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 하도 듣는 귀가 좋아서 신기해하던 김래빈이 작곡을 권유해서 심심풀이 삼아 살짝 건드려봤으면. 대단한 천재는...

아무튼 그 날도 김래빈, 작업물 검수해달라는 형 부탁에 파일 하나하나 열어보고 있음.
🐰...!
아, 이거 곡 하나 나오겠는데? 싶어진 김래빈이 초조하게 문대 형에게 쪼르르 달려가 자초지종을 털어놨음. 이걸 적절히 섞어 곡을 만들고 싶다고.
그때부터 박문대와 김래빈은 작업에 들어갔음. 박문대가 작업물을 분류하면 김래빈은 그걸 조금 더 다듬었음.
김래빈... 말할 것 없이 천재임. 기술적인 면에서도, 감각적인 면에서도 박문대가 따라잡을 수 없는 아득한 수준에 있었음. 엉성하게 꿰어둔 박문대의 곡을 김래빈이 거의 환골탈태 시켜주고 있었음. 이게 바로 천재라는거구나.
시끌시끌 한바탕 소동 일어나고 나서야 음원 공개해주는 테스타. 다같이 모여 앉아서 MR에 맞춰 직접 불러줌. 새까만 도화지에 알록달록 많은 색으로 세상의 예쁜 말을 모아놓고 보았더니 밤하늘이 되었다. 우린 그 하늘을 너와 보고 싶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