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려문대까진 아니고 약간 논컾으로 나는 음... 솔직히 청려 많이 불쌍함. 초반에 아주사 심리테스트였나 암튼 문항 문대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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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views Sep 11, 2026 ~10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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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문대까진 아니고 약간 논컾으로 나는 음... 솔직히 청려 많이 불쌍함. 초반에 아주사 심리테스트였나 암튼 문항 문대랑 청려랑 똑같이 나왔다는거 그거 아이돌 할 성격은 아니랬나 그런 묘사도 있었는데, 솔직히 박문대는 애초에 아이돌 연습생도 아니었고, 실제로 공시 준비하던 애니깐 인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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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청려는? 청려는 아이돌 연습생이었을거고 아이돌이었잖아. 심지어 문대가 봤던 1회차 청려 보면 팀이 망해서 다시 시작하는것도 아님. 그냥 죽으려고 한거임. 적어도 이런점에서 1회차 청려는 냉소적이기보다는 충동적이고 감정적이었다는 소리임. 그런 애가 몇회차를 지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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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성격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시간이 지났을지 가끔 생각함. 그런면에서 생각한 이번 썰은... 청려에게 박문대는 인형같은걸지도 모른다는 망상. 옷 입히기 인형처럼, 아니면 꼭두각시 인형처럼 박문대를 자기 의도대로 움직이게 하는 신청려가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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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깐 약간 뭐냐면 어... 신청려한테 박문대는 리셋에 대한걸 아무것도 모르면서 이런저런 미션들 해결해서 지금까지 온 상태일거 아님. 물론 이상하게 어느정도 본인보다 정보가 많아보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국엔 1화차~2회차 청려랑 딱히 다를 것이 없는 상태같아 보일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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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문대를 볼 때마다 약간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1회차, 2회차의 신청려랑 겹쳐보이는 일도 있을거임. 그리고 한 편으로는 후련하겠지. 적어도 박문대는 그때의 그 바보같은 녀석보다는 제법 잘 풀어가고 있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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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신청려 이제와서 뭔가 브이틱을 온전히 바꿔본다던가, 하는 그런 생각은 딱히 들지도 않을 것 같음. 그냥 지금 상황 정도면 브이틱은 탑티어이기도 하고, 딱히 애들이 순둥순둥한거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냥저냥한 문제들은 있어도 딱히 바꿔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정도는 아닐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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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박문대에게 협박아닌 협박들을 하면서 그렇게 이것저것 이야기 해주는건, 온전히 박문대를 신청려와 비슷하게 보고있기 때문임. 그냥, 약간 청려한테는 게임같은거임. 죽으면 안타깝고, 살면 나름대로 성취감도 들고 하는 그런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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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게임의 주인공이 박문대인거지. 그래서 그렇게 어느정도 도움아닌 도움을 주는거임. 박문대라는 캐릭터를 잘려서 성취감을 얻고자하는 그런 어린애같은 마음이, 박문대가 그렇게 경계하던 신청려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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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딱히 청려가 아니더라도 본인의 능력이 있고, 솔직히 본인 혼자서 잘 해결하는 편이니깐 초반 청려는 얘를 본인과 비슷하게 봐서 괜히 정보를 챙겨준다던가 하는 그런 일을 하긴 했는데 진짜 박문대를 본인이 데리고 인형놀이를 하는 인형처럼, 게임 캐릭터처럼 생각하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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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어느날 딱 그런 계기가 생긴거지. 박문대가 청려의 도움을 받아야만 했던 일이 일어난거임. 음,,, 약간 뭐라고 해야하지. 그냥 일단 둘이 잡지 화보 촬영같은걸 같이 찍게 됐음. 근데 그 잡지 촬영감독이 진짜 개꼰대인거임. 일단 아주사같은 시스템을 몰라서 그냥 박문대가 신인그룹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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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 좋아서 브이킥 청려랑 같이 잡지를 찍는다는 그런 느낌으로 생각하고 있음. 그런 인식중에 이 꼰대같은 감독이 문대한테 고나리질을 하는거임. 신인그룹애가 싸가지가 없다. 일찍 와서 커피라도 돌려야지 뭐하는 거냐. 잘보이기 싫냐 뭐 이런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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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꼰대같은 인간에 대한 대처가 빠른 편임. 그래도 약간 이런건 어느정도 대처를 잘 못하는게 일단 첫번째로 본인이 경계하는 대상인 청려가 어떻게 방해할지 몰라서 경계중임, 두번째로 저 꼰대가 이 바닥에서 꽤 유명한 인간임. 저 인간이 소문 잘못내면 망하니깐 조심스러운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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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문대 일단 다음번에 진짜 커피라도 사와서 저인간 달래주자, 하고 마음먹은 순간에 청려가 나선거. 박문대 뒤에 와서 특유의 그 서늘한 눈웃음 짓고는 문대한테 말거는거임.

