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결혼식 왔는데 박문대 봄] 대존잘 미쳤어 진짜 미친거 아니냐 시바 나 오늘부터 팬한다 -헐 -아...

@loviewloveu
러뷰라뷰@loviewloveu
6 views Oct 03, 2026 ~1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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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결혼식 왔는데 박문대 봄]

대존잘 미쳤어 진짜 미친거 아니냐 시바 나 오늘부터 팬한다

-헐
-아 덕계못이라더니ㅠㅠㅠ개부럽
-문대 지인 결혼식 갔나보네 와
-누구 결혼식인데? 찾아보니 뭐 연옌결혼식 없는데. 일반인임?
ㄴ사생활캐지말자
-사진 사진줘 슬쩍 찍어봐 사진 사진
-착장??
-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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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 온 박문대.jpg]

와씨 폰카 개구리게 나오네 이거보다 열배쯤 귀엽고 예쁘다고 보면됨 와 아이돌은 다른 종족이구나...

-아악!!!댄디문대!!
-저거 비매너 아닌가 남의 결혼식에 절케 때빼고광내고 신랑신부가 주인공인 날에
ㄴ그럼 남의 결혼식에 후줄근하게 가는 건 매너냐
-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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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결혼식임? 우리애 친구 없는데...설마 브이틱 누구 결혼함?
ㄴ겠냐
-스탭 결혼식 아냐? 짱스윗ㅠㅠㅠ
-박문대 축가라뇨 전생에 나라구하셨나 음원좀 내줘요
-결혼식 어디야 지금 못들어가나 축의금 오십만원 낼게
ㄴ미쳤나봐 스토커냐
ㄴㅋㅋ오십이면 킹정이지 신랑신부도 반길듯
ㄴ난백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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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대박 존잘이 화질구지를 뚫고 튀어나온다...
-쓰니 폰 뭐쓰냐 ㅇㅌㄹ 썼으면 더 선명히 잡혔을텐데...돌덕의 소양이 안됐네
ㄴ급기야 남의폰고나맄ㅋㅋㅋ
ㄴ쟨 돌덕이 아니니까 계를 탄거야
-쓰니 어디갔어 이러고 쿨하게 갔어? 썰 더 풀어줘 문대 축가 뭐 불렀어
-설마 검색창에 박문대 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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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입덕하러 간거 아니지 안돼 돌아와 썰풀고떠나 뉴비러뷰어친구
ㄴ와 이거 신빙성있어서 무서워ㄷㄷ
ㄴ안돼 그 떡밥 다 먹고 정신차리면 2년쯤 지나있다고(경험담)
ㄴ결혼식 참석했다잖어 결혼식 보고 있겠지 돌빠들 자의식 오져
ㄴ농담을 다큐로 받냐 왤케 화가났어
-돌아와썰풀때까지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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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아이돌은...아름다운 거구나......나는 지금 울고이따....
ㄴ너 왜 이제와!! 직캠의 홍수에 빠져 죽은 줄 알았잖아!!!
ㄴ돌아와줘서고마어문대축가뭐불렀니테스타노래부름?
ㄴ제목 모르겠으면 가사 기억나는거 말해봐봐 혹시 축가 안찍었니 영상없니 녹음없니
ㄴ테스타 다른멤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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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글쓴이)기다려봐 영상들고옴 근데 일반인 얼굴 찍힌거 가려야돼서 바로 못올림
ㄴ!!!!!쓰니 배운 사람이구나!!!!!
ㄴ오이오이 믿고 있었다구~~그러취 우리 친구가 이런 관종 기회를 그냥 넘길 리 없쥐~~
ㄴ하 떨려 설레 당장 내놓으라고 멱살짤짤하고싶지만 그치만 일반인 초상권 소중하다 기다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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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온 박문대 티저]

안녕하세요, 테스타 박문대입니다.

(끼야악, 숨 넘어가는 짧은 괴성)

아이고. 신랑분, 신부 잘 잡아주세요, 네.

