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려 맨날 박문대가 잠결에 지 품 파고 든다는 식으로 말해놓고 매일 밤 잠든 박문대 빤히 쳐다보다 꼼지락꼼지락 제 품에...

생전 그런 잠버릇이라곤 있어본 적 없지만 타인(그것도 연인)과 그렇게 내밀하게 붙어 잠들어본 적이 없으니 그러려니 했던 박문대...
내 애인이지만 여전히 음습한 면이 있는 놈이니 몰래 뽀뽀한다거나 만지작대면 어쩌지 하는 맘이 없진 않았는데.
흠 답잖게 귀여운 척 하는군.
이래놓고 나한테 누명을 씌웠다 이거지.
박문대는 자는 척 꼼지락대다 청려 허리를 둘러안으며 끌어안았음. 깊게 잠든 건 아닌지 청려의 몸이 경직되는 듯 싶었음.
조금 더 이 모습을 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도 내일 스케줄을 위해 청려는 아쉽게 눈을 감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