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비 오는 날 콩이 산책 시켰다가 감기 걸린 신재현 보고 싶어요. 밖은 장마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바쁜...

@Xileah_K
시레@Xileah_K
40 views Sep 20, 2026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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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엋문] 비 오는 날 콩이 산책 시켰다가 감기 걸린 신재현 보고 싶어요.

밖은 장마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지는 날.
바쁜 스케줄을 끝내고 드디어 쉬게 되었는데.

🐕헥헥...

콩이가 목줄 물고 반짝이는 눈으로 청려를 바라보는.

🔨......^^

무리하기는 했지만 산책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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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콩이한테 우비 씌우고 같이 산책 나갔는데,
산책을 하던 중 속도를 줄이지 않고 이동하던 차가 그들에게 물을 뿌리고 가는.

🔨......

다행히 몸을 돌려 막은 덕에 콩이는 무사하지만 본인은 쫄딱 젖어버린.

🔨하.

임 젖어버린 머리를 뒤로 넘기며 콩이와 함께 집으로 돌아온 청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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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콩이부터 씻긴 뒤 본인도 씻으며 하루가 지나감.

그리고 다음 날.

평소보다 몸이 무겁고, 축축 처지는 기분. 머리도 지끈거리며 아프니 자신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음을 눈치 챈 신재현.

혹시나 싶어 열을 재보니 38도가 나오고, 일단 구비해 놓은 해열제를 먹은 뒤 박문대에게 전화를 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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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 없는 말 할 거면 끊어라.
🔨내가 몸이 안 좋아서요. 콩이 좀 맡아줄래요?
-🐶잠깐, 기다려. 바로 갈테니까.

의외로 박문대가 빨리 온다 싶었는데,
사실 박문대는 "...몸이 안 좋아서... 콩이..." 라고만 들어서 콩이가 아픈 줄 안 박문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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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또 이전처럼 콩이가 아파서 청려 멘탈 나갈까 봐 서둘러 온 거였으면.

그렇게 황급히 비밀번호 치고 들어왔는데, 신재현이 아닌 콩이가 꼬리를 흔들며 박문대를 맞이하니 이게 뭔가 싶은.

🐶신재현!

조용한 집안에 황급히 신재현을 찾는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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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방 안에서 약 먹고 잠든 청려를 발견하고.

🐶아프다는 게 너였냐...

더운 숨을 내뱉으며, 식은 땀을 흘리고 있으니 누가 봐도 아파 보이는.

🐶하아... 멤버들은 어디다 버려두고 혼자 이러고 있냐.

브이틱 멤버들은 스케줄 끝나 잠깐 본가로 간 상태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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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걸 모르는 박문대는 멤버들이 올 때까지 일단 간호라도 해야겠다 싶은.

일단 콩이 옮으면 안 되니 이전에 맡겼던 곳(청려가 군대에 있을 동안 있던 곳)에 맡기고,

수건에 물 적셔서 몸 닦아 주고.

🐶독한놈...

활동 한다고 또 극한으로 관리한 몸은 아픈데도 좋아 보여서 치가 떨리는 박문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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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면 먹일 죽도 해주는.

🐶먹고 자.
🔨후배님...? 어떻게...아.

그제야 자신이 잠결에 박문대를 불렀다는 것을 깨닫고.
신재현은 두통에 미간을 살짝 찌푸렸고.

🔨콩이를...
🐶이미 맡기고 왔어.
🔨고마워요. 이젠 가도 괜찮아요.
🐶뭘 괜찮아. 송장 치우기 싫으니 이거나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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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신재현에게 만든 죽을 건네주고.

🐶다 먹으면 옆에 약도 먹고.
🔨......

이렇게 아픈 게 오랜만인데다가 누군가 간호를 해주는 건 또 처음인.

🔨안 바빠요?
🐶너네 멤버들 돌아오면 나도 갈 거다.
🔨안 와요.
🐶뭐?

