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청려로 엋문 보고싶어요. 🐶좋아 하지 마. 🔨하하. 후배님 지금 무슨 말을... 🐶말 그대로야. 네 마음 받아 줄...

@Xileah_K
시레@Xileah_K
49 views Sep 15, 2026 ~3 min read
Advertisement
1
아픈 청려로 엋문 보고싶어요.

🐶좋아 하지 마.
🔨하하. 후배님 지금 무슨 말을...
🐶말 그대로야. 네 마음 받아 줄 생각 없으니까 접으라고.

예상하지 못했던 말에 아무렇지 않듯 웃고 있던 청려의 얼굴이 굳었고

🐶어차피 내가 거절할 거 알고 있잖아.
🔨
🐶그러니까 너도 지금까지 고백 안 했고.
2
🔨
🐶괜히 쓸 데 없이 고생하지 말고 그냥 잊으라고. 그게 너도 편하잖아?

박문대의 말대로 청려는 박문대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위치를 자신의 신분을 알기에 고백할 생각 없이 그저 마음만 가지고 있을 생각이었는데.

🔨......
🐶야, 신재현. 듣고 있냐?
3
아무런 대답도 행동도 없는 청려의 모습에 혹시나 이놈이 마음을 거절했다고 또 이상한 쪽으로 머리를 굴리는 게 아닌가 고민하던 사이.

🔨알았어요.

방금 전의 불안과 달리 덤덤하게 수긍하는 청려였음.
오히려 그게 더 이상하게 느껴졌는데

🐶괜찮냐?
4
🔨딱히. 후배님 말이 맞다 생각했을 뿐이에요. 굳이 쓸 데 없는 데 시간을 낭비할 필요가 없죠.
🔨그럼 더 이상 할 말 없으면 먼저 일어나 볼 게요.

이후 자연스럽게 일어나 계산을 하는 청려.

🔨현실을 알려줘서 고마워요.
🐶...그래.

이걸로 된 거라 생각하며 다시 원래의 삶으로 돌아온 엋문.
5
그러던 어느 날 채율에게서 문자가 왔는데

[VTIC 채율 선배님]
후배님, 죄송한데 잠깐 시간 되나요?
오늘 청려 형이 아쁜 것 같은데 저희는 다 스케줄이 있고, 여사님도 바쁘셔서 지금 집에 아무도 없거든요.
혹시 한번만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ㅠㅠㅠ
6
저번에 있었던 일이 떠올라 조금 찜찜하기는 했지만,
잊으라고 했지 이전의 관계가 사라진 건 아니기에 결국 병문안이나 가자 싶은 박문대였음.

그리고 채율이 알려준 비밀번호를 눌러 숙소에 들어갔고, 닫힌 방문을 열어보니 식은 땀을 흘리며 자고 있는 청려가 보였음.
7
아픈 놈을 저대로 둘 수도 없었기에 물수건을 가지고 와 땀을 닦아줬고, 머리카락이 젖어 불편해 보이길래 정리해 주려고 했더니 갑자기 청려가 박문대의 손을 잡았고.

억지로 눈꺼풀을 들어 올리며 눈을 뜨는 청려.

🐶일어났으면 간다.

괜히 귀찮아 질까 봐 바로 떠나려고 했는데

🔨 꿈...인가?
8
목이 잠겼는지 낮게 깔린 목소리가 들렸고,
청려는 눈앞에 박문대의 얼굴이 보이자 아스란히 미소지으면서

🔨꿈이라도... 좋네요.

그러면서 잡고 있던 손을 부서질 듯, 간절하게 잡는 청려에 결국 그 손을 놓고 떠날 수 없는 박문대.

🐶개X끼...

고작 얼굴 본 거로 행복하게 웃으면 어쩌자는 거냐.
9
그리고 그 모습에 심장이 미칠 듯이 뛰는 건 또 왜냐고.
박문대는 청려의 손에 붙잡힌 채 그 앞에서 이불에 얼굴을 파묻었고......

잠에서 깨어난 청려. 몸을 일으키니 이마에 올려져 있던 수건이 툭 하며 떨어졌음.

🔨벌써 돌아왔나.
10
당연히 멤버들이 했다 생각하며 고맙다는 말을 하기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는 순간,

닫혀 있던 문이 열리고, 전혀 생각지 못했던 이가 나타남. 죽을 끓여 온 박문대는 자리에서 일어난 청려를 보고는 미간을 찌푸리며

🐶다시 누워라.
🔨후배님이 왜...

박문대의 등장에 오히려 당황스러운 청려였음.
11
🐶너네 멤버들이 네 놈 걱정된다고 돌봐 달라더라.

하필 지금 제일 만나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한심한 모습을 들켰다는 사실에, 그리고 아직 낫지 못한 몸에 머리가 지끈거렸음. 그러다보니 말도 험하게 나왔음.

🔨그렇다고 굳이 올 필욘 없지 않아요?
🐶나도 이거만 주고 곧 갈 거다.
12
그러면서 청려에게 건네 준 건 막 끓인 따뜻한 죽이었음. 죽을 먹지 않고 그저 바라 만 보는 청려에 답답했던 박문대.

숟가락에 죽을 뜬 뒤 청려 손에 쥐어주었고, 이제는 잡힌 손을 바라보는 청려.
그러다 갑자기 헛웃음이 나왔음.

🔨후배님은 정말...

하지만 뒷말은 이어지지 않았고.
13
그 숨은 말 뜻을 알고 있지만 박문대 또한 모르는 척 했음.

이후 청려가 죽을 다 먹는 걸 확인한 다음에 설거지까지 끝낸 박문대는 인사를 하려고 들어가니 어느새 다시 잠든 청려가 있었음.

박문대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카락을 조심스럽게 넘겨준 뒤 조용히 밖으로 나감.
14
띠리릭. 하며 문이 잠기는 소리가 들리고,

청려가 감고 있던 눈을 뜬 뒤 박문대가 만져주었던 머리카락을 만지작 거리며

🔨당신은 정말... 끝까지 이기적이네요.

그의 뜻대로 마음을 접으려고 했는데, 고작 작은 손길 그것 하나로 다시 그를 사랑하게 되는 이 마음을... 어떻게 버릴 수 있을까.
Actions
What You Can Do
  • Export as PDF or Markdown
  • Batch Export to Notion
  • Bookmark & Highlight
  • Screenshot Tweet
Create Free Account

Includes 7-day Premium trial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