엋문 비밀 데이트 장소 SV빌리지 지하 주차장이었음 좋겠다. 숙소 살지도 않으면서 자꾸 주차장만 들락날락 하는 청려카.....

박문대 맨날 까톡창에 B3D29 이딴 암호만 남겨 놓는데 지하 3층 D구역 29번 칸이란 소리임.
🐶 ...주차 이따위로 할래?
🔨 왜요, 어차피 안 내릴거면서.
매번 운전석은 문도 못 열게 바짝 대놔서 문대가 꼭 창문 열고 한 소리 했음 좋겠다ㅋㅋㅋㅋ
🔨 이 밤에 초코 프레첼이 들어가요?
🐶 네가 뭘 알아. 사왔으면 내놓기나 해라.
🔨 간식 먹고 나면 못하게 할 거잖아.
🐶 ...누가 지금은 된대?
🔨 손은 기분 좋은 모양인데?
그러다 청려가 문득 알파벳과 숫자만 가득찬 폰 화면을 들이밀면서,
🐶 ...어차피 볼 건데 뭘 구구절절 얘기해.
우리 콩이 선생님도 이거보단 상세하시다며 툴툴댐ㅋㅋㅋ 신경 안 쓰는 척 하지만 은근 맘에 두고 있던 박문대. 다음 번 데이트 때 보낸 톡에는,
후배님 : 빨리 와, 보고싶어 (22:20)
이런 한 마디 남겨놔서 신재현 한참 동안 화면 쳐다보고 서 있었음 좋겠다..
🍒 뭐야 재현이 형 왔어?
🍊 ? 안 왔는데.
🍒 지하에서 차 본 것 같은데, 형 차 아닌가..
🍊 형 내일 아침에도 스케줄 있잖아. 이 시간에 여길 왜 와.
🍒 그치~? 역시 내가 잘못 봤나보다~
🍊🍒 ...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되니까 이제 더이상 기시감으로 치부할 수 없는 거지. 담날 회사에서 청려 보자마자 우리가 뭐 잘못했냐며 군것질부터 연습 땡땡이까지 다 털어놓는 쁘틱이들ㅋㅋㅋㅋ 어쩌다 보니 일과 사랑 다 잡아버린 신청려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