야? 웬 전화...

발신자는 신재현이었지.
아니, 이 정도면 답장은 보지도 않은 거 아냐?
하여튼 황당한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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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웃음을 삼킨 박문대가 전화를 받았음.

🐶: 어. 왜.
💫: 문자 봤어요. 아직도 잘 못 자면 많이 피곤할 텐데.
🐶: 뭐 어쩌겠냐. 그냥 버티는거지.
💫: 버틴다고 에너지 드링크 같은 거 마시고 있는 건 아니죠? 많이 마시면 몸에 안 좋아요.

막 새 캔을 따고 있던 박문대가 움찔했음.
귀신 같은 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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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지금 잠깐 시간 돼요?
🐶: 어... 난 메이크업 차례 남았는데. 왜.
💫: 잠깐 비상계단 쪽으로 와볼래요?

갑자기? 그렇게 받아치려고 해도 전화는 이미 끊어져 있었음.
얼굴이나 보자는 건가. 실없기는.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이미 착실히 대기실을 나가고 있는 박문대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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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구를 열면 신재현은 먼저 도착해 있었음.
박문대의 인기척을 듣자마자 몸을 돌린 신재현은, 눈이 마주치자 예쁘게 웃었음.

💫: 왔어요?
🐶: 네가 오라며.
💫: 으응, 그랬지. 잘했어요.

아직 둘 다 메이크업 전이었기에, 신재현은 편하게 박문대의 얼굴을 양손으로 감싸고 입술을 꾹꾹 찍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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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한 얼굴의 박문대도 자연스럽게 그런 신재현의 손을 감싸며 입맞춤 세례를 받았고.
한참이나 그러고 붙어있던 신재현이 박문대의 손을 잡으며 떨어졌음.

💫: 많이 피곤해 보여서 속상하네.
🐶: 됐다. 일하다 보면 이것보다 못 잘 때도 훨씬 많은데 뭐.
💫: 그래도요. 요새 바빠서 얼굴도 못 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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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지금은 브이틱이 바쁜 시기지.
하여튼 하나부터 열까지 지들이 다 해먹기 바빠서는...
박문대가 세모눈으로 쳐다보기 전에, 귀신같이 신재현은 또 한 번 입을 맞추어 주었음.

💫: 내가 우리 후배님을 재워주면 될텐데. 아쉽네요.
🐶: 또 까불지.
💫: 하하. 그래서 대신 가져온 게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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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의문스러운 듯 고개를 기울이는 사이에 신재현이 주머니에 넣어둔 작은 상자를 하나 꺼냈음.

💫: 수면 미스트예요. 효과를 봤다는 사람이 많다길래, 도움이 될까 싶어서.
🐶: 바쁜 놈이 뭐하러 이런 것까지...
💫: 독방이 아니라 향초 같은 건 피워두기 어렵다고 했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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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강한 향을 계속 피워두는 건 부담스러울 수도 있으니까. 침구에 가볍게 뿌려 봐요.
🐶: 그래, 해 볼게. 고맙다.
💫: 뭘요. 오늘은 잘 자길 바라요.

마지막으로 이마에 진하게 키스를 남긴 신재현과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 박문대는 대기실로 돌아갔음.
신재현의 선물을 소중히 품에 넣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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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밤.
박문대는 퍼지려고 하는 몸을 겨우겨우 이끌고 침대로 다가갔음.

🐶: ...침구에 가볍게 뿌리랬나.

신재현이 해준 말을 떠올리며 포장된 미스트를 뜯은 박문대가 침구를 향해 두어 번 향을 뿌렸음.
이 거리에서는 아무 냄새도 안 나는 걸 보니, 진짜 은은한 향인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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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죽겠다. 그렇게 중얼거리며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간 박문대는 문득 은은한 향기를 맡을 수 있었지.
부드럽고 잔잔한 향이 주변을 감싸는데, 어쩐지 잠이 솔솔 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런데 이 향, 왠지 익숙한...

🐶: ...응?

아니, 잠깐...
이거 신재현한테서 나는 향이랑 비슷하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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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까지 생각이 미치자 눈이 잠깐 떠졌음.
다시 한 번 킁킁, 맡아봐도 신재현이 연상되는 향기였음.
미스트 병을 들어 확인해 보니 따로 제작한 것도 아니고 기성품이었음에도 말이야.