(하객들 웃음소리)(뭐야 진짜 박문대야?)(웅성웅성)

신랑분이 진짜로 말을 안 하셨나봐요...

-감질나악!
-이젠후기도티저가있냐
-얘어그로만렙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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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어그로라니ㅠ난 영상편집이 오래걸리니까 노네 기다릴까봐...앞에라도 들고온건데 마상
ㄴ누가 쓰니한테 어그로래!!!이렇게 착하고 의리있는 친구 봤어???
ㄴ나 진짜 숨넘어가기 직전이었어 티저 고마워 헉헉 지금 무릎꿇었다
-박문대 유죄ㅠㅠㅠ웃음섞인 아이고, 라니 미치겠다 무한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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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축가 온 박문대 영상]

결혼식 축하하러 왔으면 노래나 한 곡 뽑고 싹 사라져드려야 하는데...신랑분의 간곡한 청이 있으셨어서. 제가 염치불고 하고 축하의 몇 마디 하게 됐습니다. (큼큼, 가볍게 목을 가다듬고) 제가 신부를 알게 된지 벌써 십년이 다 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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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거 정말 이 자리에서 해도 되는 얘기 맞아요?

-자막-
신랑: 네!! (신부보며)그렇지?
신부: 입틀막 중. 정신 혼미해 보임. 간신히 끄덕끄덕.

네...신부는, 정말 감사하게도, 아주 오랜 기간동안. 제가 데뷔도 하기 전부터 팬으로서 응원해 주셨는데요. 누나도 사회적 위신이 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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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이라는 중요한 자리에서 이런 이야기를 해도 되는 것이 맞냐고 물으니 신랑분께서 아주 확신에 차서 그러시더라고요.

저희 [음소거]이는 좋아하는 마음 숨기고 그러는 사람 아닙니다!!!

(하객 웃음)(박수)

맞습니다. 신부는 그만큼 사랑이 흘러넘치는 분입니다. 좋아하는 마음 숨기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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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드러내며 마음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시고, 큰 힘이 되어주시는 분입니다. 그런 분이니 신랑에게는 대체 얼마나 적극적으로, 숨겨지지 않는 큰 마음을 표현했을까요? 그러니까 신랑분이 저렇게 푹 빠져서, 좋아서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거겠죠? 지금도 입꼬리를 주체 못하시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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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은...제가 본 중 가장 멋지게, 가장 깊게 사랑할 줄 아는 남자입니다. 신부를 어찌나 사랑하는지, 급기야는 신부가 사랑하는 아이돌까지 사랑하기로 한...요새 말로 상남자라고 하나요? 형, 항상 큰 함성 고마워요. 우렁찬 남자 목소리라 튀어서 형 온 건 늘 알겠더라고요. 굉장히 든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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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에 저 불러주신 것도 고마워요. 싸인회에서 분명 결혼할 거면 청첩장 달라고 얘기 했는데, 누나가 빈말인 줄 알았는지 청첩장 안 주더라고요. 저 서운할 뻔했어요, 누나.

(신부 괴성)

이렇게 많은 아이돌과 배우와 연예인이 범람하는 시대에 한 번 잡은 아이돌을 십년간 변치않고 한결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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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응원해준 신부를 보며 저는 진짜 사랑이라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그런 신부가 확신을 가지고, 평생을 함께할 반려를 선택한 거니까 이 사랑은 앞으로 최소 백년동안은 변치 않겠죠. 여러분도 그렇게 생각하시죠?

(하객: 네!!!!)

