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라에서 주운 사진으로 엋문(+콩)…💫🐶🐕 연차 오래 차고 연애한지도 오래 돼서 공개연애하는 엋문… 문대도 이제 면허...

근데 문대는 다르지.
문대는 안 그런 척하면서 콩이가 히웅. 한 번만 우는 소리 내면 어어 너 지금 애한테 뭐했냐 하면서 콩이 복복복 쓰다듬음.
재현이한테 잔소리하는 건 덤임.
한 명이 콩이 데리고 마중 나감 > 돌아오는 길에 항상 산책하는 넓은 공원에서 콩이 데리고 산책함 > 차 끌고 귀가
이거란 말이지.
그러니까 서로 마중 나올 때 기본이 콩이랑 함께인데…
재현이는 콩이랑 같이 나와도 콩이는 무조건 뒷좌석임.
콩이를 앞좌석으로 오게 하지는 않음.
콩이가 너무 작은 아기 강아지였을 때에도 안 그랬음. 버릇 들까봐.
뒷좌석에서 장난감 가지고 쪼끔 놀아주고 복복복 쓰다듬어 주면서 문대 아빠 기다리자~ 함.
🐶: 나 왔다. 미안, 오래 기다렸…
하고 조수석 문 열었는데 앞좌석에 아무도 없는 거임.
띠용? 하고 있는데 갑자기 와앙! 하면서 뒷좌석에서 튀어나온 콩이 주댕이에 핥아짐.
💫: 씁. 콩이, 그러면 위험하지.
🐶: (앞푸푸) 됐, 어. 애가 뭘 알겠냐.
하고 콩이 복복.
🐶: 어, 너도 기다리느라 고생했다.
콩이가 축축하게 만든 얼굴 수건으로 톡톡 닦아주다가 본인들도 뽀뽀하고 그러는 거임.
그런데? 이건 재현이가 데리러 왔을 때의 상황인 거고.
문대가 면허 따고 데리러 오면 상황이 달라짐.
문대는 콩이 오냐오냐 아빠란 말이야.
애가 심심하다고 얼굴 들이밀어도 간식만 주고 장난감으로 놀아주고 하면서 시간 보냄.
그런데 하루는 하필이면 촬영이 지체되어서 한참 더 걸린 거임.
문대도 지루한데 아무것도 모르는 요 털뭉치는 오죽할까.
자기 심심하다고 답답하다고 우는 소리 내며 끙끙거리는 콩이를 바라보며 고심하던 문대.
🐶: 신콩. 재현 아빠한테는 비밀이다.
하고서 콩이 영차 안아들고 (아직 쪼꼬만 아기 강쥐 시절이었음) 자기 품에 폭삭 앉힘.
그리고는 시동 꺼진 차 안에서 부릉부릉~ 놀이함.
그냥 별로 돌아가지도 않는 핸들에 앞발 올려놓고,
입으로 부릉부릉 소리 내면서 애기 약간씩 붕붕 해주는 거임.
기분이라도 내라고 창문도 열어줌.
마침 바람도 선선하게 불어서 딱 좋음.
콩이도 신나서 헤 웃고 있음.
문대… 참지 못하고 사진 한 장 찍음.
지금 강쥐 같은 아들이랑(특: 진짜 강아지임) 강쥐 같은 애인이(특: 별명이 강아지임) 기다리고 있단 말이야.
데리러 온 둘을 기다리게 하는 것도 미안한데, 자꾸만 능력 없는 구성원들 땜에 촬영이 늦어져서 불만스러움.
열었더니 세상에.
아들 같은 반려견은 세상 신난 얼굴로 혀까지 내밀고 헤 웃으며 부릉부릉 놀이 중이지,
애인은 늦어지는 촬영에 한 마디 불평도 없이 냅다 [콩이 부릉부릉]이라고 여섯 글자 써서 보낸 거임.
갑자기 절로 웃음꽃이 피는 청려.
웃는 얼굴로 사기도 돋우고,
아까까지는 지켜보면서 상황 판단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직접 적당한 선에서 교묘하게 주도해가며 최대한 빠르게 촬영 종료시킴.
그리고 재빨리 문대 차로 가서 조수석 문 엶.
💫: 나 왔어요. 미안, 많이 늦었죠.
🐕: 와왕!
그럼 콩이는 꼬리 떨어져라 흔들면서 조수석으로 튀어나가 재현이한테 안김.
그럼 재현이도 콩이 꼭 안고 복복복 해주며 차에 탐.
평소라면 앞좌석으로 데리고 오면 안 된다니까요, 하고 실랑이라도 한 번 할 텐데…
그래서 그냥 늦어서 미안해요, 하며 문대 머리에 뽀뽀나 열 번 해줬다고 함.
물론 문대는 운전해야 하니까 좀 비키라며 박력 있게 키스 한 번 갈겨주고는 콩이 안겨준 채 운전했다는…
그런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