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문대 평화로운 오전.. 웬일로 문대보다 늦게 일어난 청려는 옆자리를 확인하곤 방에서 나옴. 방에서 나오자 폴폴 풍기는...

평화로운 오전.. 웬일로 문대보다 늦게 일어난 청려는 옆자리를 확인하곤 방에서 나옴. 방에서 나오자 폴폴 풍기는 맛있는 냄새에 곧장 부엌으로 간 청려는 잠시 말을 잃었음. 왜냐면 문대가 냉장고를 다 털어서 온갖 음식을 다 하고 있었거든...
🔨 뭐해요...?
🔨 혹시 냉장고 고장 났어요?
불고기를 재워놓겠다며 잔뜩 사 왔던 고기를 열심히 볶던 문대가 고개를 돌렸음.
🐶 일어났으면 거기 샌드위치 먹고 배달이나 해라.
문대가 요리를 해서 반찬통에 나눠 담으면, 청려는 차례대로 이름표를 붙여 차곡차곡 정리했음. 집안의 모든 반찬통을 끌어모아 정리를 마쳤음. 문대는 문득, 눈 뜨자마자 영문도
🐶 너희 멤버들한테 나눠 주고 와. 난 우리 멤버들한테 갔다 올 테니까.
괜한 쑥스러움에 헛기침을 뱉은 문대가 자길 쳐다보는 청려의 시선을 피하며 말했음. 청려는 입꼬리를 올리고는 문대를
🔨 같이 가요. 면허도 없으면서 혼자 어떻게 나눠주려고요.
🐶 ...택시 부르면 돼.
🔨 귀 빨개졌네요.
🐶 만지지 마.
힘없이 미는 손에 순순히 밀려 나준 청려는 둥근 이마에 뽀뽀했음.
🔨 같이 가요.
청려는 문대의 손을 감싸 쥐곤 고개를 숙여 시선을 피하는
도망쳐 봤자지.. 어차피 청려도 옷 갈아입으려면 드레스룸에 가야 했음.
문대가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청려가 드레스룸으로 들어갔음. 실실 웃는 얼굴을 보고 문대는 작게 욕설을 뱉었음. 등 뒤로 들리는 욕설에 청려는 그냥 크게 웃었음.
제가 고른 가슴 줄을 야무지게 한 콩이는 신나게 차에 뛰어올랐음.
🔨 이거 나눠주고 외곽이라도 갈까요? 콩이 잔뜩 기대한 거 같은데.
🐶 그래. 콩아. 조금 답답해도 참아. 알았지?
청려가 운전을 하고. 문대는 옆에서 멤버들에게 전화했음. 브이틱 멤버들에게도 했음. 다행히 다들 비슷비슷한 위치에 살아서 배달은 금방이었음. 테스타중엔 외출 중인 멤버도 있었지만 서로 비밀번호를 공유한 상태여서 큰 문제는 아니었음.
잠깐 기다려요. 그렇게 말한 청려는 카페로 들어갔음.
🔨 아이스 초콜릿 한 잔이요.
청려는 주차된 차를 흘끗 쳐다봤음. 짙게 선팅해놓은 터라 보일 리 없겠지만 그냥 거기에 문대가
음료는 금방 나왔고 곧장 차로 간 청려는 문대에게 음료를 건넸음. 고맙다며 자세를 바로 한 문대는 한 모금 마시곤 조금 살 거 같다는 표정을 지었음. 그 모습을 보고 살짝 웃은 청려는 의자 사이로 얼굴을 내민 콩이를 한 번 쓰다듬고 핸들을 잡았음.
🔨 아. 기사님은 언제 오신대요?
🔨 저야 뭐... 새로 사는 게 낫지 않아요?
🐶 그거 산지 뭐 얼마나 됐다고.
약 1년 전. 동거 첫날, 청려의 집에 들어온 문대가 샐러드와 콩이 간식만 겨우 들어가는 작은 냉장고를 보곤 이것도 냉장고라고... 혀를 차며 사 온 냉장고였음.
🐶 오늘 고생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사 온 초밥을 먹던 중, 문대가 말했음.
🐶 다짜고짜 배달하랬는데 군말 없이 해줘서 고맙고.
🐶 밥이나 먹어라.
🔨 그래요. 그럼 이따 해줘요.
🐶 해준다고 한 적 없는데.
🔨 해줄 거 아는데.
🐶 누가 해준대?
🔨 말은 그렇게 해도 늘 해줬잖아요.
내가 언제.... 문대는 초밥을 입에 넣으며 고개를 돌렸음. 그새 빨개진 귀가 도드라졌음. 청려는 문대가 좋아하는
어라 그냥 냉장고 고장 난 엋문네가 보고 싶었을 뿐인데... 어쨌든 청려는 결국 문대에게 뽀뽀를 받을 수 있었고 아침부터 요리하느라 + 종일 운전하느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