후배님, 오늘은 안바쁜가봐요? 저번엔 촬영 끝나자마자 와서 피곤해보이던데.

네? 아, 괜찮습니다. 이제 적응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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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요? 그래도 조심하지. 가뜩이나 걱정하는 팬들도 많을텐데... 이러나 힘들어 하는거 팬들이 보면 괜히 소속사 욕먹는거 알죠?

네. 조심하겠습니다.

일부러 감독 눈치주는거임. 얘 건들이면 파장 심할거라고. 도와준데는 딱히 큰 이유는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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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이번에도 늘 전과 비슷한 이유임. 사실 저 감독 이전 회차 청려한테도 진상짓 한 적 있었거든. 그래서 비슷한 상황이길래 도와준게 다였음.

대충 돌아가는 상황 눈치챈 감독이 다음부턴 조심하라고 마무리짓고 자리 떠나면 그때 박문대 감사인사하겠지. 고마운건 고마운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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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감사합니다.

뭘요. 저 인간 원래 좀 진상짓 많이 해요. 나도 당했었고. 수고해요.

대충 인사 끝내고 다시 돌아가는 청려... 그때 무언가 기분이 이상한걸 느낌. 뭐라고 할까. 참 이상한 성취감. 그래, 성취감. 박문대에게서 감사인사를 받았을뿐인데. 딱 그뿐인데 이상하게 기분이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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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렴풋이 이유는 알겠음. 이제 본인은 다 해결한 관전자로서 이제 막 해결해나가고 있는 그 박문대가, 심지어 본인보다 훨씬 수월하게 해결해가던 박문대가 본인의 도움대로 의지핸 그 꼴이 참... 과거의 신재현에 대한 해소감과, 이제 본인이 박문대의 상황과는 다르다는 해방감이 드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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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 정말로... 솔직히 말하자면 기쁜일이 있을땐 늘 위험 속에 있었고 지금은 이제 안정적인 상태지 어느정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건 아니란 말임. 그래서 진짜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런 행복한 성취감에 순식간에 휘말렸을것같음. 분명 짧게 사라진 그 감정이 잊히지 않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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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조금 시간이 지나서, 박문대랑 잡지 촬영도 다 끝냈고 한동안 겹치는 예능 같은 것도 없어서 그렇게 서로 안만나고 살고 있는 중에도 청려는 계속 박문대 생각할듯. 애정이 섞인 회상이라기 보다는 어떻게하면 다시 또 즐거워질 수 있지? 하는 생각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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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부터 관전자로서 박문대를 구경하고, 가끔은 게임 npc처럼 어느정도 도움을 주면서 살던 청려가 본격적으로 박문대에게 개입하기로 마음먹었음. 그냥, 간만에 사람답게 느끼고 있는 본인을 다시 한 번 보고싶은거임. 이렇게 담담하게 말하긴 해도 청려도 그런 본인이 꽤 그리웠으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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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보다 본인이 먼저 알 수 있는건 박문대가 해결해야 할 일들을 미리 알 수 있다는 점. 아마 시기상으로 이번이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할지 청려는 미리 알고 있는거임. 그래서, 박문대가 그 문제를 깨닫고 시작하려할때 이미 본인이 다 준비해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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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박문대가 결국 청려가 원하는대로 청려에게 직접 부탁하고, 청려는 그걸 들어주면서 본인만의 성취감을 얻으려는 그런 계획이었음. 그러니깐 이 때부터 이미 청려의 머릿속의 박문대는 박문대라는 개인이 아니라 과거의 신청려랑 비슷한, 아니면 같은 사람이었겠지. 점점 더 동화되어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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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본인도 이상하다는 생각은 함. 근데 생각만 함. 본인도 사실 본인이 그닥 제정신이 아니라는 것쯤은 알고 있었으니깐. 이번에도 그냥 정신나간 본인이 정신나간 짓을 하겠다고 하는건데, 크게 불편한게 없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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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계획까지 다 짠 청려가 이번에 박문대를 찾아온 상태이상이 무엇일지 미리 유추해냈음. 그러니깐 이번시기라면 분명 그 망할 특별 이벤트같을게 나올 시기거든. 원래 미션과는 살짝 다른 느낌의, 정말 특별 이벤트 격의 그런 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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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미션은 분명 유튜브에 개인 촬영을 올려서, 200만 이상의 조회수를 내는 것이었음. 특별 이벤트라 기간도 엄청 길지 않아서. 대충 한 달정도 시간이 있었겠지. 박문대가 이 특별 이벤트도 알고 있을지 아닐지 모르겠지만, 청려가 기억하는 이번 미션은 그 특별이벤트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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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방송국 계정은 불가. 무조건 1인 방송에 참여 또는 직접 제작해야한다는 점. 고작 이번 일 하나로 유튜브 계정을 만들고 관리하기엔 힘들다는 점을 고려해서 1인 방송의 게스트로 나가는 편이 더 좋다는 점. 그리고 청려는... 어떻게하면 200만 조회수가 나오리 어렴풋이 계획도 끝낸 상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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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청려가 모든 준비를 끝냈을즈음 박문대도 그렇게 그 특별 이벤트를 받았겠지. 박문대는 정말 욕이라도 하고 싶었던 걸 겨우겨우 참았음.

