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 거 보고싶다.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형들에겐 언제나 막내 토끼인 김래빈. 전담팀이 결국 레이블로 독립하고, AR쪽...

전담팀이 결국 레이블로 독립하고, AR쪽 총괄하면서 신인그룹 런칭 관련 중책을 맡게 된 김래빈 이사님. 데뷔곡 레코딩 때문에 저녁도 거르고 신인 애들이랑 작업실에 박혀 있는데, 갑자기 녹음실 문이 빼꼼 열림.
🐺 래빈이 저녁은 먹었어?
퇴근하던 대표님과 이사님이었음. 졸지에 야근하다 임원 만난 신입사원이 된 신인 친구들. 벌떡 일어나서 꾸벅 인사하니까 인자한 덕담이 돌아옴. 어어, 늦게까지 고생 많죠. 정중히 대꾸하면서도 시선은 자기네 토끼한테 콕 박혀 있는 두 사람.
🐺 지금 시간이 몇신데 아직도 안 먹었어, 래빈아.
🐶 김래빈, 끼니 거르면 키 안 큰다.
👥 (...30대신데요?)
회의실에서 받아온 도넛이랑 스콘 바리바리 꺼내서 하나 입에 물리고 양손에 하나씩 쥐어줌.
🐰 ? 뭐 묻었습니까, 문대 형?
🐶 ...안색이 별론데? 너 지금 춥지? 아님 어제 밤 샜어?
👥 o0(밤은 저희가 샜어요 이사님...)
자기가 걸치고 있던 아노락을 벗어 대뜸 래빈이한테 입혀버리는 박문대. 턱끝까지 지퍼도 꼭꼭 잠그고 리본까지 착 묶어줌.
🐰 아닙니다 문대 형! 잠도 잘 자고 방도 따뜻한데, 작업이 막혀서 표정이 어두웠던 것 같습니다. 걱정하실 일 없었습니다!
🐺 (머리 정리해주며) 너무 부담 안 가져도 돼, 래빈아. 상의할 거 있으면 얘기하고.
🐰 그, 그럼 형들... 부탁 하나만 드려도 될까요?
🐶 말만 해라.
🐰 ...산에, 가야할 것 같습니다!
등산 가잡니다. 한 마디 보내자마자 알림이 우수수 쏟아지기 시작함.
[차유진 : 백숙 먹어요! Chicken!]
[이세진 : 래빈이 먹고 싶은 걸로~]
[배세진 : 김래빈, 뭐 필요한 거 없어?]
[선아현 : 래빈아, 너무 무리하지마. 너는 언제나 잘 하고 있고 자랑스런 우리의 막내...(더보기)]
그 옆에서 밤 운전 위험하니까 데려다 주겠다는 류청우와, 여기 너무 건조해서 가습기 들여야겠다는 박문대 아직도 있음. 결국 그 날은 신인 애들까지 다같이 소고기 사먹이고 들어갔다고 합니다.
#마이리틀중세토끼_생일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