좋아요.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항상 행복하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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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남는 여유 시간에 테스타 덕질도 간간히 좀 해주시고...너무 안 보이면 제가 서운하니까
(신부괴성)
나중에 아이와 함께 콘서트도 오실 수 있도록 가족석도 마련해 볼테니까요
(신랑: 너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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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너무 길었죠. 이만 줄이고 노래 한 곡 부르고 물러가겠습니다. [음소거]누나, [음소거]형, 결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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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이거 그냥 결혼식에 참석한 게 아니잖냐....
-ㅠㅜㅠㅠㅜㅜㅜ나 지금 오열중 이거 정상임? 눈물이 주룩주룩 나는데ㅠㅠㅜㅠㅠ
-와 십년덕질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십년덕질 말이 쉽지
-근데 테스타는 데뷔부터 쭉 내내 잘나가고 사고도 안쳐서 십년덕질 쌉가능임
-아들아...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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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씨개부러워미치겠어당장결혼하고싶어
ㄴ테스타 영업이 아니라 결혼 영업 당한거냐곸ㅋㅋㅋ
ㄴ당장 아이돌 잡아서 십년간 덕질하며 내 존재를 각인시키고 결혼해서 축하받고 싶어
ㄴ난이도ㄷㄷ
-나 15년차 티카인데 결혼하면 재현이 와줄까? 아맞다 신랑이라 하객으로 못오겠네
-박문대미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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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분 ㄹㅇ상남자다 저러니까 결혼하는구나...자기 결혼식에 자기 여자가 십년간 사랑한 남자 부르는 남자ㄷㄷㄷ
ㄴ신랑보다 더 오래 아는 사이 아니냐곸ㅋㅋㅋㅋ
ㄴ근데 진짜 로망이다 같이 내 최애 콘서트 다녀주는 남자면 나같아도 결혼함
-행복하세요 신부분 당신이 성공한 덕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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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 축가 영상]
-ㅠㅠㅠ달다달아ㅠㅠㅠ고막 녹는다 으아ㅠㅠㅠ
-이게 사랑이지ㅠㅠㅠ
-와 이 음질로도 노래 개잘하는게 전해지네
-근데 이 노래 뭐야?존좋ㅠㅠ
-와 노래 겁나 취저 러뷰어 튀어나와봐 노래제목 뱉고 가
-실시간러뷰어당황중 난 첨듣는 노랜데
-테스타노래 아닌가봐 나도 러뷰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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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노래ㄷㄷ]
(영상)
박문대가 팬 결혼식에서 부른 축가인데 현재까지 아무도 정체를 모름ㄷㄷ

-와 노래 개존좋
-설마 미공개 신곡인가???
-어디서 이런 숨겨진 갓띵곡이ㅠㅠ
-진짜 누가 정답좀 알려줘 하루종일 남의 결혼식 축가영상만 돌려보게 생깅
-개달달해
-아음원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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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가 팬 결혼식에서 축가를 불러?? 그니까 자기 팬? 지금 결혼식에 최애가 와서 축가를 불러준거야? 것도 테스타가??
-ㄹㅇ 영상 보면 팬 아닌 사람도 미침(링크)
ㄴ와나 ㅅㅂ 얘들아 이거 보고 축가 다시 봐라 간질간질 폭발한다
-거짓말 안하고 47번째 돌려보는중
-허엉ㅠㅠㅠ사랑최고야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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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생각보다 많이 커졌다.

"박문대 결혼"이라는 실시간 검색어에 낚인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클릭했다가 박문대의 팬 결혼식 축가 썰에 어째선지 몹시 감화되어 눈물을 주룩주룩 흘리고, 축가에 중독되어 노래를 돌려듣다가 정말 노래의 정체를 아는 사람이 없는지 다른 곳에 실어나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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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또 노래를 들은 사람들이 이게 뭔데, 하니 박문대가 팬 결혼식에 등장한 얘기가 나오고, 그런 장작이 끊임없이 더해지며 신비한 알고리즘으로 "박문대 결혼"만 남은 키워드가 다시 올라가고 내려올 줄 모르고 테스타에 막연한 호감 정도만 있던 사람들이 또 비명을 지르며 클릭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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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방팔방의 커뮤, sns, 영상 플랫폼에서 확대재생산이 되더니 심지어는 인터넷 뉴스, 카드뉴스까지 떴다.