[!특별 상태이상]
특별 상태이상 : 조회수가 적다면 죽음을

['조회수가 적다면 죽음을']
: 유튜브에 익숙한 시대에 맞추어 이름을 알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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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방송을 직접 제작, 또는 참여하여 조회수 200만회 이상 올리지 못한다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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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은 대충보니 한달. 특별 상태이상이면 차라리 불운으로 끝낼 것이지 굳이 또 목숨을 걸게하는게 우습고 어이없어서 박문대가 웃었음. 일단... 직접 유튜브를 만들기엔 박문대 생각에도 너무 내일없는 짓임. 결국 다른 사람 유튜브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수 밖에 없는건데... 문제는 어딜 나가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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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1인 방송에 게스트로 나가본적은 없으니깐, 일단 화제성은 충분한데 200만이라는 숫자가 단순히 박문대의 화제성만으로는 모아질 숫자가 아니었음. 좀더... 아여 컨테츠가 재밌고 박문대에게 잘 맞아서 인기를 끌어와야했음. ...더 큰 문제도 생겼지. 박문대에게 유튜브쪽 인맥이 없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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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어느정도 유튜브에 나올 의사를 밝히는 게 먼저니깐... 박문대 결국 공식 계정 통해서 은근하게 유튜브에 관심 많은거 드러내는쪽으로 선택함. 일단, 컨택해오는 쪽이랑 얘기를 해보겠다는 심정이었음. 컨텐츠만 괜찮다면 박문대가 어느정도 끌어올릴 수는 있으니깐, 가장 최선으 방법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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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박문대 차유진 끌어왔겠지. 차유진이라면 공식계정에 자주 나타나기도 하고, 사진 올리는데 가장 의심 안 할 사람이니깐. 박문대 대기실에서 차유진에게 은근슬쩍 유튜브 이야기 꺼내고 유튜브 보는척하면서 차유진이 사진찍는거 기다림. 사실 신경쓰느라 그 영상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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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차유진은 박문대 계략도 모르고 그렇게 공식계정에 사진 하나 올리는거임. 아슬아슬한 각도로 휴대폰 화면까지는 안보이는데, 아무튼 휴대폰 보고있는 박문대. 가로로 보는게 영상 보는 것 같음. 차유진이 문대형 유튜브에 빠졌다고 뭐 그런 글이랑 같이 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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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런 사진은 댓글들 다 도박이었는데 나름대로 긍정적이라서 안심했음.

ㄴ문대 영상봐? 영상 재밌어? ㅠㅠㅠ귀여워ㅠㅠㅠ

ㄴ대기실인 것 같은데 이제 좀 살만한가봐 여유있네;
ㄴ애가 영상 하나 본다고 왜 또 이럼?
ㄴ건덕지 잡을게 없어서 이런걸 잡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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ㄴ무슨 영상 봐? 게임?

