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내용 인알 타래로

@moon_ryu_j
오월@moon_ryu_j
16 views Oct 03, 2026 ~3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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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내용 인알 타래로
@moon_ryu_j
오월@moon_ryu_j
빙긋
웃어보이는 얼굴에 박문대의 표정이 험하게 일그러지고 다른 센티넬들의 표정이 경악에 차올랐음

그리고 마지막으로 쐐기를 박는 한마디.

🔨 문대 씨, 멀티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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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운이 감돈다는 게... 아마 이럴 때 쓰는 말이겠지.

생각지 못한 상황에 잠시 얼어붙어있던 채율이 온 몸을 압박해오는 기운을 느끼며 긴장한 얼굴로 제 팀장과 그 앞에 선 박문대를 살폈음

'멀티.'

그 한 단어가 흘러나온 순간 박문대가 드러낸 건 명백한 불쾌함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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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그들이 놀라 굳어있던 짧은 시간조차 용납하지 않겠다는 듯 날 선 기운이 공간을 장악하고 있었는데,

정작 그 센티넬의 무언가를 자극한 듯한 제 팀장은 평소와 같은 낯으로 땅에 주저앉아있는 차유진에게 시선을 던질 뿐이었음

'아무리 우리 팀장이라지만... 보통은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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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에서 형형한 눈빛으로 주시하고 있는 박문대가 보이지도 않는지, 차유진이 풀 가이딩 상태임을 확인한 신재현은 정말로 재미있다는 듯이, 혹은 의아하다는 듯이 박문대를 향해 시선을 돌렸음

💫 그런데 신기하네요. 제가 알기로 박문대 센티넬의 가족들은 분명..모두 일반인이었다고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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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멀티일 수 있지?

순수한 궁금증이 내포된 말에 그 자리에 있던 다른 센티넬들이 무언가 이상함을 눈치챘음

멀티 달란트.

센티넬과 가이드의 파장을 동시에 지닌 능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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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유형은 아니지만 아예 찾기 어려울만큼 희귀한 건 아니었음

다만 그 상대가 S급 센티넬로 소문이 자자했던 박문대였기 때문에 충격으로 다가왔을 뿐.

센티넬과 가이드로서의 발현은 말그대로 확률의 문제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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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능력의 파장을 갖고 있느냐 아니냐.

보통은 십대 시기에 의무적인 검사를 마치고 미리 발현 가능성을 숙지하는 케이스였는데,

여기서 발현 가능성은 부모가 센티넬이라고 자식이 센티넬인 게 아니고, 부모가 일반인이라고 자식이 일반인인 것도 아님을 뜻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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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의 영역.

다만 센티넬과 가이드의 기준을 벗어난 멀티와 듀얼은 그 케이스가 조금 달랐음

능력을 두 개 이상 지닌 센티넬인 듀얼은 두 부모가 모두 센티넬의 파장을 지녔을 경우에 한했고,

센티넬과 가이드의 동시 속성인 멀티는 두 부모가 센티넬과 가이드일 경우에 한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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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적으로 혈통과 유전에 의해 발현되는 케이스.

하지만 박문대는 그런 케이스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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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은 17년 전, 전국을 넘어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당시의 뉴스를 떠올렸음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게이트 붕괴 사건.
7살 최연소 S급 센티넬의 등장.
혈통이 아닌 자연발생으로 탄생한 최초의 원소계 능력자.

그 과정에서 부모를 잃었다는 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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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을 비롯한 테스타 팀원들이 발현했을 시기에는 이미 역사서에 적혀 특이 케이스로 분류됐을만큼 박문대의 발현은 유명한 사건이었음

가족들 모두 비능력자였기에 더더욱 화제가 되었던..

거기까지 생각이 닿자 신재현이 의아해하는 것도 납득이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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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가 잘못되었던 건가? 아니면...

무언가 떠오르려던 것을 누군가의 건조한 음성이 막아세웠음

흥미롭다는 듯 저를 쳐다보는 신재현과 뭔가를 가늠하는 듯한 센티넬들 사이에서 지끈거리는 두통을 무시한 박문대가 입을 열었음

🐶 궁금한 건 그게 답니까?
💫 일단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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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더 있어보였지만 신재현 역시 박문대의 기분이 바닥을 친 걸 보며 한 발 물러서기로 했음

본인이 순순히 대답해줄 것 같지도 않고... S급 센티넬의 정보는 국가 기밀로 분류될만큼 민감한 문제였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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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이고, 아는대로 믿으시죠.

확실한 건 이곳에서의 일을 발설했다간 좋은 꼴 못 볼 거란 겁니다.

경고하듯 말을 남긴 박문대가 동굴 밖으로 나가려는 듯 걸음을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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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재밌다며 흥미를 보이는 모습에 과거, 그 사실을 알고 자신의 약점이라도 잡았다는 듯 설치던 놈들이 떠올라 불쾌했지만... 진정하고 돌이켜보니 이제 곧 은퇴하고 모든 걸 끝낼 마당에 그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었음

애초에 가이딩 능력을 드러낸 것도 그를 위해 감수했을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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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다,'

정확히 말하면 들켜서 곤란한 건 박문대가 아니라 그 위로 줄줄이 얽힌 윗놈들이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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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저들 중 누군가가 뭔가 이상하다며 들고 일어난다면..

'아니.'

그 정도로 정의심 불타는 호구가 있을 리 없지.

잡생각이 많아지는 걸 보니 슬슬 열이 오르는 모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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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몸에 심어놓은 가이딩 능력은 쓸 때마다 늘 말썽이었으므로.

박문대는 섣불리 따라오지 못하겠는지 한 곳에 멈춰 움직이지 않는 기척들을 뒤로 하며 원소화 해 게이트를 빠져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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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인계 첫날.

무사하다면 무사하고, 잘못 됐다면 잘못 된 하루가 끝나가고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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