아니 축가 한 번 부른 게 이럴 일인가. 축가 부르는 가수 꽤 많잖아.

물론 골수팬의 결혼식에 최애가 축가를 부른다, 는 상황이 어느 정도 반향을 일으킬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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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덕 커뮤니티를 한번 휩쓸고 지나갈 줄 알았지 이렇게...이렇게까지 모든 사람들이 떠들 일인가?

아무래도 곡의 정체에 대한 수수께끼 요소가 끼얹어져서 열기가 식지않고 바이럴 타버린 것 같다. 진짜...정말로 그렇게까지 깊이 생각한 선곡은 아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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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도 느꼈던 거지만, 테스타 노래 중 축가하기에 딱 적당한 노래가 없는 게 문제의 시작이었다. 그렇다고 적당히 축가 단골곡 중 아무거나 부르기엔, 그래도 십년 팬질 인연인데 남의 노래 부르기엔 너무 정없나 싶고...사실 누나와의 인연을 생각하면 마법은 너 같은 팬송을 불러도 좋겠다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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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했지만, 그래도 결혼식인데 신랑신부의 사랑이 메인이 되어야지 거기서 팬과 가수의 교감을 우선으로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나.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가 래빈이가 예전에 생일선물로 만들어준 솔로곡 하나가 그 커플의 이미지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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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야 당연히 천하의 김래빈이 선물이라고 당당하게 넘겨줬을 정도니 딱 들어도 무지하게 듣기 좋았고. 이걸 언제 어느 시점에 무슨 앨범에서 어떻게 써먹을지의 문제였는데.

그냥 그런 걸 따지기 전에 노래가 그들과 잘 어울렸고, 들으면 좋아할 거라는 생각이었다. 축하하기에 딱 좋은 노래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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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만 쌔끈하게 뽑아놨지 어떻게 써먹을지가 안 정해졌으니 가사도 없었는데, 홈마 누나 결혼한다니까 신나서 달겨든 멤버들과 함께 초고밀도 워크샵을 통해 가사도 뚝딱 테스타 노래 사상 가장 달달한 가사로 완성되었다.

그러니까, 아직 공식적인 활동을 할 생각으로 공개한 노래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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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결혼식은 공개된 장소니까 누군가 영상을 찍고 공유할 수 있다는 생각 정도는 했다. 막 곡이 유출되어서는 안돼!!!같은 생각은 아니었고 언젠가 이 곡을 내게 되면 아 그때 그게 이거였네, 정도의 반응을 예상했는데.

[테스타 박문대, 축가의 정체는??]
[베일에 싸인 축가]
대체 이럴 일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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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 노래요? 네, 문대형 곡이에요! 김래빈이 만들어줬어요! 가사는 우리 다 같이 썼어요! 완전 좋죠? So romantic. 제아이디어도 들어있어요, 히히."

그리고 차유진의 덥라 중 필터링 없는 발언에 축가에 대한 관심은 최고조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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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미친 진짜 미공개 신곡ㄷㄷㄷㄷ
-와 문대 솔로곡ㅠㅠㅠㅠ대박ㅠㅠㅠㅠㅠㅠ
-가사 다 같이 썼대 너무 귀여워 머리 맞대고 썼을 생각하니
-김래빈천재아냐??김래빈천재아냐??김래빈천재아냐??
-음원 언제 나와 숨참고 기다림
-장담하는데 이 노래는 대박친다 불후의 히트곡된다
-박문대 솔로활동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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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 문대형 노랜데 상의도 없이 얘기하면 어떡해!"

"미안해요. 비밀이었어요? 나는 비밀인 거 몰랐어요."

차유진은 반응이 거세자 지가 뭔 사고를 친 줄은 알았는지 답지않게 시무룩한 얼굴을 하고 눈치를 다 봤다.

