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ㅋㅋ 스텝백 보다가 생각났는데 박문대 차유진 신청려 주단이 해서 4명이서 프로젝트 그룹 결성하는 상상…

박문대 차유진 신청려 주단이 해서
4명이서 프로젝트 그룹 결성하는 상상…
일단 박문대는 메보, 신청려는 메댄이니까 끼고
주단이는 브이틱에서 서브보컬이었음 좋겠음…(그냥 주단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메댄은 청려있으니까…랩과 끼 담당 차유진으로 팀결성한거임
처음에 프로젝트 제안 들어왔을 때 박문대
X됐다…
함
레티랑 티원이 함께 콜라보할 일이 별로 없어…
박문대…당연히 끼고싶지 않았지만
음, 그쪽에서 메보가 없으니까 문대는 꼭 함께 해줬으면 좋겠다는데
라고 아예 레티쪽에서 박문대를 지정해버린 거임
결국 박문대가 다른 한 멤버를 골라야만 했음
메인보컬, 메인댄서 둘다 끼는게 좋지 않을까? 브이틱 선배님들한테 밀리면 안되니까…
분명 신재….청려 선배님이 끼실텐데 괜히 포지션 겹쳐봤자 좋은 말 못들어요
배세진은 소신껏 의견 냈다가
...형이 가실래요?
나?! 싫어!
…
요즘 스탯도 어디가서 뒤지지 않을 정도고, 오히려 표정 연기 쪽은 특출나니까 오히려 좋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신청려랑 하기 싫어서 다른 멤버 추천한 거 아니야?
합리적 의심이었음
그럼 일단 아현이는 안되고~문대문대 나…
넌 안돼
나랑 이세진 신청려 셋이서 하는 거면 내 알바냐 싶겠지만 주단도 낀다고 하고...
또 프로젝트다 보니 수시로 촬영이 들어올지도 몰랐음
그럼 가장 예의 바른 류청우가…
문대야, 나도 다른 프로젝트 그룹 있잖아
아
역시 이미 다른 팀이 채간 후였음
하...
What? 왜 한숨 쉬어요! 나 잘해요! 내가 할래요!
저, 혹시 괜찮다면 이번 프로젝트 그룹 제가 참여하고 싶습니다! 브이틱 선배님들 연습 루틴도 알아볼 수 있고 브이틱과 저희 색깔 차이도 연구해보고 싶...
신청려가 은근히 불편해한다고 해야하나
물론 어디가서 표정관리 하나 못할 만큼 멍청한 녀석은 아니지만…
이번 무대 준비하며 편곡도 청려 선배님과 함께 하게 될 텐데, 편곡 프로그램과 스타일도 공부해보면...
…
게다가 편집이 무섭다고 자칫 잘못 비춰지면 욕먹는 쪽은 어차피 우리였음
선배가 후배를 피하는게 무슨 이유겠냐, 쎄하다, 어쩌다…
박문대는 잠시 말을 고른 후 김래빈을 불렀음
래빈아
네, 네?!
이번엔 유진이랑 가는게 맞는 것 같다
아...
아, 맞습니다! 질문하는 모습만 나오면 확실히 흥미가 떨어지니까요!
NO! 저 안 시끄러워요!
아무튼 이 기묘한 조합이 결성됐음
선배가 후배 회사 회의실에 모이는 것보단 나으니 이상할 건 없는 장소선정이었음
건물 좋아요! 멋져요!
그러게
박문대도 레티에 직접 방문하는 건 처음이라 주변을 둘러보며 대답했음
그때 뒤에서 익숙한 목소리가 들려왔음
후배님, 일찍 왔네요?
...안녕하세요
아! 안녕하세요!
아직 카메라도 없어서인가 신청려가 잠시 차유진을 빤히 바라보다 한박자…늦을 뻔한 애매한 타이밍에 눈웃음을 지으며 답했음
네, 이렇게 또 보네요
흐음~
...뭐냐 이 분위기?
그러니까…그 때 결국 재수강을 했었지
후배님, 왜 그래요?
표정 안 좋아요! 아파요?
아…아니야 들어가죠
기분탓이겠지...
