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세 화보장인일거같지 어쩐지 아현이랑 둘이 화보일정 가더니만...대놓고 공설최고미인과 새침앙큼+연기력 화보장인...

좋습니다~ 좋아요! 좋다!
고개 살짝 위로! 좋아! 살짝만 웃어볼까요? 그렇쥐! 아 좋아요~ 스윗하게! 오케이! 좋다좋다! 쫌 섹시하게? 아 그렇지~ 살짝 왼쪽! 펄펙!! 쫌 움직여볼까요 자연스럽게~
문대씨 좀만 더 웃어보자! 아니, 너무 웃었다! 살짝만...입은 다물까? 아니 쫌 더 스윗하게
이러면서 알수없이 떨어지는 지령에 열심히 맞추어
오케이! 일단 쉬었다 갈게요!
하면서 결과물이 막 아예 나쁘진 않은데 2% 부족하다고...방금전에 배세진씨가 너무 잘해서 그래 보이는 걸수도 있고. 잠깐 쉬었다가 몇컷만
문대 근처에 배세가 알짱알짱하며 안절부절 하길래 ?내가 비교당해서 기분 상했을거라 생각해서 저러는건가? 딱히 그렇진 않은데...하고 있었는데
문대야
말 꺼내놓고 말을 할까말까 또 망설이고있음
싶어서
형 마침 잘됐다. 혹시 뭐 팁 같은거 없어요? 아 화보 영 쉽지 않네
하니까 표정 확 밝아짐 빙고 정답임
그...카메라를 보지 마.
저 카메라 봤어요? 안 본다고 안 본건데?
아이돌본능으로 카메라랑 아이컨택
렌즈 쳐다보고 안쳐다보고를 떠나서...카메라를 의식하지 말고. 너는 뭔가 다른 걸 보고 있어야 돼. 다른 풍경, 다른 그림을 그리고 있어야....그래야 안 쪽팔려.
그래야 안 쪽팔려. 아주
"아예 네가 박문대가 아니라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해. 잠깐 그 사람 흉내를 내는거야."
그건 익숙하네. 나한텐 박문대가 다른 사람이니까.
"아예 드라마나 영화
"엔지가 수십번이었죠"
나 자신인채로 귀여운척 섹시한척 하기는 영 어렵다는 점을 공감해주니 조언에 훨씬 설득력이 실림
"그, 예를 들면..."
배세가 자기 핸드폰으로 뭘 막 찾더니 옆에 와서 폰 내밀어 화면 보여줌
"청량하고 귀여운 느낌은 얼굴 근육에 힘부터 빼고 시작해. 좀 표정을 계속 바꾸며 움직여도 좋고. 표정 바꾸는 새 좋은 컷이 잡히기도 하고, 오래 유지하면 근육이 굳어."
"캐릭터로 따지면 <내마음은 내맘대로>의 최윤후 같은 느낌인데 그건 봤나?"
"보진 않았는데 누군지는 알아요."
시청률 25퍼를 넘겼던 거니까
"뭐 이런 식으로...아는 캐릭 하나를 찝어서 몰입해도 좋고. 대충 이미지조합으로 캐릭터
"형 근데 진짜...대단하네요."
어느새 배세의 폰을 넘겨받은 문대는 비공개 블로그에 가득가득 모아놓은 짤들을 감탄하며 살펴봄. 하나하나 코멘트도 달려있고...
배세가 문대한테서 핸드폰을 낚아챔.
"그냥...나한텐 그게 연습이었으니까 당연한거지. 너 노래 연습하는동안 난 이거 했으니까."
아니, 너 연기연습할 때 난 공시공부하고 있었는데.
새삼스레 얘가 얼마나 오랜 시간, 얼마나 많은 노력을 들여 배우의 길을 걸어왔을지
"형...꼭 연기해요."
"뭐?"
뜬금없다는 듯 눈썹을 휙 올리는 배세한테 문대가 덧붙임
"아니 진짜 잘할 것 같아서요. 하고 싶고 잘하는 일은 해야죠."
아까부터 진지한 칭찬에 민망한지 목덜미를 긁적이다가 배세가 툭 뱉음.
"테스타가 먼저야."
귀끝이 붉어지더니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한마디 덧붙임.
"...잘할 거고."
그리고 뭐라 하지도 않았는데 팩 돌아서서 막 도망가는 배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