"...아니. 딱히 비밀이라고 입단속한 적은 없으니 네 잘못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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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유진 잘못은 아니지. 곡이 좋다고 듣고싶어하는 사람들도 잘못은 없지. 잘못이 있다면 아무 생각없이 미공개 곡을 들고가서 축가를 부른 내ㄱ...아니지, 그렇게 얘기하면 그 노래 듣고 좋아하던 커플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그것도 잘못은 아니지. 영상 올린 분도 잘못은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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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잘못한 건 없는데 상황은 걷잡을 수 없이 예상밖의 방향으로 구르며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예정에도 없는 내 솔로활동이 기정사실화 된 것 같았다. 머리가 지끈지끈했다.

"문대문대~ 뭐가 그렇게 심각해. 반응 좋잖아, 좀 즐겨라!" 짝, 등짝을 갈기는 손길에 흘겨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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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쯤되면 음원은 좀 내줘야 되겠는데?"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음원을 갑자기 어떻게..."

"못할 건 또 뭐야. 곡 있고, 가사 있고, 녹음이야 몇 번 하면 완벽히 뽑아내는 보컬 있고."

큰세진이 어깨를 으쓱했다.

"예정에 없던 거라 너 스트레스 받는 건 알지. 근데 세상 일 다 예정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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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는 건 아니잖아. 어쩌다보니 강제 해외 진출하는 케이스도 있는데, 강제 음원 출시 정도야 뭐. 야, 이런 흐름은 의도적으로는 만들지도 못한다? 마케팅비를 얼마나 아낀거야 대체. 기회가 걍 뚝 떨어졌으면 잡아야지."

그야 맞는 말이긴 하다. 그런데도 왠지 찝찝한데...

"마법은 너도 즉흥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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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든 거잖아. 이젠 완전히 확고하게 우리 노래로 자리잡았고. 흐름에 몸을 맡길 줄도 알아야하는 거예요 문대씨~ 늘 그렇게 해오던 분이 왜 갑자기 몸을 사리실까~"

"몸을 사린다기보다는, 그냥 이런 건 좀 더 신중히..."

"이런 거 뭐, 왜 더 신중해야 하는데. 너 혹시 솔로활동 꺼리냐?"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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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하기 무서운거야, 싫은거야, 외로운거야, 뭐야. 왜 이렇게 꺼려. 아 물론 우리 문대가 테스타를 너무너무 사랑하는 건 알지만~"

"뭐래 진짜 그 말투 집어치워라."

거칠게 끊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자 아무래도 저 놈이 정곡을 찌른 것 같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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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노래가 테스타 곡이었으면 나는 여태까지 고민할 것도 없이 당장 흐름을 타서 디지털 싱글이라도 내놔야 한다고 주장하고 거침없이 추진했을 것이다. 성공할 게 빤히 눈에 보이니까.

그러니까 나는 지금...솔로곡을 내고 성공할까봐 망설이고 있다는 얘기가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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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오만하고...재수없고...어이가 없는 고민인데...어디 말하면 돌 맞을 것 같은데...

아무래도 맞는 것 같다.

나는 이런 버즈량, 이런 스토리, 이런 흐름, 이런 반응으로 빌드업 하고 이런 수준의 곡을 가지고 내가 불러서 내놨을 때, 그 노래가 히트치지 않는 상황을 상상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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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테스타'가 아니라 '박문대'가 날름 그 성공을 집어먹는게.

아직도 개인팬들간의 알력다툼이 신경쓰여서 그러는 걸까. 아니면 내가 개인적으로, 그냥 언제나 테스타의 활동이 최우선이었으면 좋겠다는 맘이 있는 걸까. 솔로 활동을 언젠가는 할 거라 생각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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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히 타이밍을 고려해서 모든 요소를 계산해 본 후 하려고 했는데...

"또또 머리 돌아간다. 단순하게 좀 생각해. 어차피 당분간 테스타 완전체 활동은 없잖아. 우리 각자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그게 성과를 거둘 수록 테스타 입지에 도움 되는 거라니까? 너는 누가봐도 테스타의 박문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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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봐도 테스타의 박문대.