ㄴ문대 휴대폰 화면 뭔지 보이는분? 어두워서 잘 모르겠음ㅠㅠ

대충 다 이런식임. 중간중간에 이상한 댓글들 있긴하지만 압도적으로 좋은 반응이 더 많은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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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이정도면 대충 대형 개인 유튜버 한 두명한테서 연락오겠거니 싶어서 나름대로 긴장하고 기다리는중. 하지만 연락이 온 쪽은... 유튜버가 아니라 박문대가 언제 틈을 보일까 기다리고 있던,,, 그렇게 테스타 공식 계정 사진을 염탐했던 청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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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는 테스타 공식 계정에 그 사진 올라오자마자 박문대가 본인이 뭘 해결해야하는지 알고 있고, 또 해결 방법을 찾고 있다는 걸 눈치챘음. 다 청려 생각대로겠지. 솔직히 말하자면, 이미 소름끼쳤지만 청려가 그걸 알리가. 단지 후배를 도우려는 그런 마음일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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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그런식으로 청려가 문대에게 연락을 했음. 박문대 약간 연락받고 진짜 소름돋지 않았을까. 저 인간이 이 이벤트를 알 거란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설마 이렇게 본인하게 직접적으로 관여하려고 하는건 예상외인거임. 진짜 수십번은 고민했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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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방해하는것도 아니고 도와주겠다고 이렇게 연락이 왔다? 박문대 도와주겠다는건 훼이크고 사실 방해하려는거라고 확신함.

-이번에 유튜브 조회수 올려야하죠? 내가 도와줄까?

-아니요. 괜찮습니다. 알아서 하겠습니다.

-혼자서? 안될텐데.

이런 얘기하고 문대만 찜찜하게 연락 끝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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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정말 청려 말대로인 거임. 이상하게 박문대를 부르는 유튜브가 없어. 이정도되면 컨텍이라도 하나 와볼만한데 하나도 없어. ...꼭 누가 손이라도 쓴 것처럼. 박문대는 누가봐도 범인과 의도가 뻔한 이 상황에 결국 간만에 청려에게 먼저 연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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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님이 막으셨습니까?

-뭐를?

-유튜브요.

-아. 그거.

하고 한참 있더니 답장이 왔음.

-그러게 내가 혼자서는 안될거라고 했지않나? 안그래요?

그래 뭐, 대답만 안했을뿐이지 인정한거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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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답장을 멈추고 고민했음. 이번에 이 인간 도움을 받으면 다음번에도 또 이럴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거든. 박문대는 눈치가 빠른 사람이었고, 그런 박문대가 보기에 지금 청려는 이전보다 훨씬 강하게 압박하고 있음. 관전하는 것처럼 굴더니 갑자기 개입하다니. 무슨 의도인지 알 수가 없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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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선은 청려가 어떤 수를 쓴건지 알아내는거 먼저였음. 1인 방송은 폭도 넓은데 어떻게 수를 쓴거지?

-어떻게 하신건데요?

-어떻게 막았냐는거죠? 별 짓 안했는데. 그냥 나랑 너랑 같이 나오길 원하는 방송에 같이 나가겠다고 이미 얘기 했거든. 아직 소속사에서 연락 못받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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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당장이라도 휴대폰을 집어던지고 싶은 마음을 꾹 참았음. 팬분들이 선물해준 소중한 최신형 휴대폰이 무슨 잘못이 있겠어 잘못은 청려가 했지.

-이미 확답을 하셨다고요?