박문대는 애써 이 불안한 기분을 떨쳐냈음
회의실엔 이미 주단이 먼저 와있는 상태였음
네, 채율이형 아침스케쥴 있대서 그냥 같이 나왔어요
저 새끼도 자기 멤버랑 얘기할땐 평범하게 말하네
박문대는 새삼 그 둘을 신기하게 쳐다보는데 청려와 인사를 마친 주단이 제게 웃으며 말을 걸어왔음
후배님~ 오랜만이에요!
아, 네 잘 지내셨어요?
오랜만이에요!
역시 아깐 착각이었겠지…
청려가 그런 우리를 바라보다 의자 하나를 빼앉으며 물었음
후배님들이 주단이랑 그새 많이 친해졌나봐요
예?
네! 친해요! 선배님 착해요!
…그거 쟤는 안 착하다는 것처럼 들리는 건 나뿐이냐?
주단은...
하하 후배님들이랑 같은 아파트다 보니까 은근히 자주 보더라고요!
…쟤도 눈치없는 과냐 혹시
박문대는 빠르게 눈을 돌려 셋을 쭉 파악한 다음 급하게 말을 돌렸음
어, 그래서 회의 시작은 언제부터죠?
너무 부담 갖지 않으셔도 돼요, 저희야 우리나라 최고 아이돌 두 팀이 같이 무대를 하면 어떨까~ 기대되서 제안 드린 것 뿐이라~
일단 컨셉부터 좀 정할까요?
회의의 시작은 훈훈했음
그건 테스타가 이미 아직도 종종하는 컨셉이니 아예 둘 다 잘하는 섹시는 어떠냐
아니면 아예 둘다 오랜만에 청량, 상큼은 어떠냐
여러말이 오가는 중에 신청려와 차유진은
아무래도 후배님들이 약한 컨셉은 제하는게 좋겠죠, 저희가 맞추는 편이…
그럼요, 확실히 테스타는 연차에 비해 다양한 컨셉을 해보긴 했지만 아무래도 경험이 더 있는 저희쪽이 배려하는게…
우리 팀이에요! 다 잘해야 해요! 브이틱은 뭘 잘해요?
박문대는 지금 맹렬하게 후회하고 있었음
김래빈 데려올걸…
신청려의 표정은 미묘하게 굳어졌음
박문대는 몰래 차유진의 허벅지를 누르며 말을 끊었음
배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도 잘 못하는 장르더라도 열심히…
재밌는 후배님이시네
아 새끼야 좀
아니, 차유진도 평소에 제가 이정도까지 눈치를 주면 알아서 말 잘듣던 놈이 오늘따라 이상했음
흐음~ I'm not kidding
하하...
돌겠다 진짜
아니, 어쩌라고? 하지만 박문대는 심호흡을 한 후 말했음
유진아, 그만
네
선배님, 잠시 쉬었다가 진행할까요?
그러죠
직원들도 잠시 커피를 사오겠다며 나간 사이 박문대는 차유진 손목을 붙잡고 비상구로 끌고갔음
비상구 문이 탕, 소리를 내며 닫히자마자
차유진, 너 오늘따라 왜그래?
뭐가요?
왜 자꾸 시비를 거냐고
시비 아니에요, 음… [원래는 경쟁했지만 오늘은 같은 무대를 준비해야 하는데 우리 무시하잖아요]
…차유진도 나름 억울했음
...어?
니가 어떻게 아냐는 듯 쳐다보자 차유진은 그저 어깨만 으쓱했음
박문대는 한숨을 푹 쉬고는 말했음
하지만 오늘은 안돼 피디님도 계시잖아 그리고 오해하게 말하는 것도 안돼
Okay, 알겠어요
박문대는 몇 번이고 당부한 후 회의실로 돌아갔음
아니, 차유진은 그렇다 쳐도 저 새낀 나이값 못하게 왜 애를 째려봐?
박문대는 차유진 허리께를 쿡 찌른뒤 자리에 앉혔음
기분 나빴다면 죄송해요
아…별로, 괜찮아요
차유진이 제 눈치에 사과를 건넸고 신청려는 예의 무심한 말투로 받아줬음
[후배님…ㅠㅠ - VTic 주단 선배님]
얜 또 왜이래?
당황한 마음에 주단을 힐끔 쳐다보자 아무일도 없는 척 무표정으로 핸드폰만 바라보고 있었음
[네?]
[재현이 형이랑 싸웠어요…?ㅠㅠ-VTic 주단 선배님]
아무튼
[아니요?]