그 소리에 왠지모를 안도감과 함께 만족감이 피어올랐다. 그렇지, 이쯤되면 그걸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오케이, 그럼 어디 한번 차려진 밥상 먹어보실까.

"래빈아, 오늘 내일 중 시간 되는 때 있냐."

"저는 오늘 일정 다 끝났습니다!"

"음원차트 1위 박으러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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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바 나 오늘부터 팬한다

라고 흥분해서 올릴 때는 진심이었어도, 사실 진짜로 입덕할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만화, 영화, 드라마, 배우, 게임, 이것저것 다양하게 덕질하며 살았어도 아이돌은 그냥 끌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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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투디로 남겨둬야 마땅할 과한 컨셉질을 쓰리디로 옮겨오는 걸 보고 있자면 항마력이 딸린다고나 할까. 그나마 가장 아이돌에 관심 있던 때는 테스타의 배세진을 잠깐 덕질할 때였다. 그나마도 콩깍지 좀 벗겨지고 나자 사실 내가 사랑했던 건 배세진이 아니라 정이솔이라는 캐릭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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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다 큰 성인남성을 자꾸 햄찌라고 부르는 분위기를 견디지 못한 게 가장 컸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쏟아지는 떡밥이 어찌나 많은지, 소화하는 게 거의 노동에 가까울 정도였다. 그래서 미련없이 관뒀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하고, 드덕은 계속 드덕질이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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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체 어쩌다가 음악방송 사전녹화 현장까지 와 버렸을까.

"아악!! 문대야 아아악!!"

"박문대 사랑해!!!"

드덕은 사방에서 절규처럼 터지는 함성에 움찔, 놀랐다. 와, 확실히...얘가 제일 인기가 많네. 함성이 여태까지 중 가장 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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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녀를 여기까지 끌고 ㅇ...아니, 초대해 준 새신부 친구도 목이 쉬도록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있었다.

"문대야!! 음방 해줘서 고마워!!!"

"문대 헤어 찰떡!! 예쁘다악!!"

"고마워 문대야!!"

이번 게릴라 솔로 활동의 일등 공신이라며 사녹 관심 있으면 같이 갈래? 하고 친구가 권할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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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하고, 이 모든 난리가 자신이 올린 영상의 나비효과라고 생각하니 괜히 공명심 비슷한 것도 들고 해서 넙죽 가겠다고 하고 따라왔는데, 생각보다 몸이 너무 힘들고 피곤해서 후회하던 참이었다. 게다가 드럽게 지루하다. 배고프고. 졸리고.

그러던 중 저렇게 고맙다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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꽥꽥 소리를 질러대니 조금 심기가 꼬였다. 대체 뭐가 고마워? 가수가 자기 직업활동 하는데. 하여튼 팬덤문화는 너무 스스로 을을 자처...

"고맙긴 뭐가 고마워요, 제가 더 고맙지."

고개 숙이고 마이크를 만지작 거리던 박문대가 시선을 들어 이쪽을 쳐다보고 말을 건넨 순간 생각이 뚝 끊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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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고마울 수도 있겠다.

이건 디지털 싱글이라 보통 음방 돌아주지도 않으며 어쩌고 음반점수 방송점수 다 없어서 집계에 불리하며 저쩌고 그래서 일위하기 어려운데 문대 정도 되는 아이돌이 음방에 나오고도 1위를 못하는 건 되게 손해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방 나온다는 건 우리애가 효자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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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팬서비스로 기타등등 친구의 신앙고백같은 설명은 들어도 잘 이해가 안 갔으나 그냥 방금의 얼굴과 목소리만으로도 고마울 수 있는 건 납득이 갔다. 그래, 드덕은 얼빠였다.

쟤가 엔간한 남배우 쌉바르네.

밝은 갈색 머리에 희고 깨끗한 피부, 단정한 이목구비. 완전 서브남주 상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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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뷰어, 밥은 먹었어요?"

