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거 좋아하는데 엋문은 헤어지면 그거로 끝낼거같음..ㅜ 다시 만나고 싶어도 내가 헤어지자고...

모종의 이유로 문대가 헤어지자고 하고 청려가 가만히 듣다가 알겠으니까 울지마요. 하고 눈물 닦아줌ㅠ 그제야 자기가 울고 있었다는 걸 깨닫는 문대.. 근데 마음 약해질까봐 자기 눈물 닦아주는 청려 손 치우고 목걸이로 끼고 다닌 반지 빼서 줌
💫 잘 지내요.
🐶 ...그래.
그렇게 헤어지는데 담날 음방있어서 바로 마주침 그냥 형식적으로 인사하고 지나가는데 둘다 평소보다 냉정해서 주위가 더 눈치봄
심지어 모 프로그램에서 아주 사아알짝 선 긋는 태도 몇 초 보였다가 조금 말 나왔었기 때문에 평소보다 더 친한 척 해야했음
아직 남은 스태프들과 출연진들을 흘끔 보고 큰세를 먼저 차로 보냈음
🐻 괜찮겠어?
🐶 안 괜찮을 건 뭐야
걱정스레 자길 쳐다보는 큰세에게 얼른 타라는 듯이 손을 흔들었음
청려도 웃으며 응수했음
🐶 무슨 일이십니까
문대가 가까이 다가가와 차에 발을 올려놓은채 청려와 눈싸움을 하는 큰세의 등을 밀었음 시선을 돌린 청려가 웃음을 거두고 작은 종이백을 건넸음
🐶 괜찮습니다
💫 그냥 받아요 후배님 아픈거 신경 쓸 제가 싫어서 그래요
미리 원인을 제거한다고 치죠 친한 선후배 사이에 이 정돈해 줄 수 있는 거잖아요
그렇게 말하며 살짝 웃는 청려의 표정이 썼음
💫 약 꼭 챙겨 먹어요
🐶 조심히 들어가세요
살짝 고개 숙여 인사한 문대는 입을 꾹 깨물며 차에 올라탔음
슬쩍..이 아니고 대놓고 머리 들이밀고 종이백 안을 확인한 큰세가 눈을 가늘게 뜨고 문대를 쳐다봄
🐻 ...헤어졌다며
🐶 어
마음이 착잡해짐
문대는 가벼운 열감기를 앓았음. 다행히 문대는 스케줄 없는 날이라 그냥 숙소에서 푹 쉬면 됐지.
🐰 문대 형. 이거, 약 드세요.
마찬가지로 오늘 스케줄이 없던 래빈이가 약과 물컵을 들고 왔음. 며칠 전 청려가 준 약이었지. 문대는 약을 보고 눈을 살짝 찌푸렸음.
🐶 아냐.
문대는 괜찮다며 고개를 젓고 약을 받아먹었음.
연애할 땐 그렇게 맞추려 해도 안 맞춰지더니...
문대는 친구 특집으로 청려와 나란히 섭외된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했음. 그러면서 핸드폰 확인도 했음.
같이 모니터링하던 큰세가 황당하단 듯이 물었음. 그도 그럴게.. 박문대 지금 청려한테 우다다다 온 콩이 사진 저장 중이었거든.
문대는 말 없이 시선을 피했음.
🐻 헤어졌다며.
🐶 ...
🐶 비꼬지 마라.
🐻 나 진짜 궁금해서 그래. 둘이 헤어진 건 맞지? 내가 잘못 알고 있는 거 아니지?
어이없다는 듯 헛웃음을 흘리는 큰세.
문대가 한숨을 내쉬었음. 어이없냐? 내가 더 어이없다..
물론 둘은 베테랑답게 티 내지 않고 적절히 멘트를 치며 ‘선후배 관계를 뛰어넘는 연예계 대표 절친’을 수행했음
🐶 아까 봐뒀던 움집에 숨어 있는 게 어떨까요.
💫 그래.
하필 오늘 촬영은 1박 2일로 진행되는 거였음 낮에는 탈출 구호선에 타기 위한 증표를 찾아내고, 밤에는 탈출을 저지하려는 스파이 커플의 방해를 피해 증표를 아침까지 지켜야 했음.
💫 문대야. 여기 돌 있으니까 발 조심해.
청려가 말하기 무섭게 문대가 발을 헛디뎠음. 곧바로 문대의 팔을 잡아당겨 안는 청려.
💫 괜찮아?
🐶 ...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