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고 나서 부부동반 예능 나가는 엋문 보고 싶다. 나가서 O, X 퀴즈처럼 이심전심 퀴즈 같은 거 하는 걸...

나가서 O, X 퀴즈처럼 이심전심 퀴즈 같은 거 하는 걸 원한다...
[Q. 나는 이 사람과 만난 걸 한 번이라도 후회한 적 있다.]
💫: (X)
🐶: (O)
🐶: 아.
💫: 자기야...
이런 모먼트.
속상한 척 가증스럽게 구는 남편이 옆에서 훌쩍거리든 말든, 박문대는 손을 번쩍 들고 질문을 날린 스탭들을 향해 물었음.
🐶: '만나다'라는 게 교제의 의미인가요 아님 어떤 인연이 되어서 진짜 마주한 순간의 의미인가요.
👤: 그냥 처음 만난 순간부터 쭉했을 때!
💫: 아. 그런 거라면 이해해요.
👤: ?
🐶: 연인으로서 교제하기 시작한 건 후회한 적 없는데, 그냥 인간 대 인간으로 만나서 후회한 적은 있습니다.
💫: 하하. 아무래도 우리 자기는 그런 적 없으면 이상하겠죠?
👤: 왜 두 분만 아는 얘기 하세요. 저희도 알려주세요.
🐶: 반성 안 했으면 다시는 안 보려고 했습니다. 사실 반성해도 안 보려고 했는데.
👤: ?
🐶: 콩이 사진으로 유혹하더라고요. 제가 메신저를 못 보면 못 본 날짜만큼 몰아서 20장씩 보내고...
💫: 그리고 넘어왔죠.
🐶: (끄덕끄덕)
🐶: ㅋ...ㅋㅋ....
💫: ^^...
🐶: ㅋㅋ...ㅋㅋㅋ.... ㅋㅋ...
👤: 말씀을 하세요.
웃음이 넘치는 신박 부부의 인터뷰.
아무래도 방송에서 177화 이야기를 할 순 없겠죠...
남편이 신혼집이 아니라 감방에 갈 텐데...
💫: (O)
🐶: (X)
💫: 아.
🐶: 아?
지금 아. 라는 소리가 나오냐? 라는 말투로 신재현의 말을 따라하는 박문대의 말투가 험악했음.
스태프들은 꺄르르 웃는 것이 아무래도 장난으로 받아들인 듯했고.
박문대는 장난이 아니었는데도...
💫: 잠시만요, 저도 이의 제기하게 해주세요.
🐶: 기각합니다.
냉정한 박문대의 대답에도 스태프들은 오케이를 날렸고,
신재현도 개의치 않고 꿋꿋하게 말을 이었음.
지금까지 신재현이 그런 생각을 했다는 말을 단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박문대만이 괜히 불안함에 사로잡힘.
🐶: 제정신이 아니신가요, 선배님.
👤: 아핰핰핰핰
그런 후회였어요? 스태프들의 웃음소리와 함께 신재현도 함께 웃음을 터뜨렸지만,
박문대. 오로지 박문대만이 눈을 모로 뜨고 신재현을 노려봤음.
이건 킬각을 재는 행동인데요... (생략)
몰래 안도의 한숨 내쉬다가 신재현하고 시선이 맞았음.
당연하지만 신재현은 그런 박문대를 다 알고 있었고...
💫: 내가 후회하는 건 매일 우리 자기를 조금 더 사랑해주지 못해 미안한 점뿐이에요. 알죠?
💫: 네에.
그리고 스태프들이 쉬는 시간 준 사이에 쪽쪽거리며 연애하는 부부.
당연히 사람들 눈 피해서 했지만 다들 어머~ 어후~ 이러고 못말린다며 한 마디씩 해서 자기들도 멋쩍게 웃어버림.
그리고 마치 그들의 쉬는 시간을 반영하기라도 한 것처럼 나온 질문.
