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엋 사귄 지 좀 되면 박문대도 성 떼고 재현아재현아 부르는데 그러다 언제 한번 장난으로 목소리 깔고 야. 하면 당황해서...

사귄 지 좀 되면 박문대도 성 떼고 재현아재현아 부르는데 그러다 언제 한번 장난으로 목소리 깔고 야. 하면 당황해서 쭈뼛거리는 신재현
🫐 문대 씨 화났어요?
🫐 ...내가 뭐 잘못했나?
아닌데... 나 잘못한 거 없는데...하면서 눈도 못 맞추고ㅠ 이젠 다정한 게 익숙해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 나한테 화났어요?
🐶 아니.
🫐 ...근데 왜 야라고 해? 문대 씨 나 그렇게 안 부르잖아요.
근데 진짜 화난 줄 알고 박문대 눈치 보면서도 할 말은 다 하는 신재현 보싶
🫐 왜 갑자기 성 붙여서 불러요?
🫐 ......
애칭이 힘들면 이름이라도 성 떼고 불러달라 하길래 낯간지러운 거 꾹 참고 재현아 한번 해줬었는데 이것도 몇 년 하다 보니 입에 붙어서 이젠 재현아보다 야 신재현이 더 어려워진 박문대... 심심하던 차에 옆에 누워있는 애인 좀 놀려보려고
🫐 ...난 그거 싫어요.
결국 몇 번 듣다 못한 신재현이 나서서 말리고ㅠㅋㅋ 자기가 갑자기 왜 그러는지 몰라서 눈치보면서도 할 말은 하는 게 웃긴 박문대 보싶 표현하는 쪽에서 많이 달라진 게 뿌듯은 한데 그거랑 별개로
🐶 왜? 옛날 생각도 나고 재밌는데.
🫐 ...음.
🐶 예전엔 맨날 야 아니면 신재현이라고 불렀잖아.
🫐 ...그랬죠.
부루퉁하게 입술까지 살짝 내미는 반응이 귀엽고 웃겨서 조금만 더 해보려고 했던 게 그날 하루 종일 이어지고...ㅋㅋ 박문대가 유독 평소엔
🫐 콩이 산책 다녀올게요.
🐶 어. 야, 근데 네 폰 여기 있는데? 안 들고 가?
🫐 ...아, 깜빡했네요. 고마워요.
🫐 ...알아요.
저거 다 자기 반응이 재밌어서 박문대가 장난치는 거란 건 아는데도 야 소리 나올 때마다 저절로 흠칫하는 신재현 상상 ㅠ 반응을 안 해줘야 멈출 것 같아서 참아보려고 해도 안 될 듯...
🫐 ...야, 박문대.
🐶 ㅋㅋ 어, 왜? ㅋㅋㅋㅋ
하다 하다 얄미워서 똑같이 풀네임 부르는 걸로 반격해도 눈 하나 깜빡 안 하고 숨넘어갈 듯이 웃기만 하는 박문대... 그렇게 하는 거 아니라면서 시범까지 보여줌
감정 없는 목소리로 야 신재현 하는 걸 듣는데 사귀기 전에나 쓰던 투박한 말투에 괜히 속상해지는 신재현 보싶... 장난인 거 알면서도 거슬리고ㅠㅋㅋ
🐶 그래? 난 너무 재밌는데...
🫐 ......
🐶 알았어, 재현아. 그만할게 ㅋㅋ
근데 박문대 그만하겠다 해놓고도
🐶 야, 냉장고에서 계란 두 개만.
🫐 네, 건우 씨.
🐶 ?
🫐 건우 형^^
🐶 ??
🫐 계란 두 개 맞죠? 여기요.
🫐 네? 왜 불러요, 형^^
본인은 실컷 놀려놓고 상황 반전되면 삐거덕삐거덕 장난 아닐 듯
류건우 찾는 신재현한테 그만하라고 빌어도 하루 종일 된통 당했었는데 순순히 들어줄 리가ㅠㅋㅋ 다음 날까지 들들 볶다가 앞으론 절대 야라고 안 부르겠단 약속받고 겨우 멈추는 신재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