박문대가 만든 죽을 한 입 먹으며 덤덤하게 말하는 청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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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케줄 끝나서 한 동안 휴식기예요. 다들 본가로 내려갔고.
🐶넌 안 가냐? 부모님 뵈러 가야지.
🔨워낙 바쁜 분이라 어차피 가도 못 봐요.
🐶
🔨그리고 굳이 갈 필요가 있나. 다 큰 어른이 아프다고 징징거릴 것도 아니고.

신재현의 말에 할 말이 없는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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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어딘가 미안해 보이는 박문대를 보며 픽 웃고.

🔨잘 먹었어요. 하룻밤 자면 나을테니까 이제 후배님도 가요.
🐶......

박문대는 반 쯤 남긴 죽을 들고 방을 나섰고.
멍하니 닫힌 방문을 바라보는.

원래라면 브이틱 멤버들이 오면 바로 숙소로 돌아갈 생각이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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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핸드폰을 들었고

🐶미안.

멤버들에게 전화하는.

신재현은 열이 올라 더운 상태에서 무언가 시원한 게 얼굴에 닿으니 자기도 모르게 이를 쫓았고.

🐶큭.

그 작은 웃음에 잠에서 깨어난.
무거운 눈꺼풀을 들어 올리니 보이는 익숙한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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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아픈 놈 모르는 척 할 만큼 무뢰한은 아니다.

그러면서 손을 들어 신재현의 눈을 덮어주었고.

🐶더 자.

누군가에게 이렇게 약한 자신을 보여준다는 게 익숙하진 않지만.... 또 싫진 않은.
시원함에 다시 잠에 빠져든 신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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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약 먹고 충분한 잠을 잔 신재현은 다시 눈을 떴을 땐 몸이 거의 다 회복한 상태였고,
문을 열고 나오니 소파에서 자고 있는 박문대가 보이는.

🔨미련하긴.

굳이 이럴 필요 없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래도 고마운.
잠든 박문대를 멍하니 바라보다 자기도 모르게 손을 뻗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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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뺨이 만져저 황급히 손을 빼는.

🐶음...

어딘가 불편한 듯 몸을 뒤척이는 박문대를 보며 신재현은 몸을 일으켰고, 땀에 젖었을 이불을 간 뒤 박문대를 자신의 침대에 눕히는.

박문대도 일어났을 때 피곤하니 다시 이불속으로 기어 들어갔는데,
밖에서 들리는 칼소리에 잠이 확 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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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지금 부엌을 쓰는 게 누구지? 무슨 사고를...!
또 누가 요리를 하나 싶어 일어났는데, 익숙한 방이 아닌 낯선 방.
심지어 여기저기 보이는 청려 굿즈와 사진에 어제 있었던 일이 떠오르고.

🐶내가 왜 침대에...

아픈 놈은 어디가고 왜 자신이 여기에 누워있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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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방문을 열어보니 부엌에서 청려가 요리를 하고 있었고.

둘이 눈이 마주치자 사람 좋은 표정으로 웃는 신재현.

🔨일어났어요?^^
🐶어...

꼴을 보니 다 나은 것 같군.

🔨씻고 먹어요. 맛은 보장 못 하지만.

그렇게 박문대가 잠깐 세수 하는 사이 식사 준비를 마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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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별로 먹고 싶지 않은 박문대였지만, 무시하고 갔다가 선배가 해준 밥을 안 먹고 갔다는 말을 듣고 싶지 않기 때문에 어색한 분위기를 참으며 숟가락을 들었고.

🐶...... 뭘 넣은 거냐.
🔨그냥 평범하게...

그렇게 읊은 재료는 이상할 게 없는데,

🐶너 설마 소금 뭐 썼냐.
🔨위에서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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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설탕이다.
🔨아.
🐶...기다려.

결국 신재현이 만든 거 다시 가지고 가서 간 맞춘 박문대라고.

🔨다음번엔 제대로 만들어 볼게요.^^
🐶넣기 전에 한 번 맛을 보고 넣어라.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그저 평범한 하루 같지만, 두 사람의 관계 또한 비처럼 서서히 젖어 들어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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