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문대의 귀를 신뢰해서 매번 쫌쫌따리 만든 노래 가지고 찾아오는 김래빈. 자주 있는 일이면서 매번 잔뜩 긴장해서 어깨를...

문대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긴장하며 표정만 빤히 주시하다가 문대가 웃으면 좋아서 환한 토끼됨.
환한 얼굴로 도입부에 무슨 악기를 썼고 어떤 영감을 받아 어떤 심상을 표현했는지 조잘대는 래빈이가 귀여워 내용은 흘려듣고 신난토끼얼굴만 빤히 바라보기.
"이번 곡의 경우에는 랩 파트에 어울리는 목소리가 저와는 조금 달라 걱정이 됩니다."
"넵. 여러차례 랩 톤을 변형하며 연습을 하고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톤이라 활동에 무리가 있진 않을지 걱정이 됩니다..."
조잘조잘 얘기하다가 시무룩해진게 안쓰러워 박문대는 김래빈이 말한 랩파트를 재차 틀어보다 고개를 갸웃했음.
뜻밖의 얘기에 귀 쫑긋 세우고 긴장한 김래빈. 박문대는 듣는 귀가 테스타 멤버 내에서도 특히 예민하고 객관적인 편이라 김래빈이 많이 신뢰하고 있었음. 그런 박문대의 긍정적인 반응에 내심 속상했던 마음이 사르르 녹기 시작했음.
"김래빈 네 목소리 좋아."
"네 목소리랑도 어울릴 것 같다. 톤을 조금만 조정하면 예쁘게 나올것 같은... 김래빈?"
좋다는 말에 멍때리다 뒤늦게 눈 깜빡이는 김래빈. 분명히 곡과 목소리가 어울린단 뜻으로 한 말이라는걸 아는데 박문대가 자기 목소리가 좋다고 평가한건 처음이라 자꾸 생각나.
그런 톡기가 이상해서 고개 갸웃하는 박문대. 쟤가 왜 저러냐 싶었다가 걍 고개 한 번더 갸웃하고 맒.
"아무튼 네 목소리 좋으니까 걱정말고 해."
"...정말 제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응. 좋아. 네가 네 목소리를 정말 잘 활용하고 있어서 듣기도 좋잖아."
"..."
"너무 신경쓰지 마라. 지금도 잘 히고 있어."
그렇게 시작되는 김래빈과 박문대의 우당탕탕 작업기(중의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