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세진 대상으로 깜카하느라 세진이 붙잡아놔야 하는데 그걸 문대 시켜서 아 얘 눈치 빨라서 엔간하면 어색한 거...

아 얘 눈치 빨라서 엔간하면 어색한 거 간파할텐데...연기되는 배세진 시키지...
하다가 전략도 못 짰는데 다짜고짜 투입돼서 냅다 아픈 척 하고보는 문대 보고싶다. 근데 넘 잘 먹혀서 좀 양심 찔리는...
어, 왜?
하고 일단 붙잡고 봤는데 이걸 할 말이 있다고 하기에는 얘가 넘 심각하게 할 말을 파고들 것이고 근데 지금 딱히 활동상 문대가 걱정할만한 심각한 일이 없다는 걸 큰세진도 알거고 그럼 개인사인데 카메라 돌아가는동안 꾸며서라도 개인사 얘기하고 싶진 않고...
잠깐만, 앉아봐봐. 앉았다 가자.
하고 시간 벌고 보는데
왜, 피곤해? 어디 안 좋아?
하고 바로 와서 손붙잡고 앉고 보는 큰세.
어...그냥 잠깐. 숨 좀 돌리고 가려고. 막 아픈 건 아니고...
하며 아니다 그냥 아픈 척을 하는 게 낫나 젠장 얼마나 더 끌어야되지?
열은 없는 거 같은데...속이 안 좋아? 아님 어지러워? 어디가 안 좋은데, 문대야. 쉴 시간 잠깐 빼달라고 해도 될 거 같은데.
이러고 있어서 민망해 죽을지경
어제 잠 잘 못잤어? 너 상태 별로면 형한테 얘기해서...
아니, 이제 됐어. 말짱해.
주머니 속 폰진동에 슬쩍 확인해보니 드디어 이 민망한 짓 그만해도 된다.
됐다, 가자.
야, 갑자기 말짱한 게 어딨어. 너 제대로..
케이크? 케이크 먹고 싶어?
이쯤 되면 눈치챌만도 한데 한점 의심없이 걍 걱정스레 쭐레쭐레 따라만 오는 큰세진 위로 막 폭죽터지고
그럼 케이크 먹어야지, 생일파틴데.
하고 문대 씩 웃고
세진형 happy birthday!!
세진아 생일축하해~
아~~깜짝이야! 뭐야, 이거~ 아, 생파는 숙소 가서 한다매요!! 고새를 못 참고??
하며 웃어버림.
박문대, 넌 괜찮은 거 맞어? 연기였어?
어...음, 미안하다.
긁적긁적, 본의아니게 찐한 걱정을 받아버린 문대의 고분고분한 사과.
사람 놀래게~케이크나 처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