[아니, 혹시 다른 후배님이랑 싸웠냐고 물어봤는데...]
문잔데 왜 말을 흐리냐, 답답하게
물론 곧장 두번째 문자가 왔음
[후배님 때문인가…하길래요]
박문대는 그걸 보자마자 신청려를 노려봤음
아…아니요 눈에 뭐가 들어가서요
애한테 못하는 말이 없어
그리고 왜 나 때문이야?
…아까 차유진 말 들어보니 나 때문은 맞는 거 같긴한데 차유진한테 저 새끼 얘길 한게 없어서 모르겠네
[안 싸웠어요, 유진이한텐 잘 얘기해뒀ㅡㅅㅂ니다]
[…오타 실수 맞죠?]
마침 돌아온 직원들에 다시 회의가 재개되고 이번엔 차유진도 얌전히…조용히는 아니고, 아무튼 순조롭게 회의가 진행됐음
결국 결정된 컨셉은
나 이거 좋아요! 내가 제일 잘 알아요!
와아~ 후배님 잘 부탁해요!
나만 믿어요!
하이틴이었음
청량, 상큼은 브이틱 이미지와 너무 안 맞고
사이버 펑크로 가자니 새로운 맛이 없어서 나온 결론이었음
…그런데 하이틴도 저녀석들이랑 안 어울리지 않나?
잠시 뒤로 빠져 고민하자니 신청려가 말을 걸어왓음
왜요?
그냥, 너네가 너무 우리 편의 봐준 건 아닌가 해서
하지만 신청려는 별 것 아니라는 말투로 말했음
저희도 데뷔 초엔 그런 거 했어요
그런 거?
청량, 교복, 큐리어스 멍멍…
큐리어스 멍멍 즈음에서 박문대는 다급히 신청려 입을 막았음
그게 갑자기 왜 나오는데?!
아무튼, 안하는 거지 못하는 건 아니에요
니 잘났다
고마워요
말 한마디를 지는 법이 없었음
아무튼 컨셉을 정해지고 뒤이어 간단한 곡 리스트를 정한 뒤에야 회의는 끝날 수 있었음
회의 첫날부터 주의를 준데다, 다들 실력 하나는 뒤떨어질 것 없는 놈들이니 싸울 일은 없겠지...
라고 생각한게 실수였음
NO, 이 부분 그렇게 하면 다음 넘어가기 힘들어요!
못 하는 건 아니잖아요, 그건 너무 임팩트가 없어요 후배님
이 새끼들
사사건건 싸우고 있었음
이미 주단은 반쯤 체념한 채로 물을 쫍 빨아마시고 있었음
선배님
네?
원래도 청려 선배님 연습하실때 저러십니까?
…음, 네 연습엔 엄격한 편인데 좀 더 심한것 같긴 해요
그, 후배님네 멤버는 원래...
쟨 원래 저래요
아
우리랑 연습할때도 맨날 김래빈이랑 싸우니까…
아무튼
둘 다 그만하시죠
하, 후배님이 보기엔 어때요?
네?
형! 제 말이 맞죠?
왜 나한테까지 지랄이냐
…안무 구성자체는 선배님 의견이 당연히 예쁜데
그렇죠?
저나, 주단 선배나 댄스보단 보컬 쪽이라 덜 부담스러운건 유진이 쪽이죠
봐봐요! 내 말이 맞아요!
박문대는 황희정승이 된 기분으로 답했음
하아…
아니, 차유진은 그렇다 쳐도 저 새낀 왜 저러냐고
결국 박문대는 신청려 팔뚝께를 툭툭 건드렸음
선배님
네
저랑 잠시 음료수 뽑으러 가실래요
저랑 가요! 나 힘 넘쳐요!
좋아요 가요!
...
초딩새끼들...
하지만 일단 신청려를 끌고 나왔음
1층에 사내 편의점 있어요
적당히 좀 해라
뭐가요?
애 상대로 뭐하는 거야
이러다가 팀 결성도 전에 해체할 것 같았음
뚱하게? 삐졌냐?
어이없다는 듯이 바라보자
말했잖아요, 전 저런 타입 안 좋아한다고
왜?
다루기 힘든 타입이니까요
음
그런가, 알고보면 차유진 만큼 다루기 쉬운 놈도 없는데
저런 통제가 안되는 타입은 빨리 쳐내는 걸 추천해요
…
어디로 튈지 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