"네!!" "먹었어!!" "문대 밥 먹었어??" "빵먹었어요!!"

박문대가 손을 들어 수저질 하는 시늉하며 묻자 사방팔방에서 대답이 튀어나왔다. 조금 전까지는 아니꼬와보이던 풍경이 어쩐지 조금 즐겁게 느껴졌다. 아니, 신기하잖아. 진짜 대화하는 거 같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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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야, 차트 봤어??"

누군가 던진 한마디에 박문대의 눈이 살짝 가늘어지고 입꼬리가 말려올라갔다. 수많은 러뷰어와 함께 드덕의 입에서도 앓는 소리가 저절로 새어나왔다.

"문대야 노래 진짜 대박이야!!" "노래 짱 좋아요!!" "박문대 축하해!!" "아 러뷰어 뭔가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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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의 음원은 지붕킥? 하여튼 개대박이 났댄다. 그리고 뭐가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하여튼 차트에 1위로 떠 있다는 것쯤은 눈으로 보이니 알았다. 남돌이 어쩌고 저쩌고 또 잔뜩 설명이 있었는데 안광이 점점 꺼져가는 걸 눈치챘는지 우리애 음원이 지금 영린급이라고!!!를 부르짖고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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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영린은 알쥐알쥐 그 언니가 오스트를 얼마나 불렀는데. 그것도 대박 히트친 걸로만 주루룩. 영린이 음원강자라는 건 케이팝알못도 대한민국 살면서 모를 수가 없기에 그래 정말 개대박이 났구나 인정할 수 있었다. 사실 그런거 몰라도 요새 어딜 가나 저 노래가 나오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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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씨, 리허설 할게요~"
"네에."
차분하게 답한 박문대가 관객석을 향해 찡긋해보였다.

"잘 부르고 올게요~"

"잘부르지마! 계속 다시 하게!"

"네? 아하하."

가볍게 웃음을 터뜨리며 고개를 살짝 털어낸 박문대가 무대 위에 자리잡았다. 흰색 상의가 조명 아래 빛나며 비현실적인 느낌을 풍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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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존나 잘생겼다.

살짝 눈을 내리깔고 음악이 시작되길 기다리는데, 방금 전까지 웃고 떠들던 사람 같지 않았다. 그냥, 한 이백년정도 인간과 접촉한 적 없는 엘프 같았다.

"연주야, 쟤는 왜 연기 안하냐. 저런 마스크는 드라마 해야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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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목구비 뭐하나 과한 데가 없고, 다 제자리에 조화로우면서 전체적으로 맑고 서늘한 이미지, 그런데 웃으면 확 귀여워지는 인상이라니. 거의 신령님이 연기하라고 점지해준 외모 아닌가. 저런 마스크는 늘 수요 있을 수밖에 없는데. 아이돌상보다 배우상 아냐?

"뭐라는 거야, 문대는 노래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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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박문대같이 노래하는 사람 박문대 하나 밖에 없는데 어딜..."

친구가 들릴듯말듯한 소리로 속삭이다가 곧 무대에 시선을 고정했다.

그리고 노래가 시작되자 드덕은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박문대는 아이돌 하려고 태어난 게 맞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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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좋다, 는 생각이 아니라 노래를 잘한다, 는 느낌을 이렇게 강렬하게 받아본 것은 처음이었다. 이미 음원으로 수도 없이 들어 질려서 감동이 덜하지 않을까 하는 것은 기우였다.

뭐 고음 폭발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적당한 음역대에서 편안하게 진행되는 노래가 쫄깃하게 감겨들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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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도 딴생각을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잘게 쪼개어 밀고 당기는 박자, 끊김없이 길게 쭉 뽑아내는 미친 호흡량, 단 한번도 단순반복이 없는 세세한 강약조절, 가사에 맞춘 음색조절까지는 눈치채지 못하더라도, 그냥 단순히 매우 듣기가 좋았다. 재밌고, 간질간질하고, 웃음이 나고, 벅차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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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아이돌? 완전 예술의 극치잖아. 이 좋은 걸 자기들끼리만 보고 있었어...?