🐶: 취향하고는.

자신의 냄새는 자신이 맡을 수 없으니까, 아마 신재현이 알고 산 건 아닐 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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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취향 하나는 올곧다고 생각하며 다시금 이불 속으로 파고든 박문대는...

정말 기절을 해버렸음.

그냥 정말 한계가 찾아와서 잠들어버린 것인지, 이 향기 덕분에 잠들게 된 건지 스스로도 알 수 없었지만.
박문대는 간만에 끝내주는 꿀잼을 자게 된 것이었음.
아침이 올 때까지 깨지도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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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 새 소리에 눈을 번쩍 뜬 박문대는 멍하니 미스트를 바라보다 전화기를 들었음.

💫: 음... 여보세요?
🐶: 신재현.
💫: 응, 후배님. 잘잤어요?
🐶: 새로 태어난 기분인데.

네가 준 향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가볍게 웃으며 고맙다는 이야기를 남긴 박문대가 전화를 끊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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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탓인지, 잠을 잘 잔 덕분인지.
오늘따라 요리도 더 잘 되고, 힘도 더 넘치는 기분이었음.
우연인지 뭔지는 몰라도 신재현이 선물해준 미스트 덕분에 기분이 좋았음.

스케줄도 일상도 완벽하게 보내고 다시 찾아온 밤,
진짜 이 향이 효과가 있는지는 오늘 증명이 될 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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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단순히 피곤해서 기절했던 거라면 오늘은 또 잠을 설칠 테니까.
그리고 미스트를 칙칙, 몇 번 뿌리고 잠든 박문대는...
또 다시 꿀잠을 잤음.

그리고 그러한 날이 일주일 정도 반복되자, 박문대는 인정할 수밖에 없었음.
이 향 덕분에 자신이 푹 잘 수 있었다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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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와 동시에 박문대는 폐기했던 가능성 하나를 다시 꺼내들었음.
설마... 나 진짜 신재현이 없어서 못 잔 건가?
하는 생각.

뭐, 지금도 신재현은 없지만 그 대신 비슷한 향기로 침대를 채워서 잘 수 있었던 건가 하는 추측을 하기 시작한 거지.
저번엔 폐기했지만, 솔직히 가능성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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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박문대는 검증을 위해 시간이 있을 때 냅다 신재현의 집에 쳐들어가서 신재현의 실내복 하나를 뺏어왔음.
(💫: ...?)

자신이 늘 침대 옆에 두는 강아지 인형한테 그걸 대충 입히고 안고 자기를 택한 것이었음.
비교를 위해 이 날은 미스트를 뿌리지 않았고.
그리고...

🐶: ...망할.

맞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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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더니, 정말 그 짝이었음.
신재현과 같이 지낸 그 며칠 동안 신재현이 제 일상에 파고드는 건 몰랐지만...
휴가가 끝나고 돌아오니 막상 신재현이 없는 일상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었지.

진짜 꼴값이네. 뭐 얼마나 지났다고.
아무리 머리를 털어도 바뀌는 건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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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문대는 순순히 인정할 수밖에 없었고...
심지어는 신재현의 향과 유사한 미스트보다도, 신재현의 향이 직접 묻어있는 옷 쪽이 더 효과가 좋다는 걸 깨달아 버렸음.

그래서 그 뒤로 박문대는 가끔 냅다 신재현의 집에 쳐들어가서 제 애인의 옷을 냅다 뺏어오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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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어리둥절해 하던 신재현도 나중에는 슬슬 이유를 눈치채고 하하! 하고 웃으며 제 옷을 직접 찾아줄 정도가 되었으니까.
물론 옷에 냄새가 붙어있는 기간에 한계가 있으니 여전히 미스트는 잘 쓰고 있었지만...
솔직히 박문대로서는 신재현의 옷이 더 여러가지로 많이 충족이 되기도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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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그런 이상한 루틴도 하나의 일상이 되어버려서...

[💫: 후배님. 요새도 내 옷 안고 잘 자요?^^]
[🐶: 어. 미치게 잘 자니까 콩이도 보내라. 없으니까 허전하다.]
[💫: 음? 나는 안 데려가는 거예요?]
[💫: 후배님. 왜 답장이 없어요.]
[💫: ...자기야?]

그렇게 됐다고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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