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 걸린 신청려… 평소엔 일부러라도 엄살 부리던게 정작 진짜 아프면 곧 죽어도 티 안낼거 같음 브이틱 활동...

@NOON_in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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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views Oct 21, 2026 ~4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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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걸린 신청려…
평소엔 일부러라도 엄살 부리던게 정작 진짜 아프면 곧 죽어도 티 안낼거 같음
브이틱 활동 막바지쯤…워낙 스케줄이 빡세니 잠을 잘 못자기는 했는데
그래서 그런가 컨디션이 엉망이었음
신청려는 뜨거운 이마를 짚고는 대충 해열제를 먹었음
2
제가 일어날 즈음이 되니까 박문대한테 문자가 왔음

[일어났냐]

이제는 익숙해졌지만 사귀는 초반엔 꽤 적응 안됐지
무심한 편이라고 생각했는데 후배님은 퍽 다정한 편이었음
아프다고 보낼까…고민하던 신청려는

[네, 이제 나갈 준비하려고요]

그냥 평소와 같은 문자를 보냈음
3
엄살 부릴때야 아닌척 저 신경쓰는 꼴이 재밌어서 종종 장난치기는 했지만...
제 몸이 제 맘같지 않을 때는 또 다른 이야기였음
그런데 생각보다 감기가 지독했음

형 몸 많이 안 좋아?
그러게 열이 안 떨어지네

활동 내내 붙어있는 탓에 멤버들은 제 몸상태를 모를 리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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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이 올라 멍한 머리를 대충 끄덕이는데 누군가 대기실 문을 두드렸음
뜻밖에도 박문대였음

...후배님?
아, 여기 있었네

채율이가 애들을 눈치껏 챙겨 나갔음
제가 찾아갔음 찾아갔지 박문대가 먼저 찾아온 적은 없던 터라 신청려는 당황스러움 반, 반가움 반으로 박문대를 불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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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일이에요?
요 며칠 안 오길래, 분명 스케줄 겹치는데

안아픈척 낯빛 숨기는 거는 뭐, 늘상 하던 일이었지만 그래도 후배님은 눈치가 꽤 빠른 편이고...
솔직한 마음으로 저도 힘에 부치니 굳이 찾아가지 않았더니 귀엽게도 직접 온 모양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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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 있었어?
아뇨 별 일…

어차피 며칠만 더 버티면 휴식기고…
신청려는 잠시 고민하다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웃었음

미안해요, 보고싶었어요?
…뭐 그냥

그래도 아니라고는 하지 않는 박문대에 머리 아픈 게 좀 가시는 기분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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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무슨 정신이었는지도 모르겠지만 활동을 끝내고
첫 휴가날이 되자 이제껏 아팠던 건 장난이었다는 양 죽도록 아팠음
아무래도 촬영 중에는 카메라 앞이라고, 쉴 때는 박문대가 알까봐 아닌 척 하던게 긴장이 풀리니 한 번에 몰려오는 모양이었음

하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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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아프다 못해 얼얼한 머리를 꾹 누르며 한숨을 쉬었음
맨날 죽는다 죽는다 해도 죽겠네 하는 소리는 또 처음이어서 웃겼음

[뭐해?]

이제야 짬이 났는지 아직 활동 중인 후배님의 문자가 왔음
강아지한테도 감기가 옮나, 모르겠지만 혹시 몰라 콩이마저도 내보내 퍽 외로워서 하마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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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를 보자마자 후배님에게 전화를 걸 뻔 했음
목도 다 쉬어버려서 걸어봤자 바로 들킬 게 빤해 그러지는 않았지만

[방금 일어났어요]
[오랜만에 휴가라고 제대로 풀어졌네]
[가끔은 이런 것도 좋잖아요]
[이따 밤에 만날래?]

박문대의 문자에 신청려는 잠시 고민하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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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안돼요, 후배님도 바쁘잖아]

하고 거절했음
기분이 상했나, 제 문자 이후론 후배님에게 연락은 없었음
저도 어느샌가 까무룩 잠이 들었고...

[삑삑-삑]
멍!

신청려는 누군가 도어락을 누르는 소리와 콩이가 반기는 소리에 아직 잠에 취한채 고개를 돌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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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깼어?
후배님?