묘하게 피어오르려던 배신감은 간주 부분에서 박문대가 갑작스레 날린 손하트에 박살이 났다.

"아악!"
"끼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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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그런건지 리허설이라 제맘대로 끼워넣은 건지, 박문대는 여기저기에 윙크와 하트, 키스를 날려댔고 그때마다 여기저기서 비명과 신음을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전우애가 느껴질 지경이었다. 저 요망한 것이 우리 정신줄을 어디까지 흔들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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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직관 무대 한번에 드덕은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아이돌 최고야. 또 줘. 더 줘. 평생 러뷰어 하겠다는 피의 맹세 바칠 테니까.

아, 직접 보면 무조건 빠진다니까!

호언장담하던 친구들을 개무시했던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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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 신혼여행은 잘 다녀왔어요?"

응끼야악! 다른 팬들과 대화하며 저녁 메뉴 아이디어를 조곤조곤 늘어놓던 문대가 갑자기 바로 옆의 친구에게 곧장 질문을 던지는 바람에 드덕의 심장이 떨어질 뻔했다. 나는 이런거 면역이 없어서...연주는 많이 해봤으니 침착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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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그그, 응, 잘 다녀, 다녀왔..."

너는 왜 아직도 떠는데??

"어디로?"

다행히 연주는 갑자기 말 걸 줄 몰라 당황한 것 뿐이었는지 이후로는 침착하게 대답했다.

"힐링 장인 테스타 성지순례!"

"에엑."

아 저게 그 티벳여우 표정이구나. 보자마자 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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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 신혼여행은 몰디브 같은 델 가야죠. 뭐하러 사서 고생을 해요."

"재밌었어!"

"누나가 그렇다면야..."

박문대가 떨떠름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어쨌든 누나, 정말 고마워요. 제가 누나한테 결혼선물 드리려던 건데, 오히려 제가 더 큰 선물을 받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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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냐아냐 내가 뭘 했다고! 다 문대가 잘 한 건데!"

"아니 저는 한 게 없는데 갑자기 이 정도로 잘 되니까..."

"한 게 왜 없어! 다 문대가 잘 하니까 잘 된거지!"

박문대가 입을 한번 뻐끔하더니 찹쌀떡같은 볼을 부풀리고는 웃었다.

"음, 네, 그럼 그런걸로. 우리 다 잘 한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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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나봐 얘 진짜 아이돌이라는 거 원래 이런거야? 숨쉬듯이 끼부려??

어디서 판사님을 섭외해서 유죄선고를 받아내야하나 발을 동동 구르는 중에 눈이 마주쳤다. 가로로 시원하게 트인 눈이 다시금 사르르 접혔다.

"누나도 고마워요. 우리 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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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미친
누나래
누나래
누난내여잔데
나보고누나래...이거 범죄 아니냐

문대가 녹화 시작한다고 불려간 후에도 한참동안 널뛰는 심장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있던 드덕이 나직이 말했다.

"연주야...너 정말 대단하다."

"응?"

"이런...걸......십년을 보고도 다른 남자랑 결혼이 된다는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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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

친구가 픽 웃었다.

"뭐 종족이 같아야 번식욕이 들지. 볼수록 요정?천사?가 확실하잖아. 뒤에 후광 비치는 거 못 봤어? 달라, 완전 달라. 남친,아니 남편이랑은 걍 다른거야."

오...그거 남편이 좋아할지 싫어할지 모르겠는 코멘트인데. 아니다 결혼식 때 보니 좋아할 거 같긴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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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축가 한번 불렀다가 강제활동하게 된 솔로곡, 음방 트로피는 못 받았지만 차트 장기집권하고 결국 연말에 음원대상 받았다는 후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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