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 자기가 청려랑 사귀는 줄 알고 시간 남으면 청려 자택가서 콩이랑 놀아주고 청려 밥해주고 가끔 밤도 같이 보냈는데...

"이런, 거라면..."
"잠자리 파트너요."
"...섹파."
"네. 진지하게 대해보고 싶은 사람도 생겼고, 문대 씨도 바쁜데 계속 만나긴 어렵잖아요."
박문대는 머리가 어지러운걸 느꼈음.
"...그러던가."
...하하!
×같네.
그 이후로 박문대의 연락이 뚝 끊겼음. 가끔 말없이 처들어와 콩이랑 놀아주곤 했던 발길도 끊겼지. 청려는 그걸 잠시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떠올려보니 박문대는 원래 이랬음. 그냥 파트너였던 사이 잠시 동안만 상냥해진거지... 콩이와 논다고 바지에 흙을 잔뜩 묻히고서도 웃던 얼굴이 생각났음.
...또 안오려나. 파트너는 아니더라도 친하게 지내는게 싫진 않았는데.
[나] 미안해요, 오늘 약속이 있어서 식사는 다음에 하는게 좋겠네요^^.
"후배님이 보고 싶어?"
"왈!"
"나도."
산책이라도 가면 만날 수 있으려나... 한창 테스타의 활동기라 장담하기 어렵다는게 참 안타까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