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죽은 뒤에야 사랑임 깨닫는 청려 보고싶어요. 🔨죽었나. 지금까지 청려의 죽음은 끝이 없는 재시작이었는데,...

🔨죽었나.
지금까지 청려의 죽음은 끝이 없는 재시작이었는데, 시스템이 사라진 뒤 맞는 진정한 죽음.
🔨흠.
자신이 죽었다는 것을 인지했으니 지금의 몸이 영혼 상태란 것을 깨달았고.
지금은 상태를 살피던 중 주단의 말이 떠올랐으면.
딱히 그 말을 믿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진심으로 사랑한 적이 없기에 만약 나타난다면 어떤 모습일지 짐작이 되지 않았음.
그러다 그가 사랑했던 존재.
신콩, 자신의 개가 떠오르고.
따라가야겠네.
그를 혼자두고 갈 순 없으니.
콩이를 생각하니 무표정인 청려의 얼굴에 작은 미소가 맺혔음.
그렇게 콩이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데.
🐶신재현.
갑자기 박문대의 목소리가 들리고.
🔨후배님이 왜...
신재현은 순간적으로 당황하지 않을지.
자신이 죽은 게 아닌가 싶다가 박문대의 옷차림을 보고 이게 현실임을 깨닫는.
밝은 탈색모, 흰 셔츠에 검은 레더팬츠.
화려한 악세서리는 마치 무대 위의 그를 보는 것 같았고,
🔨...이건 좀 불쾌한데.
🐶왜 싫냐.
표정하나 말투까지 똑같으니 그게 더욱 신재현의 신경을 거슬리는.
🐶미안하지만 우리 임무가 이거라서.
주단은 분명 쉬이 따라가게 하려고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한다지만 이건 오히려 기분이 나쁘기만 한.
🔨왜 하필 그 모습이지.
🐶네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니까.
🔨그럴리가.
누군가를 사랑하지도 않는데, 어떻게 박문대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겠는가.
🐶그래?
하지만 그런 청려의 태도의 저승사자는 오히려 어이없다는 듯 웃었고.
🔨그건.
당연하다는 듯 말하려했지만, 막상 대답을 하려니 말문이 막히는.
지금 이토록 이 상황이 불쾌한 이유.
🐶내가 다른 모습으로 왔어도 네가 이렇게 싫어할까?
그가 박문대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이 싫었고, 불쾌했던 거였던.
그의 말대로, 만약 다른 사람이었다면 그저 속설과는 다르다고만 생각할 뿐 말 없이 따랐으리라.
🐶이제야 알았냐?
🔨......
혼란스러운 감정에 한 손으로 얼굴을 가렸고.
🔨그럴리가, 그건...
🐶마지막에 무슨 생각을 했는데?
🔨......
죽음을 직감했을 때.
박문대라면... 자신의 죽음에 어떤 표정을 지을지, 어떤 말을 할지... 그런 생각을 했던.
🔨하, 하...
깨달아버린 감정에 헛웃음이 새어나왔고.
🔨잔인하네요.
전하지 못할 감정이 심장을 옥죄는.
🔨아니, 차라리 잘 됐나.
어차피 이승에 있을 때 감정을 알았다 할지라도, 끝까지 숨겼을 것이다.
🐶이젠 따라올 맘이 생겼냐.
🔨좋아요. 따라가죠. 대신...
.
.
.
그리고 시간이 흘렀을 때.
🔨오래 걸렸네요.
🐶신재현?
🔨기다리고 있었어요.
두 사람이 다시 만났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