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엋 연애하다 잠깐 헤어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잔뜩 취하는 날엔 꼭 신재현한테 전화해서 헤어지지 말자고 주정 부리는...

@sering_7
세링@sering_7
11 views Sep 17,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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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엋

연애하다 잠깐 헤어졌던 적이 있는데 그때부터 잔뜩 취하는 날엔 꼭 신재현한테 전화해서 헤어지지 말자고 주정 부리는 박문대 그리고 그때마다 받아주면서도 어이없는 엋... 결혼한 지도 3년이나 지났는데 한 번 헤어졌던 걸로 n년째 고통받는 중

🐶 [재현아......]
🫐 (... 시작인가.)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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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야?]
🫐 집이요.
🐶 [그래...]

🐶 [재현아, 지금 어디야?]

어디냐는 말이 두 번 반복되면 시작임. 그렇다고 전화를 끊을 수도 없는 게... 전에 한 번 자는데 이 난리를 쳐서 빨리 들어오기나 하라고 살짝 성질내고 전화 끊었더니 부재중 세 자릿수() 찍은 박문대가 술 냄새 폴폴 풍기는 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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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들어와서 비몽사몽 한 신재현 끌어안고 두 시간 넘게 울었음(...) 심지어 술 깨고 나선 쪽팔린지 그다음 날까지 자기랑 말도 안 하려는 걸 달래느라 힘들어죽을 뻔했었음.

🐶 [왜 대답 안 해... 어디냐니까......]
🐶 [헤어졌다고 어딘지도 말 안 해주냐?]

경험상 적당히 받아주면서 재운 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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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리러 가는 게 최선인데 목소리 들어보니 오늘은 하필 졸지도 않음.

🐶 [정 없는 놈...]
🐶 [이젠 대답도 안 하네.]
🐶 [야... 끊었어?]
🫐 아뇨. 듣고 있어요.

넌 평소랑 똑같네 아무렇지도 않나 보다 나는 죽을 것 같은데 구질구질한 전남친 멘트 몇 번 날리다가 테이블에 이마 쾅 박는 박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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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예요?
🐶 [알아서 뭐 하게.]
🫐 데리러 가려고.
🐶 [됐습니다. 헤어진 놈 차 안 타요.]
🫐 오늘은 상태가 심하네...
🐶 [뭐?]
🫐 아니에요.
🐶 [야, 근데... 헤어지니까 좋냐?]

속 시원해? 네가 원하던 대로 된 거잖아. 뭔 말이라도 해봐.

듣고 있는 신재현은 진짜... 정신이 나갈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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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수만 있다면 n년 전으로 돌아가서 박문대한테 헤어지자고 한 본인 입이라도 틀어막고 싶을 지경임. 싸우고 짜증 나서 홧김에 이별 통보했다가 아직까지도 현재 진행형으로 후폭풍 세게 겪고 있는 신재현...

🐶 [너는 나 없이도 살만한가 보다, 재현아.]
🫐 아뇨, 못 살아요. 문대 씨 없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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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도 못 사니까 제발 그만하고 집에...
🐶 [거짓말하지 마. 네가 진짜로 그랬으면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을 리가 없잖아.]

뭔 말을 해도 다 튕겨내는 수준이라 맨정신으로 이 주정뱅이를 받아주고 있는 신재현만 미치고 팔짝 뜀.

🫐 ... 네. 문대 씨랑 헤어지니까 살맛 나고 좋더라고요.
🐶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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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 너는... 너는 그걸 말이라고 하냐?]
🫐 하아...
🐶 [한숨 쉬지 마. 네가 나보다 더 답답하지도 않잖아. 난 지금 너 때문에(주절주절)]
🫐 ... 할 말 끝났나요?
🐶 [어...(좀 진정)]
🫐 그럼 이제 거기 주소를...
🐶 [네가 알아서 뭐 하게?]
🫐 (환장)

똑같은 말 도돌이하는 박문대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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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밤중에 생쇼 하고 있단 게 현타 오는 신재현... 이대로 그냥 거기서 살아라 하고 내버려 둘까 하다가 그래도 남편이니까... 미간 펴고 외투랑 차 키 챙김.

🫐 나랑 처음으로 와인 마셨던 가게인가?
🐶 [아니...]
🫐 그럼 지하에 있는 그 칵테일바?
🐶 [아니...]
🫐 아니면 포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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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고개처럼 몇 군데 짚으면 박문대가 아니란 말없이 입 꾹 다무는 게 하나 나오는데 거기로 가면 술에 떡돼서 핸드폰 들고 엎드려있는 178이 있음. 같이 마신다던 친구는 어디로 갔는지 안 보이고...

🫐 문대 씨, 나 왔어요.
🐶 ... 신재현?
🫐 응. 이제 집에 가자. 빨리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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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네 집을 왜 가... 너 나 찼잖아. 나 싫다며.
🫐 ......

일단 바닥에 떨어진 겉옷부터 털어주고 테이블 굴러다니는 술병들도 치워준 뒤에 맞은편에 앉으면 안광 싹 빠진 눈으로 반쯤 졸던 박문대가 또 중얼거림.

🐶 재현아... 한잔할래? 너 이 집 떡볶이 잘 먹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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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도 작아서 떡 하나만 넣어줘도 볼 빵빵해지고 귀여웠는데... 맵다고 물도 한 사발씩 마시고...
🫐 내일 그렇게 먹어줄 테니까 제발 집에 좀 가요, 우리...
🐶 이젠 집에 가봤자 너도 없는데 내가 거길 왜 가.
🫐 하아...

그리고 한숨 소리 들으면 눈썹 찡그리면서 2차전 발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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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한숨 쉬어? 네가 찼잖아. 네가 차놓고 왜 네가 한,
🫐 왜긴요. 문대 씨가 10년 가까이 술만 마시면 이러는데 어떻게 한숨이 안 나오겠어요. 다신 헤어지자고 안 할 테니까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 10년?
🫐 네. 이번 주 목요일이 결혼 3주년이었고요.
🐶 뭐? 우리 결혼했어?
🫐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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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현이 싫으면 무르든가 하는 식으로 어깨 으쓱하면서 나갈 준비하면 박문대도 바로 겉옷 챙겨들고 계산하고 따라감.

🐶 재현아, 나 봐봐.
🫐 왜요.
🐶 ... 이상하다. 결혼은 절대 안 해줄 것 같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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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소리도 취한 박문대한테 과장 조금 보태서 500번 정도 들었음.

🫐 내가 그만큼 문대 씨 사랑하게 됐나 보죠.

덤덤하게 받아치면 그제야 다리에 힘줘서 똑바로 걷는 박문대... 그리고 다음 날 술 깨면 벽에 이마 박음.

🐶 ... 어제 일은.
🫐 없던 걸로 해줄게요^^
🐶 ...... 미안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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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은 위에서 끝이고 링크는 외전~

큰 상관은 없는데 (시스템 O -> 호칭 그대로) 캠게입니다😂😂 하도 주정 부리길래 몸으로 막아봤다가 이 방법은 안 되겠구나 하고 단칼에 포기하게 된 첫날밤 어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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