아직 꿈꾸나, 멍하니 후배님을 바라보는데 박문대는 외투를 벗으며 말햇음

스케쥴 하나 취소 되서 왔어, 너 전화 안 받더라
...자고 있었어요
그런 것 같네

그러다 갑자기 박문대가 문득 행동을 멈췄음

...너 오늘 아무것도 안 먹었어?
네?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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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먹은 흔적은 커녕 물기조차 보이지 않는 휑한 주방을 보며 말했음
오늘 먹은게…없구나

일어나, 밥부터 먹자
저 별로 입맛 없는데

그 말에 조금 인상을 찌푸리며 신청려 방으로 들어오던 박문대는 짐짓 당황한 표정을 지었음
평소에 장난으로 아프다며 울상을 지을땐 종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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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었지만 이렇게 정말 아파보이는 신청려는 또 처음이었음

너 아파?
아뇨...
뭐가 아니야, 감기야?

그리곤 이마를 짚는데 생각 이상으로 뜨거운 체온에 박문대는 당황을 넘어 어이가 없었음
왜 진짜 아플 땐 말을 안해?

언제부터 아팠어, 병원은?
그냥 약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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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잠시 기억을 더듬던 박문대는 설마...싶은 목소리로 물었음

너 활동할 때 이상하게 굴었던게...
저 이상했어요?

나름 조심했는데…하고 중얼거리는 신청려에 박문대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음
추궁하는건 나중에하고 우선 병원에라도 데려가자, 신청려의 팔을 붙잡았는데

후배님 안아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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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저를 끌어당겨 품에 안았음
열이 오른 탓에 평소보다 뜨끈한 체온이 느껴졌음

야, 정신차려 병원부터 가
목이 너무 아파요...
그니까 병원 가자고

하지만 신청려는 그저 저를 더 껴안을 뿐이었음
…얘 잠꼬대하는 거 아니야?
박문대의 짐작대로 신청려는 다시 스르르 잠에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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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정쩡하게 안겨있던 박문대는 어쩔수없이 함께 침대에 누웠음
그리고 열이 올라 달뜬 숨을 쉬는 신청려를 토닥였음
사귄다곤 하지만 찔러도 피한방울 안나올것 같은 놈이 아프다니까 더 맘이 쓰였음
제가 문을 덜 닫은 탓에 콩이가 들어오고

콩아 감기 옮아 저리가
끼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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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콩이도 그날 따라 제 말을 듣지 않고 신청려와 제 다리 사이에 몸을 둥글게 말고 누웠음
덕분에 좀더 따뜻하긴 했지만…강아지한테 사람감기는 안 옮는다니까 괜찮겠지
박문대도 스케줄을 마친 뒤라 꽤 피곤했던 탓에 슬슬 잠이 왔음
그렇게 셋이 나란히 잠이들고 가장 먼저 눈을 뜬 건

후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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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려였음

...콩아?

눈을 뜨자마자 보이는 분홍빛 정수리에 조금 당황하다 무거운 다리를 내려다 보니 콩이도 널부러져 있었음
어쩐지 덥더라

으음...
언제왔어요?
아까...졸려
아, 더 자요 아직 새벽이에요

그렇게 떨어지지 않던 감기가 조금 덥게 잤다고 한결 나아진 것 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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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후배님 활동도 안 끝났는데 감기 옮기면 어쩌지, 하다가도 저를 꼭 안은 팔에 신청려도 다시 몸을 뉘였음
다행히 스케쥴에 늦지 않게 알람을 맞춰둔 건지 한참 뒤 울린 알람에 박문대가 일어나고서…

왜 아프다고 말 안했어
신경쓰이게 뭣하러 말해요
언제 그런걸 신경썼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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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렇게 오래갈줄은 몰랐어서...

박문대한테 혼나고 그 이후론 아프면 바로 말하기로 약속함
그 후로 평소에 장난으로 엄살부리는 것도 줄었다고.. .

끗
21
+

결국 박문대 감기 옮았음

...미안해요
됐다니까
감기 독하던데
어, 독하다
……
장난이야

그날도 같이 안고 잠

진짜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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