-다음주 수요일에 촬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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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뒤론 더 듣지 않아도 뻔했음. 청려가 컨택에 수락까지 끝내놓고 나중에 박문대의 소속사인 티원에 찾아가서 꼭 그저 제안인척 그렇게 얘기 했겠지. 망할 소속사인 티원은 청려와 같이 나갈 기회를 놓치지 않았을거고. 결국 티원에서 문대에게 연락올걸 지금 박문대가 청려에게 선수친 상황인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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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청려를 통해 박문대의 출현 확답을 받은 1인 방송인은 그걸 알음알음 동료들에게 얘기했을거고 그걸 계기로 박문대는 본인도 모르게 유튜브에 어떻게 진출할지 정해지게 된 것임. 다른 방송인들도 이미 확정이 됐으니깐 겹치지 않게 기다린다고 여태 연락이 없었던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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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새삼 청려가 교활하다는 생각을 했음. 박문대 입장에선 이걸 거절하면 그냥 박문대가 촬영 펑크낸게 되어버리는 거거든. 청려가 멋대로 수락했다고 사실을 해명하려고 해도 순서가 어쨌든 이미 티원이 수락했을테니 그런 사실은 이미 사실이 아니게 되어버린거임. 거절할 수가 없는 상황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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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박문대 본인 의지랑은 상관없이 수락하겠지. 애초에 소속사에서 억지로 수락해버려서 거절이라는 선택지 자체가 막혀버렸으니깐. 청려는 거기서 희열 느꼈음. 누가봐도 빡친 상태인데 참고 수락하는게, 박문대가 청려 뜻대로 움직이는게, 청려가 원하는대로 흘러가는 상황이 마음에 들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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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려가 수락한 유튜버의 주 콘텐츠는 바로 유명인 인터뷰 및 노가리였음. 둘이 같이 부른 이유도 아주사때부터 잘 맞아보이는 두 사람의 케미를 노린 듯한 의도였음. 딱 청려가 원하는 콘텐츠였지. 친분과시를 할수록 박문대와 청려는 더 엮일테고 그만큼 청려는 더 개입이 가능할거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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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대는 청려가 개입을 한다는 것 까진 알지만 개입을 과하게 하는 것도, 그 이유도 몰랐음. 그래서 컨텐츠 자체는 크게 신경쓰지 않았음. 그냥 마침 컨텐츠가 노가리였나보다 하고 생각했을뿐임. 그리고 촬영당일, 박문대는 그제서야 위기를 느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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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당일, 박문대는 최대한 청려와 덜 엮이겠다는 생각으로 촬영장소도 따로 들어갔겠지. 청려도 거기까진 태연했음. 촬영도 초반엔 무난했지. 막 박문대한테 아주사 나가기전에 브이틱 노래 자주들었냐고 묻거나 아니면 둘이 첫인상은 어땠는지, 둘이 설문지 같에 대답했을때 느낌같은 평범한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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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음. 박문대야 대충 예상 질문 중에 있었던 내용이기도 하니깐 그냥 그럭저럭 책잡히지 않을 정도로 잘 조절해서 말함. 문제는 역시 청려였음. ...묘하게, 묘하게 대답들이 다 집착성이 드러나는거임. 딱 장본인인 박문대만 느낄 정도의. 딱 그정도의 집착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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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아주사에서 처음 만났죠? 청려씨, 문대씨 첫인상이 어땠어요?

-문대씨요? 음... 신기했죠. 나도 나랑 완전히 똑같이 대답하는 사람은 처음 봤거든요. 내 말에 같이 대변해줄 이해자라도 생긴 기분?

다들 그냥 비유같은걸로 알았겠지만 박문대는 저게 진담인걸 아는거니깐. 묘하게 소름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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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자요? 그럼 문대씨한테도 청려씨가 이해자인가요?

-어... 네 뭐. 그런셈이죠. 잘 챙겨주시기도 하고요.

절대 책잡히면 안된다는 생각에 최대한 조심스럽게 대답한게 저 대답이었겠지. 신청려 진짜 먹잇감 잡은 뱀처럼 서늘하게 웃고있었음. 아, 전부, 청려뜻대로 움직이고 있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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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깨달았지만 박문대는 지금 할 수 있는게 없었음. 여기서 갑지기 녹화를 끊는것도 이상하고, 그렇다고 대답을 피하기엔 청려가 참 잘 빠져나가게 은근하게 말하고 있었거든. 결국 박문대도 어느정도 깨달았겠지. 청려 그 인간이 지금 이럴려고 이 수작질을 하고 있구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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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청려씨는 처음부터 문대씨가 마음에 드신건가요?

-어느정도는 그렇죠. 그런데 정말 제대로 친해진건 문대씨가 활동 시작하고 처음 저랑 같이 예능 나갔을때. 그때 얘기 많이 했거든요. 저랑 많이 닮았더라고요. 옛날 모습 보는 기분? 그래서 더 마음이 갔나봐요.

-...네, 그랬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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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뭇 분위기가 달라진 박문대가 그렇게 맞장구를 치면서 청려를 경계했음. 뭔가 이상했지. 박문대를 돕는건 사실 청려에게 큰 이득이 없음. 차라리 방해해서 박문대가 실수한다면 본인은 어떻게 되는지 정보를 얻을 수 있으니 그쪽이 더 이익이였지. 근데 왜 쳥려는 박문대를 돕고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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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 집착하는듯한, 본인과 박문대를 묘하게 같은 부류로 여기는 저 태도도 마음에 걸림. 청려는 박문대라는 인맥을 이용해야할 위치도 아님. 오히려 박문대가 이용했으면 했지. 그럼 왜? 아무런 이유도 없이 돕고 집착한다고? 청려가? ...그게 말이 되던가?

그럴리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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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진 몰라도 다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 박문대는 일단 최대한 본인이라고 청려와 많이 안 엮이게, 그렇게 대답해야했음.

-두 분 많이 친해보이시네요! 그럼 혹시, 두 분이 같은 그룹이었다면 어땠을 것 같아요?

뭘 어떻냐니. 당연히 망했지. 박문대는 그렇게 생각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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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_썰_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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