💫: (키스)
🐶: (뽀뽀)
👤: 아, 이건 아주 놀라운 답변인데요? 실제로는 어떠신가요?
🐶:
💫: 아, 저는 정답이에요.
🐶: 선배님... 혹시 질문 시간에 조셨나요?
💫: 음? 이거 아니에요?
🐶: 겠냐?
어이없음이 절로 묻어나는 목소리였음.
💫: 난 정말 자기가 좋아하는 줄 알았어요.
🐶: 아니, 하...
심의 때문에 뭔 말을 할 수도 없고.
결국 머리만 북북 긁던 박문대가 할 수 있는 건 정정해서 답을 내놓는 것뿐이었음.
🐶: 제 답은 '포옹'입니다.
💫: 아쉽네요. 포옹이랑 많이 고민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스킨십을 신재현이 모를 리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일부러 자신을 놀리기 위해 짓궂은 답을 적은 신재현이 얄미워 날카롭게 대답하는 박문대였음.
👤: 뽀뽀와 포옹! 둘 다 아주 로맨틱한데요.
💫: 아무래도 매일 앉을 자리를 찾아 맴돌다 제 품을 고르는 때가 아닐까 싶네요.
💫: 제가 뒤에서 껴안을 수 있도록 품에 쏙 들어와서 앉는 걸 좋아하거든요.
🐶: 생각보다 푹신합니다.
실제로 만족스러워 보였음.
🐶: 오죽하면 콩이도 따라할 정도니 말은 다 했다고 생각합니다.
💫: 보고 배웠는지 이제는 콩이도 인간처럼 뽀뽀를 할 줄 알더라구요.
그런데 신재현이 박문대에게 뽀뽀하는 걸 주로 많이 봐서 그런지,
자기에게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아쉽다며 웃어보이는 신재현의 얼굴도 함께 카메라에 잡혔지.
반면 박문대는 승자의 미소를 지어 보였고...
[Q. 오늘의 마지막 질문입니다. 상대방을 사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처음으로 두 사람이 망설였음.
꼭 적지 않고 말로 해도 괜찮다는 스태프의 언질에 따라, 두 사람 모두 작은 화이트보드를 내려두었음.
서로 시선을 교환하며 고민하던 사이에 먼저 입을 연 건 박문대였음.
🐶: 마냥 좋았다고만은 할 수 없습니다.
🐶: 어느 순간부터 당연하게 상대방을 생각하게 되고 걱정하게 되고... 도저히 신경을 안 쓰고는 살 수 없게 되더라고요.
🐶: 사소한 행동까지 귀여워 보이고... 뭐, 그래서 그냥 눈앞에 두기로 했습니다.
어렵게 고민한 것과는 달리 말은 술술 쉽게도 나왔음.
함께 듣고 있던 신재현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놀랄만큼 당연하게도 들렸음.
물론 박문대는 일부러 신재현에게 시선을 주지 않았지.
카메라는 정면이니까.
💫: ...저는, 지금도 그렇지만 처음 만났을 때 지금보다도 더 부족한 사람이었어요. 끌어안고 있는 것도 많았고요.
💫: 그런데 남편이 깨우쳐 줬어요. 제가 매몰되어 있던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 걸. 제 삶을 살아가는 방법을요.
💫: 그래서 이 사람이 꼭 필요했어요. 없으면 안 되겠더라고요. 누군가를 사람으로서 이렇게 원하고, 사랑할 수 있다는 걸 깨달았어요. 저도 이유는 특별히 없는 것 같네요.
사실 이 말은... 신재현이 고백할 때도 했던 말이었지만, 이렇게 솔직하게 방송에서 이야기 할 줄은 몰랐거든.
그러나 신재현은 눈을 피하지 않고 올곧게 박문대와 눈을 마주치며 웃어 보였음.
그런 두 사람의 깊은 분위기에,
내키면 다음 번에 이런 식으로 또 끄적여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